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1화 〉 사랑스러운 백지수
* * *
내 품에 안긴 백지수가 슬그머니 오른손을 밑으로 내려 내 허벅지를 더듬다가 자지를 붙잡았다. 백지수의 오른손이 천천히 움직여서 내 자지를 아래위로 흔들었다.
“하자고?”
“응...”
백지수가 눈을 감은 채 답했다. 백지수한테는 이제 섹스가 일상적인 행위가 된 듯했다.
“너 보지는 젖었어?”
“으음... 화장실에서 러브젤 갖고 와 봐...”
피식 웃었다.
“알겠어. 잠깐만 나 나가게 해줘.”
“응...”
백지수가 내 자지를 놓아줬다. 침대에서 빠져나가고 화장실에서 러브젤을 두 통 챙겨 나왔다.
눈을 뜬 백지수가 침대에 누운 채 가만히 나를 쳐다봤다. 백지수의 눈꼬리가 휘어졌다.
“나랑 그렇게 많이 하고 싶어?”
사실 선우도 올 거라서 챙긴 건데.
“응.”
“어차피 보지에서도 물 나올 건데?”
미친. 자지가 움찔거리면서 쿠퍼액이 찔끔 나왔다.
백지수는 음탕한 말을 어디에서 배워오기라도 하는 건가. 어떻게 매번 다른 말로 꼴리게 하는 걸까. 신기할 정도였다.
침대 앞에 멈춰 서서 자지에 러브젤을 살짝 뿌리고 왼손으로 대충 발랐다. 백지수가 이불을 걷어 발아래로 내렸다.
무릎으로 침대 위를 기어 백지수의 다리 아래로 갔다. 내가 뭐라 말하지도 않았는데 백지수가 다리를 m자로 해서 털 없는 분홍빛 보지랑 엉덩이 구멍을 드러냈다. 진짜 존나 음탕했다.
러브젤을 짜기 전에 오른손 검지를 뻗어 백지수의 보지에 슬쩍 넣었다. 살짝 젖어 있었다. 백지수가 손가락이 들어간 것만으로 느꼈는지 흐응, 하고 낮게 소리 냈다.
“보지 이미 젖었는데?”
“당연히 젖지 미친놈아...”
“뭐 애무하지도 않았는데?”
“아니, 네가 앞에 있고 섹스할 거 다 예고하고 서로 껴안고 있었는데, 그러면 젖지...”
섹스만 암시되면 껴안기만 해도 보지가 젖는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백지수는 섹스에 최적화된 몸과 그에 상응하는 막대하기 그지없는 성욕을 가지고 있는 여자였다.
“빨리 러브젤이나 뿌려...”
“알겠어.”
백지수의 보지 위랑 내 귀두 위에 차가운 러브젤을 조금씩 뿌렸다. 그러고는 오른손으로 자지를 잡고 보지 입구에 맞춘 다음 살짝만 집어넣었다가 뺐다.
“흐응...”
백지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뭐 해?”
“기다려 봐.”
다시 러브젤을 백지수의 보지 위랑 내 귀두 위에 뿌리고, 자지를 아까보다 조금 더 깊이 넣었다가 뺐다.
“흐응... 자꾸 장난치면 진짜 뒤진다...?”
“장난 아냐. 러브젤이 질 구석구석에 들어가야 되니까 정성껏 하는 거지.”
“... 개 미쳤어 진짜...”
살폿 웃었다. 또 귀두랑 보지에 러브젤을 뿌리고 침대 옆 작은 탁자에 통을 내려놓은 다음 보지 안으로 자지를 쭉 밀어 넣어서 그대로 자궁구를 찧었다.
“으흐응...”
백지수의 보지가 꼬옥꼬옥 조여왔다. 왠지 보지가 빨리 자궁에 정액을 넣어달라고 졸라대는 느낌이었다. 양손을 뻗어 백지수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움직일게.”
“으응...”
박기 쉽게 살짝 자세를 잡고 백지수를 내려보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양손 엄지로 유두를 툭툭 건드리다가 검지랑 엄지로 약하게 꼬집기도 했다. 백지수가 눈살을 찌푸리면서 밭은 신음을 뱉었다. 섹스에 집중한 얼굴이 미치도록 귀엽고 야했다.
“아응... 흐응... 하읏... 흐윽... 으응...”
귀두로 자궁구를 꾹꾹 눌렀다. 백지수의 보지가 꼬옥꼬옥 조여왔다.
양손을 백지수의 가슴에서 떼고 침대를 짚은 다음 찍어누르듯 보지에 박았다. 백지수의 가슴이 위아래로 출렁거렸다.
“아읏... 아흑... 하응... 으윽... 아윽... 앙... 아응... 앙... 아... 아... 아앙... 아 보지... 앙... 보지 좋아앙...”
백지수가 두 손으로 내 목을 감싸 잡았다. 귀를 찌르는 백지수의 교성과 보지에 박으면서 나는 질척질척한 소리가 나를 미치도록 흥분시켰다. 송선우도 이 소리를 다 듣고 있을까. 듣고 있으면 아까처럼 자위하고 있을까. 전신의 체온이 올랐다. 산소가 부족한 것도 아닌데 머리가 빙빙 도는 느낌이었다.
“아윽... 하읏... 키스... 으응... 키스 해져어...”
하기 어려운데.
“키스하려면 자지 빼야 되는데 어떡해.”
“하응... 왜애...”
“키 차이 나서 힘들어.”
“아읏... 하응... 앙... 아응... 그럼, 흣... 자세 바꿔...”
“그래.”
상체를 세우고 백지수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아흐으응...”
백지수의 보지랑 엉덩이 구멍이 벌름거렸다. 백지수의 보지에서 뜨거운 액이 찔끔 흘러나왔다. 그냥 바로 다시 박아버리고 싶었다.
백지수가 양손을 뻗어왔다. 맞잡아서 몸을 일으켜 세워줬다.
“앉아서 할 거야.”
“응.”
백지수가 히 웃으면서 무릎으로 기어 내 다리 위쪽으로 왔다. 백지수가 오른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는 보지 입구에 맞춘 다음 나를 바라봤다.
“넣어 줘?”
“응.”
백지수가 눈웃음 지었다.
“애원해봐.”
“빨리 넣어주라 지수야.”
“별로 애교가 없는데?”
“이것보다 더 애교가 많아야 된다고?”
“응.”
“흐음... 나 진짜 네 보지에 박고 싶은데 빨리 넣어주면 안 돼?”
백지수가 피식 웃었다.
“그게 어케 애교야.”
“아 나 뭔 말 해야 될지 생각이 안 나.”
“그럼 문장에 임신 넣고 말해 봐.”
“임신?”
“어.”
“... 나 너 빨리 임신시키고 싶은데 자지 넣게 해주면 안 돼?”
백지수가 히 웃었다.
“알겠어.”
백지수가 보지로 귀두를 삼키고는 양손으로 내 어깨를 잡고 엉덩이를 천천히 내려왔다.
“아하아앙...”
귀두로 질 주름을 탐방하는 느낌이었다. 예상치 못한 자극이어서 자지가 살짝 찌릿했다. 이런 식이면 금방 사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백지수가 반쯤 뜬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얼굴을 가까이 해왔다. 양팔로 백지수를 안고 입술을 포갰다.
“하움... 아웁... 쮸읍... 츄읍...”
백지수가 키스하면서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수없이 거듭해본 듯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었다. 백지수는 성욕에서 시작해서 몸매랑 재능까지 전부 섹스에 타고탄 여자였다.
“하응... 쯉... 츄읍... 흐응... 쮸읍... 하아... 아움... 하웁... 츄읍... 흐응... 온유야...”
“응?”
“나 혀 빨아줘...”
“알겠어.”
백지수가 허리 돌림을 멈추고 혀를 내밀어왔다. 입술을 오므리고 쪽쪽 빨았다.
“쪼옵... 쪼옥... 쫍... 쪽... 쪼옥...”
허리를 돌리는 것도 아닌데 백지수의 보지가 꼬옥꼬옥 조여왔다. 혀를 빨아주는 게 생각보다 훨씬 기분 좋은 모양이었다.
“쪼옵... 쫍... 쪼옥... 좋아?”
“으응... 존나 좋아...”
“왜?”
“몰라... 그냥 좋아... 빨리는 거...”
“으응.”
“너도 해줄까...?”
“해줘.”
“응...”
혀를 내밀었다. 백지수가 입술을 살짝 오므려 내 혀를 머금고 약하게 쪼옥쪼옥 빨아댔다. 뭔가 장난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더 꼴렸다.
“쪼옵... 쪽... 쪼옥...”
흡입력이 약간 더 강해졌다. 자지에 자극이 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혀를 빠는 건 입으로만 하는 섹스였다.
“쪼옵... 쪼옥... 쫍... 쪼옵... 온유야.”
“응.”
“그 말 해줘.”
“...”
임신시키고 싶다는 말 얘기하는 건가.
“나 진짜 빨리 너 임신시키고 싶어 지수야.”
백지수가 히 웃었다.
“너 되게 보챈다...”
자기가 하게 했으면서. 어이없는데 이상하게 흥분됐다. 섹스로 혼내주고 싶었다.
“알겠어 온유야, 내가 빨리 애 가져줄게...”
웃음이 나왔다. 임신 섹스 플레이를 하자는 건가. 이런 건 얼마든지 즐겁게 받아줄 수 있었다.
내 품에 안긴 백지수가 몸을 살짝 흔들었다. e컵의 크고 예쁜 가슴이 부드럽게 미동했다.
“팔 좀 풀어 봐아.”
“왜?”
“애 가져야지...”
눈빛이 한없이 음란했다. 심장이 마구 뛰었다. 어떻게 이렇게 음란하면서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속으로 감탄하며 팔을 풀었다.
백지수가 두 손을 뒤로 해 침대를 짚고 허리를 돌렸다. 자지가 분질러지는 느낌이 들었다.
“으응... 흐응... 하응... 하읏... 아응... 앙... 앙... 아... 아아...”
백지수의 커다란 가슴이 허리의 움직임에 크게 상관없이 무게감을 가지고 별 흔들림을 보이지 않았다. 둥근 반원 형태인 흰 가슴 가운데에 그린 듯 작고 예쁜 유륜과 유두가 남성을 참을 수 없이 자극했다. 양손을 뻗어 백지수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으흐응... 흐응... 아응... 하윽... 하응... 앙... 아응... 앙... 아... 아앙... 아아... 아하읏... 하으윽...”
백지수가 고개를 젖혔다가 다시 나를 바라봐왔다. 살짝 힘든 모양이었다.
선우가 오기 전에 진을 빼놓아야 되는데. 잠시간은 지금처럼 지수가 힘을 쓰게 하고 힘들어한다 싶을 때 백지수를 눕히고 깔아뭉개는 듯한 포지션으로 해야 할 듯했다.
“갈 거 같아 지수야?”
“으응... 흐응... 좀만, 하읏... 좀만 더어... 아윽...”
백지수가 말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어댔다. 신체가 완전히 본능에 따라 움직이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
“아응... 흐읏... 흐윽... 으흣... 으응... 아응... 앙... 아... 아앙... 앙... 아... 아흣... 아하아아...”
신음의 간격이 점점 급해졌다. 기습적으로 자극을 주면 가버리게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사정감이 몰려왔다. 절정 타이밍을 비슷하게 맞출 수 있을 듯싶었다.
백지수랑 나는 속궁합이 얼마나 좋으면 서로 가는 타이밍도 비슷하게 맞출 수 있는 걸까. 살짝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
“아읏... 아응... 아흑...”
“갈 거 같아?”
“가... 아으응... 가아아...”
눈웃음 지었다.
“그래.”
양손으로 백지수의 유두를 약하게 꼬집었다.
“아흐으으읏...!”
백지수의 보지에서 물이 쏘아져 나오면서 보지가 세게 조였다 덜 세게 조이기를 반복했다. 나도 이제 좀만 더하면 갈 거 같은데. 백지수는 자기 절정에 정신을 살짝 놓아버린 느낌이었다.
허벅지가 파르르 떨리고 있는 백지수를 끌어안고 조심스레 시트에 눕혔다. 밑에 깔린 백지수가 두려움과 약간의 기대감이 섞인 눈빛으로 나를 올려봤다.
“뭐 하게...?”
“네 보지에 싸주려고.”
“안 대, 하윽...?”
백지수의 두 다리를 잡아 들어 내 가슴에 닿게 하고 푹푹 쑤셔 박아 백지수의 자궁구를 눌러주었다.
“아읏... 아응... 하응... 아앙... 안 대애...”
“쌀게.”
“아흑... 아웅...”
신음도 얼굴도 모두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귀두를 자궁구에 맞추고 사정했다. 백지수의 보지가 한 방울의 정액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세게 조여왔다. 무조건 임신하고 말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안전한 날이 아니면 절대로 질내에 싸면 안 될 것 같았다.
“으으응...”
조금 긴장이 풀린 듯 보였다. 기습적으로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아으읏...”
백지수의 허벅지가 파르르 떨리면서 보지에서 물이 뿜어져 나왔다. 엉덩이 구멍이랑 보지가 함께 벌름댔다. 그러다 보지에서 찔끔찔끔 정액과 애액이 뒤섞인 액체가 토해져나왔다. 끔찍이 음란했다.
“아아... 개새끼야아...”
목소리에 그다지 원망이 묻어나지 않았다. 그냥 애교스럽기만 했다.
절로 미소 지어졌다. 상체를 앞으로 숙여 플랭크 비슷한 자세를 취하고 백지수의 입술에 뽀뽀했다.
백지수가 시선을 피하더니 피식 웃었다. 미소가 지어지는 걸 참으려다 결국에는 못 참고 웃은 듯했다.
너무, 너무 사랑스러웠다. 다시입술을 쪽 맞추고 시선을 마주쳤다. 나를 올려보는 눈에서 애틋한 감정이 흘러나왔다.
선우가 오기 전까지 지수의 힘을 빼겠다고 의식하고, 그러는 데 노력을 쏟을 게 아니라 눈앞에 있는 지수에게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할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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