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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5/6)

5화

이틀 간의 시간이 흐른 후 결전의 날, 임시 권속인 나를 포함한 리아스 그레모리 권속 5 + 1 명은 명계에 있는 레이팅 게임 대기실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었다.

레이팅 게임은 간단하게 말해서, 체스의 형태를 한 팀제 배틀로얄로써 지금에는 명계에서 가장 핫 한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어떤 형식인지는 여러 번 읽어보아서 알고있다. 가장 중요한건 킹인 라이저 피닉스를 박살내는 것, 리아스 그레모리를 지키는 것 두가지….

“여러분, 준비는 끝나셨습니까? 개시 10분 전입니다.”

마왕의 비서, 그레이피아의 말에, 모두가 일어섰다. 그레이피아는 자세하게도 레이팅게임에 관해 설명했지만 내 귀에 들어오는것은 딱히 없었고, 오히려 그녀의 몸이 눈에 띄었다.

‘메이드 복장이 견디기 힘들다고 아우성 칠 것 같은 저 빵빵한 가슴….’

확실히 저런 몸을 하고 있으니 마왕의 암컷이라는 것이겠지… 언젠가 저 몸뚱아리를 내 발아래 둬야할텐데 말이야, 실제로 붙는다면 아무리 농수와 검은용맥을 동시에 사용해도 찢겨지는건 내 모가지고 널부러지는 것은 내 몸뚱아리일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은 참는거다. 마지막에 따먹는 자가 진짜 승리하는 것이니 말이다.

“…라고 생각해, 아무튼… 모두들 최선을 다해줘!”

한참 어떻게 그레이피아를 손에 넣을까 생각을 지나치게 한것인지 그녀의 목소리는 사라져있었고 어느새 리아스 그레모리가 모두의 사기를 돋구기 위해서 일장연설을 하는 순간이었다.

“사지군도 잘 부탁해.”

“아, 걱정마세요, 반드시 저희가 이길테니까요? 않그렇습니까?”

“”””오!””””

살짝 분위기를 위해 오버했더니, 다들 따라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잡생각만 하다가 게임이 시작하는줄도 몰랐었다간 욕을 먹는 것 만으로 끝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그럼, 모두들 여기 통신기를 들고….”

이후의 일은 책에서나 다름없었다. 여러가지 규칙을 설명받고, 출발하는것, 아공간에서 연출되는 것은 특이하게도 우리가 다니는 쿠오우 학원 교사를 그대로 재현해낸 공간이었다.

『개시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 게임 제한시간은 인간계의 새벽까지. 그럼, 게임 스타트입니다.』

종이 울려퍼지고 게임이 시작되었다.

(…란거야, 다들 작전대로 가자!)”

“알겠습니다.”

나는 단독 행동을 허락받고 싶었지만, 그것은 기각 되었다. 단독 행동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말이지… 하지만 나는 리아스 권속의 ‘룩(전차)’의 토죠 코네코, 하얀머리의 작은 녀석과 함께 움직이게 되었다.

“…적입니다. 선배…!”

“아, 그렇네….”

잇세이가 아니다 보니까 은근히 존댓말을 해오는 그녀가 딱딱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저 요괴고양이 언젠가는 엉덩이를 팡팡 내려찍으며 울부짖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무표정의 소녀가 어느새 암컷의 표정으로 울부짖는 모습을 말이다. 

지금이야 어색해서 별 말 하지 않고 있지만… 친해질 구석이야 언제든 만들 수 있는 법이고, 지금은 일단 좋은 선배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했다.

“거기에 있는….”

여자 목소리였다. 나에게 감히 반말을 지껄이는 것을 보니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한 라이저네 암컷들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가속 하여 그년의 품으로 파고 들었다.

“머, 머얏!”

“뭐긴, 용이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무례한 년을 벽으로 날려버렸다. 선수필승이라고 이 쌍년아! 먼지속에 가라앉은 년을 제외하고 이곳에 남은 것은 3명…!

“코네코, 나머지 하나 부탁한다.”

“앗, 네!”

순식간에 거리를 벌린 나에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폰(병사)의 쌍둥이…원작에서는 잇세이와 싸운 년들이었지, 이전에 룩(전차)를 대신해서 병사 하나를 맡아야만 하는 우리 고양이는 손쉽게 적을 쓰러트릴 수 있을 것 같다.

"해체할거…."

“할거 같냐!”

전기톱을 들고 달려드는 미친년들을 향해 날아들었다. 제법 작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는 얼굴이었지만…까짓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두들겨 팰 수 있다! 나는 남녀평등주의니까! 

“피하지마!”

거대한 전기톱이 허공을 베었다. 보아하니 나름대로 술식으로 강화가 되어있는 건지, 움직이는데 전혀 반동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았고 거대한 포크를 들고 찍어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정도로 나를 이길 순 없지!

“농수! 질러라!”

『Boost!!』

온 몸에 마력이 끓어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포텐셜이 괜찮은 몸이다 보니 성장도 잇세이와는 비교가 안되는 것 같았다. 빌어먹을 이인조가 내 몸을 향해 전기톱을 날려보지만 그것을 가뿐하게 피해낸 나는 계속해서 성장해나갔다. 적룡제의 농수와 함께!

『Boost!!』『Boost!!』『Boost!!』『Boost!!』『Boost!!』『Boost!!』『Boost!!』『Boost!!』

계속해서 공간을 울리는 합법도핑의 울림,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는지 자리에 멈춘 쌍둥이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하아, 제발 좀 멈춰!”

“정정당당하게 싸우란말이야! 저기 하얀머리처럼!”

그 말대로 토죠 코네코는 적측 폰(병사)에게 정정당당한 싸움을 하고 있었다. 정작 괴력에 의해 밀리고 있는건 그쪽 사정이었지만 말이다.

“그럼, 상대해주지, 다만 좀 괴로울꺼다…! 검은용맥이여….”

왼손의 붉은 장갑과는 또 다른 나의 무기, 검은용맥 업소브션 라인을 불러들였다. 왼손에는 농수, 오른손엔 검은용맥! 이 상태라면 이 싸움에선 질수가 없지!

“잡아라!”

로프가 풀어지는 것 같은 소음과 함께 검은용맥의 혀가 나아갔고, 그것을 예상 하지 못했던 두 쌍둥이를 반항 하지 못하도록 묶어버렸다.

“뭐,야 이거!”

“안잘려! 전기톱에도 안잘려!”

당연하지 이년들아…! 부스티드 기어를 이용해 무럭무럭 성장해온 내 검은용맥은 너희 수준으로 자를 수 없는게 당연하잖아! 그래 조금씩 조일 테다. 조여들어오는 라인은 절대 풀지 못하고 그대로 그녀들의 가녀린 몸을 조여올테고, 고통과함께 들어오는 죽음의 공포가 그녀들을 옥죌것이다.

“크, 큽!”

“이거 놔아!”

“너희 같으면 풀어주겠냐!” 농수로 라인을 강화해주지!”

『Boost!!』『Boost!!』『Boost!!』『Boost!!』『Boost!!』『Boost!!』『Boost!! 『Boost!!』『Boost!!』『Boost!!』『Boost!!』『Boost!!』『Boost!!』

쉬지않고 울려퍼지는 소리에 라인은 점점 단단하게 그녀들을 조이기 시작했다. 그저 그렇게 괴로운 수준에서 이제는 생명의 위협이 느껴질 정도의 고통에 쌍둥이는 서서히 말라가고 있었다.

“케, 켁!”

“흐으으으응!”

“이걸로, 끝이다!”

 라인줄을 내동댕이 치면서 그들을 던져버렸다. 제법 큰 소리와 함께, 아공간 전체에 울려퍼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라이저 피닉스 님의 폰 두명 리타이어.』

“뒤는 부탁한다 고양이 후배!”

“앗, 넷!”

이어지는 코네코와 라이저 권속의 싸움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내가 가야할 곳은 상대방의 본진! 오직 프로모션을 노린다!

“꺼져라!”

마치 기다렸다는듯 다가오는 라이저의 권속들을 막아내며 나는 계속해서 달렸다. 최종적으로 킹만 살아남은 상태에서 나만 버틸 수 있다면 일발 대역전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프로모션! 룩이던 나이트던 퀸이던간에 일단 도착만 하면!

『리아스 그레모리 님의 여왕 한명, 리타이어.』

큭, 벌써 리타이어 했나! 포텐셜 만큼은 일류고 실제로도 강자이긴 하지만, 아직 이 팀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다. 아직 각성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지만 말이다. 그렇기 떄문에 젖소 하프 타천사의 탈락도 이상한건 아니다. 이제 슬슬….

“당신이 그레모리 권속의 폰이군요…아까는 잘도 이쪽을 곤란하게 만들어주다니 대단하시군요.”

불꽃의 날개를 한 금발의 미소녀가 대뜸 눈앞에 나타났다. 이녀석이 바로 라이저의 동생 레이벨 피닉스인가… 하지만 당장 이년을 상대할 여유가 없었다.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해야할 것은 오직 프로모션 체인지 뿐!

“비키지 그래?”

“못비키겠다면요?”

“나한테 그런 소리를 하고도 얻어터지지 않은 것은 아무도 없단다 꼬마 아가씨!”

즉시 주먹에서 뿜어져나오는 권압을 날려보았다. 하지만 가뿐히 불이 타오르는 날개를 이용해 피해버리는 여동생년, 의외로 빠르다!

“아아, 이제 반항 해봐야 소용도 없는데…그게,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들의 패배인걸요….”

“지랄 좀…”

“당신, 하급악마 잖아요? 그정도로는 무리에요. 제법 강한 것 같지만서도 이대로라면 질질 밀리다가 말라 죽겠지요.”

그러면서 불쑥 내게 기습을 가해오는 것은 레이벨 피닉스가 아니었다.

“너는, 아까전의…!”

“아까전의 빛을 갚아주마!”

분명히 내가 쓰려트렸을 룩(전차)의 여자! 설마…나 좆된건가?

“피닉스의 눈물,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그쪽은 계속해서 데미지를 입을 뿐, 저희를 이길수 없어요. 해치우세요.”

“옛!”

강한 파괴력을 지닌 차이나드레스가 맹렬한 속도로 다가왔다. 

“이런 썅!”

『리아스 그레모리 님의 룩 한명, 리타이어.』

제길 아기고양이 녀석! 져버리다니!

『리아스 그레모리 님의 나이트 한명, 리타이어.』

키바 유우토오오오! 이 빌어먹을 미남 자식이! 가면 갈수록 빡치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아직 리아스 그레모리 본인은 잘 버티고 있는듯 했다.

『라이저 피닉스 님의 나이트 두 명 리타이어.』

그나마 선전해주는가 리아스, 그래야 내가 노예로 삼을 보람이 있지! 리아스 – 아시아 의 페어가 의외로 대활약 와중에 나는 계속 해서 견제를 받는 상태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제 그만좀 하죠!”

“너같으면 그만 두겠냐 이 미친년아!”

“말이 너무 저급합니다 당신!”

“그럼 이판사판인데, 별수있냐!”

작은 상처를 입어가며 겨우겨우 상대방 본진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여어, 기다리고 있었다고 용잡이!”

그곳에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 라이저가 거만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오래 기다렸지?”

놈의 주변에는 남은 권속들이 나를 노려 보고 있었다. 1대 1로 붙으면 아무것도 아닌 년들이 감히 나를…!

“이제 슬슬 끝을 보자고~ 나는 리아스와 결혼을 해야할 테니까 너는 그래… 축의금을 받는 자리 정도는 시켜주지.”

뭔 개소리를 하는거지? 리아스는 내 노예가 될 사람인데? 

“미친 닭대가리가 보자보자 하니까 사람이 보자기로 보이냐?”

“허어?”

“사지구우우운!”

말싸움을 하는 와중에 리아스와 아시아 두 사람까지 이곳 적의 본진으로 왔다. 이런…!

“그렇게 놔두지 않아!”

상대방의 퀸인가, 하는 년이 움직였다. 저쪽을 공격하기엔 틈이 너무 없다. 씨발!

“아아아앗!”

갑작스럽게 나온 마방진에 의해 아시아가 갇혀버렸다. 제길… 원작에서도 아마 아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장치였는데… 환장 하겠군, 공격력이 아무리 강해도 hp가 떨어져버리면 이길수가 없는데 힐러를 여기서 잃다니…이건 나의 실수다.

“여기까지 해줬는데도 항복하지 않나? 리아스?”

기세등등한 닭대가리의 도발, 하지만 영양분이 멜론만한 젖탱이에만 간 것이 아닌지 리아스도 반격해왔다.

“여기까지 와서 진다는 생각은 안해봤어 피닉스! 부탁해 사지군!”

물론 아무렴…제가 나서야죠, 프로모션 부탁합니다.

“응!“

그 순간, 내 몸에 엄청난 에너지가 뜨겁게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와라, 라이저 피닉스!”

내몸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인해 양 손의 수갑에서도 각자 빛이 넘쳐 흐르기 시작했다.

『제법이군 사용자.』

『그래, 어디 마음대로 해봐라!』

머릿속에서 2가지 목소리가 전해져왔다. 이것은 농수와 검은용맥에 잠들어있는 드래곤의 목소리인가!

불길한 오오라를 내뿜은 내 모습은 아까전과는 달라져 있었다. 붉은 갑옷과 검은 갑옷이 적당히 믹스해져 있는 모습, 갑옷은 마치 드래곤으로 만들어진 것 마냥 용의 형태를 본 따 만든 것 처럼 보였다.

“뭐냐?! 세이크리드 기어의 능력인가!”

그제서야 화들짝 놀란 닭대가리놈이 이쪽으로 향해 날아들어왔다.

“말하지만 쌍룡의 갑옷(업소브션 앤 부스티드 스케일메일)이라고, 이 닭대가리 새끼야!”

“크윽!”

이 힘은 이 당시 효도 잇세이라면 10초던가 아무튼 마력도 좆도없는 판에 힘을 끌어쓴지라 얼마 쓰지 못했지만 나의 마력 포텐셜은 효도 잇세이와 비교 할 순 없지! 고작 주먹 한번에 교사 옥상의 그물망 까지 날아가버리는 닭대가리였다.

“우와아아아악!”

싸움은 이쪽이 압도적이었다. 리아스와 대치하고 있던 피닉스의 권속들은 그저 얼어 붙은 표정으로 자신의 주인이 일방적으일 구타당하는 것을 바라만 보아야 했을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아직 멀었다!”

주먹이 한번 내려칠때마다 라이저 피닉스는 고통에 몸부림 치고 있었다. 아무리 무한재생의 피닉스라고 하더라도 고통 자체를 무효화 시킬 순 없다. 주먹으로 내려칠때마다 조금씩 회복하지만 더 회복하기 전에 더 빠르게 녀석의 몸을 이리 저리 갈겨버렸다.

“이 하급, 악마 놈이! 세이크리드 기어 빨로 감히 나를!”

 “지랄하지마! 하급악마던! 상급악마던! 이기는놈이 승자고 지는놈이 패자지! 리아스 부장님을 너 따위에게 넘겨 줄까보냐!”

앗차! 여기서 나와야 하는 말은 아닌데…시발, 여기선 더 임팩트 있는걸로 끝내자… 씁, 어쩔 수 없지!

“자 이걸로 끝이다!”

“크으으으으윽!”

온 몸에서 나오는 검은용맥의 라인선으로 놈의 다리를 잡아 들어올리고 허공을 향해 빙빙 돌린 뒤 집어던졌다. 이미 너덜너덜 해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몸을 수습하지 못하고 그저 날아갈 뿐인 닭대가리 자식의 모습을 보고 나는 그쪽을 향해 날아올랐다.

“끝이다!”

날카로운 갑주의 발 끝으로 라이저 피닉스의 얼굴을 찍어눌렸다.

“끄르륵!”

수십미터 상공에서부터 대지에 이르는 시간까지 맹렬한 속도로 내려 찍은 탓에 주변의 바닥은 갈라지고 내가 주는 힘의 압력에 의해 가라앉았다. 그리고 녀석은 피를 토하고선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더 이상 싸울 의지 조차 없어진 녀석을 내버려 두고 나는 내쪽으로 다가오는 리아스 그레모리를 향해 갔다. 동시에 라이저를향해 다가가는 그의 동생 레이벨 피닉스가 보였다.

 “꼬우면 다시 붙자고 전해라, 다음 번에는…이정도로 안끝낸다.”

불만이 있어보이길래 싸늘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니, 아무말 하지 않고 자신의 가족을 챙기러 가버렸다.

나는 놀라서 왕눈이가 되어버린 리아스 그레모리를 향해 다가갔다.

“죄송합니다. 좀 더 피해를 입기전에 끝냈어야 하는데… 몸은 괜찮으십니까?”

“아아….”

감동을 한건지 두 눈에서 즙을 짜내리는 리아스 그레모리… 좋아, 이런 이벤트에서 큰 점수를 땄으니 당분간 스킨쉽도 오지게 할수도 있겠고…

“정말 고마워 사지군… 이 은혜 절대 잊지 않을게…!”

울먹이며 나에게 팔짱을 끼며 몸을 기대어오는 리아스, 와 쩐다! 레이나레가 그냥 커피라면 이건 TOP야! 완벽하다고 말해야 할만큼 부드럽게 느껴지는 촉감은 과연 이것이 어떻게 아름다운 형태로 떠 있을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만큼 쩔게 느껴졌다.

“그럼 돌아가도록 하죠.”

당장이라도 이 가슴을 문지르며 처녀혈을 질질 흘리게 만들어주고 싶었으나…그레모리 가문의 사람들, 피닉스가의 사람들, 기타 등등…이곳을 보고 있는 놈들을 어쩔수 없기에 그저 상큼한 표정을 그녀에게 지어줬을 뿐이다. 

‘후… 근데 이 경기를 본 회장님께선 어떤 기분일까나… 아마도 이 장면을 보면 좆되겠는데….’

다른 권속의 장이랑 연분이나서 팔짱이나 끼고 히히덕덕거린다며 아마 죽도록 까이겠지…! 선물이라도 산더미처럼 사가야하니… 이겨도 고민이 되는건 어쩔수 없었다.

Side – 신라 츠바키

요 며칠 사이부터 가슴이 아파 견딜수가 없었다. 분명히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앗, 벌써!”

붕뜬 것 같이 시간을 보내니 시간은 이미 밤이었다. 어쩔수 없이 한숨을 내쉬고선 책상 위에 올려진 필기구를 치우고선 곧장 침대에 누웠다.

“사지, 인가…”

사지 겐시로…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저 소나 일직선인 성실한 후배… 그 이상이 아니었을텐데…

“흣!”

그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가슴이 따가워졌다. 그리고…

“뭐야 이거?”

팬티에 묻어있는 끈적한 액체, 애액이었다. 가끔 스트레스를 받아 어쩔수 없이 손장난을 치고 나면 나오는 액체… 그것이 사지를 생각하자 끝도 없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설마…아, 앗!”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팬티끝에 손을 댄 순간 나는 온몸을 타고 올라오는 짜릿한 느낌에 한숨을 토해냈다.

“대체 뭐지…? 이건…아, 하읏!”

입에서 나오는 신음소리를 겨우 한손으로 막았다. 하지만 다른 한손은 나의 소중한 그곳을 조금씩 건드는것에 여념이 없었다.

‘그만두지 않으면!’

하지만 마음과 달리 손가락이 말을 듣지않는듯 스스로 그곳을 만지기 시작했다.

“안…앗! 그만! 하지만…손가락이…!”

부정적인 의지를 가지면 가질수록 이어지는 쾌감에 손가락은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팬티를 넘어 애액이 침대 시트를 흥건하게 젖게 만들었다. 하지만… 하지만…!

“그는 내것이 아닌걸…!”

그는 나를 싫어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소나 시트리 일편단심… 하지만…

아니라고 생각해도 내 몸의 뜨거운 열은 식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거부하는 그 순간마다 더욱 나를 괴롭히고 옥죄어왔다.

“그래도… 그래도! 아아아앗!”

팬티 겉에서 슬슬 만지던 것을 넘어서 스스로 질에 손가락을 질 안쪽 벽을 긁으며 휘젓던 나는 어느순간 온 몸을 관통하는 쾌락에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는것을 느꼈다.

“:하으으으읏…!”

그 순간 아까전 보다 많은 양의 체액이 가랑이 틈새 사이로 흘러나왔고, 온몸이 땀과 액체에 절여진 나는 가쁜 숨을 내쉬며 절정의 여운을 느꼈다.

“그래, 그것은 바로…”

한번 절정에 달한탓인지 사지를 볼때마다 느껴진 감정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깨달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연모가 아니었을까? 이 감정이 진짜라면…나는 과연 친구의 남자를… 어떻게 해야할까? 한참이나 생각 해보았지만… 포기 할 순 없었다.

“그래, 어쩔수 없어… 사지… 어서 돌아와…! 돌아만 오며어어언…!”

이 감정을 절대 포기할 순 없었다. 소나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내 감정을 숨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의 얼굴을 생각하자 나는 다시 온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고, 다시금 나 자신을 위로 하면서 내 마음에 담긴 남성의 이름을 울부짖었다. 온몸을 뜨겁게 달군 열이 언젠가 식어지는 그 순간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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