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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온다. --> 여인들과 즐거운 데이트가 끝나고 방으로 돌아온 민준은 방금 전 청과 있었던 일을 한번 떠올렸다가 한숨을 내쉬고 침상으로 쓰러졌다. 분명 혼기를 사용한 일은 놀랄만한 일이었으나 그것을 악용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없었던 일로 치부하고 생각하지 않기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세상은 자신의 생각과는 전혀 반대로 돌아간다는 듯 문제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첫번째로 공사현장에 나타난 조인은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말을 걸거나 가까이 가면 당황하며 멀어젔고 두번째는 멀리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청의 시선이었다. 숨어서 바라보고 있었지만 너무 뚫어지게 바라보는 탓에 어디선가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아오 머리야...진짜 청님까지 왜 저러시는거지.."
조인은 둘째치더라도 청의 시선이 너무 강력했기에 어디를 가든 불편하게만 느껴진 민준은 한숨을 푹 내쉬고 정자로 향했다. 거기에서 청에게 잠시만 시간을 내달라고 소리치자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쭈뼛거리며 모습을 나타냈다.
"뭐하시는겁니까.."
"네..네놈이 상관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절 계속 보시지 않았습니까..."
"그거야..할 말이 있으니까..하지만..네놈이 화를 내면 또 때릴지도 모르니까.."
".저는 그게 쥐어박을 생각이었습니다만...그게 아..아닙니다.. 제 잘못이니..정말 죄송합니다.."
"......그렇게 말한다면야..용서는 해주겠지만....확인할 것이 있어서 말인데..."
쭈뼛거리며 이야기를 꺼낸 그녀는 다시 한번 자신에게 짱돌을 던져보라고 말했고 어처구니 없어진 민준은 두눈을 깜박거리며 청을 바라보았다.
"착각하지 말게..분명 그 짱돌은 나에게 낳을 수 없었던 것이란 말일세..그래서 확인해보려고.."
"하지만 다시 맞아버리면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닙니까?"
"그건 걱정하지 말고 해보게!"
묘하게 자신감 있어보이는 모습에 어쩔 수 없이 짱돌을 집어든 민준은 최대한 살살 던져버렸다. 이런 일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너무 당당했기에 어쩔 수 없이 던져버렸지만 딱 소리와 함께 이마에 명중헀고 청은 뒤로 넘어가 버렸다.
"....어..?"
놀라서 다가가자 눈물을 닦으며 한번 더 해보라고 소리친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세를 잡았다. 결국 세번이나 더 던졌지만 모두 그녀의 머리에 명중했고 결국 울어버린 탓에 민준은 그녀를 안아주면서 달래주었다. 몰랐던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었던 청에게 있어 이런 고통은 생소했기에 눈물을 흘리게 된 것이었고 두번씩이나 청의 눈물을 본 민준은 아무 말도 못하고 시선을 돌려버렸다.
"흑....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건지..알수가 없다.."
"그러니까 전 선기랑 요기가 같이 공존하는게 아니라 섞여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안통한다니까요.."
"훌쩍...그런 말은..일찍 하라고 하지 않았나.."
"말해도 안들으셨잖아요.."
"그건 자네가 나쁜거지! 끝까지 설득을 했어야지..지금도 머리가 아프니...저번에 했던 주문을 지금 당장 해주게!"
"......그..거 말입니까...?"
멋대로 짱돌을 던지라고 했다가 울고 주문을 외워달라고 말하는 청을 보며 순간 어린애 같다고 생각한 민준은 피식 웃으면서 아픈 것들은 다 날아가라고 주문을 외워주었다. 그러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그녀는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민준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무슨 일입니까..?"
"흐음...자네 방금 전보다 선기가 많아진 것 아닌가? 이 몸의 착각인가?"
-....호감이 올라가면 그만큼 보이는게 많아질테니..경사로다 얼쑤!-
"이새끼가 못하는 말이 없어.."
-하지만 주인 한가지 희망이 생긴 것임 만약 청이 주인을 좋아하게 된다면 백호와 방덕의 싸움을 멈출수도 있음!-
"그건 가능성이잖아 이새끼야.."
-뭐...안되면 삼파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그건 주인의 운을 탓해야하지 않겠음?-
오랜만에 개소리를 하는 요술서에게 욕지꺼리를 내뱉은 민준은 청을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은 행동은 보여주지 않았다. 만약 좋아한다면 눈이 마주치면 홍조를 띄우거나 자신도 모르게 웃겠지만 그녀는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고 있을 뿐 표정 변화는 없었다. 그렇기에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민준은 그 자리를 뒤로하고 공사현장으로 향했다.
"아.. 안녕하세요.."
"미안 청님이랑 일이 있어서 조금 늦었어."
"아..아니예요..이제 창고도 거의 다 완성 되었으니까..괜찮아요.."
생긋 웃어보이는 조인을 보자 민준은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청과는 대조적으로 누가 봐도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좋아하냐고 물어봐도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을 수 없거니와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때문에 양보할게 뻔했가. 그렇기에 그녀가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아 그러고보니..조홍은 잘하고 있나요?"
"실수도 많지만 씩씩하게 잘하고 있던데?"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엇..조십하십시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이 위에서 작업하던 인부의 실수로 목판이 조인이 있는 곳으로 떨어졌고 그녀보다 조금 빠르게 반응한 민준은 그녀를 끌어안고 옆으로 굴렀다.
"아저씨! 작업할 때 한눈 파시지 말라고 말씀드렸잖습니까!!"
"죄송합니다. 이게 판을 잡을려고 하는게 미끄러져 버려서.후우..정말 죄송합니다!"
"다친 사람은 없으니 괜찮지만.."
"어머..민준님 손에 피가..."
"뭐 이건 괜찮아..작은 상처고.."
구르면서 살짝 찢긴 것인지 손가락에서 피가 나기 시작했고 민준은 괜찮다는 듯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자신을 구해주었다는 고마움과 여러가지 감정들이 복잡하게 얽힌 그녀는 민준의 손가락을 자신의 입안에 넣고 피를 빨아주었다.
"....!"
"...츕.....이..이거면..괜..찮...아.....제..제가 무슨...그..그게 저...자..잠시만요.."
너무 놀라서 뒷걸음 질을 친 그녀는 민준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방으로 뛰어가 버렸다. 멍하니 남은 민준은 그녀의 뒤를 따라갈수도 가만히 있을 수도 없어서 멍하니 바라보다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한편 하북에 도착한 월영은 동탁과 함께 화웅의 방으로 향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방안에서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고 있던 그녀는 동탁을 보며 힘없이 손을 흔들어 보였다.
"네년은 아직까지 이러고 있나..?"
"민준을..보고 싶은데.. 여기 있는다고 약속 했으니까..기다려야해.. 난 기다려야 해..안그러면 민준이 날 버릴지도 몰라..그러면...싫어..혼자는 싫어..이제 난 민준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걸..."
"........화웅님..."
"누구...?"
"저..월영이예요.. 부탁 드릴게 있어요.. 민준님에게 부탁받은 물품을 옴길 수 있게 호위역을 해주세요.."
"호위? 민준을...볼 수 ..있는거야? 아..안돼..그건 안돼....민준을 만나는 것은 좋지만 싫어하면..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어..그러니까..기다릴거야...민준이 돌아온다고 믿으니까..기다릴거야.."
"화웅님..민준님도 찾아가면 기뻐해 줄거예요..그러니까 함께 가요..네?"
"정말...기뻐할까? 내가 찾아가도?"
"물론이죠.."
"...그럼..갈래.."
화웅까지 따라간다는 것을 허락하자 한시름 놓았다는 듯 그녀들은 원소에게 향했다. 손권과 함께 있던 그녀는 월영이 가져온 물품이 무엇인지 궁금해 했지만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민준님에게 아주 중요한 물건이라고 하셨으니까요..저도 몰라요..원래는 도와주려고 했는데 할아버지가 저에게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하셔서...철광석을 모으는 것만 도와주었어요.."
"그런가요.....하아...정말 그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그래도 화웅을 잘 부탁할게요..동탁이 이상한 소리를 하면 민준에게 꼭 다 말하시구요.."
"멍청한! 이 몸이 그런 짓을 할거라고 생각하는가? 이 몸 또한 그 녀석의 여자. 그런 일은 없을테니 걱정마라!"
"천하의 동탁이 저런 말을 하니 이상하네요 언니.."
"그렇죠? 저도 처음에는 이상했어요."
"네년들...정말.."
민준이 자신의 최대 약점이 될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지만 동탁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 역시 민준이 없는 삶은 이제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민준을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 작품 후기 ==========
오늘 쪽지를 받았습니다만.
제가 배포한 텍본을 받기 힘드신 분들 있으신가요?
그럼 네이버 블로그에도 올릴 생각이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연참을 하려고 했지만 컴터가 다운 되는 상황이 발생
써둔 글이 날아가서 멘붕 한번 하고 왔네요 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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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아트 2014-02-07 07:19 new
@플레그꼳혔네 ㅋㅋ
-〉 헤헤헤?
Byrus 2014-02-07 07:26 new
청도 get해가는데 조조는 한 30화이내 플래그 꽂히긴하겟죠???!
-〉 30화 내에...모르겠군염..끅..ㅠ.ㅠ
에로정원 2014-02-07 07:38 new
청이녀석 아직어리군
-〉 이런게 바로 갭모에라는 겁니다
12유현이 2014-02-07 08:27 new
됬고.....청이나 먹으러...갑시...후...
-〉 ㅋㅋㅋㅋ;;
sdsdswq 2014-02-07 09:08 new
10장투척!!!3번정주행 완료!!
-〉 우억 감사합니다!
강철의혼 2014-02-07 09:10 new
건필
-〉 감사합니다!
천마총 2014-02-07 09:35 new
헐조조는 레이드 보스급인데 30화이내는 아쉽요... 황제를 최종보스로 생각해는데 이미 플래그에 시망... 그럼 조조는 한100화는 해먹어야 재미있지 않을지 손책두 많이 끓어는데... 연참 아리가또 작가님^^
-〉 30화는 일단 이 애들부터 좀 끝내야죠 헤헤헤;;
Wind-HAWK 2014-02-07 12:40 new
다음즌 화요일까지 휴재라고라? ㄱ-
-〉 일이 생각보다 늦어져서 죄송해여 ㅠ.ㅠ
Mable Fantasm 2014-02-07 12:56 new
@흐흐흐....아무리봐도 조조는 800편되도 플래그는 자리만만들어진다에 한표....그리고 800편넘어서서 슬슬 꽃힐준비하다가 뙇!!!!!
-〉 .....ㅋㅋㅋㅋㅋㅋㅋ 무시무시하다..
다크체리 2014-02-07 14:15 new
이런 불쌍한 청용..ㅠㅠ
-〉 불쌍하지만...어쩔수없...ㅠ.ㅠ
선박사임 2014-02-07 16:24 new
@드디어 정주행이 끝났다!!! 이야~정말 재밌네요 다음편 기대할게요!
-〉 헛 감사합니다. ㅠ.ㅠ
깜팅 2014-02-07 16:56 new
ㅎㅎ 1년동안 안보고 냅뒀다가 한번에 다봐버리니 먼가 후유증이 크게 오네요 ㅋㅋ 플레그왕~
-〉 ㅋㅋㅋ;; 1년 으하하
IceOfSonic 2014-02-07 20:20 new
내 연참이요 지금 질러서 쿠폰 24장있는대 연참하실래여 말래요 ㅋㅋㅋ
-〉 연참..하고 싶다..엉엉....근데 시간이..ㅠ.ㅠ
M4SONIC 2014-02-07 23:33 new
나중에는 제목도 바꿔야될듯
-〉 제목이 어떻게 바뀔까요〉?
손님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온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