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읍토미. 라 세상 속에 들어와 버렸다-42화 (42/54)

19 EP.47 아부라야 유곽(3).

#046화, 아부라야 유곽(3).

쯔억-

키코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우리 둘 몸 사이의 묻은 러브젤이 야한 소리를 내며 질척거려댔다.

“응? 이거 꽤 비싼 건데.....내 꺼도 사줄 거야?”

약을 꺼내 들고 내 눈치를 살피는 키코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았다.

‘꼭, 그때의 마오를 보는 거 같네.’

이미 눈동자도 하트모양으로 변해버린 듯하였다.

약을 먹지도 않았는데, 그 약의 맛이 머릿속에 박힌 것처럼 침을 줄줄 흘러대며 황홀한 표정을 지어댄다.

빼내 밀어진 혀와 흐물흐물 풀려버리는 얼굴.

개처럼 헥헥 거리는 게, 파블로프의 개가 살아 돌아온다면 이런 표정이지 않을까 싶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쥔 키코가 다가올 쾌감에 무책임하게 허리에 힘을 빼버렸다.

쯔어어억-

아기 주먹보다 조금 더 큰 귀두가 그녀의 좁고 탄력 있는 보지를 갈라 벌리는 게 느껴졌다.

‘위험하잖아.’

엉덩이 살이 얼마나 풍만한지 손잡이를 잡는 것처럼 두툼한 살을 모아 잡을 수는 있었지만, 엉덩이에 잔뜩 발린 러브젤과 올라온 땀방울에 미끄러웠었다.

“네, 사드릴 테니까, 잠시 옆으로 나오시는 게….”

“하아, 하아…, 약이랑, 이런 극태 자지에 박히면 나 알량한 자존심 같은 건 다 벌리 수 이써요오오.”

“자, 잠깐.”

쯔북

내 귀두의 3분의 1을 삼키는 키코의 보지에 나는 곧바로 엄지를 두툼한 승마살 아래로 집어넣어 그녀의 골반이 더는 내 자지를 삼키지 못하게 막았다.

‘이번 거는 진짜 위험했어.’

양 승마살을 거칠게 쥔 나는 천천히 키코의 골반을 들어 올렸다.

고작 귀두의 삼 분의 일이 보지에 스친 것일 뿐이다. 이것은 절대 삽입이 아니다.

암.

나는 아직 동정이다.

물론 키코는 그렇게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지만.

“흐오오옥♡, 이거야!, 자지, 자지. 이런 최강 자지한테 박히면, 라이벌이라도 푹푹 박혀서. 이제, 그냥 암컷이야. 못 도망가 이제 헤에….”

약을 혀에 올리고 이제 꿀꺽하고 먹어버릴 거라는 듯이, 혓바닥을 돌려대는 키코.

약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는지, 횡설수설하며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라이벌이니 뭐니 이상한 소리를 해댔다.

이 정도면 직접적인 증거만 있으면 되겠어.

나는 내 자지가 혹시나 그녀의 보지 구멍에 그대로 빨려 들어갈까 봐, 살짝 허리를 들어 자지의 심대로 그녀의 둔덕을 꾹 눌러 받쳐 올렸다.

“크, 클리이이잇!♡”

푸슈슈슛!

슬쩍 거울을 보니, 갈색의 엉덩이가 위아래로 출렁거리며 분수를 내 뿜어 대고 있었다.

‘이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약을 삼킨 그녀는 이미 완전히 맛이 가 있어 보인다. 그럼, 마지막으로 확실하게 증거로 삼을 수 있는 증언이 필요했다.

“그럼, 이 약은 이곳에서 종업원들을 시켜 파는 거예요?”

“응, 응. 흐이이익! 여기서 파라, 류도 먹으면 기분 좋을 거야. 그러니까아아….”

류?

방금 내 이름을 말한 거 같았는데, 아닐 것이다. 가명으로 유라고 했으니, 혀가 액체괴물처럼 흐물흐물하게 녹은 그녀의 혀가 꼬부라진 탓일 것이었다.

왠지 남들 보다 혀사이의 틈이 더 깊어 보이기도 했고.

키코는 머리핀에서 약을 하나 더 꺼내더니 혀에 올려놓은 뒤, 머리 위에 꽂고 있던 비녀를 빼내었다.

풀린 머리가 내 얼굴 위로 사르륵 내려오고 음영이 진 얼굴에서는 하트모양으로 빛나고 있는 그녀의 눈동자만 눈에 띌 뿐이었다.

“여기…, 사인하시면 됩니다. 사랑하는 고객님♡”

나는 연필심이 달린 비녀로, 키코의 머릿속에서 나온 영수증을 바라봤다.

이걸로 증거는 모조리 모았다.

그리고 녹화가 되는 안경으로 완벽히 영수증을 촬영한 나는 종이를 치우고….

“여어기, 약, 맛있어. 먹으면 자지 빠빳….”

눈앞에 들어오는 키코의 끈적거리는 입안, 그리고 순식간에 내 입을 덮쳐버렸다.

“읍!”

“츄으읍!”

순식간의 일이라, 나도 모르게 입안에 들어온 약. 그녀의 긴 혀가 내 입안으로 파고 들어왔다.

그리고 혀를 평범히 내밀었을 때는 몰랐는데, 약을 단단히 잡고 있는 뱀처럼 갈라진 혀를 그대로 내 목구멍 앞까지 밀어 넣어 약을 집어넣었다.

‘스플릿 텅이라니, 방심했어.’

뱀이 혀를 움직여대는 걸 보더라도, 인간이 키스로 이 혀를 이길 수 없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니 이 내가 저런 기습 키스에 당한 것이었다. 키스에서는 스플릿 텅을 가진 자를 따라갈 클리세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괜찮았다. 심문했을 때도 그렇고 리카에게 들었을 때도 이 약은 남자에게는 정력제 정도의 효과를 줄 뿐이라고 했다.

한 마디로 장어 꼬리를 엄청나게 먹은 정도일 뿐.

묵직.

약의 효과는 꽤 강력했다.

원래도 쓸데없이 무겁고 큰 편이던 고환이 더욱 묵직하게 나일론으로 된 매트를 눌러 댔으니 말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오나홀을 괴롭혀야겠는데.’

“그럼….”

욱신거리는 발기한 자지. 튀어나온 혈관은 무슨 헬스장에서 3시간 동안 펌핑을 해댄 것처럼 울근불근 해져있었다.

“에?”

키코의 골반을 잡아, 매트 위에서 일어났다.

거울에 비친 그녀의 문신 가득한 등이 긴장해, 엉덩이 바로 위에 귀여운 보조개를 그려댔다.

침을 꿀걱 삼키며 기대 섞인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키코.

“에…?”

왜?

라고 말하는 듯한 눈을 애써 무시하고는 나는 그녀를 매트 옆에 사뿐히 내려놓았다.

“급한 일이 생겨서 이만 가봐야겠습니다.”

나는 안경을 고쳐 올리며, 귀속에서 끊임없이 말을 거는 시라베 선배의 음성을 확인했다.

『스파이 로봇 발각, 요원의 도주 요망 오버-!』

평소의 그 맹하고 고저 없는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떠 보였다. 이거 무전기가 아니니 괜찮다니까.

“아, 자, 잠깐만, 나 약도 먹었고. 이렇게 내 버려두고 가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

살짝 벌어져 있는 다리에서 애액이 거미줄처럼 기다랗게 늘어져 흘러내리는 키코가 억울하다는 듯이 내게 매달려왔다.

“죄송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일이 생겨서요.”

“안 돼! 가지마!”

나는 어깨에 매달려있는 그녀를 무시하고 옷을 넣어둔 탈의실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내 어깨에 주렁주렁 매달려, 내 어깨에 이빨을 박아 넣는 키코가 내 치골에 자신의 질척거리는 보지를 비벼댔다.

“흐으응, 흐윽!♡ 쁘을리! 그 세계 최강의 자지를 내 보지에 푹푹 박아 넣으란 말이야!”

“그, 정말 시간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시간이 없기는 했다.

오늘 당장 이곳을 초토화를 시키고 싶었지만, 그 프런트에 서 있던 흑인 경호원 밥이 신경 쓰이기도 했고 말이다.

거기에-.

『이상한 마법사가 손가락을 튕기니까. 소중한 우리 스파이 로봇이 그만....오버....』

마법사라.

오랜만에 들어 보는 이름이었다. 이곳에는 전대물이라는 동인지도 있었기 때문에, 흔하지는 않지만 초능력을 사용하는 빌런이나, 마법사 같은 것들도 있었다.

지금은 다른 지방에서 공부 중인 내 누나가 전직 마법소녀이기도 했었고.

마법소녀 중에 핑크 머리가 있는 것은 국룰이었으니까.

한 번씩 내 누나가 핀치에 몰렸을 때, 박쥐처럼 생긴 슈트를 입고 새벽녘에 지붕 위를 뛰어다니다 만난, 음마를 소환해대는 흑마법사의 불알을 때 준 적이 있기는 했었다.

뭐라고 했더라?

35살까지 참아, 드디어 마법사가 되었는데. 내가 고자라니!라고 빽빽 질러대던 녀석이었었지.

“어이-! 진심이냐구! 나처럼 잘빠지고 푹푹 박고 싶은 여자가 있는데 그냥 간다고!?”

덜컥-

나는 옷장의 문을 열어, 옷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런 나를 막으려 키코는 내 목 뒤로 두 팔을 걸치더니 내 앞으로 매달리기 시작했다.

워낙 키가 크니 그녀의 보지가 내 자지의 뿌리에 얹혀 내 몸에 착하고 달라 붙어왔다.

대롱대롱 흔들리는 그녀의 다리와.

내 자지를 꾹꾹 눌러대는 그녀의 탄력적인 허벅지.

“네, 정말 안타깝지만. 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나는 매달리는 키코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들어 올린 뒤 다시 옆으로 내려주었다.

“응? 농담이지? 자지도 그렇게 딱딱하게 세우고 있잖아, 응? 류?”

키코는 옷을 입는 나를 바라보다, 황급히 바닥에 뒤로 엎드려 내게 엉덩이를 내 밀어왔다.

뒤로 넘어간 그녀의 손이 엉덩이를 잡고 벌려댔다.

“어때? 푹푹 박고 싶지? 응?”

야하게 뻐끔대는 두 구멍과 애액이 꿀럭꿀럭 쏟아지는 보지를 보자면 안 박고 싶다고 하면 거짓말이었다.

‘근데, 방금은 확실하게 류라고….’

나는 안경을 고쳐 쓴 뒤,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자지를 보채고 있는 키코를 내려다봤다.

유와 류의 발음이 워낙 비슷하다 보니, 헷갈렸을 수도 있었다. 아직은 단지 심증일 뿐.

“저 키코씨? 어떻게 제 이름을….”

“흐으응, 당연히 알지, 어떻게 몰라. 널 5년동안 쫓아 왔는데, 류! 류헤이 고교에서의 싸움에서는 졌지만, 보지로는 절대 안 질 자신 있으니까. 얼른 박으란 말이야!”

저 가슴팍에 있는 도깨비 문신. 그리고 엉덩이와 다리까지 덮고 있는 수많은 문신들과 코와 귀 그리고 눈썹에 끼여져 있는 피어싱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키코의 스플릿 텅.

왜 몰라봤었지?

나는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당연히 아무리 똑같은 문신과 악세사리들이라도....

그 정도로 강했던 녀석이 지금 암컷 타락을 해,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천박하게 흔들어대고 있다고?

그것도 한때는 금태양이었던 녀석이?

“너, 설마….”

“드디어 알아보는 구나....맞아, 나 긴타요야.”

나는 보지를 뻐끔거리며, 자신의 정체를 털어놓는 녀석에 등골에 소름이 솟아올랐다.

그리고 대체 어디까지 떨어져 내렸는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가볍게 부르르 가버리는 모습.

이 조직....

내가 겪어왔던 그 어느 조직보다 강한 듯했다.

이 세계관 최강 중 하나인 금태양을 여체 타락시키다니.

나는 묵직한 불알을 안전하게 스판 팬티로 감싼 뒤, 황급히 바지를 챙겨 입었다.

“그니까…, 이건 그때의 싸움에 대한 리벤지니까. 얼른 박아줘...응? 나 미칠 거 같단 말이야. 류 부탁이야.”

이거 까딱하면, 항상 불알을 터트려대던 입장에서 터트려질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솟아올랐다.

안경의 대를 타고 흐르는 서늘한 땀방울.

나는 뜨거운 숨을 내쉬고 있는 긴타요를 들어 올렸다.

“꺄악, 거칠어, 류.”

‘그만.’

녀석과 싸우며, 녀석의 흉부에 근육 다발의 숫자들까지 눈에 훤했다. 놈의 근육 속의 속근과 지근이 얼마나 배분되어있는지. 그래서 어떤 류의 공격이 올지도 순식간에 안경으로 읽어 들였었던 나였었다.

그런데 꺄악?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너 정도의 금태양이 이 꼴이 되다니?”

나는 그녀의 몸 위로, 옆에 벗어 놓았던 가운으로 그녀의 알몸을 가려주었다.

“그때, 부상을 많이 입어서, 그냥 당해버렸었지.....그리고, 이 꼴이라니. 나는 지금 이거 너무너무 기분 좋으니까. 그러니까 닥치고 섹스해줘♡”

쿨럭.

나는 공주님 자세로 내 품에 안겨 있는 긴타요, 아니 현 키코를 들고 빠르게 방문으로 향했다.

이 녀석을 데리고 가서, 정보를 캐낸다면 나를 노리고 있는 조직의 정체도 손쉽게 알아낼 수 있을 것.

‘하나, 하나씩 기습해서 처리한다.’

“얼른 그 최강 남자의 자지로 나 푹. 푹 박아서♡ 우수한 유전자를 내 자궁에 흐으읏!♡♡”

이제는 상상만으로 가버리는 키코. 몸을 덮은 가운이 빠르게 물을 머금어 갔다.

“너랑 나의 아이면, 분명히 아무도 못 이기는 세계 최강인 아이로 태어날 거야아아.”

동시에 멍청하고 양아치이기만 한 아이가 나올 수 있는 것이 유전자의 신비였다.

각설하고.

“도대체, 나를 노리는 이 조직의 정체는 뭐지? 누가 보스인 거야?”

나는 그녀를 내려다봤다.

계속해서 뚫고 튀어나올 것처럼 부풀어있는 내 바지춤만을 보고 침을 흘려대는 키코의 입은 열릴 생각이 없어 보였다.

“말해주면, 자지 푹푹 박아줄 테니까. 약도 해독해줄 수 있어.”

“정말?♡ 자지 푹푹 박아줄 거야?”

나는 키코를 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물론 거짓말이지만, 이정도면 분명히 털어놓을 게 분명했다.

나는 그녀의 얼굴 위로 가운을 올려, 가린 뒤 천천히 문을 열었다.

끼익-

“나 눈 가리고 하는 플레이도 좋은데~, 근데 그 우리 조직은 너한테 당했던 피해자들이 모인….”

그리고 천천히 열려가는 문틈에서는 칠흑 같은 암흑만이 보일 뿐이었다.

‘흑.’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190 언저리인 나보다도 10cm는 더 커 보이는 덩치.

암흑 속에서 흰 이빨이 미소를 지으며 드러났다.

“yo, yo. 키코양, 비밀서약을 어기면 안 된다고yo.”

“히끅-.”

무거워진 방 안의 공기 속에서 오직 키코의 딸꾹질 소리만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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