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6)

6화

대 라이저 전 이후로 많은 것들이 변했다.

일단 나는 제법 명계에서 뛰어난 루키 폰으로 이름이 나돈듯 하고, 라이저는 그 여파로 즈그집에서 안나오는 반 폐인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거기에 4대마왕의 얼굴도 한번 보면서 안면을 텄고…긍정적인 여파 덕분인지 내가 그레모리 권속으로 나간 경기가 대박을 쳐버린것에 대한 처분은 뭐 그다지 없었다. 

기껏해야 모두에게 밥한번 쏘는 것 정도? 아마도 내가 쳐다보면 훽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하는 신라 츠바키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내게 있어 조금 곤란한 일도 생겼다.

[라고 해야하나? 너는 좀더 강해져야한다!]

[한다! 나의분신!]

좀 더 세이크리드 기어와 가까워진 영향일까… 그날 이후로 자꾸 머릿속에서 이것 저것을 내뱉는 두마리의 용 [웰시 드래곤 드래이그], [프리즌 드래곤 브리트라]의 목소리가 너무나 시끄럽게 들렸다.

“좀 조용해주면 안될까?”

공손히 부탁을 해보아도

[흥! 머릿속엔 온통 여자생각 뿐인 녀석이 무슨!]

[무슨!]

간신히 정신을 가다듬어 이들을 차단해도 시간이 흐르면 다시 시끄럽게 구는게 일상이 되어버리니 미쳐버릴것만 같았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나쁜일 이후에는 좋은일도 오는법.

“자 아~ 해보세요.:”

“아~”

손수만들었다고 하는 호화로운 도시락을 자신의 손으로 떠먹여주는 신라 츠바키가 눈앞에 있기 때문이다. 전 보다 많이 부드러워진 눈빛에 나를 바라보는 표정이 무슨 백마탄 왕자인 것 처럼 대하는 모습이 최면이 제대로 이 아가씨의 마음을 고쳐둔것 같았다.

“우물우물…그건 그렇고 별일 없었습니까?”

“딱히 별일은 없었네요. 그쪽은 어땠나요?”

“아아 레이팅 게임 말이지요? 그때는…”

손수 떠주는 여러가지 음식들을 받아먹으며 서로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의 활약이야 눈으로 보기도 했지만 직접 듣고듣고 하는 것 같았고 나는 혹시 내가 부재중일 때 무언가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싶어 말을 꺼낸거지만 뭐 딱히 별일은 없었다고 하니까 안심이었다. 물론 무슨 수상한 일들이 지금 바로 일어날 떄는 아니지만 말이다… 

이렇게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이때 내 하렘의 인원을 늘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때였다. 바로 지금처럼…!

“저, 선배!”

“앗!”

다먹은 도시락을 정리하고 있는 신라 츠바키의 두 손을 잡고 넘어뜨린다.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감히 실행해보지 못 할 일이었지만 다행히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구역이기에 과감하게 진도를 뺴보기로 했다. 과감하게 들이댄 것이 정답이였는지 츠바키의 얼굴은 선분홍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사, 사지군…!”

당황한듯 하지만… 그래도 싫다면 단번에 내 뚝배기가 날아갔곘지! 그녀의 모습은 마치 은근히 잡아먹어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었다.

“저에게 맡겨주시죠.”

“앗…!”

뭐라 말하던 말던 냅다 블라우스를 벗긴다. 안경 사이로 보이는 눈동자가 더욱 커졌지만 내 눈은 그것보다도 이 요염한 아가씨의 가슴을 향하고 있었다. 토실토실하고 부드러운 다른 이들과는 또다른 느낌이 드는 나만의 가슴 그것을 살짝 핥는다.

“앗!”

“으음, 맛있어…선배의 가슴 정말로 좋네요.”

“계속… 해줘도 되니까…아앙…”

평소같았으면 유두를 세우며 신음소리를 내는 것 보다도 분노의 촙을 내 머리에 꽂아줬겠지… 쾌락에 물들때마다 몸을 움찔움찔 거리는 것이 제법 쌓여있었던 것 같았다. 그렇다면 내가 해결을 해줘야겠지.

“자아, 선배…!”

슬슬 바지의 지퍼를 벗고 내 물건을 들어낸다. 적룡제의 부스티드 기어를 이런 곳에 쓴다는 것은 미안하지만 덕분에 내 정력이나 크기 같은 것은 이미 탈 인간급 우람한 내 좆을 본 신라 츠바키는 입을 쩍 벌린 모습이었다.

“이런걸…?!”

“한번 먹으면 더 먹고 싶을껄요?”

나의 말에 츠바키는 자신의 하반신을 가린 치마와 팬티를 벗었다. 걸치적 거리는 모든 것을 치워낸 그녀는 스스로 양 다리를 손을 잡아 벌리고 있었다. 예상대로 두툼한 보짓살 사이로는 애액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호오? 선배 뺵보군요!”

“엣?!”

보지 주변에는 털 한조각 보기 힘들 정도로 맨들거리는 피부만 보일뿐이었다. 살짝 붉게있는 보짓살 주변을 만지자 솜털 하나 없는 부드러운 살결이 느껴졌다.

“이, 이것은 다른 사람들에겐!”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선 즉시 박격포에서 뛰쳐나오는 60mm탄환 마냥 신라 츠바키의 속살을 향해 허리를 돌진했다.

“끄으으으으으읏!”

처녀막을 뜷고 들어오는 내 물건의 압력에 견디지 못한 그녀가 내 어꺠를 부여잡고선 소리가 세어나가지 않도록 아랫입술을 꺠물며 신음소리를 참고 있었다. 눈물겨운 그녀의 노오력을 보니 나도 그에 대한 보답을 해주고 싶었다.

“:갑니다!”

“흐으으으응!”

따뜻하고 부드러운 질압을 느끼면서 나는 허리를 움직였다. 전생에 썼던 50만원 짜리 보온 오나홀로써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한 그녀의 보지는 처음에는 몰라도 수십 번을 박아댄 순간부터는 스스로 호흡하는 것 처럼 나의 물건이 들어올때는 꾹 눌어주었다가 나갈때는 다시 들어오기 편하게 놓아주는 아주 그냥 인공지능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하아, 하아!”

이런 사치스러운 보지를 맛보다니, 내 입에서도 뜨거운 숨결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사, 사지잇…!”

한참을 박아댄 탓에 흐물흐물 녹기 일보직전인 그녀가 내 뒷통수를 잡는다. 설마?

“츄으으으읍.”

내 뒷통수를 부여잡은 그녀는 내 머리통을 그녀 눈앞에 당기고선 스스로 혀를 길게 내밀어 내 입속에 혀를 집어 넣었다. 서로의 혀가 이리 저리 움직일때마다 질끈, 눈을 감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선했다. 살짝 눈을 떠보니 실제도로 그러고 있었고 말이다.

“푸하앗!”

내 좆이 그녀의 아기집 입구를 콩콩 찌를듯이 가만히 있는 수 분 동안 찐한 키스를 나눴다. 그리고 계속 그런 입맟춤은 내가 팡팡 소리를 내며 그녀를 박아 대는 그 때도 계속 되었다. 마치 원래 두 사람의 혀가 이어져있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말이다.

“하아, 사지, 사지!”

츠바키가 내 입을 진공 청소기 마냥 빨아들이며 소리쳤다. 지금에 이르어서 ~군이라는 단어조차 붙이지 않은 모습으로 완전히 내게 푹 빠져 있었다.

“그래 츠바키, 츠바키!”

그에 걸맞게 나도 딱딱하게 부회장님이니 하는 것을 집어던지고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사지! 더, 더 강하게! 나를!”

“그래, 츠바키! 안에다 싸, 싼다!”

서로의 이름을 울부짖으며 꼬옥 껴안아 서로를 탐하는 이순간의 감미로움이 너무나 좋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여파가 내 좆에까지 닿은건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듯이 정액이 요도를 통해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으으으으으으응!”

츠바키가 내뿜는 따뜻한 체액 사이로 허연 정액이 믹스되어 꿀럭꿀럭 세어나왔다. 절정의 여운에 허덕이면서도 츠바키는 나에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사지, 나의 사지…!”

사랑의 환희로 가득찬 눈동자가 이제는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다는듯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더 이상은 내게 해가 되는 일은 할 수 없고 오직 내가 기뻐하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할 맹목적인 사랑에 빠진 그녀였다.

‘완전히 떨어졌구만…’

“수고했어, 츠바키.”

“좀, 좀더…!”

“하지만 선배, 곧 점심시간이 끝난다구요…”

“그런…가…”

“나머지는 나아~중에 합시다.”

“나중에…응 알았어!”

그렇게 오늘 하루를 그녀와 함께 지내며 더 이상 다른 이가 그녀의 마음속에 들어올 수 없을떄까지 나의 색깔로 물들여 주었다.

이것으로 인해 시트리 권속에 대한 지배권을 향한 위대한 한발이 움직였다고 볼 수 있었다. 이제 그녀를 통해서 밑의 녀석들이나 시트리 소나, 둘 중 어디로 향하던 오직 나만을 위해 움직여줄 장기말이 생긴 격이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잡은 토끼도 내버려 두지 않고 임신시키는 녀석이다. 철저하게 내 취향으로 귀엽게 다뤄줄것이다. 지금처럼….

“그럼, 시작한다!”

“네, 넷!”

“잘부탁합니다.”

즐거운 주말, 새벽에 이르어 내 눈앞에 두명의 미소녀가 스스로 기합을 넣고 있었다.

그녀들은 리아스 그레모리 권속의 악마, 룩의 토죠 코네코와 비숍의 아시아 아르젠토 그녀들이 내 앞에 있는 이유는 간단했다.

‘두 사람다 사지 군에게 배워보는 것은 어때?’

라고 말한 리아스의 부탁때문이었다. 둘 다 레이팅 게임에서 크게 활약도 못해버리고 스스로의 약점만 부각된 상황이니 말이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체육복인 새하얀 티셔츠에 새빨간 부르마를 입고서 내 눈앞에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내며 서있었다.

“그럼 일단 가볍게 호신술부터 가볼까?”

“잘부탁합니다!” “네.”

활발한 아시아와 약간은 무뚝뚝한 코네코의 모습, 극명하게 다른 두 녀석의 모습 하지만 언젠가 내 허리 아래에선 같은 표정을 하겠지…. 쾌락에 쩔어 한참 가버린듯한 그런 모습으로 말이다. 

“그럼 일단 체조부터…”

“하낫, 둘, 셋, 넷!”

“다섯…여섯…일곱…여덟….”

허리를 굽히거나 쭉 펼때마다 은근히 들어나는 뱃살이나, 몽글몽글하게 움직이는 새하얀 두 다리 같은 것을 보며 적당히 가르치고 나니 꽤나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하아, 하아…!”

“후으…후으…”

어느덧 땀이 이마사이로 배어나오는 것이 보이고, 새하얀 셔츠도 조금씩 땀에 젖어 흐리게나마 가슴도 보이고… 가장 좋은것은 엉덩이부근, 땀이 배인 덕택에 탱탱한 엉덩이 형태가 도드라지게 들어난 것이 바로 얼굴을 박아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자 수고한 두 사람에겐 이것을~”

자애로운 미소와함께 내준 시원한 음료…를 가장한 영양제를 내어주었다.

실제로 체력이나 여러부분에서 특효가 있는 약들을 잘 섞었지만 그 와중에 아주 미량이지만 미약을 몇종류 넣어주었다. 당장은 몰라도 몇번이나 마시게 된다면 스스로 남자를 원하게 되겠지… 내가 그런생각을 하던 말던 음료가 목으로 흘러내릴정도로 시원하게 들이키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귀여웠다. 내 좆도 아주 시원하게 들이키는 날이 금방 올것이다.

“후아, 잘먹었습니다. 선배!”

“저도…”

시원하게 비어버린 물병을 내게 내미는 두 사람들에게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아마 오늘 밤에는 제법 야한 꿈을 꾸겠지, 그리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계속 약을 먹게 된다면 슬슬 보지주변이 간지럽고, 유두도 근질거리겠지. 거기서 부턴 나를 좀 더 다른 눈빛으로 볼것이고…곧장 스스로 다리를 벌리거나,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곳에서 심심치않게 손장난이나 치겠지. 

“그럼 돌아가볼까?”

“아, 넷!”

“예.”

그렇게 두 사람을 데리고 나는 산아래 공원을 빠져나왔다. 이제 어떻게 될까나…!

다행히도 요 며칠간은 아주 무난한 일과를 보내게 되었다. 타천사들은 이곳 저곳으로 보내어 정보를 수집하게 하고, 낮에는 신라 츠바키를 조교하면서 학생회을 업무를 보고 저녁과 아침에는 그레모리 권속과 지냈다. 

여기서 은근히 아시아와 코네코를 나에게 물들도록 이런 저런 일을 꾸미고 실행하는 것에 제법 공들이고 있을 무렵, 리아스 그레모리의 호출을 받고 나는 오컬트 연구부로 향했다.

“낮에 그들과 만난 소나의 이야기로는, 그들은 나와 만나고 싶다고 한 것 같아.”

신경쓸 일이 생긴것인지 소파를 톡톡 두드리며 말을 하는 리아스, 아마도 슬슬 다음 스토리가 시작 될 시간이긴 하지… 그렇다면 리아스가 말한 두사람은 아마도…

“그들이 악마가 아니라면 타천사나 혹은…설마 교회인가요?”

심각한 모습을 한 나의 질문에 리아스가 고개를 끄덕인다. 이미 이 일의 끝이 무엇인지 알고있지만 일단은 장단을 맞 출 필요가 있었다. 꽤나 심각한 고민을 하는듯한 표정을 지은 나는 한참의 시간이 지나야 입을 열 수 있었다.

“무슨 일이기에 리아스 부장까지… 저로썬 잘 모르겠군요.”

물론 답은 모르겠다. 였지만… 그래도 이 내막을 알지 못하는게 당연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인 리아스가 입을 열었다.

“…무슨 속셈인지는 모르지만, 내일 방과 후에 그들은 구교사의 부실을 방문한다고 말했어. 이쪽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한다는것을 신에게 맹세까지 했다고 하더군.”

그런가, 여튼간에 나쁜일은 아니었다. 새로운 노예는 언제나 환영이니까…!

다음날 오후가 되어 약속대로 그들이 이쪽으로 와주었다. 두 사람─의 여성,  주황머리가 시도 이리나, 그리고…탐스럽게 생긴 푸른머리가 바로 제노비아 쿠아르타 였다. 나는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듣고 있는 리아스와 아케노 두 사람의 뒷편에 다른 권속들과 함께 서있었다. 다른 녀석들은 이질적인 천계의 느낌이 기분나쁘거나 조금 두려워 하는 모습이었지만 내눈 앞에는 그저 두명의 암컷일 뿐이었다. 지금은 내가 나설 부분이 아닌것이니까, 나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저 대화를 들을 뿐이었다.

“─라는 것입니다.”

뭐 말하지면 성검 엑스칼리버의 조각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엑스칼리버 7자루가 있었는데, 그것을 몇자루 빼앗겨버렸다. 그런말이었다.

“그리고 이땅으로 엑스칼리버를 절도한 범인이 있습니다.”

“그래? 그럼 그들이 누군지 정도는 알려줄 수 있겠지?”

“빼앗은건 『신의 아이를 바라보는 자(그레고리)』야.”

나왔군, 그레고리… 내쪽의 타천사 세마리는 이들에게 잘보이고 싶어 사건이나 터트리는 찌꺼기들이지만, 지금 나온 놈들이 바로 타천사의 본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한…

“그리고 이 계획을 만든 것은 그쪽의 간부, 코카비엘이다.”

제노비아의 말에 리아스나, 아케노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그사이 아시아도 표정이 좋지못했고…

“성서에도 나오는 그 코카비엘인가….”

하긴 나중에 죽이지도 못하고 어디 가둬놓는게 고작이었으니까… 이들의 반응이 이렇게 생생한건 당연한거지 여태껏 싸웠던 타천사 떨거지들이나 라이저 피닉스 같은 애송이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정도로 강하다. 당연한거다.

여튼 두 사람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지금 일어나는 사건에 대하여 명계측에서 관여를 하지 말아 줄 것, 단 하나였다. 하지만…

“조금 건방진 조건이네. 그건 견제일까? 혹시, 우리들이 성검을 손에 넣는 것을 상정한건가?”

“윗분들은 그런 것 같다.”

입꼬리를 살짝 말아 올리는 리아스, 라이저의 좆도 안되는 구혼 보다도 더 빡친 것 같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설전을 벌인다. 한참을 이리 저리 서로를 비꼬다보니 두 사람은 결국 입을 닫고 말았다.

“우린 가겠다.”

“그러시죠.”

무뚝뚝한 말에 쌀쌀맞게 답하는 리아스, 자리에서 일어난 그들의 눈빛이 향한곳은 출구가 아닌, 내 옆에 서있는 바로─

“혹시나 생각했지만, 『마녀』 아이시아 아르젠트인가? 설마, 이 땅에서 만날 줄은.”

그 말에 아시아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런 건방진것들 같으니, 곤란한 표정을 짓는 아시아지만 그들의 말은 멈추지 않는다. 왜 악마가 되었는가? 무슨 안좋은 일이 있었던게 아닌가? 라는것은 결코 아닌다. 그저 은근히 아시아를 매도할뿐….

“적당히 해라, 뒈지기 싫으면.”

불쑥 그들의 앞으로 나섰다. 미안하지만 이 성녀의 처녀부터 겨드랑이 땀 한방울까지 모두 나의것인데 어딜 건방지게 왈가왈부를 하는것인가? 정말로 쳐맞고 싶은건지? 제법 끓어올린 적대감을 내뿜으며 아시아의 앞에 섰다.

“너는 아시아와 무슨관계냐?”

제노비아의 물음에 나는 대답해주었다.

“내가 생명을 구한 아이이고, 나의 제자 같은 녀석이고… 또 귀엽게 봐주고 있는 선배다. 이녀석에게 돌을 던지고 싶다면 내가 먼저 너네들 뚝배기를 박살내주지, 아 뚝배기란 것은 너희가 장식으로 달고있는 이것을 말하는거다.”

관자놀이를 톡톡 두드리며 한 대답에 시도 이리나는 경악을 한 표정이었고, 제노비아는 대체 뭐하는 자식이라는 눈빛과 함께 한숨을 푹 내쉬었다.

“후우, 제법 간이 부운 녀셕도 있군. 그건 교회에 대한 도전인가? 아니면 이쪽의 권속이 잘못 교육을 한것인가?”

“사지군…!”

슬슬 험악한 말이 오간 탓에 살기가 고조되는 이 방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일어난 리아스, 하지만 키바 유우토가 그녀를 제치고 앞에 나섰다.

“그녀석은 우리 권속이 아니야, 우리의 귀중한 손님이자 친구지.”

순식간에 검을 내미는 키바 유우토, 제법 멋졌다! 얼굴을 돌려 내게 살짝 고개를 까닥이는 것까지… 휴, 시발 여자였으면 아주 반할뻔했어!

“물러날건가?”

키바 유우토의 도발, 거기에 답하듯 제노비아도 칼을 꺼내든다.

“걸어오는 싸움은 거절하지 않아서.”

키바 유우토의 경우에는 아시아가 당하는것도 있지만, 성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눈빛이 사나워 지는 녀석이니까…노골적으로 이년들과 한번 싸워보고 싶겠지.

키바의 염원에 답하듯이 내가 소리쳤다.

“그럼 됐네, 좋아 니네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그럼 옥상으로 따라와!”

사람들 사이에서 불쑥 튀어나온 말에 모두가 나를 주목했다. 그래 한번 붙어보자, 그 잘난 엑스칼리버가 얼마나 통하는지도 보고싶고… 원래 저런 건방진 애들은 좀 맞아야 정신을 차리니 말이다. 잘도 내 도발을 받아들인 두 잘나신 분을 데리고 나는 모두와 함께 옥상을 향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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