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 영웅섹 - 26부
"나는 도화도주 동사 황약사다. 강호에서 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 황노사가 제일 미워하는 것은 인의니 예법이니 하는 것이요, 제일 싫어하는 것도 성현이니 절렬이니 하는 것들이다. 이와 같은 것들은 우부우부를 속이는 것이야. 천하 사람들이 이 질곡에서 허덕이면서도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거든. 불쌍하고도 우스운 일이지! 내가 사람을 해치는 예교를 믿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모두 나를 사마라 부르지만 이 사마가 절에 있는 성현보다 마음만은 착한 걸 누가 알겠느냐."
정요가는 아무 말이 없었다. 마음만 두근거릴 뿐이었다. 도대체 황약사가 자기를 어떻게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정요가는 마음속으로는 대답을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친부모에게 조차 하기 어려운 말을 어떻게 초면 의 외인에게 말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육관영까지 옆에 있는데 말이다. 정요가는 거북하다 못해 얼굴이 장밋빛으로 물들었다. 황약사는 육관영까지 머리를 푹 숙이고 있는 것을 보자 불현듯 딸 생각이 나 한숨을 내쉬었다.
"관영아, 너 어디 시원하게 말 좀 해보려무나. 이 색시에게 장가갈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
육관영은 황약사의 성미로 보아 우물쭈물하다가는 불호령이 내릴 것만 같았다.
"저 아가씨와 혼인하고 싶습니다."
정요가는 육관영이 하는 말을 듣고 뛸 듯이 기뻤지만 황약사가 자기에게 묻자 다시 고개를 깊숙이 숙였다.
"아가씨께서 허락을 하신다면 고개를 끄덕이세요."
그런데 정요가는 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육관영도 불안했지만 황약사는 더욱 답답했다.
"아니 고개를 흔드는 것도 아니요, 끄덕이지도 않으니 도대체 그건 뭔가?"
정요가가 미소를 머금고 낮은 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흔들지 않으면 끄덕이는 것이에요."
황약사가 큰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관영아, 너 여기서 정소저와 하늘에 절하고 부부가 되거라."
황약사의 말에는 거역하기 어려운 위엄이 가득했다. 정요가로서도 이렇게 된 이상 육관영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하늘을 향해 절할 수 밖에 없었다. 연극 같은 혼인식이 황약사의 호령 속에 치러졌다. 황용과 곽정은 밀실에 숨어 이 광경을 줄곧 지켜보고 있었다.
"자 그럼 이제 새로 탄생한 부부에게 내가 선물을 줄 차례다. 보아라."
그 순간 주점 안에 맹렬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벽이 다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강풍이 불었다. 황용은 아버지의 몸이 보이지 않자 그가 지금 위력이 대단한 광표권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시간이 지나자 바람이 뚝 멈췄다.
"너희들은 바로 이렇게 연습을 하면 된다. 이 권법의 중요한 비결을 너희가 완전히 배울 수는 없겠지만 조금만 알아도 후통해 같은 그따위 상대는 무서울 게 없다. 관영아, 어디 가서 초 두 자루만 구해다가 신방을 밝히도록 해라."
육관영은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마을을 돌아다니며 빨간 초 두 자루와 술, 닭을 사러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사이 객점 안에선 동사가 긴밀하게 정요가에게 은민한 제안을 하고있었다.
"정소저 관영이 한테 나는 조사야 신분인데 아무래도 이리 급작 스럽게 혼인을 시키니 나도 약간 꺼림칙하오"
"정소저 혹시 몸에 이상이 있는건 아닌거요?"
황약사의 말에 정요가는 황약사가 자신에게 맘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었으나 황약사의 위엄에 반대할 용기가 나지않아 조용히 그의 뜻에 따라주기로 맘을 먹었다.
"황노사님 저의 몸은 하늘을 우러러 티클 한점없이 깨끗 합니다. 조사야 께서 확인해 주신다면 영광으로 알고 성심성의껏 받들겠나이다"
이말을 들은 황약사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객점의 침실로 정요가를 대리고 들어갔다.
정요가는 말없이 옷을 벗으며 황약사의 손을 잡았고 손을 자신의 가슴으로 이끌었다. 정요가는 엉성한 상의를 열어젖히고 희뿌연 유방을 밖으로 꺼낸 뒤 동사 황약사의 손을 그 풍만히 솟은 젖가슴에 덮었다. 황약사는 움찔했다. 자신의 손바닥에 느껴지는 탄력적이고 풍만한 육질의 감촉 도화도에서 맛보던 자신의 딸 황용의 맛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꼈다.
"조사야님 오늘이 칠월 초이틀 또한 제 생일이기도 해요. 조사야님께 제몸을 보여드려 행복합니다"
동사 황약사는 손으로 호선을 그어가며 끈적하게 그리고 분홍빛의 볼록히 솟은 유두를 만지작거리며 애무에 하기 시작했다. 정요가는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젖혀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신음했다. 정요가의 탐스럽고 긴 머리결은 아름답게 하늘거렸다. 자신의 아름다운 유방을 애무하던 동사의 손을 잡고 점점 아래로 이끌었다. 동사의 손을 정요가의 축축히 젖은 음부를 만지게 하였다. 그리고 여린 분홍의 속살을 문지르게 만들었다. 입으로는 야릇한 교성을 흘려 내면서.........
"아~~아~아 좋아 내 보지를 사랑해줘요~~황노사님 아~~흐응~~더~~아~~~ "
동사는 정요가의 가파른 하복부를 더듬거리며 질을 찾아내려 했다. 동사 황약사는 곧 여린 살집속에 숨어있는 동굴을 찾았고 그곳으로 곧게 세워진 두개의 손가락을 정요가의 깊은 질속으로 삽입시켰다. 동사는 손가락에 전해져오는 압박감에 신선한 충격을 받으며 정요가의 질속을 빠르게 들락거렸다. 동사는 정요가의 애액으로 흥건한 그
곳에서 손가락을 빼냈고 그 손가락은 이미 흥건하게 묽은 사랑의 물로 물들어 있었다.
마음이 급해진 동사는 곧 정요가의 황홀한 사타구니에 얼굴을 쳐박고 정신없이 정요가의 음부를 핥아갔다. 사
내의 혀가 뱀처럼 촉촉히 젖어 빛이나는 여자의 갈라진 음부를 타액을 흘려내며 빨아대니 정요가의 야릇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조사님~~~아~~~아~~흑~~~"
정요가는 흥분에 겨워 동사의 몸을 차분히 들여다보니 나이 답지않게 온몸은 근육으로 탄탄해 보였다. 거기다 하체에 자리잡은 성기는 젊은사내들의 것에 비해 하나도 뒤지지 않아 보였다. 오히려 단단하게 발기한 그것은 더
욱 매력을 더해 정요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사의 몸이 반 바퀴 돌려져 여자와 엇갈려졌다. 그리고 정요가는 머리위에 이동한 동사의 검붉은 페니스를 잡고 입안에 삼켜 혀로 열정적으로 애무해 갔다. 서로의 음부에 체액을 교환한 정요가와 동사는 누구라 할것없이 서로의몸을 탐닉했다 그때 정요가는 엎드린 채로 엉덩이를 높게 세웠다. 동사는 정요가의 엉덩이 뒤에서 탐스런 자지를 가희의 매력적인 질속으로 찔러 넣었다.
"푹~~~~" 야릇한 소성이 두 남녀의 성기가 결합될때 터져 나왔다. 정요가는 고개를 처들고 벌린 입으로 앓는듯한 신음소리를 쏟아냈다. 동사는 열심히 앞뒤로 빠르게 허리를 놀려갔다.
"푹푹~~퍼벅 푸석푸석~~~푹푸욱~~~"
정요가의 엉덩이에 동사의 사타구니가 부딪칠때마다 정요가는 벌어진 붉은 입술사이로 톤이 높은 교성을 허공에 띄우고 암 코양이처럼 알몸 뚱아리를 동사의 움직임에 맞춰 동조하듯 흔들어 댔다. 동사는 거치른 숨결을 매끄런 정요가의 등에 토해내며 듣지 못할 말들을 지껄였다. 정요가의 윤이나는 허벅지로 사랑의 물이 흘러나와 미끄러져 내리고... 그들의 섹스는 너무도 뜨거웠다. 정요가의 몸은 애욕의 열기로 감싸이고 음부는 이미 내부로부터 흘러나온 애액으로 흥건히 젖어버렸다. 거듭된 동사의 반복 마찰 운동으로 두 남녀는 극에 달한 절정의 교성을 토하며 멈춰지지 않을것 같은 그들의 몸부림이 거짓말처럼 멈추어졌고 딱딱히 몸을 굳혔다. 그리고 정요가의 자궁내부에서는 화려한 폭발을 이루어졌고 생명의 정액이 다량으로 그곳에 뿌려졌다.
"하~~아 하아~~~조사님~~너무~~황홀해요~~~으응~~~"
정요가가 여운에 겨워 동사에게 말을 건낼때 객실 밖에선 황용이 그 모습을 보고 괴로워 견딜 수가 없었다. 및 번이나 문을 열고 아버지를 부르고 싶었다. 그러나 혹시 곽정의 상처가 악화되지나 않을까 해서 손이 문에 갔다가는 다시 움츠러들곤 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정요가는 마음이 더한층 두근거렸다. 이때 황약사가 혼자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응, 관영이가 어째 아직 돌아오지 않나?"
이때 육관영이 멀리서 초 와 음식거리를 들고 나타났다. 육관영은 음식거리를 들고 정요가와 함께 부엌으로
들어가 음식을 장만해서 황약사에게 대접했다. 식사를 끝내자 황약사는 아무 말 없이 하늘만 응시하고 있었다.
"어째 신방에 촛불도 밝히지 않았느냐?" "네, 곧 밝히겠습니다."
육관영은 부싯돌을 쳐 촛불을 밝혔다. 촛불 밑에 정소저가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문밖에선 벌레가 울어대고 바람은 가볍게 대나무 잎새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황약사가 의자를 들어다 문밖에 놓고 비스듬히 누웠다. 잠시 후에 코고는 소리가 들렸다. 육관영과 정요가는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렇게 시간이 한참이나흘러 촛불마저 다 타서 사그라지자 집 안은 칠흑처럼 어두웠다. 이내 곳 두사람도 피곤한지 잠들어버린다.
날이밝자 황약사는 잠시 일을 보겠다며 객점을 떠나고 육관영은 새색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의자에 앉아 그녀의 어깨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이때 객점안으로 누군가 왔다.
"이리오너라 아무도 없느냐"
정요가가 깜짝 놀라며 가벼운 외마디소리를 질렀다. 일찍이 보응현에서 자기를 욕보이려고 납치했던 구양공자였기 때문이다. 자기를 욕보이려고 할 때의 거드럭거리던 구양공자 였기에 정요가는 그얼굴을 잊지않고 있었다.
그 순간 구양공자가 재빨리 몸을 오른쪽으로 한바퀴 굴렸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육관영의 칼이 탁자 위에 꽂혔다. 머리 위로 강침이 쉭쉭거리며 날아가는 소리가들렸다. 육관영은 갑자기 등뒤가 뻣뻣해지며 몸 한쪽을 쓸 수가 없었다. 급히 피하려고 했지만 벌써 오른팔을 적에게 잡힌 것이다. 정요가가 놀라 달려들었지만구양공자는 징그러운 웃음을 터뜨렸다.
"이보시오 정소저, 이자를 죽이길 바라나, 아니면 살리길 원하나?"
정요가가 보니 신랑은 팔을 잡힌 채 두 눈을 감고 꼼짝못하고 있었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하란 말이오.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이자의 목을 따내고 말 테니까."
정요가는 오싹 소름이 끼쳐 비명을 질렀다. 정요가는 달리 방법이 없어 고개를 끄덕였다.
"암 그래야지. 나가서 문을 닫아걸어요." 정요가가 사시나무 떨 듯 떨며 문을 잠갔다.
"이제 옷을 모조리 벗는 게야, 알겠소? 만약 실오라기 하나라도 걸치면 신랑을 당장에 요절내고 말겠소. 그러면 청상 과부의 신세가 되는 거란 말이오." "
머뭇거리는 정요가를 보면서 구양공자가 버럭 소리를 친다.
"아니, 옷 좀 벗으라는데 뭘 꾸물거리고 있소? 어머니 뱃속에서 나올 때 옷을 걸치고 나왔단 말인가? 당신의 체면을 살릴 거요, 아니면 남편의 목숨을 바칠거요?"
그때 누군가가 대문을 두드렸다. 여자 목소리였다. 정요가는 반가웠다. 그녀는 칼자루를 거머쥐고 단숨에 달려가 대문을 활짝 열어제쳤다. 소복을 입은 묘령의 여자가 문밖에 서 있었다. 흰 수건으로 머리를 동이고 허리에는 단도 한 자루를 차고 있었다. 초췌한 얼굴이지만 미모가 출중했다.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는 몰라도 정요가로서는 구세주가 아닐 수 없었다. 그 소녀는 다름아니라 곽정의 약을 구하러 나간 목염자였다.....
[드디어 모인 6인방 곽정 황용 구양공자 목염자 정요가 육관영 이들의 운명은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