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3화 〉 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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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팔을 플랭크 하듯이 해서 몸을 지지하고 오른손으로 내 자지를 잡았다. 귀두로 윤가영의 팬티를 밀어서 비껴내고 윤가영의 보지 입구에 자지를 맞췄다. 윤가영이 복잡미묘한 눈빛으로 내 얼굴을 바라봤다. 두려움 같은 것도 읽혔지만 가장 또렷하게 엿보이는 것은 기대감이었다. 윤가영이 두 손으로 내 가슴을 짚었다. 온유야... 네. 키스 잠깐만 해주면 안 돼...? 픽 웃었다. 그래요. 두 팔을 플랭크 하듯 하고 윤가영의 몸 위에 내 몸을 얹었다. 윤가영과 내 배 사이에 자지가 놓였다. 윤가영이 흐읏, 하고 이상한 소리를 냈다. 미소 지으면서 윤가영의 입술을 덮쳤다. 윤가영이 두 손으로 내 등을 감싸 안고 두 눈을 감은 채 키스에 열중했다. 입술을 떼고 윤가영을 내려봤다. 윤가영 씨. 네...? 나 이제 당신 보지에 박아야겠는데. 윤가영이 답을 못했다. 빙긋 웃고 입술을 가볍게 맞춘 다음 상체를 세웠다. 무릎으로 기어 뒤로 약간 물러나 윤가영의 두 발목을 잡아 위로 올렸다. 그대로 무릎으로 기어 윤가영의 엉덩이에 내 두 허벅지를 붙였다. 그 두 손을 밀어 뒤 윤가영의 다리를 윤가영의 상체에 붙였다. 윤가영의 몸이 살짝 말리면서 윤가영의 엉덩이가 침대에서 띄워졌다. 윤가영이 히윽, 하고 겁에 질린 소리를 냈다. 침대에 두 발을 디디고 쪼그려 앉아 왼팔로 윤가영의 두 다리를 감싸 안은 다음 오른손으로 자지를 잡았다. 귀두를 윤가영의 보지 입구에 맞췄다. 윤가영이 두 손을 뻗어 내 양팔 상완을 잡았다. 윤가영의 두 눈이 떨리고 있었다. 넣을게요. 응... 애원해봐요. 어, 어떻게...? 당신 하던 대로 야하게 말하면 돼요. 나 야해...? 존나 야해요. 그냥 말이든 행동이든 하는 거 다 야해요. 으응... 윤가영이 두 손으로 내 얼굴을 잡았다. 빨리... 넣어주세요... 그게 뭐예요. 왜...? 안 야하잖아요. 윤가영이 입을 다물었다가 다시 열었다. 그럼 어떡해...? 당신 평소 말하던 것처럼 말해요. 솔직하게. 술 마시면 자위한다거나, 아까 나 생각하면 젖는다고 한 그런 느낌으로. 윤가영이 시선을 내려 내 배를 보면서 눈을 피했다. 근데... 창피한데... 이제 섹스도 할 건데 뭐가 창피한데요. 윤가영이 시선을 천천히 올려 내 얼굴을 쳐다봤다. 윤가영의 입술이 천천히 벌어졌다. 왼손 검지를 세웠다. 근데 말하는 거에 보지 넣어서 말해요. 어...? 보지라는 말 섞어서 요구하라고요. 꼭 그래야 돼...? 안 그러면 안 넣어요. 사실 무슨 말을 하든 넣기는 할 거였다. 윤가영이 내 눈을 바라보며 입술을 열었다. 온유 생각만 하면 젖어버리는, 새엄마 자격 없는 음탕한 보지에... 아들 자지 넣어서 푹푹 쑤셔주세요... 비현실적인 단어 조합이었다.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당신 그런 말 하면 안 부끄러워요? 당신이 하라 했잖아요... 왜 존댓말 써요? 모, 몰라... 하나만 해요. 존댓말 할 거면 존댓말하고 반말할 거면 반말하고. 윤가영이 눈을 왼쪽으로 돌려 시선을 피했다. 네... 존나 꼴렸다. 오른손으로 자지를 잡고 윤가영의 보지 입구에 맞춰서 귀두만 넣었다. 보지는 좁은데 이상하게 잘 받아들여서 귀두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윤가영이 흐윽, 하고 신음을 흘리면서 나를 쳐다봤다. 그냥 기다리는 거 없이 넣어보고 싶었다. 자지를 안으로 쭈욱 밀어 넣었다. 으흐으응...! 꼬옥꼬옥 조이는 윤가영의 보지가 내 자지를 받아들이면서 돌기로 성감대를 건드려댔다. 나랑 몇 번을 한 김세은 보지도 이렇게까지 내 자지를 잘 받아들이지는 않는데. 내가 해본 여자 중에 속궁합이 가장 잘 맞는 느낌이었다. 허리를 뒤로 뺐다. 윤가영의 보지가 자지를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꼭꼭 조이며 내 자지를 붙잡았다. 다시 안으로 천천히 밀어 넣었다. 자지가 살짝 꺾여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하으응... 윤가영이 울상 비슷한 표정을 지었다. 왠지 끝까지 넣어도 될 거 같았다. 계속 넣었다. 하윽... 얼마나... 윤가영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안 들어가, 안 대애... 더 넣었다. 결국에는 귀두가 윤가영의 자궁구에 닿았다. 윤가영이 흐극, 하고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를 냈다. 좋은 건가. 당장은 아니어도 나중에는 좋게 될 거였다. 궁합도 좋으니 좀만 있음 울부짖을 거였다. 허리를 빠르게 움직이면서 골반이 윤가영의 엉덩이에 부딪히도록 했다.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다. 살이 부딪혀 팡팡 소리가 났다. 아흑... 아응... 아응... 앙... 항... 하응... 아응... 으응... 으흑... 아앙... 앙... 아앙... 앙... 아윽... 하읏... 항... 앙... 아... 아아... 아앙... 귀두가 윤가영의 자궁구를 두드려 댈 때마다 윤가영의 보지가 꼬옥꼭 조여왔다. 좋아요? 아윽... 흐극... 흐응... 앙... 아응... 하응... 좋냐고요. 하윽... 흑... 죠아... 하읏... 죠아아... 항... 하앙... 앙... 아앙... 아... 아윽... 전신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양손 엄지로 윤가영의 젖꼭지를 툭툭 건드렸다. 윤가영의 보지가 젖꼭지를 건드리고 자궁구를 두드릴 때마다 꼭꼭 조여왔다. 아윽... 흑... 아... 아앙... 아아... 아하아... 아파요? 윤가영이 아응, 으흐응, 하고 신음을 내지르며 고개를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저었다. 사정감이 몰려왔다. 골반을 부딪치는 속도를 높였다. 박을 때마다 윤가영의 가슴이 출렁거렸다. 미치도록 야했다. 정액이 꿀렁꿀렁 나오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윤가영의 보지 끝까지 자지를 찔러넣었다. 윤가영이 고개를 살짝 들고 나를 쳐다보면서 두 손으로 내 팔을 세게 붙잡았다. 흐으윽... 그대로 뷰륵뷰륵 사정했다. 귀두로 정액이 닿아오는 게 느껴졌다. 윤가영의 두 눈이 커졌다. 윤가영의 보지가 꼬옥꼬옥 조이면서 정액을 짜내듯 했다. 신음을 뱉던 윤가영의 입술이 벌어졌다. 하아... 온유야... 네. 안에 쌌어...? 눈이 크게 뜨였다. 내가 콘돔도 없이 안에 싼 건가? 상체를 세우고 자지를 빼냈다. 윤가영이 양손으로 내 두 손목을 꽉 잡았다.
“아흐으응...”
윤가영의 허벅지가 부르르 떨리면서 윤가영의 보지가 보지 물을 쏘아냈다. 윤가영의 보지 물이 내 허벅지를 적셨다. 내 자지에 맞춰서 벌어졌던 윤가영의 보지가 빠르게 수복되어 갔다. 윤가영의 보지가 금방 오므라졌다. 윤가영의 보지에서는 애액만 찌익, 찍, 하고 많은 양이 쏘아져 나오고, 하얀 액체는 약간씩만 뱉어져 나올 뿐이었다. 속으로 삼켜낸 것은 고체든 액체든 쉬이 내어주지 않겠다는 소신을 품은 고집 있는 보지였다.
“손가락으로 당신 보지 벌려도 돼요?”
“으응...?”
“당신 보지 벌려도...”
순간 윤가영의 보지가 갑자기 벌름거리면서 희끄무레한 액체를 찔끔 뱉어냈다. 내 정액이었다. 평소보다 농도가 훨씬 짙어 보였다.
“하으윽...”
윤가영이 수치스러운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자지가 껄떡거렸다. 언행부터 보지까지 다 존나 야한 사람이었다. 윤가영이 조금만 덜 야했으면 내가 극도로 흥분하지는 않아서 콘돔 끼는 것을 까먹지 않았을 텐데. 그렇다고 윤가영을 탓할 수는 없었다. 콧숨을 내쉬었다.
“당신.”
“... 네...”
자지가 껄떡거렸다.
“왜 존댓말 해요?”
“저도 몰라요...”
존나 귀여웠다. 그냥 아무것도 생각 안 하고 계속 박아주고 싶었다.
“당신 나한테 배란기라고 하지 않았어요?”
“... 그랬어요...”
“그럼 임신 잘 하는 거 아니에요?”
“... 그러게요...?”
“... 보지에서 정액 긁어내야 하는데.”
오른손 중지랑 약지를 세워서 뻗었다. 윤가영이 두 손으로 보지를 막았다.
“왜 막아요.”
“몰라요... 그냥 본능적으로...”
몸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살짝 현기증이 났다.
“당신 내 애 낳고 싶어요?”
“...”
윤가영이 보지에서 두 손을 치우고 곧장 얼굴을 가렸다. 털 없는 분홍빛 보지가 굳게 다물려 있었다. 이 안에 정액을 꼭꼭 담고 있을 거였다. 윤가영이 입술을 열었다.
“안에 있는 정액... 긁어내야 하면요...”
“긁어내야 하면 뭐요.”
“거기로... 긁어내는 거 어때요...? 귀두... 갈고리 형태니까...”
“... 당신 왜 이렇게 야해요?”
“... 몰라요...”
“손 치워봐요.”
“안 돼요...”
윤가영의 몸 위에 상체를 포개고 두 손으로 윤가영의 양 손목을 잡아서 침대에 붙여버리고 입술을 덮쳤다. 윤가영이 눈을 감고 혀를 섞어왔다.
“하움... 하웁... 츄읍... 쯉... 헤웁... 츕... 아움...”
입술을 떼고 윤가영을 내려봤다. 두 손으로 침대를 짚고 푸시업 자세를 취해서 윤가영이 편히 숨 쉴 수 있게 해줬다. 윤가영이 쌔액쌔액 숨을 쉬었다.
“눈 떠봐요.”
“...”
윤가영이 두 눈을 떠서 나를 바라봤다.
“자지로 보지 어떻게 긁어달라고요?”
“...”
“대답.”
“... 그냥 긁어주면 되는 거 아니에요...?”
“당신이 뭐원하는 방법이 있어서 얘기한 거 아니에요? 빠르게 쑤신다거나 그런 거.”
“... 천천히요...”
“천천히 뭐요. 자세히 말해요.”
“... 자지 넣을 때는 빠르게 끝까지 넣어서... 아가방 입구에 쿵, 하고 찧으면서 닿게 하고... 정액 긁어낼 때는 느긋하게... 보지 안 막 휘저으면서... 보지에 입주한 정자들 다 나갈 수 있게 천천히 빼주세요...”
“... 아가방은 자궁이에요?”
숨을 몰아쉬던 윤가영이 한숨을 뱉듯 소리 냈다.
“네헤...”
참을 수 없었다. 팔로 플랭크 자세를 취하고 입술을 포갰다. 윤가영이 적극적으로 혀를 뒤섞어왔다. 윤가영의 두 손이 내 목덜미를 붙잡았다.
“츄읍... 쯉... 헤웁... 하움... 쮸읍... 츕... 츄릅... 하웁... 쯉...아움...”
입술을 뗐다.
“내 혀 빨아봐요.”
“네...”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고 혀를 내뺐다. 윤가영이 입술로 내 혀를 감싸서 쪼옵쪼옵 빨고, 나랑 똑같이 혀를 내빼서 혀끝으로 빙글빙글 돌려댔다. 윤가영의 이마에서 땀방울이 흘렀다. 음탕하고 예뻤다. 저절로 눈웃음 지어졌다. 윤가영이 마주 눈웃음 지었다.
백지수보다 야한 사람은 평생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지금 발견했는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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