소설리스트

00018 서로를 알아 간다는것 (18/48)

00018  서로를 알아 간다는것  =========================================================================

                                                      

다음날 아침 

침대에서 눈을 떠 보니 누나가 침대에 없다 

나는 얼른 시선을 돌려 시계를 본다 

아침 8시간 막 넘어 잇다 

그때 방문 너머로 밥솥에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소리가 들린다 

누나가 아침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세워 움직여 본다 

이제 몸은 다 낳은 모양이다 

나는 바닥에 널부러진 옷을 챙겨 입는다 

어제 누나와 관계를 하고 알몸인채로 그대로 잠이 들었나 보다 

옷을 입고 대충 침대를 정리하고는 방문을 열고 나왔다 

주방에서는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주방으로 발걸음을 올린다 

누나는 씽크대에 서서 반찬을 그릇에 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누나의 뒤로 살며시걸어가 누나의 허리를 감싸 앉는다 

“누나... 일찍 일어 났네 ...”

그러나 누나는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일어 났어 ? 좀만 기둘려 밥 금방돼 .. 얼른 가서씻고와 ...”

약간 부은 듯 부스스한 누나의 얼굴이 오히려 더 이뻐 보였다 

나는 얼른 누나의 입술에 입을 ‘쪽’하고 마췄다 

그리고는 누나의 허리를 감싸고 있던 내 팔을 풀었다 

“누나 오늘 몇시에 학교 간다고 했지 ?”

“음.. 10시에 워크샵때 못받은 자료좀 받고 점심먹고 1시부터 오리엔테이션이니깐... 밥먹고 바로 나가면 될 것 같애 가면서 은행도 들러야 하고 하니 ...”

누나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화장실로 나서 씻었다 

아침을 먹고 누나와 학교로 가기 위해 집 현관을 나서는 데 누나의 핸드폰이 울린다

누나는 핸드폰을 받으며 차문을 연다 

나는 누아의 차 조수석에 문을열고 올라 타고 누나도 운전석에 타고는 키를 꼽아 시동을 건다 

“아.. 그래... 그럼 몇시에 하는 건데 ...11시? 그럼 한시간도 안남았잖아 지금 집에서 출발 해도 간신히 가겟네... 그런일이 있었으면 어제라도 전화를 주지... 알았어 ...”

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는 누나는 나를 돌아 본다 

“철민아 .. 어쩌지 누나 오티시간이 11시로 변경이 돼었데 어제 워크샵에서 일찍 오는 바람에 나만 못들었나와 .. ”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을 한다 

“뭐 바로 학교 가면 안늦겠네 ... ”

나의 말에 누나는 차를 출발 시키며 말을 한다 

“그나저나 오늘 은행에 들러 너 용돈도 찾고 카드도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이 안되네 ... 그러지 말고 철민아 니가 내 신분증 가지고 은행에 가서 한번 만들어 달래봐.. ”

그말에 나는 의자에 몸을 기대며 말을 한다 

“아니야 난 그냥 용돈만 잇으면 돼....”

나의 말에 누나는 피식하고는 말을 한다

“잔소리 말고 누나 말 들어 .. 혹시 은행에서 안만들어 준다고 하면 전화 하고 ...은행이 학교 앞에 있으니 정히 안돼면 니가 작성할것만 해놓고 나와 내가점심시간때 가서 마무리 할게 ...”

누나의 말에 나는 창밖을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누나는 나를 누나의 학교앞 은행에 냐려주고는 학교로 들어 갔다 

내손에는 누나의 현금 카드와 신분증이 들려 있다 

나는 우선 은행cd기로 가서 현금카드로 내가 쓸 용돈을 찾았다 

그리고 카드를 만드는 창구에 번호표를 뽑아 기다렸다 

내앞으로 두어명의 대기자가 있다 

그때 내 핸드폰이 울린다 혜영이였다 

“응 혜영아 ,...”

“오빠 지금 백화점 왔는데 혹시 오빠가 좋아하는 브랜드 있나 해서 ...”

“브랜드? 글쎄 나는 거런거 몰라 그냥 메기 편한거면 되는데 .. 아무거나 사...”

나의 말헤 혜영이는 한숨을 쉰다 

“휴,.,, 천하의 정혜영의 남친이 아무거나 메면 어떻해해... 안돼 ... 오빠가 좋아하는브랜드 없으면 내가 좋아 하는 걸로 산다...”

혜영의 말에 나는 얼른 대답을 한다 

“야,.. 너무 비싼거 사지마 ... 너돈도 없으면서 ...”

나의 말에 혜영이 피식웃는다 

“오빠도 참...나 돈많다니깐 울아빠가 건물이 몇갠데   물론 오빠의 선물은 할아버지 용돈으로 사는 거지만 ... 히히 ”

“야 그렇게 돈이 많은게 편의점 알바를 하냐 ...?”

나의 말에 혜영이 웃으며 대답을 한다 

“그거야 내가 좀 반항을 한다고 한짓이고 뭐 그것 때문에 할아버지가 평창동에서 오셨잖아 뭐 이젠 다풀렸어 ... 그나저나 오빠 몇시에 학원 끝나 ?”

혜영의 말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시계를 본다 

“한시부터 세시까지 니깐 ... ”

“어딘데 그어학원이 ... 오빠 끝나는 시간에 맞춰 내가 갈게 ,...”

“여기 k여대 앞 00어학원인데 .. ”

“알았어 그럼 오빠 끝나는 시간에 맞춰 그리로 갈게 ,...”

하고는 혜영이 전화를 끊는다 

그때 내가 쥔 번호표의 번호가 호출판에 들어 온다 

나는 얼른 일어나 은행 창구로 가서 앉는다 

“어서오세요 고객님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제복을 입고 머리를 뒤로 단정하게 묵은 은행원이 나를 제대로 쳐다 보지 않고 형식적인 인사말을 한다 

“저기.. 신용카드를 만들려고 왓는데요 ...”

나의 말에도 은행원은 나를 보지 안고 자신의 책상쪽에 시선을 두고 뭔가를 살피며 말을 한다 

“고객님 저희 은행이랑 거래가 있으세요 ?신분증을 줘 보실래요 ?"

은행원의 말에 나는 누나것을 줄까 하다 내것을 지갑에서 거내 창구바구니에 놓는다 

직원은 그것을 보지도 않고 계속 자신의 책상에 시선을 두고는 업무를 보다가 마침 그의 자리의 전화기가 울리자 전화를 받으며 그제서야 시선을 나에게 준다 

그러더니 전화기에 말을 하지 않고 멍하니 나를 쳐다 본다 

작고 동그란 얼굴에 조금 크다 싶은 눈을을 가진 은행원이였다 

나는 얼른 그은행원에게 손짓으로 바구니를 가르킨다 

그제서야 은행원은 내가 올려논 신분증을 보고는 정신을 차린 듯 수화기를 어께에 올려놓고 말을 하며 내신분증을 가져가 키보드를 두드린다 

그리고 모니터를 보고는 수화기를 내려 놓고 나를 본다 

“한철민 고객님 우리 은행이랑 거래가 없으시네요 ,.. 직업이 어찌 돼세요 ?”

직원의 말에 나는 머릴 긁적이며 말을 한다 

“군대 갔다 와서 지금은 휴학중입니다 가을 학기에 복학을 할꺼구요 ..”

나의 말에 은행원은 모니터를 한참을 보더니 다시 묻는다 

“카드를 본인혼자 만들수는 없어요 다른 수입이 있는 분이나 우리 은행과 거래가 있는 분이 가족카드로 만들어 주는 수밖에요 ...”

그녀의 말에 나는 얼른 주머니에 잇던 누나의 신분증을 꺼내 건넨다 

그녀는 그신분증을 받아 들고는 나를 본다 

“누구시죠 ?”

“제 누나에요 원래 같이 올려고 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 ”

나의 말에 그녀는 누나의 신분증을 보더니 다시 키보드를 두드린다 

그리고는 나에게 시선을 돌려 말을 한다 

“누나분은 지금우리 은행 카드를 쓰고 계시고 거래도 많네요 ... 근데 직접 오셔야 하는데 ....잠시만요 ...”

하고는 서류를 자신의 책상에서 꺼내 내앞에 놓는다 

“작성해 주시고요 누나분 전화 번호가 몇 번이세요 확인좀 하고요 ..”

그녀의 말에 나는 누나의 전화번호를 불러 준다 

그러자 그녀는 입가에 미소를 짓더니 말을 한다 

“맞네요 ... 일단 서류를 작성해 주시고 누나분과 제가 통화를 해 볼께요 그리고 참 혹시 모르니 제가 이따 한철민 고객님께 전화를 드릴수 있습니다 ”

그녀의 말에 나는 서류를 작성해 가며 대답을 한다 

“제가 한시부터 어학원 수업이거든요 세시에 끝나요 그시간은 피해서 전화를 주세요 ...”

“네 알겠습니다 ”

하고는 다시 키보드를 두드린다 

나는서류를 다 작성하고 그녀에게 내민다 

그러자 그녀는 내서류를 받더니 나를 보고 알 수 없는 한숨을 쉬고는 말을 한다 

“원래 고객님 안되는 건데 고객님의 누나의 동의 없이 카드를 제가 만들어 드릴께요 대신에 저랑 이따 차한잔 마셔줄수 있어요 ?”

여자의 말에 나는 그녀의 눈을 본다 

아 ... 또 그런건가 ... 

“아니요 누나가 동의해 줄꺼에요 무리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네요 ...”

나의 말에 은행원는 몸을 앞으로 숙여 나에게 말을 한다 

“누나 동의를 얻어 카드를 만들면 누나에게 카드사용내역이 갈수 있어요 이제 성인이신대 그러면 불편할 것 아니에요 .. 그러니 그냥 제가 제의 하신대로 하시지요 차를 마시기 싫으셔서 그런거에요 ?”

노골적이다 

어제 보살의 행동과 같은 그런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은행원의 얼굴을 본다 

좀전까지 하얗던 얼굴이 조금은 홍조를 띠고 있다 

나와 몇마디 이야기만 나눴을 뿐인데 ...

“실은 제가 여자 친구가 있거든요 ... 그아이가 제가 다른 여자와 만나는 것을 엄청 싫어 합니다 그래서 ...”

나의 말에 그녀의 얼굴이 조금 굳어 진다 

“그랬군요... 뭐 일단 한철민 고객님의 누나동의 없이 카드를 만들어 드릴께요 ”

하고는 여자는 내서류를 보고 한참을 뭔가를 컴퓨터에 입력을 하더니 내신분증과 누나의 신분증을 바구니에 담고 메모지에 전화번호를 하나적어 같이 바구니에 담고는 나에게 건넨다 

“카드는 5일정도 걸릴겁니다 은행으로 직접 찾으러 오시면 돼요 제가 따로 연락을드릴 겁니다 그리고 거기 메모지에 적은건 제 전화 번호에요 시간돼실 때 전화를 주세요 언제라도요 ...”

은행원이 건네는 바구니를 받아 바구니안에 누나와 나의 신분증은 내 지갑에 넣고 그녀의 전화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들어 본다 

‘박은희’

그녀의 이름인 듯 했다 

그것을 들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은행을 나왔다 

그리고는 주변에 김밥집을 찾아 들어가 밥을 먹고 억학원 밑에 있는 서점에 들러 교재를 사가지고 어학원으로 갔다 

강의 시작이 30분이나 남았지만 마땅히 갈곳도 없고 해서 그냥 교재나 미리 볼심산에 나는 의자에 앉아 교재를 폈다 

그리고 고개를 숙인채 교제를 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교제를 보는 동안 사람들이 하나둘 강의실에 들어서고 어느덧 강의실은 다 찻다 

그리고 이윽고 강의실 앞문이 열리며 외국인 강사가 들어온다 

나는 읽던 교재를 덮어 앞을 본다 

몸이 뚱뚱한 남자 강사였다 

그는 영어로 인사를 하고 자기 소개를 하고는 바로 수업에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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