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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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일의 시작 --> 밤 늦게 전화기 앞에서 있는 남자는 전화를 해야하는 것인지 말아야되는 것인지 고민을 하며 담배를 입에 물었다.
"푸하... 그러고보니 참 힘들었구만....."
아버지때문에 이렇게 오긴 했지만 지나고보니 아주 엿같았던 것들이 생생하게 떠올랐고 한숨을 내쉰 남자는 담배를 끈 뒤에 전화기를 잡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저 내일 전역입니다.."
"뭐? 거기서 말뚝 박으라니까! 왜 나온다는거냐?"
"그렇게 해버리면 그녀석들 어떻게 하실려고 그러는겁니까?"
".......아이고... 아들놈 원사까지 찍는걸 보는게 내 소원이었는데.... 알았다 내일보자."
그의 아버지가 아쉬운 소리를 내며 전화를 끊자 그도 기분이 묘한 것인지 바로 들어가서 자지않고 옥상으로 올라가 별을 바라보았다.
"아..김민준 중사님.. 또 여기 계셧습니까?"
"내가 여기 있든 저기 있든 무슨 상관이냐.. 내일이면 가는거.."
"그거떄문에 주임원사님이 계약서 들고 중사님 찾아다니고 있던데 말입니다.."
"하하.. 이런 젠장..내일 찾아가기 무섭겠는걸? 아무튼 먼저 들어가라.. 넌 내일도 일과해야지.."
"부럽습니다? 전 언제 전역합니까...아오... 아무튼 쉬십시오.."
후임하사를 보여 안와 이새끼야 라고 말하며 웃은 민준은 다시 혼자가 되자 별 하늘을 올려다보며 무의식적으로 담배를 다시 입에 물었다.
"역시.. 묘한 기분이구만..우왁 시발 이거 뭐야!?"
하늘을 다시 한번 올려다보며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는 순간 자신의 밑에서 빛이 번쩍하고 나더니 의식을 잃어버렸다.
여기가 어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