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 점점 판타지틱해지는군요.
하지만 일단은 무협편에서는 마법은 등장하지 않을겁니다.
그래서 마법은 실패했습니다. 뭐 지금도 충분히 무협같지는 않지만...
그리고 다음편은 아마 5월 2일? 3일 그쯤 올라올 것 같습니다.
이것도 약간의 시간을 짬내어 썼죠. 그래서 그런지 내용도 조금 이상합니다.
그리고 아리사 무협편에서 몸을 줄까요? 고민입니다.
"하아........"
소연도 한숨을 쉬며 밖으로 나갔다. 무겁게 가라앉은 공기 속에 나와 조 소저만이 있다. 조 소저는 게다가 죽은 듯이 자고 있다.
-너... 말이야 갑자기 아리사가 조용히 운을 떼었다.
-여자의 마음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은 해봤어?
노력이라...
-늘 모르니까 난 모르겠다 라면서 피하기만 했잖아? 그건 단지 니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하는 변명에 불과해. 모르겠다면 알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겠어? 넌 그녀들을 사랑하지 않아?
'난 모르겠어요. 사랑이 뭔지도 모르겠고... 단지 상대방을 좋아하는 감정이라면... 나는 누구나 좋아해요. 하지만 '좋아한다'와 '사랑한다'는 틀리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요. 만약 내가 그녀들을 진정 사랑한다면... 나는 더 이상 다른 여자들을 늘리지 않겠지요. 정말... 사랑이란 어려운 것 같아요. 난 아직 진정한 사랑이란 걸 해보지 못한 것 같아요.'
-...... 사랑이 뭔지 모르겠다면.. 그건 스스로 알아 가는 수밖에 없어. 사랑하는 방법은 다양하니까.
그리고 그녀는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 공기는 한층 무겁게 가라앉으며 나를 짓누른다.
끼이익...
문이 열리고 장 소저가 얼굴만 빼꼼 들이민다.
"에헤헤..."
실없는 웃음을 흘리며 귀엽게 나를 바라본다. 그리곤 문을 더욱 더 열고 뜻 밖에 손님을 보여준다. 설화와 청아였다. 그리고 설화와 눈빛이 마주친다.
"......"
"......"
나와 설화 사이에 어색함이 감돈다. 서로 뭐라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막상 설화를 만나면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하려 했는데... 지금 그녀를 보니까 그 말이 섣불리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그녀를 잃어도 좋다는 것일까...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 그건 모르겠다 하지만 잃기는 싫다. 그러기에 나는 입을 열었다.
"저기..."
"저기..."
나와 그녀의 마음이 통한 것일까... 동시에 입을 열었다.
"하하..."
"하하하..."
둘 다 실없는 웃음을 흘리며 어색함이 사라져간다. 그리고 설희가 깨어났다. 하지만 그녀는 뭐가 뭔지 모르니 뾰로퉁한 표정만을 짓고 있다. 자기만 빼놨다고 생각하는 걸까... 뭐 어째 뜬 그녀는 일어서서 소연의 곁으로 갔다. 나와 설화가 지금은 마주보고 있으니까... 나는 이제 마음을 다잡고 그녀에게 말했다.
"저.. 미안해요. 내가 다 잘못했어요."
아까는 하지 못했던 말을 했다. 이제는 아까 하지 못했던 말이 나온다. 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웃음을 멈추고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울 것 같은 표정을 하며 나에게 안겨온다.
"으응.. 아니야. 내가 말이 심했어. 미안해... 이대로 못 본다면 나 정말 슬펐을 거니까..."
그녀는 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그렇게 말했다. 이럴 때 보면 평소와 달라서 더욱 더 세게 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나는 그 마음을 실현했다.
"웁..."
나는 그녀의 얼굴을 들어 입을 맞추었다. 입술과 입술만이 닿는 가벼운 입맞춤... 지금은 끈적끈적한 그런 것 보다 달콤하면서도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그런 가벼운 입맞춤을 몇 번이나 했다. 설화도 그런 나를 거부하지 않았다. 몇 번이나 했을까... 서로의 입술이 부을 때까지 한 것 같았다. 어느새 다른 사람들은 다 나가고 우리 둘만 있었다. 그러자 나와 그녀는 동시에 침대를 바라보았다.
"아하하..."
"할...거야?"
설화가 쑥스러운 듯 그렇게 질문해온다. 몇 번이나 해왔지만 지금은 처녀인 것처럼 수줍게 물어온다. 이러면 더욱 더 괴롭혀 주고 싶다.
"하자고 하면요."
그러자 그녀는 얼굴을 더욱 붉힌 채 나의 소매를 잡고 앞으로 나아가며 내 소매를 당긴다. 나는 그 모습이 귀여워 그녀가 이끄는 대로 조용히 따라가 주었다. 그리고는 나를 침대에 먼저 앉히며 벽에 기대게 하였다.
"후훗..."
그리고는 아까와는 다른 농염한 미소를 지으며 침대에 올라와 강아지처럼 귀여운 자세를 잡으며 나에게 입을 맞춰온다. 그러자 그녀의 가슴굴곡이 보인다. 이미 그녀의 옷차람이 흐트러져있었다. 그러다 보니 가벼운 입맞춤이 아닌 서로의 타액과 혀를 교환하는 끈적끈적하면서도 서로 하나가 되는 그런 행위를 한다.
"우우웁... 쭈웁... 꿀꺽"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고 그것을 마시고 혀를 탐하는 소리만이 방안에 울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설화는 나의 옷을 조금씩 벗겨온다. 벌써 상의가 다 벗겨졌다. 여성이 주도하는 행위도 꽤 자극적이라 나는 그녀가 주도하는 대로 따라주었다. 그녀의 팔이 나의 하의를 벗기기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나의 얼굴을 바라보며 입을 맞추며 나의 혀를 빨고 탐한다. 나도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후후훗... 오늘은 내가 다 할 테니까 류향은 가만히 있어"
그녀는 나의 이름을 불러주며 나의 벗겨진 하체로 얼굴을 향한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나의 그것을 잡는다. 그리고 몇 번 흔들더니 내 줏대없는 그것은 커져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조심스레 나의 그것을 입에 물었다. 그녀가 처음으로 해주는 행위였다.
"구강성교...라는거 나 처음이니까... 이해해 줘"
그녀는 그렇게 귀엽게 말을 했다. 하지만 그녀가 쓴 단어로 인해 귀여우면서도 더욱더 요염하게 들린다. 그러자 나의 그것은 더욱 더 팽창하여 아파 온다.
"후후훗... 더 커지네? 이런 것 좋아 하나봐...? 내가 처음...은 아니지?"
그녀는 약간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의 그것을 핥아온다. 그러면서도 강하게 빨아들인다.
"처음은 아니지만 이것도 그렇게 많이 당해본 것은 아니에요"
"그래...?"
그 한마디만 하고는 그녀는 계속 나의 그것을 핥고 빠는데 집중했다.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과 마찰되고 부드러운 혀과 나의 것을 감싸며 그녀의 부드러운 손이 나의 그것을 잡는다. 이럴 때 보면 여자는 정말 부드러운 생물이다. 그렇기에 나는 더 이상 이 부드러움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좀더 이 기분을 만끽하고 싶고 즐기고 싶다. 이것을 포기하기엔 나는 너무 어리다. 지금 전생 따윈 상관없다. 지금의 나는 지금의 나로 있고 싶다. 이제 과거에 매달리기는 싫다. 하지만 이 생각을 오래 할 수가 없다. 이제 슬슬 나올 것 같았다.
"쌀 것 같아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더욱더 정성스럽고 조심스레 핥으면서 내 것에서 입을 떼지 않았다.
"아앗... 진짠데..."
그러자 그녀는 살짝 입을 떼었다.
"안에 싸"
그리곤 다시 나의 그것을 입에 물었다. 결국 나는 참을 수 없어 그녀의 입안에 쌌다.
"우웁... 웁... 쮸웁..."
그녀는 입안에 다 들어가지 못하고 흘러내리는 것까지 핥으면서 나의 정액을 모두 먹었다. 그녀도 처음이었기에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정액에 놀라 약간 뒤로 빼었기 때문일까 얼굴에 약간의 정액이 묻었다. 하지만 나에겐 그게 더 자극적으로 보였기에 나의 그것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녀도 알고 있는지 스스로 자신의 옷을 벗으며 나에게 다가온다. 나는 침대에 앉은 채로 그것을 세운 채 멍하니 서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그녀의 몸은 너무나도 하얗고 잘빠져있었다. 성스러운 몸을 보는 것 같았다. 빙궁의 여신을 내가 더럽힌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그리고 그 몸을 내가 안는다는 생각에 나의 그것은 또다시 터질 듯 팽창하였다.
"후후훗... 아직은 내 몸도 죽지 않았나 봐...?"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한 팔로는 나의 그것을 잡고 한 팔로는 나의 어깨를 잡은 채 자신의 몸을 나의 그것 위에 올리곤 조용히 몸을 내렸다. 그리고 나의 그것의 그녀의 입구에 닿자 그녀는 몸을 살짝 부르르 떨었다. 그녀의 표정은 왠지 환희에 차있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몸의 입구를 나의 그것에 대고는 그대로 앉았다.
"으으읏..."
그녀의 그곳은 충분히 젖어있어 나의 그것은 무리 없이 들어갔지만 안속은 아직 조금 뻑뻑했다. 재대로 된 애무가 없이 들어갔기에 안쪽은 아직 뻑뻑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 고통을 참은 채 지금은 나를 즐겁게 해주려고 그러는 것 같았다.
"괜찮으니까... 계속해요..."
내장기관은 단련할 수 없다. 단지 기로 보호 할 뿐이다. 그녀의 질 속도 마찬가지이다. 단련할 수 없기에 여린 속살이 나의 그것과 마찰로 인해 아플텐데도 잘 참아준다. 그리곤 그 여린 속살로 나의 그것을 꽉꽉 물어준다. 나는 최대한 그녀를 배려하기 위해 몸을 천천히 움직였다. 그러자 한 5분 정도쯤 지나자 그녀의 안쪽도 습기가 꽤 차있었다. 그러자 이제는 그녀가 나의 목을 양팔로 감고는 스스로 몸을 움직였다. 나는 한 손으로는 그녀의 허리를 두르고 한 손은 그녀의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하앙... 하읏.. 아앙.."
그녀는 끊어지는 숨소리를 내며 나를 안으며 허리를 더욱 더 흔든다. 그러다 보니 나는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게 되어 양팔이 놀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한 손을 그녀의 항문에 갖다 대었다.
"히이잇.. 하지 마요... 거긴... 더럽고... 다음에... 다음에... 하앙 아앙"
그녀가 말을 한다고 멈추기에 나는 그녀의 말을 자르기 위해 내가 몸을 약간 움직였다. 지금은 한참 민감해져 참을 수 없나보다.
"아앙... 아앗.. 제발.. 거긴 하지.. 앙.. 말아요.. 하으읏..."
어쩔수 없지... 다음을 노리는 수밖에.. 나는 포기하고 벽에서 몸을 떼고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이제 슬슬 서로 절정에 오를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앙.. 하으읏... 아앙.. 아아..."
나는 동시에 절정에 가기 위해 몸을 좀더 빨리 움직였다. 그리고 내가 먼저 그녀의 안속에 사정했다. 그와 동시에 그녀도 절정에 달한 듯 신음소리가 높아져갔다.
"크으읏... 하아.."
"아앙 하으읏.. 아으으읏 하아앗!!!!."
나는 그대로 그녀의 가슴으로 누었다. 그리곤 그녀의 몸을 감싸 안았다.
"하아.. 아아.. 아아아아... 뜨거운게 오랜만에 들어왔네.. 후훗"
그러면서도 그녀는 기쁜 듯 그렇게 말했다.
"여자가 너무 많아서 하기가 힘들어..."
그녀는 귀여운 불평을 한다.
"그러면.. 지금 몇 번 더할까요?"
나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은채 그녀에게 물었다.
"응..."
그녀는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여자는 할 때는 부끄러움을 몰라도 하자고 하면 너무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녀를 껴안고 몇 번이나 침대에서 뒹굴었다. 밖에 나가있는 그녀들은 까맣게 잊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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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셨나요...........?
오랜만에 쓰는 H씬이라 뭔가 안되네요 성실연재를 할려고 하는뎁..
다른 여주인공도 슬슬 잊혀져 가고... 연습도 할겸... 앞으로 몇편은 쭉 H씬 일지도...
추천이 많다면........................................
그러니까.............. 추천 부탁해요............................!!!(ㄷㄷ) 설화와 열락의 시간을 보낸 후 밖으로 나온 나는 엄청나게 따가운 시선들을 받아야만 했다.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눈빛과 뭔가를 바라는(?) 듯한 눈빛들을...
"아하하..."
"흠흠"
갑자기 장 소저가 헛기침을 몇 번하고 나를 보더니 말을 꺼내었다.
"여기 더 남아 있을 건가요? 이제 돌아가요. 다들 계속 걱정하고 있을거에요."
"아!"
갑자기 은 소저가 뭔가 생각난 듯 탄성을 질렀다.
"왜요?"
"하연이를 까먹고 있었다."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니, 한 시진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깜빡하고 있었어요."
"네? 그럼 빨리 가죠. 설화 깨워요."
"아, 네"
다들 할말이 많은 것 같았지만 나는 지금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이기회를 틈타 빨리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어떤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약속 장소에 다다르자 살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약속 장소에 가자 살기의 근원이 고운 아미를 한껏 찡그린채로 팔짱을 낀채 서있었다. 그녀를 발견하자 일단은 은 소저가 먼저 나섰다.
"미안해요. 저 그게 일이 있어서..."
"그런 건 말하지 않아도 냄새로 풍겨"
말이 짧다. 하긴 원래부터 한 성격 하던 그녀였다. 평소엔 나에게 여자다움을 부각시키려는 듯 나긋나긋하게 말다. 하지만 지금은 화가나서인지 말투가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게다가 화가 났다는 게 말투에 팍팍 묻어났기에 나는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랐다. 그녀에게 달콤한 말로 화를 풀어주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바람둥이라는 인상이 영영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아 그러지도 못하겠다. 아니 이 정도의 여자들을 건드린 건만 해도 바람둥이 일지도 모르지만...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아 나는 그저 멋쩍게 뒷머리만 긁고 있었다. 그러자 설화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나섰다.
"그... 미안. 나 때문이야. 많이... 기다렸니?"
"두 시진"
"......"
어쩔 수 없이 내가 나서야 하나... 나는 하는 수 없이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살기가 더욱 증폭된다.
"...... 미안해요"
할말이 이것 밖에 없을까... 아니 이것 밖에 없다. 지금은 진심을 담는 수밖에 없다. 그러자 진심이 통했던 탓일까 그녀의 기운이 조금은 누그러지는 듯 했다.
"미안하면..."
[오늘밤 나한테로 찾아와요]
그녀는 뒷말은 전음으로 전했다. 아마 대놓고 말하기에는 부끄러운 듯 했다. 일단 나는 고개를 두어번 끄덕였다. 그러자 주위도 전음이란 걸 눈치챘는지 궁금해하는 표정을 짓지만 물어보지는 않았다. 아마 다들 무슨 내용인지 짐작하는 듯 보였다. 하연도 그걸 눈치 챘는지 얼굴을 약간 붉히고는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고 우리들도 뒤를 따랐다. 아마 목적지는 화산파인 듯 하다.
나의 예상대로 목적지는 화산이였다. 일단은 내가 돌아가는 걸 모두에게 빨리 알리고 싶은 것인지 우리는 걷지 않고 경공을 전개해서 빠른 속도로 화산을 향했다.
"화... 많이 났을거에요."
은 소저가 갑자기 앞뒤가 다 짤린 말을 해왔다.
"그렇겠죠..."
아마 하연이 아닌 지금 화산파에 기다리고 있는 그녀들이겠지...
"도착하면 무조건 용서를 구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뭐... 나는 이미 용서했지만... 단단히 각오하는게 좋을거에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베시시 웃으며 묵묵히 나와 속도를 맞추며 앞만 보고 경공을 계속 전개했다.
하긴 내가 잘못했으니까 내가 사과를 해야겠지... 그렇지만 여자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건 아직까지 해본 적이 없는데 늘 단순히 '미안해' 이었으니까... 그러고 보면 나도 참... 어떻게 여자들에게 사랑 받는지 모르겠다. 이런 제멋 대로고 볼품 없는 녀석을 좋아해주는걸까... 이렇게 생각해보니 정말 신기하다. 단지 색향지체를 이루어서 일까 단순히 이성을 끌어당기는 향을 풍겨서 일까...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 나는 단지 운이 좋아서 일까... 왜 일까... 정말 모르겠다.
달빛이 점점 빛을 발하기 시작할 무렵 우리는 화산에 도착했다. 나는 그냥 단순하게 나가기로 했다. 가장 나다운 방법이라고 생각되기에...
나는 제일먼저 화산파를 향해 계단을 올라갔다. 그리고 대문앞에 서자 이대 제자녀석들이 우리를 알아본 듯 인사를 해왔다.
"아, 돌아오셨습니까. 안으로 어서 드시지요"
라는 사무적인 인사를 해왔다. 하긴 같이 수련한적도 없는 사이니까... 나는 그들의 인사를 받고 그녀들을 이끈채 손님들이 머무는 외관으로 갔다. 외관으로 가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하령 누나 였다.
"아... 아아..."
그녀는 갑자기 눈시울을 붉히더니 나에게 안겨 들었다.
"돌아왔어요. 정말 미안해요. 이제야 와서..."
"으응... 아니에요 이제라도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하지만...! 걱정시킨 벌은 받아야겠죠?"
그녀는 갑자기 울먹이다가 울음을 뚝 그치고는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오늘밤 내가 찾아갈테니 방에 얌전히 있어요]
...... 아니 나는 초 소저에게도 가봐야하는데... 일단 지금 거절의 의사를 표하기에는 너무 어정쩡하기에 나는 일단은 넘어갔다. 나중에 어떤 결과가 초래할지도 모르며...
"여기서 이러지말고 들어가요. 다들 정말 많이 걱정했고 또 기다렸으니까요. 그리고 전부 다 모였네요. 그런데... 저뒤에 두분은 누군신지..."
그녀는 뒷말에 살기를 담으며 나에게 물어왔다. 나는 그저 어색한 웃음으로 때울 수밖에 없었다.
"아하하... 그렇게 되버렸어요..."
"흥!"
그녀는 갑자기 홱 돌아서서는 앞장서 걷기 시작했고 나는 그저 그 뒤를 조용히 따를 뿐이었다. 그리고 그녀를 따라 들어가서 방 앞에 섰다. 이제 곧 그녀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장가가는 총각처럼 긴장이 되었다. 다들 변했을까... 다들 어떻게 지냈을까... 지금 들어가면 날 반겨줄까... 하는 여러 가지의 생각이 교차하며 방안에서 긴장 한 채 문을 탁 열었다.
딸칵...
그리고 방문을 열자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양쪽다 서로 말없이 쳐다만 보았다. 너무 반가워서 감격스러워서가 아니다. 방안에 그녀들과 나와 설희 소연은 할말을 잃은채 입을 떠억 벌리고 있고 누나와 설화 은 소저가 아차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방안에 풍경은... 여자들만 살게 해두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었다. 한창 떄의 여자들의 실태를...
대충 어질러 놓은 옷들과 갖가지 과자와 술병 그리고 속옷차림으로 누워서 자는 사람과 소서로 껴안고 상대방의 가슴과 은밀한 부분을 만지며 동성애 행위를 하고 있고 옆에서는 그걸 보며 웃고 있다가 우리들과 마주쳐 버렸다.
"......"
"......"
"꺄아아아아악~~~~~~~~"
순간 지붕이 날아갈만큼의 비명을 지르며 방안에 여자들이 바닥에 굴러다니는 너저분한것들을 막 던졌다. 그리고 나는 조건 반사로 바로 방문을 닫아 버렸다.
"......"
방문을 닫고 우리는 서로 잠시간 어이없는 표정을 서로에게 지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방문을 열고 소리쳤다.
"무슨 짓들이..."
그리고 또 다시 방문을 열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일순간에 깨끗하게 치워진 방과 정갈하게 차려입고 무릎을 꿇고 다소곳이 앉아 있는 여성들...
나는 소리칠 힘도 없이 맥이 빠져 주저 앉아버렸다. 하령 누나와 설화 은 소저는 이럴줄 알았다는듯한 표정으로 서있고 나와 설희, 소연은 정말 잊혀지지 않을 추억을 선물 받았다. 일단 오랜만에 만났으니 이건 여기서 넘어가자...
"다녀왔어."
나는 앞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자 그녀들도 갑자기 반가운 표정과 애교를 섞어 나에게 달려들었다. 령이와 소륜만이 그저 재밌다는 듯이 키득거렸고 나머지는 애교어린 표정과 몸짓으로 아까일을 무마하려 들었다.
"뭐... 아까의 일은 나 때문이겠지... 그러니 신경쓸 필요 없어"
하긴... 보여줄 남자가 없다면 한도 끝도 없이 망가지는게 바로 이맘때의 여자들이 아니겠는가... 정조를 지키기위해 다른 남자와 할수 없다면... 이미 성욕을 알아버린 그녀들이 이런 행위까지 하는 것은 다 이해한다.
"에헤헤..."
그녀들은 단체로 수줍은듯한 미소를 지으며 웃어 넘겼다. 그리곤 우리 모두 엄청나게 웃었다. 드디어 돌아왔다. 그리곤 다시 한번 그녀들을 향해 말했다.
"돌아왔어"
"어서와요"
그녀들 모두가 입을 맞추어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는 나에게 전부가 안겨왔다. 그녀들의 체온을 느끼며 나는 정말 내가 돌아왔다는 것을 실감했다. 단지 몸이 돌아 온 것이 아니다. 집을 찾아온 것이 아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으로 나는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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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컴터를 바꾸고 나서 여태껏 하지 못했던 여러 잡다한 것들을 하다보니...
이제야 써봅니다.
...... 이 뒤편은 계속 H씬 연발입니다.
아마 한 사람당 한편씩 H씬을 장식할지도 모르지요.
어째뜬... 저도 돌아왔습니다... (ㅎㄷㄷ)
이제부터는 성실하게 연재 들어갑니다.
그러니 추천 부탁해요...(응?)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곳... 끝 조차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한줄기 빛도 없는 곳... 그렇지만 단 하나는 보인다. 그것은 나와 닮은 그렇지만 내가 아닌 나.
"크큭... 행복한가? 아니, 그전에 이대로 정말 행복할 것 같아?"
또다른 내가 먼저 말을 떼었다.
"무슨 말이지?"
나의 반문에 또 다른 내가 답한다.
"너도 알고 있을텐데... 그녀들의 사랑이 진실된거라 생각해?"
"......"
그렇다. 그녀들이 나를 좋아한다해도 그것은 내가 인위적으로 만든 사랑에 지나지 않는다. 설화들은 다를지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들은 전부 내가 희대의 색공을 익혀서 강제로 취한것에 다름없다. 그런건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있었지? 하지만 넌 애써 잊으려 했어"
흠칫!
"…!"
"아아‥ 그렇게 놀랄 필요 없어. 나는 너이고 너는 나이다. 간단해. 그렇기에 알수 있다고 너의 생각 따윈"
아아… 그런가 그래서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또 다른 나라고 칭한 것인가..
"그런거지… 그렇기에 나는 알 수 있다. 너는 이대로 가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어. 지금의 그 기분은 전부 거짓으로 치장된 것에 지나지 않아."
"아니야…"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것은 너무도 정확하기에...
"너도 이미 알고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깨달아라."
"뭘…"
"…… 님"
"이런.. 방해자가 끼어들었군.. 그렇다면... 이것 하나만은 기억해라."
또 다른 나는 큰 숨을 들이마시고 말했다.
"깨달아라"
"그러니까…"
"공자님.. 일어나셔요"
말을 이을 수 없다. 의식이 희미해져간다. 이건 꿈일텐데도 수마가 덮쳐오며.. 의식은 사라졌다. 그리고 그 어두운 세계도 사라졌다.
* * *
"...! 하아... 하아..."
그 꿈은 뭐였지.. 이제 와서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그 맨 마지막 말은 내 뇌리에 똑똑히 각인되어있다.
' 깨달아라 '
"이제 일어나셨네요. 정말, 오랜만에 돌아왔다고 늦잠 자면 안돼요"
내 옆에는 청아가 웃으면서 무릎을 꿇은채 앉아있다.
"아아… 미안, 고마워. 깨워줘서"
"뭘요.. 후후후"
"그럼 갈아입고 나갈게. 밖에서 기다려줘"
"‥네"
"‥?"
하나 그나저나… 뭘… 말이지… 분명 꿈에서 뭔가 중요한 게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야... 아아 정말 나도 머리가 나쁘군.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까먹다니... ' 깨달아라 ' 분명 그 앞에 말이 있었을 텐데… 생각나질 않아. 언젠가는 생각이 나겠지.
그나저나 오랜만에 돌아와서 꾸는 꿈이 악몽같으니… 뭔가 안좋은걸‥ 나는 뭔가 석연치 않은 기분을 느낀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아아~~~ 날씨 좋네"
방문을 열고 나오자 청아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청아야 왜 안가고 기다리고 있었어?"
"……네? 방금 뭐라고 하셨죠?"
그녀는 뭘 잘못들은 것 같다는 얼굴로 눈을 동그란게 뜬채 나에게 반문했다.
"아니, 그냥‥ 이름으로 부르고 싶었어. 그런데 그렇게 반문하면… 내가 좀 무안한데…"
내가 아마 붉게 물들었을 볼을 긁적인채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더니 "저… 저기 공자님‥ 한번 더 불러줘요!"
주먹을 꼬옥 쥔채 밑에서 올려다보며 나에게 부탁을한다. 그런 얼굴의 여성을 보면 거절하기가 힘들잖니… 게다가 그렇게 하면 더 부끄운데… 하는 수 없지 "청아야."
"네!"
그녀는 만면에 웃음을 띄운 채 그렇게 활기차게 대답했다.
"그럼 가요. 류향"
"그래."
오늘 아침의 그 꺼림찍한 기분은 왠지 지금의 말로 깨끗이 지워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름 하나 불러준 것 가지고 너무 좋아하니 다른 여자들한테도 이름으로 부를까 으음.. 그게 좋겠어.
사실 이름으로 불러본 것은 이제 좀더 가깝게 지내기 위해서 여태껏 내가 그녀들을 멀리한 것 같아 좀더 가까워져 보려고 한 것이었다. 그렇게 생가하며 청아와 걷고있을 때, 하연이 보였다.
"흠흠.."
그럼 으.. 큰소리로 부르긴 좀 창피하지만...
"하연아"
아 왠지 얼굴이 엄청 붉을 것 같아. 나는 최대한 괜찮은척 애를 쓰며 그녀쪽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나를 한번 보더니 다시 주위를 살펴보고 다시 나를 보았다.
"대답 좀 해주지 않을래..?"
그러자 그녀가 갑자기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갑자기 생각에 잠기더니 다시 한번 나를 바라보고는 왠지 조심스럽게 다가오더니 순간 청아를 잡아채어 자신의 뒤로 물린 후 칼을 빼내어 나를 경계했다.
"누구냐!? 공자님은 나를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그녀는 위엄있고 무거운 음성으로 나에게 물었다. 내가 이름으로 부르는게 그렇게 신기 한가. 왠지 좀 슬픈데...
"하연아. 공자님 맞아. 그.. 오늘부터 이름으로 부르는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