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화 〉시작
눈이 부시도록 새하얀 피부가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집중을 하고 보니 온 몸에 털이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는 힘없이 쓰러져 있는 남성의 거기에도 털 하나 없이 깨끗했다.
설마하는 심정으로 얼굴을 살피자 눈썹뿐만 아니라 콧속의 털까지도 모두 없었다. 탈피(?)를 하는 과정에서 빠졌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벼락을 맞을때 모두 타버린 것이었다. 너무나도 큰 충격도 열로 인해 치혁의 몸은 마치 통닭처럼 바싹 튀겨져 버린 것이다.
은아는 짐작하지 못했지만 사실은 그러했다. 벼락을 맞고 겉이 타린 후 기적처럼 재생되어 새살을 갖게 되었다. 마치 판타지의 한 장면을 떠오르는 듯 했다.
“이건 정말 기적이야~”
은아는 조심스럽게 주사기를 들어 혈액 샘플을 채취하려고 치혁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좀 더 치혁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잘 생겼다고 할 수 없는 얼굴이지만 묘하게 매력적이었다. 순간 은아는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어멋! 내가 왜 이러지 후후흠흠”
떨려오는 심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심호흡을 하였다. 그래도 쉽사리 진정이 되지 않았다.
“설마 내가 이 남자를 보고?”
이미 볼까지 붉게 물든 은아였지만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는 은아는 애써 자신을 외면했다.
“일하자 일 해야지”
치혁에게 다가갈수록 심장박동은 점점 빨라졌다. 자신의 심장소리가 귀에 울리는 것 같았다. 그래도 침착하게 다가가 치혁의 팔을 잡았다. 혈관이 잘 보이게 하려는데 너무나도 하얀 피부가 눈에 거슬렸다. 그곳에 주사기 바늘을 찔러 생채기를 내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거 어떡하지?”
잠시 망설인 은아는 이내 주사기를 내려놓았다. 만약 저 하얀 팔에 비록 조그만 점일지라도 생채기를 내면 벌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여 일단 가져온 의료용품은 옆에 놓아두고 치혁이 벗긴 허물(?)들을 정리하였다.
이것 또한 중요한 연구 자료였다. 이미 부서졌지만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집어 따로 보관하였다. 그러고 나니 침대가 조금은 깨끗해 진 것 같았다. 은아는 조금 더 과감하게 치혁의 몸을 뒤집었다. 혹시나 싶었지만 다행이 별 일은 없었다.
하여 등 부위의 샘플도 채취도 하고 침대로 청소를 할 수 있었다. 은아는 사람을 시킬 수도 있었지만 직접 하였다. 그러다보니 치혁에게 풍기는 은은한 향기도 맡을 수 있었다. 계속 병실에만 있었던 사람에게서 향기가 나니 은아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오늘 여러 가지로 놀라는 은아였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겼고, 거기에 계속적으로 추가되니 이제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을 것 같았다.하지만 결정적으로 치혁의 의식은 깨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고무적인 변화에 은아는 누구보다 기뻤다. 환자가 살수 있다는 희망이 올라갔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참 다행이다. 그런데 이런 변화가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
오늘 외래진료가 없는 은아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몇몇 읽을 책과 노트북을 들고 치혁의 병실로 돌아왔다. 노트북을 펼쳐 치혁과 같은 사례가 있는지 검색을 했지만 세상 어디에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 간혹 벼락을 맞고 살아난 사람은 있어도 이렇게 허물이 벗겨지듯 피부가 갈라지고 떨어진 예는 전혀 없었다.
“정말 이게 최초라면 대단한 일이다.”
순간 녹화를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다시 찾아왔다. 폰을 들어 어제 찍은 사진을 다시 돌려보았다. 사람들이 믿지 못할 일이긴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었다. 자신의 폰으로 찍은 사진과 저기 떨어져 있던 것을 모아 논 표피들이 그 증거였다.
은아는 병실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치혁과 비슷한 경우르 검색하였다. 어느 정도 검색이 마무리대자 노트북을 닫고는 옆에 내려놓았다. 다시금 치혁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선을 돌려 치혁을 보니 알몸상태의 남자를 보는 게 얼마만인가 싶기도 했고, 조금은 민망한 상황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수술을 하다보며 얼마든지 남자의 알몸을 보기 마련이지만 집중을 하다 보니 무슨 생각을 하고 자시고 여유가 없었다. 단지 환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치혁은 같은 병실에 있으면서 계속 지켜보니 아무래도 들어난 있는 남성상이 눈에 거슬렸다.
혹시나 누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아무래도 우스운 상황이 연출될 것 같았다. 하여 밖으로 나가 환자복을 챙겨왔다. 이불을 덮는 것 보다는 환자복을 입히는 게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환자복을 입히려고 하다 보니 등 쪽의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치혁을 몸의 움직이다보니 피부에 시커먼 표피 부스거기들이 묻어 있었다.
새하얀 피부에 묻은 것이 꼭 검정 재 같아서 차마 이대로 환자복을 입힐 수 없었다. 하여 은아는 화장실에 들어가 수건을 가져나왔다. 마른 수건으로 치혁의 몸을 닦는데 생각보다 검게 탄 표피 부스러기가 잘 떨어지지 않았다.
하여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 따뜻한 물로 수건을 적시고는 다시 치혁의 몸을 닦았다. 아무래도 물기가 있다 보니 처음보다는 잘 닦아졌다. 가까이서 보니 은아는 치혁의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살아있다고 확인은 했지만 이렇게 숨을 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흥미가 갔다. 하여 맨손으로 치혁의 가슴을 쓰다듬었다. 누가 본다면 변태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다행이 이곳은 은아 밖에는 없었고, 또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기에 은아는 대범하게 치혁의 가슴을 만질 수 있었다.
“생각보다 탄탄한 게 탄력 있네 음...”
손에 느껴지는 감촉이 생각보다 좋았다. 하여 분홍빛이 감도는 곳으로 손을 움직여보았다. 치혁은 젖꼭지는 아주 작았지만 앙증맞게 솟아나 있었다. 그것을 본 은아가 작게 중얼거렸다.
“보기에도 많이 어려보이는데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어린 거 아냐? 혹시 미성년자?”
사고가 나기 전 치혁은 도리어 늙어 보였다. 어린 나이에 온갖 눈치와 경험을 겪어 그런지 속이 이미 여물어 버렸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겉모습으로 흘러나와 나이보다 들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도리어 어려보이고 있었다. 깨끗해진 피부 덕분인지 흡사 중학생이라 해도 믿을 것 같았다. 가뜩이나 몸에 털도 하나도 없어서 더욱 어려보이는 듯 했다. 상체를 다 닦은 다음 하체로 내려갔다.
“흠...”
은아는 풀이 죽어 있지만 생생한 남성의 성기를 보니 입에서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아직 어린데...”
자신이 어려보이는 것에 콤플렉스가 있던 은아는 어린 남자는 남자로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지금까지 이렇게 노처녀로 살고 있었다. 사실 의사가 되기 위해 남자를 쳐다보지 않은 이유도 있었지만 어째든 그녀는 아직 남자 경험이 없는 처녀였다. 하여 밑으로 내려가는 손이 떨려오는 건 어쩔 수없는 현상이었다.
“흐음 괜히 떨리네”
손은 점점 내려갔다. 하지만 그곳을 닦기 보다는 다리와 엉덩이를 먼저 닦았다. 맛있는 반찬은 가장 나중에 먹는 것처럼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곳을 남겨두고 다 닦은 은아가 수건으로 조심스럽게 닦기 시작했다. 의식이 없지만 신체는 반응을 할 수 있었다. 하여 닦는 손길이 더욱 예민해졌다.
“생각보다 상당히 부드럽네”
어느새 환자의 몸을 닦기보다는 그것을 만지는데 집중을 하는 은아였다. 수건으로 어느 정도 닦고 나자 허리를 펴 병실 문을 바라보았다.
“아마 아무도 안 오겠지?”
자신이 단단히 일러두었기에 병실에 찾아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병원장도 내일이 되어야 병원에 올 것을 알고 있었다. 은아는 수건을 치우고 맨손으로 그곳을 건드려 보았다. 부드럽고 말랑말랑 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은아는 그것을 잡고 조물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눈에 띄게 그것이 커지기 시작했다.
“어멋~!!! 조그만 게 커지기 시작하네 와~”
처음으로 남자의 성기가 발기된 모습을 직접 보게 되니 은아는 흥분되기 시작했다. 처음 만질 때의 호기심은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묘한 흥분이 은아의 척추를 타고 내렸다.
“나 의산데...이럼 안 되는데...이거 어떡하지???”
말로는 아니라고 하면서 손으로는 연신 치혁의 그것을 만지고 있었다. 그러나 손을 때고 냄새를 맡았다.
“킁킁 흐흡~음~~냄새도 생각보다 좋네 어쩜 맛은 어떨까?”
치혁을 만지던 손을 혀로 살짝 핥으며 맛을 음미하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직접 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옷에 있는 소금기만 짜게 느껴졌다. 하지만 어느새 우뚝 솟아 있는 치혁의 그것은 은아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은아도 야한 영화를 보긴 했고, 포르노도 가끔(?) 감상을 하였기에 남자를 어떻게 요리하는지 알고 있었다. 손으로 부드럽게 치혁의 성기를 감싸고 난 뒤 천천히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움직이자 치혁의 조그마한 입에서 맑고 투명한 액이 흘러나왔다.
처음에는 아주 조금 나오던 것이 손으로 꽉 잡고 짜듯이 상하로 움직이니 보다 많은 양이 나왔다. 그것을 보자 은아도 자신의 밑이 젖어 흥건해 지고 있음을 느꼈다. 하여 다른 한 손으로 서둘러 팬티를 내렸다. 다행이 팬티는 조금만 젖어 있어 닦고 다시 입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행이다 별로 많이 안 흘렀네.”
그러면서 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손에 애액이 잔뜩 묻어 나왔다. 은아는 이걸 어떡할까 고민하다 치혁의 성기로 시선이 돌아갔다. 은아는 자신의 애액을 정성스럽게 치혁의 성기에 펴 발랐다. 그러자 미끈거리는 느낌이 상하로 움직이기 더욱 쉽게 만들어 주었다.
“어멋~! 처음에는 말랑하던 게 어느새 정말 단단해 졌네~우와~”
치혁의 성기를 만지면 단단해진 느낌에 은아는 감탄사를 터트렸다. 손을 계속 움직일수록 맑은 액이 나오자 은아는 순간 맛이 궁금해졌다. 하여 혀를 내밀어 성기 끝을 살짝 찍었다. 그러니 끈적한 액이 길게 늘어지며 은아의 혀 끝에 메달렸다. 은아는 그것을 입에 넣어 맛을 음미해 보았다.
“쿠퍼액이 생각보다 아무런 맛이 없네 뭐 보면 다들 맛 있다고 하더니 다 거짓말이었네”
맛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은아는 입을 치혁의 성기로 옮겨갔다. 가면서 혀를 길게 빼네 성기를 윗 부분을 빨듯이 핥으며 남은 액을 모조리 먹어치웠다.
“이상하게 느낌이 먹다보니 맛있네...내가 변탠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신에게 말하는 은아는 자신이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줄도 모르고 손을 계속해서 움직였다. 조금이라도 많은 치혁의 액을 먹고 싶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나온 액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은아의 손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음...더 안 나오려나?”
좀 더 빨리 움직이자 치혁의 성기 중 윗부분이 터질 듯 팽창하기 시작했다. 색깔도 처음보다는 붉게 변해 있었다.
“어~! 계속 만져주니 귀두 부분이 빨갛게 달아올랐네! 요 녀석이~!!!”
은아는 손가락으로 성기의 윗부분을 톡 하고 때려주었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이 굳건히 있는 모습에 피식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움직이던 손은 멈추지 않았다.
“얼마나 해야 나올까?”
은아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한참을 해줬는데도 치혁의 성기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그 모습 그대로 죽지 않고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그러자 오기가 생긴 은아가 입술을 꽉 깨물었다.
“입으로 하면 빨리 나올까?”
이미 자신의 음부는 애액으로 흘러넘치고 있었는데 치혁은 그러지 않으니 오기가 생겼다. 하여 고개를 숙이고 입을 크게 벌렸다. 치혁의 것이 생각보다 커서 입에 꽉 찰 것 같았다. 은아는 입속으로 들어오는 치혁의 성기를 느꼈다. 생각보다 뜨거웠다. 뜨거움이 불기둥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밑에가 더욱 젖어왔다. 손으로 하던 걸 입으로 하니 자연히 한 손에 자유가 왔다. 그리고 그 손을 망설임 없이 자신의 음부로 보내버렸다. 허벅지로 흘러내리는 자신의 애액을 훑어내고는 그대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아~아~좋아~”
입에 들어온 치혁의 물건도 따뜻했고, 자신의 음부도 따뜻했다. 은아는 입속에 들어온 성기를 혀를 이용해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세상에 너무 좋아~남자의 것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아~”
은아는 혼자서 하거나 어제와 같이 동생들과 하던 것과는 또 다른 쾌락에 온 몸을 비틀며 자신의 음부를 괴롭혔다. 얼굴은 계속 아래위로 움직여 밑으로 내려간 손과 박자를 맞추었다. 그러자 더욱 흥분이 되었다.
“아흑~나 금방 될 것 같은데 누워 있는 환자를 두고 이러면 안되는데...어쩔 수 없네 아~좋아~이런 느낌은 또 새로워~아흑~”
은아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음부를 찢어버릴 듯 쑤셔댔다.
“아~남자의 자지 좋아 맛이 너무 좋아 이걸 내 보지에 박아 버리고 싶어~아~흑~”
은아는 당장이라도 치혁의 몸에 올라탈 기세였지만 그만 절정에 올라서고 말았다.
“아~가~가버려~아흑~”
은아가 절정에 올라서자 치혁의 위에 올라가려던 몸도 같이 멈추고 말았다. 은아는 치혁의 성기를 계속 물고는 자신의 절정의 여운을 즐겼다. 어느 정도 오르가즘이 가라앉아 이내 이성을 차리고는 치혁의 성기를 정성스럽게 빨았다.
“다행이네 위로 올라가지 않아서 휴우~”
은아는 한 번 절정으로 부족한 것 같았지만 의사의 마음으로 돌아가 그러지 않았다. 대신 아직도 그대로인 치혁의 성기만을 계속 빨아대었다.
“이거 오래하니깐 힘들어 턱도 아푸고~잉”
은아는 처음 하는 페라치오가 힘이 드는지 울상을 하고는 그만 성기에서 입을 때었다.
“아~턱 아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