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변태장에 어서오세요 2장 13화, 14화
고모와 누나, 타무라 모녀의 경우 중 편 그 3
「으으으음……」
장기판의 앞, 호겐이 얼굴을 붉히고 있다.
마주 앉은 토라노스케는, 상쾌한 얼굴로 차를 마시고 있다.
두 명의 주위에는 아츠코와 마이, 그리고 준이 조금 떨어져 앉아, 흥미로워하는 모습으로 두 명의 대국을 보고 있다.
응접실의 입구에는 사치가 벽에 등을 기대, 팔짱을 끼고 있다.
창 밖에는 둥근 달이 떠올라 있다.
「다녀 왔어요오」
거기에, 얼굴과 피부를 덥힌 유카타 모습의 아케미가, 딸을 안고 왔다.
「하아, 시원하다. 정말, 여기는 좋은 목욕탕이네―. 크고, 목제라 분위기는 좋고. 실내 욕실도 최고야. 자아 목욕 후에는 맥주, 맥주를……. ……어라, 왜 그래, 모두. 조용히 있고」
아케미의 의문에, 아츠코가 작은 미소를 띄워 대답했다.
「봐 저거. 장기. ……아버님이, 토라 짱에게 리벤지 하겠다네요」
좌탁에 놓인 큼직한 와인 쿨러에서, 얼음에 담긴 캔 맥주를 집어 건네준다. 그것을 받으면서, 아케미는 아츠코의 옆에 앉았다. 「아부부우」 아기가 손을 흔든다.
「장기? 아, 그러고 보니 저녁식사 때, 그런 말을 하고 있었지」
캔을 당겨 열며. 아케미는 말했다. 무릎의 움직임에 유카타의 옷자락이 올라가, 살집 좋은, 허벅지가 보였다.
편대장의 면면이 타무라 가에 온 지 이틀째의 밤.
모두들 식사를 마치고, 각자 목욕탕에 들어갈 지, 잘 준비를 할 지, 혹은 취침 전에 가벼운 취침 주라도 한잔 할까하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엄숙한 얼굴의 호겐이, 장기 도구 한 세트를 들고 왔던 것이다.
그것은 나뭇결이 굉장히 훌륭한 장기판, 그리고 동백기름의 향기가 나는, 윤이 있는 장기 말로. 별로 그런 물건의 가치를 모르는 토라노스케에게도, 그 도구가 상당한 고급품인 것은 손쉽게 간파할 수 있었다. 놀라는 토라노스케에게 호겐은,
――지금까지의 것에 대신해, 이것을 주마.
그렇게 말하며 넘겨, 조속히 한 판 두려고 토라노스케에게 권했다.
도저히, 접이식의 싸구려에 맞는 대용품은 아니다. 토라노스케는 받아도 되는 것인가 우물쭈물 해. 그러나 결국은 고맙게 받기로 했다. 그것은,
――괜찮으니까 받으렴.
이렇게 말한 아츠코나 마이의 말도 있고, 또 모처럼의 조부의 호의를 쓸데없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부터이기도 했다.
솔직한 기분으로 감사를 말하는 토라노스케에게, 「음…」 호겐은 어색하게 끄덕인 것이다--.
……시각은 9시에 접어들려 하고 있다.
토라노스케와 호겐, 두 명의 대국은, 지금 확실히 끝을 맞이하려 하고 있었다.
판면은 이미 종반. 에어컨이 도는 방 안에서, 호겐은 이마에 촉촉한 땀을 띄고 있었다.
「음, 음……. 64의 지점을 받으면……각이 움직일 것은 필정. 그렇게 되면 괴로워지지……그럼 혹 은을 움직여 교환으로 가지고 오는 편이 이득……아니 하지만」
투덜투덜 중얼거리며, 앞뒤로 몸을 흔드는 호겐에게, 마이가 시시덕거리듯이 웃으며 말했다.
「얼마나 생각해도 무리무리. 할아버님 같은 사람에게 토라가 질 리가 없다니까. 나도 토라에게는 좀처럼 이길 수 없는데」
「어머, 그런 거야?」
의외라는 모습으로 아츠코가 본다.
「당신 계산이라든지 예측이라든지 자신 있잖아. 마작 하면 기다리는 확률이 어떻다든지 자주 말하잖아. 그런데 장기는 토라 짱이 강한 거야?」
「아아, 모르는 사람은 모두 그렇게 말하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야 라고. 손을 흔들어 마이는 대답했다. 맥주를 한 모금 마셔.
「계산이 특기라면, 많은 수를 읽을 수 있으면--. 그런 걸로 이길 수 있다면 말이야, 옛날에 컴퓨터가 명인을 이겼을 거야. 그야, 수를 읽을 수 있으면 유리한 것은 틀림없다구? 나도 수단의 검색뿐이라면 컴퓨터에게 지지 않을 자신 있고. 하지만, 이렇게 복잡한 게임이 되면, 아무래도 그것만으로는 읽을 수 없어지는 거야. 단순한 말의 손익으로는 잴 수 없는, 판단하기 어려운 국면이 산만큼 있어서 말야. 만일 A와 B라는 두 수가 있다고 쳐서. 다른 한쪽은 어떻게 봐도 악수로 밖에 안 보여. 상당히 앞까지 생각해도 국면은 불리. 하지만 당연히 모두 다 읽을 수는 없는 걸. 그야말로 우주의 별의 수 정도로 선택사항이 있는 게임에서, 상대의 응수에 의해서도 바뀌어. ……이쪽은 항상 베스트에 가까운 선택을 하고 있을 터. 그런데 최종적으로, 눈치 채니 피아(彼我)의 천칭은 저 쪽에 기울어 있어.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가. 그 원인을 더듬어 보면 실은 A, B――악수라고 생각된 수의 선택으로 잘못했다--그런 일도 자주 있는 거야」
「흐응? 즉 그 말은 단순히 머리의 좋음으로는 잴 수 없다는 거?」
아케미가 묻는다.
마이는 수긍해, 안주의 잘라진 오징어에 손을 뻗었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센스. 그런 것은 절대로 필요할까나. 어떻게 국면을 판단할지. 걸어야할 것인가, 지켜야할 것인가. 버려야할 것인가, 관철해야할 것인가. 그런 부분의 취사(取捨)가 토라는 발군으로 능숙한 거야. 직관력이랄까, 승부의 후각이랄까. 나는 솔직히 그런 애매모호한 것은 서툴러. 읽기나 계산은 자신있지만」
「당신은 변명뿐인 거네. 그 주제에 마작도 나한테도 이기지 못했고」
안 되는 애 네에. 불쌍한 것이라도 보는 눈으로 아츠코가 말했다.
당황하여 마이는 반박했다.
「그, 그건! 엄마가 이상한 것뿐이잖아? 점봉만 남아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역만 츠모를 기대할 수 있다든가, 그런 건 어머니뿐이야. 정월의 더브리 츄렌 일발 츠모(ダブリ?九連一?ツモ: 포커의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쉬 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는 나 아직도 사기라고 생각한다구?」
「싫다 참, 전자동탁자로 사기는 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마이 씨, 그걸로 라스(마작용어: 꼴등)에 떨어졌지요」
난 살았다. 옆에서 듣고 있던 준이 웃었다.
「그거 덕분에, 심한 벌게임 당하고……나 2, 3일 구토가 멈추지 않았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그치만 그 오세치(정월에 만드는 특별 음식), 아무도 먹지 않는 걸」
「엄마가, 사와 씨에게 요리 돕게 해서잖아?」
말싸움을 시작한 모녀를 곁눈질로 바라봐, 호겐이 한숨을 쉬었다.
「여자라는 것은……시끄럽구만」
◇ ◇ ◇
그것은 심야, 갑자기 일어났다.
――이변.
온몸에 생긴 위화감을 눈치 채, 토라노스케는 눈을 떴다.
……현기증이 있었다.
흔들흔들하고, 멀미 하는 것 같은 불쾌함이 배속에서 부상해, 토라노스케는 헛구역질을 했다.
어둠 속, 이불에서 신체를 일으키자, 하반신의 일부가 딱딱하게 부상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에 있는 생리현상이 아니라, 그것은 격렬하게, 이상할 정도로 팽팽해 있었다. 딱딱해져 아픔마저 느껴질 정도로 발기한 그것은 대량의 쿠퍼액을 넘치게 해 팬티도 잠옷의 유카타조차도 그 액이 스며들어 있었다. 온몸에 퍼진 숯불 같은 열. 관절의 아픔. 뿜어 나오는 식은땀.
그런 이상에 토라노스케는 등을 굽혀, 손발을 긴장시켰다. 조금씩 떨리는 손끝은 힘이 들어가지 않아, 물을 마시려고, 머리맡에 둔 페트병을 집으려다, 다다미 위에 떨어져 그 내용물을 쏟았다.
「뭐, 뭐야, 이거……. 기분 나빠--」
무너질 것 같은 신체를 억지로 일으킨다.
달다. 어디에선가 감도는 달콤한 향기. 그 냄새에, 토라노스케는 더욱 더 토악질을 강하게 했다.
「위험해, 토할 것 같아」
떨리는 다리를 질질 끌어 침실을 나온다.
어두운 복도는 푸른 달빛에 의해 조용하게 비추어지고 있었다.
「하아……하아……」
난폭하게 숨을 쉬면서, 벽에 기대듯이 해 토라노스케는 다리를 진행시켰다.
제일 가까운 화장실은 어디였던가.
그런 것도 잘 판단할 수 없을 만큼, 사고는 둔해져 있었다. 머릿속에 넣어진 독. 욱신욱신 음경을 괴롭히는 마그마의 열. 전신을 돌아다니는 오한과 갈증. 버티다, 토라노스케는 복도에 쓰러졌다.
「우에--」
위속의 것을 토해낸다.
더러운, 철퍽철퍽 하는 소리와, 토사물의, 가라앉은 냄새가 근처에 퍼졌다.
토라노스케는 유카타를 더럽히면서, 위속의 것을 다 토해내자. 다음으로, 벽에 몸을 기대 자신의 자지를 꺼냈다.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서 쉴 때가 아니얏)
「제길……! ……빨리……빨리 싸야 돼……!」
페니스는 굉장한 위용으로 우뚝 솟아 있었다.
그 포피는 발기만으로 완전히 벗겨져 있고, 팽팽한 혈관이 그물코처럼 떠올라 있었다. 쿠퍼액은 주룩주룩, 거의 간헐천 같은 기세로, 그 요도구에서 넘치고 있었다. 봉은 평소의 발기의 배 가까이, 음낭은 터질듯이 부풀어. 첨단에서는 발효식품에 비슷한 성취를 강하게 발하고 있었다.
그 믿을 수 없는 모양의 페니스를, 토라노스케는 난폭하게 잡아, 손으로 훑어냈다.
「으, 크」
상하로. 강하게 문지른다.
봉에서 귀두로, 껍질째 힘줄을 세로로 당기듯이.
「왜, 왜……가지 않아. ……어, 어째서……?」
절정은 찾아오지 않았다.
훑지만, 페니스는 전혀 사정하지 않는다. 미칠 것 같을 정도의 쾌감을 뇌가 수용하고 있는 것에 관계없이, 중요한 페니스는 쿠퍼액을 흘릴 뿐으로, 백탁을 내뿜으려고 하지 않았다.
「젠자앙. 어, 어째서야……? 평소는 그렇게 바보 같이 간단하게 싸버리는 주제에……」
훑어내는 손은 쿠퍼액으로 끈적끈적하게 돼, 고간은 흰 거품이 쌓이는 형태로 더러워져 있다.
토라노스케는 억지로 절정에 닿으려고, 양손으로 힘껏 페니스를 쥐었다.
「가라……! 가……! 부탁이니까……」
거의 간절히 원함 하듯이 해 토라노스케는 자위를 계속했다. 그의 가슴속에는 혼란과 초조,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가 태어나고 있었다.
「도련님--?」
갑자기. 그런 소리가 있어, 토라노스케는 그 몸을 경직시켰다.
몽롱해진 의식으로 눈을 돌리자. 거기에 키가 큰 여성이 서 있는 것이 보여, 그는 다 갈라진 소리로 그 이름을 불렀다.
「사, 사치 씨」
「사치--? 아뇨 저는----…………? 무, 무슨 일인가요, 도련님?」
사치는 토라노스케의 곁에 서둘러 다가와, 떨리는 토라노스케를 안았다.
「도련님, 도련님? 괜찮으세요. 확실하게. 어딘가 아프신 겁니까?」
「사, 사치 씨. 사치 씨--」
사치의 가슴에, 토라노스케는 응석부리듯 매달렸다.
「도, 도와줘, 도와. 괴로워……읏」
눈물을 흘리며 간원하는, 그 심상치 않은 토라노스케의 모습에, 사치는 뭔가를 깨달은 모습으로 가볍게 끄덕였다.
「쇼크를 일으키고 있어. Es나 ba계의 약이군--. 갈 수 없어서 괴로우시죠?」
토라노스케는 말없이 입술을 떨었다.
「조금 기다려주세요. 이 상태로는 아무리 자극해도 사정할 수 없습니다. 정신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타인이 안아주지 않으면. ……지금, 누군가, 상대를 해줄 사람을 불러오겠습니다. 여기에 계셔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