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3화 (53/132)


53화

이렇게 쉬이 친해진 계기는 무었일까? 역시 그건 같은 변태에게 당해왔다는 동질감? 신아 역시 내게 그걸 느꼈던걸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같은 변태에게 알몸을 내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읏~ 하아. 이..이제 그만 하자. 더 하면... 그... 가버릴지도 몰라.”

“아... 오르가즘이란거죠? 전 아직 모르겠는데...”

“그야 뭐... 아직 덜자랐으니까. 신아도 좀  자라면  수 있게 될거야.”

“네에. 그럼 마저 씻어요. 우리.”

“으응.”

솔직한 마음으로는 좀 더 신아의 보지를 만져보고 싶었다. 하지만 내 목적은 그게 아니지 않던가? 신우의 협박... 그로 인해 벌어진 일이었다. 이정도만 보여줘도 차고 넘치는 상황이었다.

“그럼... 먼저 가볼게요. 언니.”

“으응. 그..그래.”

양심에 찔렸다. 신우의 협박만 아니었어도  더 즐겼을텐데... 그렇게 신아가 돌아가자 신우가 비밀문을 열고 나오는게 보였다.

“읏! 벌써 나오면 어..어떡해?! 나 아직 옷도 못입었단 말야. 뒤돌아서!!”

“흐흐~ 보지가 츄릅~ 뭐... 이번 목적은 그게 아니니까. 쩝~ 게다가 자지도... 크흑...”

하긴 날 덮치기엔 자지가 망가져서 문제였다. 결국 할 수있는건 입맛을 다시는것 뿐. 그렇게 오늘은 무사할수 있을것 같았다. 다음이 문제였지만... 아무튼 그렇게 목적도 달성했으니 이제 신우와 함께 신우의 집으로 향할 차례였다. 분명 엄청 원망받을텐데...

“하아... 신아에게 원망받고 싶지 않은데...”

“뭐... 내가 협박했다고 사실대로 말하면 될거야. 사실이기도 하고, 신아도 그정도로 지연이  싫어할리도 없으니까. 일단 그... 보지도 서로 만지고 그랬잖아?”

“으윽. 그..그건... 신우 네가 시켜서...”

“딱히 보지까지 만지라고 시킨적은 없는데?”

“그..그래! 신아가 궁금해해서..!!”

“흐응~ 정말?”

“저..정말이야! 근데  내가 너같은 변태에게 이런 변명을 해야하는건데?!”

“흐흐흐. 글쎄~”

능글맞은 신우의 웃음소리였다. 도대체 왜 신우의 앞에만 서면 이렇게 당황하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걸까?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아니... 사실 알고는 있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신우에게 호감이 있다는걸...

“츄릅~ 오오. 역시 뒷태가 아주! 끝내주네. 특히 엉덩이가 최고야! 그리고 은근슬쩍 엿보이는 보지틈이!! 캬아~ 대박!!”

“으읏! 뒤..뒤돌아 서랬지! 하아... 정말  왜 이런 변태에게...”

친구만 아니었어도 게다가 협박만 받고 있지 않았어도 괜찮았을텐데... 신우에게 자꾸만 엮이는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그렇게 옷을 모두 입고 신우와 함께 신아가 있는 집으로 향했다.

“후훗~ 이것만 있으면 신아도... 크흐흐 이걸 빌미로 신아까지 따먹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역시 그건 힘들겠지?”

“근친이라구!  변태야! 잠깐 훔쳐보는거야 그렇다쳐도 역시 근친은 아니잖아!”

“쩝...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그렇게 키워서 남주기는 너무 아깝잖아.”

“그..그야 뭐... 그렇기도 하지만...”

지은이를 생각하면  그런 면이 있었다. 하지만 나와는 또 다르지 않던가!! 신우는 정말 친남매 사이였지만 나는... 지은이와 혈연으로 이어진  남매는 아니었다. 어찌어찌 서로 친족이 아니란것만 증명하면 오케이랄까?

“하아... 나 도대체 무슨 생각을... 그래도 남매인데... 우으...”

“하핫!  그건 그렇다치고 이제 돈을 뜯어내면!! 지연이와 모텔로 직행!!”

“안해!!”

정말 누가 모텔로 직행한다고... 신우 이녀석은 내게 그런 생각밖에 없다는걸까? 무조건 섹스섹스. 보지보지 그러지 않던가? 물론 젖가슴도 제법 외치긴 했지만 보지에 비하면 덜 외치는 편이었다.

“그럼 초대할게. 마이 스위트룸!! 신아는 이미 와있을테니까. 당장 처들어간다! 지금쯤이면 옷갈아입게 있겠지?”

“너... 하아.. 됐다. 내가 뭐라고 더 말하겠어.”

옷갈아입다 놀라는 모습을 보고싶기도 하니까. 신우의 말에 따라주기로 했다. 그렇게 현관을 지나 신우의 뒤를 따라 신아의 방으로 쳐들어갔다. 신아는 신우의 예측대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이미 팬티까지 내리고 있는 상황. 그리고 화들짝 놀라는 신아. 뭔가 쾌감이 물씬 느껴졌다.

“꺅~ 오빠!! 또 갑자기... 응? 아. 지연이 언니잖아. 무슨...?”

“음하하핫! 신아의 보지! 캐치!! 우오오 저번보다 제법 실해졌군. 이제 내 자지를...쿠헉.”

“좀 닥쳐주지 않을래. 오빠는?! 매번 정말...! 하아... 됐어. 그래서 또 무슨 일이야? 또 돈빌려달라고?”

“크흑... 자..자지가... 끄윽.. 자..잠깐만... 후아..후아~ 후아! 돼...됐다! 이제 고통도 가셨으니까. 후후후! 이번엔 달라! 이번엔 협박이다!!  이걸 보시라! 신아 네 보지를 만지고 있는 사진!! 두둥!!”

“에? 그...그건?! 나랑 지연이 언니 사진이잖아? 게다가 알몸... 방금전 샤워실... 우으... 뭐..뭔데 그건?! 신우 오빠옆에 지연이 언니... 서..설마?”

“미안... 그 하아 변명도 못하겠네. 그... 아무튼 미안.”

너무도 미안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벌어진 일인데... 결국 고개만 푹 숙이고 처분을 바랄 뿐이었다.

“으흐흐. 어때? 빼도박도 못할 음탕한짓이 찍힌 이 사진이!”

“읏... 서..설마 도촬을 할줄이야. 그... 평소에도 변태였지만... 오늘따라 더 변태같아. 그래서 그걸로  어쩌려구? 설마 여동생의 그런 부끄러운 사진을 모두에게 보이기라도 할 속셈이야?”

“그건 또 어떨까? 뭐... 그거야 신아 네가 하기 나름이지. 우선  자지부터 빨... 쿨럭..”

“으으. 그게 아니잖아!! 돈뜯어 낸다면서?”

틈만나면 변태짓인 신우였다. 원 목적에서 백만광년은 벗어난 요구였다. 갑자기 뜬금없이 자지를 빨라니... 어차피 짖이겨진 자지... 빨 수도 없지 않아?

“하아? 오빠가 변태인줄은 알았지만... 여동생을 협박해서 그런 파렴치한짓을 하려고 할줄이야... 엄마에게 이를거야!”

“헉! 그..그건 제발... 나 죽어!! 틀림없이 죽는다!!

당당한 변태에서 비굴한 변태가 되어버린 신우였다. 하긴... 이런 사진을 찍었다는걸 부모님에게 들키면... 바로그날이 초상날일게 뻔했으니 말이다. 신우라도 그건 두려웠겠지.

“후후. 뭐... 돈정도야 빌려줄수는 있지만... 그래도 이를거야.”

“제..제발...!!”

어째선지 되려 신우가 빌고 있었다. 신아가 한수 위라고 해야하나? 결국 이럴게 될꺼 그딴 사진은 왜 찍었던걸까? 차라리 처음부터 비굴하게 돈좀 빌려달라고 빌것이지...

“흐응~ 어쩔까? 으음... 일단 그건 제쳐두고... 설마 지연이 언니가 그런... 짓에 동참할 줄은 몰랐어요.”

“으윽... 그게 사실... 나도 협박... 받고 있어서...”

“헤에~ 언니가요? 하긴... 오빠의 파렴치한짓이 집에서만 한정된건 아닐테니까 피해자는 있었겠죠. 근데  피해자가 언니처럼 예쁜 여자아이일줄은... 그치만 너무했어요. 그... 둘만의 비밀스런 일을... 이런식으로...”

“으윽... 저..정말 미안해.. 하아. 할말이 없네.”

더는 말해 뭐하리오. 변명의 여지도 없는걸... 아무리 협박이라지만 여자아이의 그런 부끄러운 사진을 찍도록 내버려 뒀으니 말이다.

“제 부탁 들어주시면 용서해줄게요.”

“응? 무슨 부탁?”

“그... 마침 몆주후면 학교 축제잖아요. 그래서 그런데... 하필 축제에 연극을 하기로 했는데 주인공이 정해지지 않아서...”

“에? 설마 나보고 주인공을 해달라고? 겨우 그런거로 괜찮겠어?”

“네!! 한학년 위의 선배시지만 도우미정도로 생각하면 되니까요.”

“역시 신아. 내 동생답구나! 모든게  잘못인데 지연이를 그런 파렴치한 연극에!!”

“아..아니거든?! 뭐..뭐가 파렴치하단건데?! 게다가 어차피 내가 주인공 상대역이라 딱히 야한장면도 없... 에헤헤.”

“응? 내 상대역...? 뭐... 상관없지만... 도대체 어떤 연극인데 신우가 파렴치하다고 할정도야?”

“별로 야한장면은 없어요. 그 백설공주인데... 언니가 공주역 제가 왕자역이랄까... 몸매가 이래서 하아... 저도 공주역 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죠. 이상하게 우리반애들은 몸매가 너무... 우으...”

자기빼고  쭉쭉빵빵해서인듯 했다. 뭐 그런 반이 다 있대? 우리반만해도 가슴이나 엉덩이 크기가 제각각 작기도 하고 크기도 한데... 아무튼 대충 그렇게 해주기로 했다. 어차피 백설공주 연극이지 않던가? 야하면 얼마나 야하다고...

“어차피 여학생들밖에 볼수 없는 연극이니까 약간... 아주 약간 야할 뿐이에요. 헤헤.”

“그..그래?”

뭐 어쩌겠는가. 그렇다는데... 조금 오싹한 기분이 들었지만 잘못한것도 있으니 들어주기로 했다. 게다가 그래봤자 고등학생 연극 아니던가? 끽해야 약간 야한듯한 의상으로 키스하는게 전부겠지.

“쯧~ 후회할텐데... 아무튼 돈 빌려줘!!”

“하아... 그러게 작작좀 쓰지. 엄마아빠가 엄청 많이 주는 용돈 그렇게 낭비하는거 아냐.”

“크흑.. 하..하지만!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여자를 못따먹... 컥.. 알았어. 변태같은 소리 더는 안할게!!”

“진작에 그럴것이지. 하아~ 이런 변태 오빠에게 걸린 언니도 힘들겠어요.”

“신아 너도... 그래도 난 근래에 당하는거잖아. 하지만 신아 너는 어릴때부터... 설마 이미 보지에 자지를 집어넣었다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그..그렇게까지 변태는 아니에요. 일단은요...”

일단 거기까지 간적은 없는가보다. 하긴 아무리 그래도 친남매인데 그런짓까지는... 호기심에 훔쳐보는것까진 봐줘도 거기까지 해버리면 당장에 신고하는게 좋을듯 했다.

“그런이유로 신아는 내가 지켜줄게!”

“와~ 지연이 언니가요? 정말요~!”

“으응. 딱히 위안이 안될지도 모르지만... 신아 너만큼은 저 변태의 마수에서 지켜주고 싶어.”

남자로써 신아의 보지를 따먹고 싶은 마음에서라도 말이다.

“하아. 너희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쪽은 내 여자친구! 다른 한쪽은 내 친여동생이면서!! 그..그렇게 나를 모르는거냐!! 크흑... 아무리 그래도 내가 설마 친여동생을 범하겠어?”

“응. 그럴것 같아.”

“어. 오빠라면 충분히...”

“커헉... 잘 알고 있구나. 칫...”

그러면 그렇지. 변태인 신우가 어디 가겠는가? 아무튼 대충 그렇게 신우도 돈을 빌릴수 있었고, 나도 신아의 부탁을 들어주는걸로 죄책감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다. 사진은? 결국 빼앗을 수 없었다. 가보로 간직한다나 뭐라나? 그런 부끄러운 사진 가보로 간직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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