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화
남자 화장실에 있다는 상황을 잊어버린 결과일까? 순간 문이 벌컥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아직 수업시간인데 도대체 누가 화장실에... 물론 수업 도중 다녀올 수도 있긴 했다. 하지만 중요한건 세연이와 내가 아랫도리를 벗고 보지를 내보인채일때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헛?! 지연이? 오오!! 날 위해 이렇게나...!!”
“아냣!! 그..그것보다 어째서 신우 네가...?”
“그거야 땡땡이...가 아니라 자지가 아파서 양호실 들렸다가 오줌좀 누러... 근데 옆에 그 아이는...?”
“너도 알다시피... 세연이잖아. 으으... 창피하게...”
“변태?!”
“신사다!!”
만담인가? 순간 당황스러워 굳어버린채로 그렇게 대답하는 세연이었다. 그것보다 어서 치마를 내리고 팬티를 올려입는게 좋지 않을까? 아무리 신우가 변태에 이미 내 보지를 조금 농락하고 그랬다지만... 그래도 이렇게 보일 생각은 없었다.
“어..어딜 쳐다보는거야? 어서 고개 돌리지 못해?!”
“응? 왜? 여긴 남자 화장실 이잖아. 그러니 남자는 당당히 여자 보지를 쳐다봐도 되는거지!”
“그럴리가 있겠냐!”
“우으... 변태에게 보지... 보여버렸어요. 히잉~ 언니 이제언니에게(?) 시집가지 못해요! 흑흑.”
아무리 생각해도 세연이는 성교육을 잘못 받은게 확실해 보였다. 겨우 보지를 보였다고 시집... 가지 못한다니... 게다가 왜 상대가 나일까? 역시 세연이는... 레즈?
“아..아무튼 일단 보지부터 가리자.”
“네에... 흑.”
울먹거리는 세연이 그리고 그걸 좋다고 뚫어져라 쳐다보는 신우였다. 하필 신우에게 이런 모습을 들켜버리다니... 차라리 다른남자...들도 문제구나. 신우인게 다행인가? 어차피 변태니까 자지를 다시 까버려도...
“읏~ 가..갑자기 오한이... 자지가 욱씬거려...”
“칫...”
“아무튼 좋은 구경이군! 흐흐. 백보지라니!!! 처음봤어...!”
“우으... 여..역시 흑... 다 보여버렸어요. 지연이 언니!! 저 변태를 죽여야 해요. 제 보지를 봤단 말이에요!! 어서 죽이고 땅에 파묻도록 해요!”
“아니 그건 좀... 그래도 친구...인데...”
“후훗~ 지연이의 남자친구라 이말이지! 즉 지연이의 보지는 내꺼. 그리고 지연이를 사랑하는 너도 내꺼!!”
“에엣?! 그..그런건가요?”
“전혀 아냐. 그딴거 믿지마 세연아.”
“네! 언니 말이라면 믿을수 있어요. 우우! 거짓말쟁이 변태!”
“칫...”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나보다. 하긴... 여자는 다다익선 아니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다. 나도 남자니까 그런기분을 알긴 했다. 다만 지금 그 다다익선에 내가 합류할것 같아서 문제라면 문제였지만...
“아무튼... 오늘 본거...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돼.”
“흐흐~ 뭐 좋아. 말은 하지 않겠어. 다만 이 사진이...”
“어..어느세?!”
“내 눈치를 너무 무시하는군. 여자친구라면 남친의 모든걸 캐치할수 있어야 하지 않아? 난 이렇게 여자친구인 지연이의 모든걸 캐치하고 있는데...”
전혀 아니거든?! 정말... 언제 그런 사진을 찍은건지... 휴대폰 화면 넘어 에 존재하는 음란하기 짝이없는 세연이와 내 모습... 아무래도 문을 열고 그 몇초안에 우리둘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은것 같았다. 정말... 어느정도 변태여야 저런 짓이 가능할까? 변태의 끝판왕 같은 신우였다.
“우으.. 사..사진까지... 그치만... 가지고 싶...”
“세연아. 제발 좀... 정신을 차려. 저게 퍼지면... 아니 퍼지지 않아도 문제라구. 신우라면 저걸 협박의 재료로 삼아 너와 나를 농락할게 분명해. 그... 신우와 섹스하게 될지도 모른다구.”
“읏! 변태에게... 저..절대 싫어요! 할거면 지연이 언니와...!!”
아니... 그러니까 그거 무리. 아무리 나라도 여자아이와 여자아이 상태에서 섹스는 무리였다. 물론 애무나 그런건 가능해도... 역시 본격적인 섹스를 하기엔... 물건이 달려있지 않았다. 남자로써 너무 슬프지 않는가!! 가죽 속에는 존재하지만 가죽 바깥에는 존재하지 않다니...!! 나라도 그건 기분이 나지 않았다. 신우가 내 처지에 처한대도 그건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됐다.
“오오! 레즈플레이!! 머..멋져~!”
“그딴짓 아..안해!”
물론 이미 해버린것 같았지만... 그래도 그 모습을 신우에게 모조리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너무 비싸게 구는거 아냐? 난 지연이 네 남자친구! 라고. 남자친구인만큼 그정도 권리는 있단 말이다! 내 권리를 사수하기 위해 지연이 네 보지를 따먹어 줄테닷!!”
“그딴 권리 없어! 게다가 은근슬쩍 허락받으려고 하지도 마! 누..누가 섹스같은거 해 준대?”
“그렇다면 세연이 보지를...”
“너 이자식!! 자지 다시 꺽어줄까? 감히 누구 보지를 따먹겠다는거야?!”
날 향한 음담패설정도야 넘겨들을수 있었다. 하지만 세연이에게 하는 음담패설만큼은 절대 넘겨들을수 없었다. 이렇게 귀엽고 순수해 보이는 아이의 보지를 뭐가 어쩐다고? 아직 나도 따먹지 못한 보지를!! 감히!!
“큭... 지연이 넌... 너무 난폭해...”
움찔 하며 뒤로 물러서는 신우였다.
“아무튼 그 사진... 당장 지워. 내 사진도 문제지만... 세연이의 그런 사진은 더 문제야.”
“맨입으로?”
“읏! 너어! 정말 다시 까버린다?”
“그래도 안돼!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수는 없단 말이다! 차라리 까이고 먹어버릴테닷!!!”
“우으. 벼..변태...”
“신사거든?!”
자신이 신사임을 세연이에게 주입시키려는 신우였다. 정말... 신우 녀석은 얼마나 변태인걸까? 그렇게 야한짓을 하고 싶은건가? 물론 이해는 됐다. 하지만 그래도 협박이 뭔가? 차라리 분위기라도 잡으며 은근슬쩍 스킨십을 하면 허락해줄지도 모르는데... 솔직히 이 몸은 너무 분위기에 약하니 말이다.
“하아... 그래서 뭘 원해? 일단 세연이에게 하는 야한짓은 절대 안돼. 차라리 내게 뭔가 시켜.”
“흑~ 언니가 저를 위해... 저... 상관없어요. 언니가 희생할 필요는...”
“세연아 괜찮아. 나만 믿으렴 저 변태의 마수에서 꼭... 구해줄테니까.”
신우의 얼굴표정이 일그러지는게 보였다. 아무래도 자신을 너무 변태로 몰아붙여서 그러는듯 했다. 하지만 진짜 변태니까 상관 없지 않을까? 그렇게 신우를 까고 또 까며 맨탈을 가루로 만들고자 했지만... 변태적인 신우에겐 통하지 않았다.
“좋아... 그렇게 그 아이가 소중하단 말이지...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질투나게 여자아이와! 물론 날 사이에 두면 상관 없어! 하지만 그게 아니잖아? 날 내버려둔채 자신의 욕구불만을 그런 귀여운 백보지의 여자아이에게 풀다니...!”
“그..그런거 아..아니란 말야!”
“흥! 언니와 전... 운명의 붉은실로 엮여 있거든요? 당신같은 변태의 협박과는 달라요!!”
세연아... 그것도 아닌것 같은데...? 아직 소녀적인 감성이 풍부한 세연이인것 같았다. 오글거리게 무슨 운명의 붉은실 타령을... 믿어주는건 고마웠지만... 그래도 아닌건 아니었다.
“그럼 이 사진은 뭘까? 세연양이 지연이 네 보지를 핥고 있는게 보이는데?”
“으윽... 그..그건...”
“그건... 제가 원해서 빤거에요!! 언니의 보지즙 맛있으니까요! 저..절대 다른 파렴치한 상황이 아니란 말이에요!”
폭탄인가...?! 성대하게도 터트려 주는 세연이었다. 그딴걸로 당당해 하지마! 그렇게 말하면 내가 더 음란해 보이잖아?! 아니.. 세연이 네가 더 문제 아닐까? 순수하게 음란하다니... 미묘한 단어선택인것 같았다. 하지만 세연이는 그랬다. 순수하고도 음란한 소녀였다.
“조..좋은 포지션이다. 큭 바..발기할것 같아! 으윽!”
발기하며 아파하는 신우였다. 하긴... 누구라도 세연이의 그런 음탕한 소리를 듣는다면 발기할게 당연했다. 아파하는거야 뭐... 자지가 꺽였으니까 그런거겠고... 아무튼 상황이 더 안좋게 돌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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