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제2화. 음란한 신의 자손 (2/12)

제2화. 음란한 신의 자손

「으…으윽…하아…」

멈춘 호흡을 재개하려고 복부를 억누르면서 호흡을 가다듬는 샤에드.

그 사이에 마무리 공격이 오지 않는 것이 이상했지만, 촉수는 바로 임박해온다.

그러나 그것은 샤에트에게 마무리 공격을 하지 않았다.

복부를 누르는 샤에트의 양손이 잡혔고, 그대로 샤에트의 신체가 매달아 올려진다.

샤에트가 그대로 저항도 하지 못하고 숨을 가다듬고 있는 동안에, 정밀 작업을 하는 가느다란 촉수가 샤에트의 갑옷을 더듬으면서 조사하고 있는 것 같다.

「하아…하아…크윽!」

간신히 호흡을 되찾은 샤에트는 날뛰어서 촉수를 풀어버리려고 했지만, 양손에 감긴 촉수는 샤에트의 힘으로 풀어낼 수 있는 힘이 아니었다.

순간, 깡 소리를 내면서 샤에트의 방패가 떨어졌다.

「!?」

가느다란 촉수가 방패를 고정하고 있던 리벳을 찾아내 뽑아낸 것이다.

그리고 같은 요령으로 샤에트의 신체를 지키고 있는 브레스트 플레이트를 벗겨내려 했다.

「크! 이거 놔!」

샤에트는 다시 날뛰면서 저항한다.

그러나 게렐은 그 움직임을 허락하지 않고 무방비한 복부에 일격을 가했다.

「커…헉…」

퍽 하는 싫은 소리와 함께 샤에트는 다시 호흡이 멈춰서 저항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 사이에 양손의 건틀렛과 다리의 그리브도 벗겨졌고, 샤에트가 진정됐을 무렵에는 이미 샤에트는 탱크탑과 팬츠만의 속옷 차림이 되어버리고 있었다.

――이대로는 먹히고 말겠어…!――

먹는데 방해가 되는 금속 부분이 모두 벗겨지자 샤에트는 이대로 포식되는 일을 상상해서 몸을 떨었다.

그러나 게렐은 샤에트를 먹으려 하는 동작을 보이지 않았고, 샤에트는 게렐에 대해 뒤를 향했다.

「…?」

샤에트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빠르게 게렐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파아아앙! 하고 동굴 안에 메마른 소리가 메아리친다.

「꺄아악!」

한순간 샤에트는 뭐가 뭔지 몰랐다.

게렐은 그 촉수의 주먹처럼 단단하게 하고 있던 힘을 빼고 부드럽게 기세를 붙여서 샤에트에게 후려친 것이었다.

마치 손바닥에 맞은 것처럼 샤에트의 등이 붉게 부어오른다.

「으아앗!」

샤에트는 가차없이 덮치는 아픔을 끝내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러버린다.

마치 채찍 같다고 생각한 순간, 이번에는 가느다란 쪽의 촉수가 내리쳐졌다.

「아윽! 어…어째서…」

채찍이라는 것은 육체적인 데미지를 최소한으로 억제하면서, 대신 고통만을 상대에게 주면서 정신력을 깎아내는 일반적으로 고문에 사용되는 공격 수단이다.

그것을 왜 게렐이 샤에트에게 행하는지 샤에트는 알 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예상은 할 수 있을 터였지만 샤에트는 과감히 그 생각을 고개를 저어서 지워버렸다.

「히아앗!」

샤에트의 등이 뒤로 젖혀지면서 샤에트가 발버둥친다.

게렐은 곧바로 다른 촉수를 뻗쳐서 샤에트의 다리를 고정해버렸다.

샤에트는 다시 뒤로 젖혀졌지만 다리가 고정되고 있으므로 신체가 활처럼 휘어졌다.

로버나 게렐 등으로 대표되는 촉수 생물.

이러한 생물은 아직 해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그 습성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

그 제설 중에서 공통되고 있는 것은 연령을 얻은 촉수 생물은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지금 행해지고 있는 샤에트에 대한 공격.

이것은 샤에트에게 데미지를 줘서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은 명백하다.

게렐은 명백하게 샤에트에게 고문을 가하면서 그 정신력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적어도 고블린 등의 아인 정도의 지능이 없으면 행할 일이 없다는 것이 그 근거이며, 그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었다.

동굴 안에 울리는 채찍 소리, 비통한 울음소리가 계속되었고, 샤에트는 몸을 꼰다.

용서없이 고정된 그 신체는 붉게 부어 있고, 속옷은 너덜너덜해지고 조각조각 찢겨지기 직전이었다.

무기를 빼앗기고 패배한 결과, 양손 양다리를 잡혀 저항도 하지 못하고 채찍에 맞는 샤에트.

그 기운은 적어도 반 이상 깎여 있는 것이 눈물을 배인 그 표정에서도 극명하게 읽어낼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생물의 최대의 수수께끼로 되어 있는 것은, 촉수 생물은 인간 또는 엘프 등의 젊은 여성에게만 이러한 행동을 취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밖에 없다.

「앗! 싫어! 안 돼!」

갑자기 샤에트가 울부짖었다.

너덜너덜해진 샤에트의 탱크탑과 팬츠에 촉수가 얽혀서 찢으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울부짖어도 샤에트가 저항할 수 있을 리도 없다.

찌직 하는 소리가 났고, 다음 순간에는 샤에트는 태어난 채로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

「안 돼애애애! 안 돼애애!」

샤에트는 당장 울기 시작할 것처럼 되면서 필사적으로 손발을 버둥거린다.

촉수는 샤에트를 잡은 촉수에 일절의 사정도 두지 않았고, 샤에트의 사지는 공중에서 고정된 형태가 되어버렸다.

거기다 뒤에서 다가오듯이 다른 촉수가 다가와 샤에트의 등에 닿았다.

「힉!」

샤에트는 유기물에 접하게 된 것 같은 미끈거리는 감촉에 오한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 거에는 상관없이 촉수는 몇 개나 샤에트에게 다가왔고, 그 중 몇 개는 샤에트의 겨드랑이 밑을 빠져나가 샤에트 앞에 얼굴을 내밀었다.

「힉…싫어! 싫어엇!」

촉수와 대치하게 된 샤에트는 그 무서움에 혐오를 넘어 공포를 느꼈다.

웜처럼 신축을 반복하면서도 웜보다 유연하게 꿈틀거리는 그 괴물은 피부에서 점액을 배어나오게 하고 있는지 미끈거리면서 불쾌한 광택을 띠고 있었다.

「햐앙!?」

샤에트는 갑자기 엉덩이에 미끈거리는 감촉을 느끼면서 반응했다.

몇 개의 촉수가 샤에트의 엉덩이에 얽혀붙은 것이다.

촉수는 그대로 샤에트의 부드러운 육체의 감촉을 맛보듯이 엉덩이의 부푼 곳을 더듬는다.

「아…싫어…! 기분 나빠…!」

샤에트가 싫어하는 것을 뒷전으로 하고 앞으로 돌아가 있던 촉수가 샤에트의 가슴의 부푼 곳에 달라붙었다!

「아아앗! 싫어! 변태! 그만둬!」

샤에트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지만, 촉수는 전혀 개의치 않고 샤에트의 가슴의 부푼 곳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옛날부터 촉수 생물에게는 수수께끼가 있다.

그것은 이 명백하게 젊은 여성에게 욕정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행위였다.

높은 지능과 함께 3대 욕구를 얻었다는 설도 있고, 연령을 얻은 촉수 생물에게는 색정령이 달라붙는 것이라는 설도 있다.

모든 촉수 생물은 음란한 신의 자손이라는 어쩐지 수상한 설까지 유포되고 있다.

어떤 것도 확증은 없다. 그러나 그 때문에 모두가 그만한 설득력을 갖고 있었다.

적어도 틀림없는 사실은 촉수 생물이 젊은 여성에 대해 욕정한다는 것뿐이었다.

샤에트를 붙잡은 게렐처럼.

「아앗! 싫엇! 싫어엇!」

샤에트의 목소리는 약간 괴로운 것처럼 들린다.

그것도 무리가 아니다.

촉수는 샤에트의 엉덩이와 가슴을 살그머니, 부드럽게, 그러나 집요하게 더듬으면서 미끌미끌한 점액을 바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갑작스럽긴 하지만 샤에트의 바람을 읽는 능력에 대해 해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바람 읽기 모드가 되면 일 대 일에서는 거의 무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이 능력이지만, 바람 읽기 모드 이전에 천재적으로 날카로운 감각 능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 탁월한 감각 능력은 오히려 샤에트의 고민거리이기도 했다.

지금 행해지고 있는 샤에트에 대한 게렐의 행위.

그 촉수의 감촉은 샤에트의 피부는 그 탁월한 감각 능력으로 보다 격렬하고, 보다 선명하게 샤엣트의 뇌에게 전달하고 있다.

즉 샤에트는 초(!) 민감한 소녀인 것이다.

그 민감한 샤에트의 엉덩이를 어루만지고 있는 촉수가 기세를 타서 엉덩이의 골짜기에 미끄러져 들어갔다.

「아앗…! 싫어! …싫어엇!」

눈물을 참으면서 몸부림치는 샤에트.

그 가슴의 부푼 곳 위에서 촉수가 꿈틀거린다.

「히잉!」

샤에트는 그 감촉에 반응하면서 뛰듯이 허리를 꼰다.

그 모습은 이미 대항하지도 못하고 촉수에게 애무될 뿐인 무력한 산 제물이었다.

그리고 산 제물의 운명은 밝지 않다는 것은 명백하다.

이대로 게렐에게 끝까지 유린당하고, 죽을 때까지 도망칠 수 없을 것이다.

샤에트는 그런 미래를 한순간 엿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오싹했다.

「시…싫어…싫엇…웃! …그런 건…싫어…!」

샤에트의 필사적인 생각이 통한 것일까?

촉수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