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화 (15/25)

뭐 이것도 신선한 충격일까 살아오면서 정말 제일큰돈을 써봤다.

하아... 정말...

"... 고, 고마웠어요..."

그녀가 객잔을 빠져나오자 우물쭈물하며 나에게 감사 인사를 해온다.

뭐 그래도 내 인상이 이제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인사정도도 할줄 아는 것 보면.. 

"아니에요 전에 놀린 대가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럼 이제 정말 이별이네요.. 벌써 이렇게 저녁때가 다되어가니 빨리 안가면 오늘 저녁내로 섬서에 도착하기 힘들 것 같으니까요"

나는 그녀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섬서방향으로 걸어나갔다.

"아..."

그녀는 무언가 할말이 있어 보인다. 

나는 좀더 앞으로 나가봤다.

"저기..."

그녀가 날 부른다.

나는 천천히 돌아봤다.

"그... 괜찮으면... 저 같이 행동해도 되는데..."

흐음.. 이번 건으로 점수를 따놓은걸까나.. 그녀가 나에게 동행을 허락한다.

나는 어떻게 할까.. 한번 더 거절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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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진짜 떠났습니다.

하지만 다시 만나는거죠...

그리고... 원하지 않는 절단입니다.

거절할까요... 아니면 허락할까요...

고민 되는겁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멘 또는 추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거절하자.

그녀는 날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고 지금의 제안도 아마 방금 식사 값의 대한 고마움의 표시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표정을 읽기가 힘들다. 

게다가 화산에서 날 기다리고 있을 그녀들을 생각한다면... 여기서 떠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흐음.. 미안해요. 일단 객잔까지는 데려다 줄게요"

객잔에서 한번 더 말을 걸어준다면.. 그녀와 같이 가는 것도 좋겠지..

지금으로선 그녀의 진심을 모르겠다.

"네..."

그렇게 나와 그녀는 묵묵히 걸어갔다.

그리고 객잔앞에 도착했다. 그녀는 빨리 들어가지 않고 우물쭈물 뭔가를 망설이는 듯 보인다. 

"그럼... 여태껏 정말 미안했어요 잘 지내세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몸을 돌렸다. 그녀가 날 멈춰 세워주길 바랬다.

"아... 저..."

"네? 무슨 할말이라도..?"

나는 약간 뜸을 들이며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그... 제 이름은 장아희(裝娥姬)라고 해요... 당신은요..?"

그녀는 나의 이름을 물어왔다.

흐음,.., 어느 정도 나에 대한 미움이 가신 듯 하다. 게다가 자기 이름을 먼저 밝히다니...

"백류향이요"

나는 간결하게 말하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 난...아직... 그때의 일을 전부 보상받은 게 아니니까...! 그.. 동행하면서... 보상해도 되는데..."

그녀는 우물쭈물.. 말을 한다.

크큭 정말 귀엽다. 일단 나는 마지못해 하는 것처럼 허락했다.

"흠.. 그런가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잘못한 건 저니까.."

그렇게 정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허락하며 그녀와 함께 객잔으로 들어섰다.

나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을라나... 아직은 모르겠다.

"그럼... 내일 뵙죠"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먼저 올라갔다. 

아직 완전히 신뢰를 주는 것 같지는 않았다.

어딘가 망설이는 듯한... 그래도 전처럼 완전히 싫은 티를 내지 않는다.

그것으로도 지금은 괜찮은 걸까...

 다음날 아침.

화산에서 기다릴 그녀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화산파에 박혀 있기에는 너무 지루하다. 일상이 늘 반복되는 것 같아서 늘 심심했다.

게다가 그녀들보다는 지금의 즐거움에 마음이 기울어져 버렸다.

역시 나는....

똑! 똑!

"저.. 일어났나요?"

그녀였다.

태도가 그나마 많이 바뀐 듯 하다.

"네, 무슨 일이죠?"

"아뇨... 그저 밥이나 같이 먹자구...요"

"알았어요 1층에서 먼저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으세요"

"네..."

그럼 나도 오늘 하루를 시작해볼까.

간단하게 씻은 후 머리를 정리하고 옷을 단정히 입고 1층으로 내려갔다.

그녀는 탁자에 앉아 멍하니 이쪽을 보고 있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갑자기 눈을 내리깐다.

흐음... 왜 저렇게 기운이 없는 걸까...

나는 그녀의 맞은편에 앉으며 점소이에게 간단한 소면과 만두를 부탁하고 그녀에게 말을 걸어 보았다.

"힘이 없어 보이네요? 역시... 나 때문인 건가요?"

"아니요... 그냥... 나에게도 고민이란 게 있으니까요..."

그리고 음식이 나왔다. 그녀는 묵묵히 먹기만 한다. 더 이상 나에게 이렇다할 뭔가를 하지 않는다 차라리 짜증이라도 부린다면 맞받아 치는 게 훨씬 즐겁겠지만... 그녀가 이렇게 시무룩하다면... 애써 남은 이유가 없어진다.

그녀정도의 미인은 나에게도 이미 많다. 그저 나는 새로운걸 느끼고 싶은데 이런 반응이라면.. 

"... 오늘 어디로 갈 건가요?"

그녀가 문득 물어 온다.

"이렇다할 예정은 없어요... 정말 나 때문에 기운이 없는 거라면... 나는 오늘 돌아갈게요.. 

보상은 다음 번에 만날 때 부탁하나 들어드릴게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아니에요! 당신 때문이..."

그녀는 갑자기 큰소리를 치며 부정한다. 하지만 말꼬리를 흘린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그럼... 나에게는 말해 줄 수 없는 건가요?"

"지금은요... 나중에 마음이 정리된다면..! 그때 가서 알려드릴게요"

"알았어요... 그럼 하남으로 가요 소림사도 가보고 숭산도 구경하구요"

"그래요 그럼..."

그녀는 음식도 채 다먹지 않은채 일어서 자신의 음식값을 계산하고는 올라가버린다.

나도 음식값을 계산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그녀의 부탁으로 일단 숭산으로 먼저왔다.

숭산은 중원 오악중 중악으로 소림사가 있다.

그녀는 소림사는 많이 와봤다면서 숭산으로 가자고 했다.

그래서 지금 숭산을 구경하고 있다.

절경이었다. 유람을 많이 오지 못한 나로서는 꽤 괜찮았다.

하지만 그녀는 늘 풀이 죽어있다.

하아... 정말 이게 더 난처하고 심심하네.. 차라리 그대로 짜증을 냈었다면 좋았을텐데...

나도 정말 풀이 죽는다.

"이만 돌아가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먼저 객잔으로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나간다.

나는 그녀의 뒤를 따른다. 그녀에게 말을 걸려 했지만...

그녀는 뭔가 비장한 각오를 다짐하는 얼굴을 하고 있어 말을 걸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는 먼저 방으로 탁 들어 가버렸다.

하는 수 없이 나도 방으로 들어갔다.

흐음... 졸려.. 나는 그만 자기로했다. 이대로라면 정말... 돌아가는게 나을 것 같다.

 끼이익...

지금이 몇시쯤 일까..

문 열리는 소리가 나며 누군가 들어온다.

살기는 없다. 나는 그래서 그냥 조용히 있었다.

"깨어있죠..?"

그녀였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깨어 있을 거라고 믿고.. 말을 할게요.."

그녀는 그렇게 시작하며 말을 이었다.

"사실.. 나 가출... 한 거예요... 그래서 그런 짓을 한 당신이 더 미웠는지도 몰랐어요... 

혼자 나오면 이런 일도 당하는구나... 하지만 당신은 날 놓아줬죠.. 처음엔...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날 따라와줘서... 이상한 흥분감도 있었어요.. 그리고 당신이 그런 짓을 할 땐 정말 당신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는데... 그랬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요 당신은 날 따라오면 날 귀찮게 굴었죠... 정말 싫었어요 그런데 내가 한 말 때문에 당신이 떠나가고 생각을 해봤어요... 요즘 계속 이 남자만 생각을 하는구나... 어떻게 된 걸까.. 사랑인 걸까.. 

하지만 결국 사랑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당신 부탁하나 들어준다고 했죠... 그렇다면... 내곁에 있어줘요.. 내가 집으로 돌아갈때까지만... 이상한데.. 정말 이상한데.. 당신한테 믿음이 가요... 어제 그 비싼 객잔에서 도와줬기 때문일까요... 당신에게 이상한짓 당할만큼 무서웠어요.. 그런데.. 당신이 도와줬을때는 정말 만감이 교차했어죠... 지금도 내마음은... 정말... 내 마음은... 나도 모르겠어요... 이상하다구요... 내 몸인데.. 내 마음인데... 그러니까.. 내 곁에 잠시만 있어주면 되요.. 알았어요? 깨어있잖아요!! 대답해봐요!!"

그녀가 울먹이는듯한 목소리로 호소한다.

가출이라... 정확한 이유는 설명해 주지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해 나는 살며시 침대에서 일어났다.

"알았어요 내가 한말이니까.. 지키도록 할게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웃어주었다.

그녀는 울음을 터트린다.

"흑.. 흑.. 흐으윽.. 흐아앙"

아직은 그녀에 대해 완전히 알지 못한다.

지금은 정말 이정도에서 만족하자.. 나중에 그녀가 그녀에 대해 자세히 가르켜줄때까지..

나도 사랑은 아닌 것 같았다. 여태까지 그 누구도 사랑해본적 없던 것 같으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를 살며시 껴안았다.

그녀는 더욱 더 서럽게 운다. 뭐가 도대체 그렇게 만드는걸까...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는 알 수 있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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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이상한 전개...

추천과 코멘이 많다면... 금방 야한게 나올.... (퍼퍽)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추천과 코멘트 부탁드려요..

 결국 그녀는 울다가 지쳐버려 내 옆에서 잠들어있다.

이대로 덮칠까 했지만... 그랬다가는 겨우 이 정도까지 된 관계가 깨어질 것 같아 그냥 내버려두었다.

좀 아쉽긴 하지만... 뭐 나중에 때가 되면 할 수 있겠지...

나는 지금정도의 숫자에 만족하기 때문일까... 별로 그렇게 늘리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단지... 

욕구불만 일뿐...

정말 옆에서 미녀가 자고 있으니 잠이 안 오네...

나는 조용히 그녀의 옆에서 나와 밤바람을 쐬러 객잔 밖으로 나왔다.

적적하다.

새까만 밤하늘에 고고히 떠 있는 새하얀 달...

여태껏 몰랐었다. 

달이 이렇게 아름다웠다니...

하얀 달이 크게 떠 있다.

평화에 찌든 날들에 익숙해져 버린 걸까...

달구경을 하는 시간도 있고...

달구경은 처음이었다. 

천문학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늘 쫓기느라.. 수련하느라..

달을 자세히 본적은 거의 없다. 

그래서 일까.. 의문이 들었다.

저 달에는 토끼가 살까 ...

그때 나의 감각에 기척이 느껴진다.

누군가 은밀히 행동하고 있다.

... 분명 그녀가 가출했다고 했었지...

목표는 그녀일까.. 아니.. 객잔으로 가지 않는다.

나는 흥미도 동해 그 기척을 추적해 보기로 했다.

인영의 형태로 보아 남자였다.

그는 어느새 산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도착한곳은 어느 동굴...

그리고는 그 안으로 들어간다.

나는 조심히 따라 들어갈까 하는데.. 다시 그가 나온다.

나는 재빨리 숨었다.

그는 다시 산 속을 떠나 밤거리를 뛰어다닌다.

뭘까... 나는 그 동굴 안에 들어가 보았다.

흐음... 아무것도 없다. 단지 막혀있는 동굴...

그렇다면... 기관이 설치되어있다는 거겠지...

연화에게 약간의 기초를 배웠고 이미 화경에 들어서일까..

기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인위적으로 조작된 것이 보인다.

상당히 수준이 높은 기관이다. 뚫을 수 있을지는 미문이지만...

나는 그 기의 흐름을 끊어 버렸다.

구구궁...

순간... 앞에 막혀있던 돌이 사라졌다.

흐음.. 역시..

나는 그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호오... 신투의 은신처 였나...

그안에는 보검 몇자루와 장신구가 있다.

흐음.. 이건 그녀들에게 가져다줘야지.. 그리고...

이건 장소저에게... 흐음...

나는 이것저것 챙기다가 하얗고 긴 검을 보았다.

내 천향검보다 얇고 길이는 한 5척반에서 6척사이쯤으로 보인다.

흐음... 게다가 얇은 검신이 마음에 든다.

나는 살며시 검을 빼어들었다.

검에는 복마백룡검(伏魔白龍劍)이라고 음각이 되어있다.

흐음... 마를 물리치는 백룡의검이라...

꽤 명검같은데... 이런 허술한 기관을 해놓을 정도의 도둑이 훔칠 물건이 아니다.

조상대대로 도둑질을 했거나.. 아니면.. 우연히 입수한거겠지...

나는 그것들을 입수한후에 조용히 빠져나갔다.

순수한 정파인이 아니라서 주인찾아줄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아니 했지만.. 주기 싫다.

그리고 나는 객잔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아직도 잠들어있다. 나도 잘까.. 조금 피곤하네...

나는 그렇게 그녀의 옆에 누워 조용히 잠들었다.

 눈을 뜨니 보이는 것은 그의 얼굴이었다.

하아.. 부끄러워라... 어제 흉한 몰골을 했겠지...

나는 일어나려 했는데... 옷이 단정하지 않게 전부 흐트러져있다.

게다가 가슴까지 나와있네... 

... ... 나는 재빨리 옷을 고치려고 손을 들어올리려고했는데... 모르고 그를 깨워버렸다.

"......"

"......"

나는 옷이 반이 벗겨진채 그를 보고 있었다.

그도 나를 보고있다가 눈이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

나는 순간 그의 뺨을 후렸다.

쫘아악!

"눈깔아요"

"아앗! 눈 깔면 더보여요..."

그가 중얼거린다. 아 정말 내속을 더 박박 긁는다.

나는 재빨리 옷을 정리한 후 그를 한번 쏘아보고 방을 빠져나왔다.

어째서 내가 저런놈한테 그딴소리를 했을까.

아 짜증나. 그때는 어떻게 된거였을거야 분명해!

 아 정말... 기척이 느껴지길레 눈을 뜨니 그녀가 반 나신의 채로 내 앞에 있었다.

어쩔 수 없는 남자의 본능으로 인해 가슴으로 눈이 간 것뿐인데...

바로 얼굴을 후려치다니..

피할 수 있었지만... 그랬다가는 엄청나게 귀찮아 질 것 같아서 일단 한 대 맞아줬는데...

더럽게 아프다.

아 정말.. 그녀는 나를 한번 톡 쏘아본 후 그냥 나가버린다.

아... 정말... 그녀는 정말 알기 힘든 여자다.

뭐.. 좋은 구경하고 이정도면 손해본샘은 아닌가 큭큭 그리고 나는 대충 씻고 옷을 정리한 후 1층으로 내려갔다.

그녀는 아직 오지않았다.

아마 방에서 자신의 옷도 갈아입고 씻은 후 내려 오겠지...

나는 그녀를 기다리며 차를 한잔 마시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내려온다.

나는 그녀에게 아침의 화도 풀어줄겸 어제 구했던 장신구 중에 예쁜 팔찌를 하나 골라 주었다.

"어때요?"

푸른색을 띄는 가는 팔찌..

게다가 가늘고 중간 중간에 무늬가 음각되어있어 상당히 괜찮다.

게다가 푸른색을 띄면서 약간 어두운걸 보니.. 묵철정도 되는 철로 만든 것 같았다.

"좋네요... 이거 나줄거에요?"

"네. 그럴려구 구한거니까요"

"흐음... 고마워요"

그녀는 이제 스스럼없이 고맙다고 인사해준다.

흐음... 정말 미묘해... 여태껏 색향에 너무 의존하다보니...

이런 여자 마음 읽기는 정말 힘들다.

화냈다가 이런 장신구에 화를 푸는 것 보면 별로 다를바 없지만...

정말 보석을 좋아하는군...

나는 그렇게 그녀의 화를 풀어주고 간단하게 식사를 마친 후 이제 다음 행선지를 정하기로했다.

"장 소저, 어디로 갈꺼에요?"

"흐음... 이번엔 가까운 섬서로 가죠 당신의 원래 목적지도 거기인데다가 화산이라면 중원 오악중 서악이잖아요?"

"아.. 섬서는 안돼요! 딴데가요 딴데"

"어디요? 난 섬서가고싶은데에.... 후응.."

그녀는 정말 실망한 표정을 짓는다. 이렇게나오면 내가 귀찮은 일에 휘말려 버린다.

아정말... 나는 어쩔 수 없이 다른곳으로 그녀를 설득하기로 했다.

"더 좋은데가 많아요 게다가 나는 화산은 많이 가봤어요 둘 다 안 가본곳으로 해요? 네? 아 그리고.. 장 소저 주무기가 검이에요? 긴걸 써요?"

"네..."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검을 보여주었다.

검신의 길이는 4척(120cm)에 검신의 폭은 2촌(6cm) 흐음.. 여자 무림인용 검이네...

남자는 보통 5척반이상의 검을 쓰지만 여자는 4척반에서 5척반사이로 쓴다.

여자들의 키는 보통 160cm 내외이기 때문에 남자검보다 짧다.

어제 구한검은 5척이니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제가 좋은검 하나 드릴게요? 어때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복마백룡검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흐음... 좋은거네요.. 하지만.. 됬어요"

"맘에 안들어요?"

"네."

그녀는 단호하게 그렇게 말하고는 검을 돌려주었다.

칫.. 안되네...

"딴데 가죠 성의를 봐서라도..."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다 티가 난다.

그녀는 정말 얼굴에 다 드러난다.

그리고 거짓말 같은걸 정말 못한다.

"산동에 있는 태산으로 가지요"

"그래요 그럼"

그렇게 나와 그녀의 행선지는 정해졌다.

그녀는 유람도 할 겸 안휘를 들렸다 가자고 했다.

나는 별 뜻 없이 찬성했다.

 안휘성... 어쩌다보니 저녁때가 되어서 객잔에서 쉬고 있다.

아 정말 여자랑 노는게 이렇게 피곤한줄 처음 알았다.

뭘그렇게 구경하면서 시간을 그렇게 잡아먹을까...

예쁜 장신구를 보더니... 한식경정도는 구경하다가 딴 곳으로 들리고 그리고 맛있는거 있으면 사달라하고 게다가 오는길에 장신구를 2개 더 샀다.

그녀의 목에있는 목걸이와 귀걸이.

뭘 그렇게 치장하는걸 좋아할까 그냥 있는 그대로가 가장 아름다운것인데...

비싼건 아니지만... 그녀는 꽤 좋아하니.. 뭐 상관은 없다.

"그럼 방에다가 짐 놔두고 1층에서 만나요"

"네"

그녀와 나는 그렇게 각자의 방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챙긴후 나왔다.

그녀가 먼저 나와있을라나... 

흐음... 게다가 그렇게 비싼걸 사준것도 아닌데 좋아하는걸보면... 참 여자란 특이한 것 같아 나는 그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1층으로 내려가는데 누군가와 부딪쳤다.

"아.. 죄송해요 딴생각을 하다가 그만..."

요즘 너무 긴장을 풀었다.

하지만... 내가 기척을 눈치채지 못한걸 보면 누구인걸까.. 

"아니요... 저야말로.."

그리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나도 잘아는 인물이었다.

"아!"

"아... 오랜만이에요"

젠장 이렇게 운이 안좋을때가...

이럴 때 하필이면 제일 만나기 싫은 사람중 하나와 만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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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절단에 맛을 들인걸지도...

그리고 다들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야한 것 기대했던 분들.. 죄송합니다.

솔직히.. 그 상태에서 하는 것은 불가능이니...

그녀의 마음을 좀더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 뽑았습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추천과 코멘트 주시면 감사해요  남궁 아연이었다.

남궁 비의 동생인... 그렇다면.. 남궁 비도 여기 있을 터인데...

"저... 남궁 형도 같이 왔나요?"

"아니요... 제갈세가에서 만나기로 한 터라... 일단 오라버니께서는 먼저 가셨어요.. 들릴 곳이 있다면서.."

"그런가요..."

그나마 다행이었다.

남궁비는 내색은 하지 않겠지만... 

... ... 여러모로 힘들 것 같다.

"어.. 백 공...자 저 여자 누구예요?"

장 소저가 나왔다. 

그런데 그녀의 말투와 표정이 심상치 않다.

저런걸 보면 충분히 나한테 반한 것 같은데...

뭐 그것도 나름대로 귀여운걸 까나...

"당신이야말로 누구죠?"

남궁 아연이 적대감을 표현하며 물어본다.

아 쟤는 또 왜 저러는거야...

그런데... 남궁 아연의 기척을 읽지 못하다니...

그녀가 의외로 고수인 걸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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