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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455화 (1,455/1,909)

-------------- 1455/1909 --------------

<-- 새로운.. --> 다시 한번 연회가 시작되자 남화노선은 빠르게 민준에게 다가가 어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았다. 딱히 별일은 없었다고 했지만 그녀는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 내심 걸리는 듯 아는 것을 상세하게 말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민준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전부 말해주었다. 그래봐야 고기를 굽고 있다가 방으로 옮겨준 것이 전부였지만 시녀가 옷을 갈아입혀주었다는 말에 남화노선은 안심한 듯 보였다.

"설마 제가 무슨 짓을 했다고 의심한 것은 아니시죠?"

"그게 아니다. 내가 술에 취해 옷을 벗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때문에 걱정한 것뿐이다."

예전 현계를 구경하다 술에 취해 옷을 벗는 여인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제대로 옷을 벗지도 못하는데 낑낑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다니 실소를 내뱉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런데 자신도 그런 추태를 보인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엄청 신경쓴 것이었다. 부끄럽다기보다는 신선의 위엄이 사라지는 것을 걱정한 것이었다.

"그나마 다행이군 그래. 그것말고는 네녀석을 괴롭혔다는 말도 있던데.."

"아닙니다. 그게 술에 취하셔서 가끔 목을 세개 조르긴 했지만 그건 술취한 사람들이 대부분 하는 것입니다ㅏ."

"그게 무슨 소리인가?"

"편하게 자고 싶은데 자꾸 움직이는 느낌이 있으니까 그만하라고 본능적으로 하는 행동이죠. 조운이 예전에 술에 취했을 때 많이 하던 행동입니다."

"그..렇군.."

가슴이 밀착되거나 속옷이 보였다거나 그런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지른게 아니라는 것에 남화노선은 안심할 수 있었다.

"아 그런데 신선주 말입니다. 일반인들이 마시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문제는 없다. 여자라면 더욱 피부가 고와지고 잡티가 사라지며 몸매에 매끈거리게 되지 남자의 경우 성욕이 왕성해지고 죽었던 그것이 다시 설 수 있게 된다."

"선계에서 만든건데 그런 효과가 있다고요?"

"무분별하게 관계를 가지는 것은 문제가 되겠지만 남녀간의 음양합일은 선계에서도 중요시 여기는 것이니 당연한 것 아닌가? 아! 그리고 관계를 가질 때 더욱 교감을 많이 하게 된다. 무슨 일 있나?"

"어제 남화노선님이 가져온 신선주. 다른 녀석들도 같이 마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걱정을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길래요. 혹시 잘못된건 아닐까 해서.."

"그야 당연한 것 아닌가? 내가 말한 것은 선계에 아무런 인연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에 한해서 이야기한 것이다. 네녀석의 기운을 받은 여인들은 이미 미모와 피부 색기들이 물오를 때로 올랐으니 신선주를 먹는다고 변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맑은 기운을 받아들였으니 수명이 길어질순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변하는건 없다는 말이다"

그랬다. 남화노선이 준 신선주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마시면 엄청난 효과가 있겠지만 이미 혼기를 받아들여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여인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수명이 늘어난다고는 하지만 혼기덕분에 평범한 사람의 3배이상의 수명을 살 수 있는 그녀들에게 있어 10년정도의 수명은 그렇게 와닿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 남화노선도 시큰둥하게 말한 것이다.

"아무튼 고맙다. 원래 이 말부터 했어야하는데 순서가 잘못된거 같군"

"아닙니다. 할 일을 했을 뿐이죠. 그리고 혹시라도 잘못된건 없으시죠?"

민준이 말한 것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 혼기가 침투한 것은 아닌지 물어본 것이었는데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몸을 확인했던 남화노선은 그런 일은 없다고 햇다. 혼기라는 것은 선기와 요기 어디든 반응하는 것이었으니 확인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요괴들이 사는 곳에 찾아가면 된다. 직접적으로 만나진 않아도 그곳에 가면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느껴졌으니 확인차 가봤다. 다행히 가까이 갈수록 거부감이 느껴졌으니 남화노선은 다시 성으로 돌아왔다. 자신이 이렇게 느끼는 만큼 요괴들도 거부감을 느끼고 있을테니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바로 돌아온 것이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몸상태였다. 요괴들도 내가 다가가자 부리나케 도망갔으니 문제없겠지."

"하지만 그건 요괴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을까요?"

"괜찮다. 가만히 사는 요괴들이 있는 곳을 찾아간게 아니라 장난기가 많은 녀석들에게 주의를 줄겸 찾아간 것이었으니.."

요괴가 된 동물들은 요기를 빨아먹기 위해 인간을 홀리거나 음기가 강한 동물을 잡아먹는다. 그렇다고 해도 적정량만 취한다면 선계에서도 문제삼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의 동물이나 인간을 전부 잡아먹거나 자신의 유흥거리를 위해 장난을 치는 요괴들은 직접 토벌을 하거나 인간에게 힘을 빌려주어 토벌을 하게 만든다. 그러기 전 주의를 주는 차원에서 한두번 강한 선기를 보여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이 그런 경우였다.

"아 그러고보면 네녀석이 요괴들과 담판을 지어도 되겠군."

'네?"

"홀리라는 뜻이 아니다. 우리가 토벌을 하라고 말하는 요괴들은 대부분 과도한 살생을 한 녀석들이니. 그런 녀석들은 선기가 감지되면 과도하게 적의를 들어내니 어째서 그런 짓을 하는지 지금까지 알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네녀석이라면 다르겠지."

"그러다 제가 위험해지는거 아닙니까?"

"네녀석이 말인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아무리 살생을 많이 저질렀다고 해도 등급이 한순간에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네녀석에게는 도겸과 방덕이 있지 않느냐? 그런데 어느 미친 요괴가 널 건들이겠나?"

"도겸도요?"

"원래 급이 낮았지만 도겸도 관계를 많이 가지면서 순식간에 급이 올라가게 되었다. 그래도 천성때문에 겁이 많지만 화가 나면 그녀도 방덕못지 않은 힘을 보여줄 것이다."

도겸은 원래 9등급 요괴였지만 어느순간 특등급까지 올라가게 되었으니 민준은 뿌듯해하면서도 당황스러워했다.

"그럼..그 발정이 난건.."

"토끼는 원래 상시 발정기인 녀석이니 그건 천성이다."

"아 그렇군요. 하하.."

"다만 네녀석 덕분에 체력이 늘었으니 이제 그녀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네녀석밖에 없다!"

토끼가 상시 발정기라고는 하나 인간을 상대로 그렇게 한다는 것은 복상사를 시킬수도 있기에 자연스럽게 남편이 될 남자의 주기에 맞추어서 발정을 한다. 하지만 민준은 하루종일해도 지치지 않을 정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 마음만 먹으면 1주일 내내 할 수 있었으니 도겸은 상시 발정을 하고 있었다. 물론 여인들과 함께 있을 때는 그런 모습을 안보이지만 민준과 있을 때는 완전 돌변해버렸는데 이게 자신의 탓이라는 말을 듣자 그는 당황한 듯 어색하게 웃어버렸다.

"아무튼 이야기가 많이 돌아왔군. 그래서 나는 걱정할 필요 없으니 오늘도 맛있는 고기를 내오도록 해라. 어제 맛있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만들어드리죠."

남화노선과의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던터라 철판은 아직 불을 붙이지 않은 상태였다. 꽤 많은 사람들이 철판 스테이크를 먹고 싶어했던터라 민준은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열심히 고기를 굽기 시작했고 남화노선은 주당들이 모여있는 곳으로향했다.

"크큭. 어제는 잘 들어간건가?"

"왠지 기분이 나쁜데 말이야."

"기분 나쁠게 뭐가 있나. 술에 취했을 뿐인데."

분명 동탁은 도발을 한게 아니었다. 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나 화가 나는 말이었기에 남화노선은 자리에 앉아 술잔을 내밀었다.

"호오 오늘도 마시겠단 것인가? 좋다. 여기 술이다"

승부욕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그녀는 순간 자신이 화가 났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때마침 민준이 고기를 가지고 와서 술을 적당히 마시라고 했을 때 변명처럼 그렇게 많이 마시는게 아니라고 한 것 또한 깨닫지 못했다. 만약 예전이었다면 원래 마신다고 했을 그녀였으니 이것은 엄천난 변화였다.

========== 작품 후기 ==========

빠져! 빠져! 모두 빠져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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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메아 2016-07-06 06:09 new

삼국지의 틀을 넘어선 것이다!

-〉 틀을 넘는다닠ㅋㅋㅋㅋㅋ

최광호우 2016-07-06 06:53 new

이제 마계로 가죠

-〉 염라대왕?

플레이어드 2016-07-06 07:08 new

작가는 내 앞의 사과나무와 같아. 심심하면 따먹을 수 있거든

-〉 뭔가 무서운 말이다. 도망치자

소드댄서 2016-07-06 07:53 new

작가님이 자꾸 연참을 안하시니.. 컴퓨터로 만들어 버리고 싶네

-〉 시간이 되야 하죠..

Mable Fantasm 2016-07-06 08:02 new

@작가 : 내일 멸망한다해도 나는 연재를 할것이다.

-〉 멸망하면 가족들과 보내야지!

jinsoo 2016-07-06 08:36 new

AI로 만들어서 보존 항상 소설연재 ㅋㅋ

jinsoo 2016-07-06 08:36 new

통조림캔에 보관하면 되겠네요

-〉 세상에나 무서운 소리를 이렇게나..!

Baramdolyi 2016-07-06 14:40 new

우리 작가님은 오랫동안 장수하시고 자식한테 소설쓰는법 가르치셔야겠음

-〉 ㅋㅋㅋㅋㅋㅋ 자식한테까지요?!

Wind-HAWK 2016-07-06 19:44 new

자...원고료 쿠폰 13장 드렸으니 연참좀 하시죠 후후후

-〉 흐엉...힘낼게요 ㅠ.ㅠ

새로운..[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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