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9화 (89/132)


89화

“으읏~ 바...발정할것 같아. 흑~”

왜 이런 위기에 처하게 된걸까? 그저 신우의 체육복을 빌리던 참이었는데... 그리고 그걸 가지고 샤워실로 향해 몸을 씻고 보지속에 있는 정액을 긁어  이후 체육복을 입은 참이었다. 그 결과. 절찬리 발정하고 있었다.

“신우의 냄새. 읏~ 하아... 보지가 간지러워. 아흣~”

확실히 이건 발정이었다. 역시 준섭이와 섹스하는게 아니었는데... 이미 해버린 상황. 결국 그게 방아쇠였다고 생각되는 중이었다. 좀 더 발정하기 쉬워졌달까?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자위를 하지 않고는 배길  없을 지경이었다.

“하으~ 아..안돼. 또 자위하면... 참자. 참는거야.”

안그래도  정체성에 위기가 왔다. 그런데 여기서 자위까지 하게 된다면... 성정체성 따위 개나 줘버려! 하고 신우랑 붙어먹어버릴지도 몰랐다. 이 냄새...

“하아...하아. 조..조금 참을만  졌으니까...”

심장이 두근 거렸다. 보지는 여전히 간질거리고 젖꼭지가 약간 빳빳해진 느낌이었다. 조금 어지러운 기분이랄까? 약간 기분이 들뜬것 같았다. 누구라도 있었으면 좋을것 같았다. 그 누군가가 자지가 달린 남자였다면 더 좋을것 같았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자는 없었다. 일단 여학생들 반쪽 이기도 하고 수업도중이기도 했다.

“후아~ 조금... 진정이 된거 같아. 으으~ 겨우 이정도 냄새에 발정해버릴줄이야... 체육복... 돌려주기전에 한번 빨아야 할지도...”

체육복 바지에 손을 넣어 보지를 만져봤다. 축축한 느낌이랄까? 이미 젖을대로 젖어있었다. 이정도면 순조롭게 자지를 받아들일  있을것 같았다.

“으으~ 새..생각하지 말자. 하아... 어서 방과후가 됐으면...”

무심코 그렇게 중얼거려버렸다.

“윽. 나 무..무슨...!”

준섭이의 자지가 그리워져 버리다니...! 섹스 따위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아니 더이상의 섹스는 이쪽에서 거절이었다. 특히 그 상대가 준섭이라면... 차라리 신우가 백배  나았다.  곤란하게만 만드는 준섭이보단 그래도 애정이란게 있는 신우가 더 낫지 않겠는가!!

“역시 이대론... 힘들겠지? 양호실에 들려 조금 쉬는게 좋겠어.”

발정난 몸으로 남학생들도 가득한 교실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지금 상태로 남학생들의 진한 냄새를 맡게되면... 그 자리에서 성대하게 가버리며 애액을 싸질러 버릴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아무도 없나..? 있는게  이상하겠지. 뭐... 다행일까?”

나 뭘 바란걸까? 아무도 없는데 아쉬움을 느끼다니... 역시 조금 쉬는게 좋을것 같았다. 잠이라도 자면 이 발정 상태도 진정되지 않을까 싶었다. 자위를 하는게 더 나을것도 같지만... 역시 그건 좀 꺼려졌다.

“이제와서 무슨... 그래도 역시 조금...”

이미 섹스도 하고 기타등등 수만은 짓을 저지른 참이었지만... 그래도 꺼려지는건 어쩔  없었다. 그런짓을 해와서 더 그렇달까? 그렇게 양호실 침대위에 누워 눈을 감았다. 시간은 순식간에 흘렀달까? 눈을 감았다 뜨니 벌써 어둑어둑 해진것 같았다.

“으읏~ 하아... 이제 괜찮은것 같네. 휴~”

역시 잠이 보약이었다. 다만 시간이 시간이다보니 준섭이도 신우도 되돌아 갔을것 같았다. 설마 준섭이가  기다릴리도 없고... 수업을 조금 빼먹어서 약간 그랬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였지 않던가? 나중에 담당 선생님에게 사정을 말씀드리는게 좋을것 같았다.

“그럼... 돌아갈까?”

체육복 상태라 좀 그랬지만... 일단 돌아가기로 했다. 그렇게 양호실을 나서 복도를 걸었다. 그렇게 학교를 나서는데 준섭이가 보였다. 날 기다릴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았다.

“이게 누구시더라? 감히  이야기를 좆같이 들은 지연이 아냐?”

“힉?! 그... 나..난... 미..미안...”

“설마 내 명령에 이렇게 늦장을 부릴줄은 몰랐는데...”

“까..깜빡 잠이 들어서... 우으...”

준섭이의 목소리가 유독 무섭게 들리는것 같았다. 저녁즘이라  그런걸까? 아무튼 위기라면 위기였다. 여기서 잘못된 선택을 하기라도 하면 또 무슨 꼴을 당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왔다 그거지? 뭐 좋아. 다 벗어.”

“힉?! 또...?”

“왜? 싫어?”

“아..아니 버..벗을게... 우으..”

다행이 학생들은 모두 돌아가 운동장에도 그리고 거리에도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됐다. 그래서  쉽게 벗을 수 있었달까? 결국 또다시 준섭이의 장난감이 되어버리는것 같았다. 싫었지만... 어쩌겠는가? 약한게 죄지.

“역시 그 모습이 제일 보기 좋다니까. 알몸의 미소녀라. 흐흐~”

“어..어차피 가죽일 뿐이야. 부..부끄럽지 않아...!”

“킥킥. 얼굴을 붉히며 그렇게 말하면 누가 믿어준데? 뭐... 믿어줄 수도 있긴 하지. 다만 그대로 모두에게 알몸을 보여준다면 말야.”

“으으. 차..창피해... 됐어?”

“그렇게 솔직해 지니 얼마나 좋아? 다음부턴 내게 거짓말 따윈 하지 말라고. 아니면 진짜 모두에게 돌려버리는 수가 있으니까.”

“으으. 아..알았어...”

모두에게 돌린다니... 확실히 그건 내게 무서운 협박이었다. 차라리 당하던 남자에게 당하는게 백배 더 낫달까? 부끄러운건 그 남자 앞에서만 일거 아니던가? 역시 모르는 남자에게 당하는건 조금 꺼려졌다.

“그럼 갈까? 다음엔 목줄이라도 하나 채워야겠네.”

“으으. 너..넌 날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그야. 육변기 노예?”

“큭...”

아니라곤 할  없었다. 이미 그런 처지인걸... 그래도 싫었다. 어차피 미소녀 가죽일 뿐이라고 되내이곤 했지만... 싫은건 싫은거였다. 어차피 당하는건 나였기 때문이었다.

“차..창피해... 옷 입게 해줘.”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자자. 그러지 말고 당당히 보지를 보이며 걸으라고. 킥킥.”

“너..너라면 할  있겠어?”

“당연히 안하지. 너니까 시키는거야. 육변기 노예양. 흐흐~”

“으으~”

화가 났지만 그렇다고 준섭이에게 화를 낼 수는 없었다. 무서웠으니까... 난 어째서 이렇게 괴롭힘을 받아야 하는걸까? 역시 약해서? 작아서? 자지만 커서...? 그 이유야 준섭이만 알것 같았다. 그저 괴롭히기 좋은 아이라서 괴롭힌걸지도 몰랐다.

“차라리 보지에 박아줘...! 나 얼른 도..돌아가 봐야 한단 말야!”

물론 급한 일은 없었다. 그저 얼른 저질러 버리고 도망치듯 가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준섭이는 내 그런 요구를 다르게 들은것 같았다.

“오호~ 벌써 발정한건가?”

“그..그게 아니잖아! 하..할거면 빨리 해버리라고...!”

“그거야 내맘이지. 발정할때까지 이대로 산책이나 해볼까?”

“제..제발 그것만은... 누..누가 보기라도 하면...!”

물론 이미 많이 보였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였다. 많이 보였다고 앞으로도 보이고 싶은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는걸까?”

“이..있어! 있으니까 제발...”

“바쁜일이 있다면 보내주지 못할것도 없는데... 그래 무슨일인데?”

“그... 그래. 수..수영복! 휴일에 수영장 가기로 했는데 수영복을 사지 못해서... 여동생이랑 사러갈 생각이었다구!”

“헤에~ 수영장이라. 으음. 좋을것 같네. 근데 시간이 너무 늦지 않았을까?”

“그...그건... 늦었지만...”

게다가 바로 전날 사러 갈 생각이기도 했다. 그저 변명이랄까? 지금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거짓말일 뿐이었다. 물론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니 OK랄까?

“늦었으니 좀 더 돌아다니자구. 수영복이야 뭐... 내일 모래가 휴일이니까 내일 사러가자.”

“응? 가..가자?”

“아아. 이 몸이 몸소 골라주도록 하지. 육변기 노예양에게 어울리는 음란한 수영복으로.”

“으윽. 그..그건...”

“왜? 싫어?”

“아..아니...”

거절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했다. 하지만 어쩌랴? 상대는 일진인 준섭이였다. 덤벼봐야 질게 확실하니 고개를 숙일 수밖에... 결국 음란한 수영복 확정인건가?

“그럼 좀  돌아다니면서 수치심을 줄여 보자고. 좋은 육변기 노예양이 되려면 그러는게 좋잖아? 수치심같은거 없어질때까지 제대로 조교 시켜줄게. 흐흐~”

“나쁜놈...”

“킥킥. 칭찬 감사~”

칭찬이 아닌데 역시 나쁜놈에겐 나쁜놈이 칭찬으로 들린다는건가? 아무튼 어서 빨리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렸다. 다행이도 준섭이 또한 딱히 다른 사람들에게 내 몸을 보이고 싶지는 않은건지 으슥한 골목으로만 돌고 있었다. 눈치채는게 늦었달까? 약간의 안도를 느낄  있었다. 그저  수치심만 어떻게 할 작정이었던것 같았다.

“쩝~ 벌써 눈치챘나?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지. 역시 그냥 사람들에게... 아니 그건 좀... 아깝기도 하고...”

그렇게 중얼거리며 고민하는 준섭이였다. 확실히 이 몸이 조금... 아니 상당히 뛰어나긴 했다. 다른이와 공유하긴 아깝다고 해야할까? 준섭이 또한 그건 마찬가지인것 같았다. 자기것에 대한 집착이랄지... 그런 느낌을 내게 주고 있었다.

“뭐 오늘 산책은 여기까지... 일단 옷부터 입어. 이미 눈치 챈것도 같고. 내일 보도록 하지.”

“응? 으응. 고..고마워...”

“그럴땐. 오늘 교육 감사했습니다. 주인님. 이라고 하는게 어떨까?”

“으으~ 나..나보고 그런 부끄러운 소리를 하라고...?”

“안하면 벗긴채로 보낸다?”

“이익! 해. 하..하면 되잖아! 오..오늘 교육 가..감사했습니다. 주인님.”

“쯧~ 겨우 그걸로 끝인가?”

뭐가 못마땅한걸까? 역시 너무 수동적이라 그런걸까? 아마도 준섭이는 내가 스스로 굴복하길 바라는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면 더 반항해  생각이었다. 몸은 매였지만 정신까지 준섭이에게 매이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