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형아, 잠깐 기다려 봐, 중요한 일이야 좀 기다리라구."
구화형은 친구 영철이 뒤에서 급하게 달려오며 큰 소리로 발걸음을 붙잡으려 외치는 소리에도 아랑곳 않으며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화형아 좀 멈춰라 아, 무슨 걸음이 그렇게 빠르냐?"
어느새 뒤 따라와 어깨를 잡아 화형의 걸음을 세운 영철은 가쁜 숨을 내쉬었다.
"무슨 일인데 이러냐 나 바빠, 이럴 시간 없어 빨리 가야돼"
사실 화형은 영철이 왜 자신을 이렇게 돌려 세우려는 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영철의 부름을 애써 모른척 했던거다.
"화형아, 오늘 7반애들 하고 미팅있다, 거기에 너도 나가야 한다. 꼭 데려 오래."
"미팅? 다음주 부터 시험인데 무슨 여자애 들을 만나냐? 그럴 시간들이 있냐? 나하곤 상관 없는 일이니 니들이나 가라 난 집에 갈란다."
화형은 애써 단호한 목소리로 영철의 미팅 제안을 거절 했다. 그리고 사실 자신의 상황은 도저히 여자 아이들과 어울릴 처지가 아니었다.
"야, 나 오늘 미현이 소개 받기로 했다고, 그런데 네가 빠지면 완전히 판이 깨진 다니까, 그래서 너 꼭 가야 된다고."
"무슨 소리야 왜 내가 빠지면 판이 깨져? 알아 듣게 말해봐."
느닿없는 영철의 어거지에 의아한 화형은 자초지정을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미팅 주선자가 7반 혜빈이다, 걔가 너 안나오면 오늘 미팅 나가리라고 했단 말이야 임마."
"이자식은 공부도 잘하는 놈이 말은 참 싸구려로 해, 나가리가 뭐냐 임마 쪽바리 잔재를 꼭 그렇게 섞어야 말이 편하게 나오냐? 그리고 임마 나 혜빈이 한테 관심 없어 걔 좀 싸가지가 바가지 아냐?"
화형은 영철의 설명에 더 들을 필요가 없다는 듯 발걸음을 다시 집으로 향해 옮겼다.
"그러지 말고 가자 나 미현이 소개 받기로 했단 말이야."
"무슨 같은 학교 친구를 소개 받고 소개하고 그러냐, 마음에 있으면 직접가서 데이트 신청해 임마. 하여튼 나는 안가 강요 하지마.."
화형은 영철을 뒤로 하고 걸음을 빨리 했다. 사실 화형도 영철의 제안이 솔깃하지 않은건 아니었다. 강혜빈 그애는 강혜진과 쌍둥이 자매로 그가 다니는 중학교에 처음 입학할 당시부터 아주 유명한 애들이었다. 우선 그 외모가 요즘 같이 미인들이 넘쳐나는 시절에도 단연 주목을 받을 만큼 예쁜 아이들이었고 두번째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치른 학력평가와 곧바로 이어서 치른 전국 모이고사에서 상위0.5%에 들만큼의 수재들이라는 것이 교내를 들썩이게 했는데 이일로 일약 이 쌍둥이 자매는 교내 뿐 아니라 인근 중학교들은 물론이고 고등학생들 까지 그의 학교를 배회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세번째의 신상이 밝혀지며 이 모든 소동이 가라 앉았는데 그것은 바로 이쌍둥이 자매의 집안 배경이 너무 어마어마 했기 때문이었다.아버지는 판사로 재직하다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었고 엄마는 그가 다니는 학교의 재단 이사장이었던 것이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기관을 포괄하고 있는 한마디로 사학재벌의 총수인 이집안의 막강한 권력과 재력에 왠만한 사람들은 알아서 기는 다시 말해 모두가 이 쌍둥이들을 떠받드는 형편인데 화형이라고 해서 관심이 없을리가 있겟는가. 아니 내세울것 없는 처지에 그것도 남들의 눈에는 편모 슬하에서 크고 있는 화형의 입장에서는 언감생심이라는 말이 딱들어 맞지 않은가 말이다.
"가서 혜빈이 한테 전해 무슨 일인가는 모르겠지만 나는 관심 없으니 귀찮게 하지 말라고, 그리고 너도 미현이 한테 관심을 받고 싶으면 좀 터프하게 나가는게 좋을 거다. 나 간다 잡지마."
"나도 모르겠다, 너 나중에 혜빈이 한테 시달려도 나 아는 척 하지 마라, 이 나쁜 놈아!"
영철도 화형의 단호한 태도에 포기 했는지 돌아서며 서운함을 토하고 미팅 장소로 향했다 미현과의 소개팅이 엉망이 될것 같자 못내 아쉬운 모양이었다.다 서심한 제 팔자인 것이다.
"아! 정말 닥치는 대로 한번 나가봐? 아니지 엄마는 몰라도 수형이 고것의 질투를 어떻게 감당하냐, 구화형 참아라 넌 이미 아버지야! 눈에 넣어도 안아픈 성아가 있잖아."
화형은 혜빈에게 기울어져 가는 마음을 자신의 딸인 성아를 떠올리며 애써 외면했다. 그리고 아이의 엄마보다 한 살 위의 누나인 구수형의 질투는 아직 자신이 감당 하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강혜빈에게 쏠리는 감정은 간단히 수습 되지 않는 화형이다.
"다녀왔습니다. 엄마 누나 성아야 나왔다.."
현관을 들어서며 약간은 큰 소리로 자신이 왔음을 알리는 화형이다. 혹시라도 손님이 있으면 가족간의 비밀을 보호 해야 하기에 집에 누가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의도가 그 이유다.
"공부하는라 수고 했어, 힘들었지? 집에 손님 없어 어서 들어와."
역시나 눈치가 빠른 수형이다.화형의 뱃속을 수시로 드나드는 여우임에 틀림 없다.
"엄마랑 성아는 어디 나갔어?
화형은 엄마 진숙과 딸 성아의 행방을 물었다. 아이가 태어 난지 불과 삼개월 밖에 안지나서 외출은 아직 무리이기 때문이다.
"안방에서 자, 조용히 들어가 봐, 깨우지 말고"
"낮잠 자기에는 너무 늦은거 야냐? 저녁에 어떻게 잘려고 그런데?"
화형이 누나 수형에게 엄마와 딸의 동태에 근심을 섞어 말했다. 특히 아이의 낮밤이 바뀌면 엄마가 힘들 다는 것을 육아책에서 봤기 때문이다.
"그걸 아시는 분이 그럴게 엄마를 어젰밤에 괴롭히 셨나? 아주 밤을 새드만 넌 그제 나랑 그렇게 했으면서 어제도 그러면 피곤하지 않아?"
"어제 엄마랑 그런거 어떻게 알았어? 내가 누나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나~참"
게면 쩍은 듯이 뒷 머리를 쓰다듬으며 수형의 눈치를 보며 화형이 능청을 떨었다.
"그럴거 없어 엄마 성아 낳고 어제가 처음인데 뭐 무리 할 수는 있지 그래도 세시까지 하는건 너무무리야 너 학생이야 다음주에 시험이라며 성적 여기서 더 떨어지면 안돼 넌 우리집 가장이라구."
"알았어 이젠 좀 자제 할게. 사랑해 누나. 쪽"
역시나 화형을 잘아는 수형다웟다. 자신의 기준에 어긋나지 않으면 화형에게는 너무도 헌신적이 되는 수형이다. 서로의 혀를 부드럽게 애무하며 화혀은 선을 수형의 가슴에 살며시 얹었다. 손바닥 안에서 힘을주며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손가락을 흐르듯 가슴을 주물렀다. 수형이 가장 좋아하는 전희는 이럴게 부드러운 딮 키스와 유방을 감싸며 주무르는 애무다.
"음 흐~응 이러지마 응"
몸과 말이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며 서서히 달아 오르는 것도 수형의 특징이다.
"사랑해 누나 나 누나 없으면 안돼는거 알지, 응~음"
점점 가슴을 주무르는 손 아귀의 힘을 강하게 한다. 이도 화형의 본능중 하나이다. 화형은 성적인 상대의 반응에 반사적으로 성감을 끌어 올려 만족감을 극대화 시키는 능력을 타고 났다. 그래서 화형과 짧은 스킨십에도 상대방은 마치 오르가즘을 느끼는 듯한 자극을 받는다.
"아. 사랑해 화형아 난 정말. 아~아 사랑해 사랑해"
화형의 손이 셔츠의 단추를 풀고 브래지어속으로 파고 들었다. 유두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고 살짝 힘주어 비볐다.
"아~ 화형아 으응 화형아 여기 응"
수형은 스스로 셔츠를 풀어 헤치고 유방을 드러내 화형의 입에 유두를 물렸다. 아마 엄마가 성아를 낳고 성아에게 모유를 수유하는데 간혹 화형이 엄마 진숙의 무릎을 베고 유방을 애무하고 혀로 유두를 희롱하며 엄마의 젖을 빨아먹는 것을 본 이후에 생긴 행동이다.
"쭈~읍 누나 누나의 유두는 너무부드러워 아니 너무 쫄깃해 너무 맛있어. 너무 졸아"
화형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성감의 자극을 받는 수형이다. 의식은 이미 혼미해지고 온몸은 긴장되어 화형의 자극에 하나하나 반응한다.
"나 어떻하니 아 정말 안돼는데"
수형은 바닥에 주저 앉으며 화형의 다리를 부여 잡으며 한숨을 몰아 쉰다. 화형이 수형의 헤쳐진 가슴에 얼굴을 묻고 혀로 가슴골을 핥으며 수형을 서서히 눞힌다.
"수형아 허리들어."
화형의 주문에 수형은 허리를 들어 화형이 바지를 벋기는데 응한다.
"여기는 말이야 나 한테는 환상이야 나는 여기서 내꿈을 궈"
화형이 수형의 다리를 벌리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읊조리듯 말한다.
"그래 거긴 너만의 장소야 너만 거기서 꿈꿀수 있어. 화형아 아~"
"후릅. 후릅 내 연못에 샘이 솟아 나 만의 샘야"
화형이 수형의 갈라진 대음순과 소음순을 활짝 열고 흐르는 샘물을 한껏 들이 마신다. 수형이 자신의 샘을 탐닉하는 화형을 상체를 비스듬히 일으켜 바라보며 행복과희열의 신음을 몰아 쉰다.
"아~아 화형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