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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 〉첫 의뢰(3) (8/78)



〈 8화 〉첫 의뢰(3)



정신을 차리니 광석 앞에 서있었다. 광석은 더이상 빛을 내뿜지 않았다. 빛을 바랜 채로 색깔도 잃어버려 마치 보석처럼 조각된 돌덩이같았다.

뒤를 보니 엄마가 달려오고 있었다. 내가 달려나가서 광석에 손을 대자마자 달려왔을테니 찰나의 시간도 흐르지 않은 것 같다. 진짜 정신과 시간의 방인가?


아니면 그저 찰나의 망상? 망상이라 치부하기에는 가호의 문양이 선명히 있었다.


"미노!! 몸에 이상은 없니?"

달려오자마자 내 몸부터 챙기는 엄마다. 하긴 갑자기 아들이 뛰쳐나가서 빛에 휩싸이고 이후 멍때리듯 가만히 서있기만 하면 나라도 불안하겠다. 이 곳은 판타지 세상이니까. 특이현상이 나타나면 무섭겠지.


"저는 괜찮아요. 광채 때문에 좀 놀란것만 제외하면"


인생 최대 쾌락을 경험한 것만 빼면 괜찮다. 아 설마 몽정한건 아니겠지? 속옷이 축축한 감각은 없다. 휴 다행히 몽정은 안했나보네. 갑자기 서서 몽정했으면 상당히 쪽팔렸을거야.


엄마는 날  살피다가 돌덩이나 다름없어진 광석을 보더니 매만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빛이 나왔던건가? 지금은  빛이 안나오지? 정말 빛이 잠시 방출되던게 전부였던건가?"


나는 광석 주변을 둘러보며 걷기 시작했다. 하필 때마침 솟아있던 돌부리에 발이 걸려서 몸이 쏠렸다. 쏠린 방향에는 광석이 있었고, 내 몸은 광석을 밀어넣어버렸다.

광석이 안쪽으로 밀려들어감과 동시에 우렁찬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쿠르릉!

그리고 광석이 있던 곳을 중앙으로 금이 가더니 갈라지며 돌벽 너머로 길이 나타났다.


돌벽 너머의 광경은 은은하게 빛을 내는 광석들로 장식된 길이었다.


""와....""

길을 보자 나와 엄마는 감탄을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곧 정신을 차리고 우리는 그 길을 따라 걸었다. 그 길 끝에는 함정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의 호화로운 시설이 있었다.


푹신해보이는 침대, 목욕탕, 화려하게 차려진 만찬, 그리고....성인용품들이 있었다.


응?


저게 왜있냐? 큰일났다. 분위기가 어색해져버렷!

함정 감지 도구를 대봐도 딱히 이렇다 할 함정반응은 없었다. 그렇다면 진짜 휴양시설인 것 같은데....누가 이런걸 구해놨지?

성인용품들에 분홍색 침대, 그리고 아까 광석과 관련된 경우..... 종합해 본 결과! 이 시설은 아프로디테가 해준 것이다! 아님말고


"......"

엄마도 말이 없는 상태로 얼굴만 붉힌 걸 보니 성인용품들을 본 것 같다. 딜도에 오나홀부터 수갑, 안대, 재갈, 관장도구 등등 다양하게도 있었다. 여신님 취향 참....존중하겠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저것들로 놀아드릴게요.


"여기 시설들... 함정은 아닌것 같은데 이...일단 씻을까요?"

"....그...그러자꾸나."

우리는 목욕탕으로 갔다. 아니 그런데 탈의실 구분이 없는데요? 여신님? 왜 만들다 만겁니까?


"".......""


평범한 모자사이일텐데 괜히 어색함이 흐른다. 성인용품들을 의식해서인가


일부러 의식하지 않는 척 옷들을 벗는다. 바지를 벗자  아들이 위용을 드러낸다. 역시 내 쥬지야. 굳이 발기하지 않아도 엄청난 사이즈군.  대단해 아주.

'저 먼저 들어갈게요.' 라고 말하고자 뒤를 도는 순간 엄마가 상의를 벗었고


 덩이의 멜론이 출렁거렸다. 지금 말하는거지만 우리엄마 상당한 거유다. 가슴은 큰데 처짐은 없다. 남자의 로망을 200% 만족시켜주는 가슴이란 말이다.  가슴, 보자마자 발기할뻔했다. 발기했으면 수치심때문에 죽어버렸을 거야.


이윽고 엄마도 옷을 모두 벗고 우리는 온천에 들어왔다......만 서로 아무 말도 없다. 시선도 못 마주치고 있다. 왜지? 분명 엄마일 뿐인데.... 그나저나 엄마는 왜 부끄러워하는거냐고  반응 때문에 더 민망해지잖아.

온천에도 있을 건 다 있었다. 여신님께서 편하게 지내라고 세부적인 것까지 많이 챙겨주신 것 같다.

이대로 있다가는 너무 민망해서 얼굴이 터져버릴 것 같다. 빨리 씻고 나가야지.

바디워시를 쓰려 할 무렵이었다. 엄마가 수줍게 말했다.


"엄마가  밀어줄게...."


뭐?
뭐??
뭐라고!!!!!!!!!!

오해하지마라 미노! 별 의미 없이 엄마로서 하는 제안일거다! 나 미노는 착한 아들! 절대 욕정따위 하지 않는다!

문질문질

등에 타올이 닿는 별 것 아닌 행위도 자꾸 신경이 쓰인다. 밀다가 자꾸 팔같은데 가슴이 스치는데 미칠 것 같다. 나 진짜 왜이러지. 여신님이랑 섹스를 못하고 끝나서 욕구불만 상태인건가?

타올이 움직이는게 멈췄다. 이제 다 밀어주셨나 보다. 후 미노야  견뎠다. 너는 인내심의 황제라는 칭호를 가질 자격이 있어.


그 순간

물컹


등에 이질적인 느낌이 닿았다. 전체적으로 둥근 느낌에 돌기 부분이 있는걸로 보아....


'이....이..이..이건 설마?!'


이건 버틸 수가....없다! 내 자지는 어느순간 하늘을 뚫을 정도로 발기하고 있었다. 엄마한테 발정하다니 난 쓰레기야.....

"어...엄마!  먼저 나가볼게요!"


난 손으로 고간 부근을 가리며 빠르게 뛰쳐나갔다.

 시발 죽고싶다.......

탈의실을 나가면서도 욕정을 주체할 수 없어 엄마의 팬티를 훔쳤다. 냄새를 맡고 싶어졌다. 성인용품 거치대 로가서 오나홀도 하나 가져왔다.


"하아......하아....엄마...."


탁탁탁탁탁


나는 엄마를 망상하며 자위를 했다.


'미노야 이러면 안돼!'
'으흐윽....하아아앙...!!..하응!....흐아앙!!'
'엄마의 보지에....미노 자지 박아줘.....하아아앙! 흐으아아앙~!'


탁탁탁탁탁


뷰르릇뷰릇뷰릇

그대로 사정했다. 난 쓰레기야.


다행히 자위 할동안 엄마는 욕탕에서 나오지 않으셨다. 절대 내가 조루인게 아니다. 진짜 무지하게 오래 계셨다.


뒷정리를 마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도 나오셨다.


목욕 전보다 훨씬  어색해졌다. 잠은 자야하는데 침대도 하나밖에 없다. 미쳐버리겠다.


"엄마...저는 침낭에서 잘게요...."


"아니야 미노야 이리로 올라와...."


안 덮친다는 보장이 없어서 못갈거같아요.


"그건 좀 그런데요......."

"우리 미노는 엄마가 싫어졌니?"

"아..아니요! 올라갈게요!"

결국 우리는 한 침대에서 잤다. 아까 딸친 덕분인지 초인적인 의지로 안덮치고 버틸 수 있었다.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안보이던 문 하나가 벽 중앙에 생겼다. 뭐지 버근가. 여신님이 만든 공간에 버그가 발생한건가.

문을 열어보니 숲으로 연결되는 문이었다. 공간도 초월하는 문이야? 진짜 여신님 클라스 미쳤다.

"엄마! 여기로 나가면 돌아갈 수 있어요!"

"그래. 가자꾸나."


이렇게 우리는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돌아가는 길은 그냥 야영 없이 밤샘으로 달려서 도착했다.



미아's side

미노가 구멍 속으로 뛰어드는 걸 보는 순간 나는 구멍을 향해 망설임 없이 몸을 던졌다. 미노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무섭지 않으니까. 남편도 세상을 떠난 지금, 미노는  세상의 전부이다. 그 미노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난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다.

구멍 속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미노의 몸 위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아들은 다행히 살아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확신을 갖고 싶었다.

"아들?"

아들을 부르는 단순한 표현이지만 아들이 "일어났어요?"라고 답해주어서  기뻤다. 미노가 멀쩡히 있었으니까.


구멍 속은 칠흑같이 어두운 곳이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위에 있어야 할 구멍은 없었다. 바위 천장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아들! 동굴에 무작정 뛰어들면 어떡해! 위험하잖니!"

누구 아들이라 이렇게 속을 썩이는건지...구멍 속에 뛰어든 걸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왜 뛰어들었는지는 아들도 잘 모른다고 한다. 일단은 좀 일어나자.


"엄마 좀 일으켜줄래?"


 손을 잡고 당긴 아들의 힘 때문에 내 몸은 아들에게로 끌려갔다. 이내 난 아들의 품에 안겨있었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안긴 품 너머로 미노의 심장소리가 전해져왔다. 고개를 들자 미노와 시선이 마주쳤다. 심장이 더욱 두근거렸다.


'들킬  같아...!'

다행히 미노가 주제를 돌렸고 우리는 걷기 시작했다.

한참을 걷던 무렵, 멀리서 빛을 내는 물체가 보였다. 갑자기, 미노가  물체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어째서 그랬는지는 모른다. 빨리 확인하고자 그런건가? 엄마를 지켜주려고? 흐뭇했다.

그러나 미노가 광석에 도달하고 잠시 후, 물체에서는 눈이 아플 정도로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순간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 미노를 잃을까봐. 내 세상의 전부를 잃을까봐. 내 세상이 붕괴되는건 싫다. 미노를 잃을 순 없다. 절박한 마음으로 달려갔다.

미노에게 도달하니 미노는 가만히 서있었다.


몸에 이상은 없냐고 묻는 내게 미노는 단순히 놀랐다고만 했다. 그저 빛이 발광했을 뿐인가?


그런데 미노와 대화를 한 순간, 내 몸에 전류가 흐르듯 짜릿한 느낌이 흘렀다. 가볍게 느껴버린 것이었다.

'어째서....? 아들하고 대화를 했을 뿐인데?'


나는 이 감각을 애써 무시했다.

이후 휴양 시설을 발견했을때는 놀랬다. 동굴 속에 이런 시설이 있다고? 함정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지만 함정 탐지 도구가 감지하지 못하는걸 보니 함정은 아닌 것 같았다. 내 감각도 함정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고.


시설을 둘러보던  눈에 띄는 걸 발견했다. 성인용품들이었다. 이전 미노와 대화하던 순간 느껴버렸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차마 미노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목욕탕에 가니 탈의실이 따로 구분되지 않았다. 최대한 미노를 의식하지 않으려 했지만 예민한 감각은 자꾸 미노의 신체를 감지하고 있었다. 특히 미노의 고간 부분이 자꾸 신경쓰여서 얼굴이 붉어졌다.

미노가 일부러 뒤를 도는 타이밍을 노려 상의를 벗었다. 미노는 숨기려 한 모양이지만 내 가슴에 시선이 가는 게 느껴졌다. 자지도 움찔하는 것도 느껴졌다. 부끄럽지만 웃음이 나올 뻔했다. 미노가 나를 여자로 보고 있다는 거니까.


어느 순간 나는 미노의 등을 밀어주고 있었다. 은근슬쩍 나는 가슴을 스치며 성적 어필을 하고있었다. 하지만 미노는 반응을 해주지 않는다. 왜 날 봐주지 않는거지? 조금은 미노가 미웠다.

'이래도 가만히 있을거야?'

라는 생각을 하며 나는 내 가슴을 미노의 등에 갖다 대었다. 젖꼭지도 빳빳해졌다. 미노는 당황했는지 바로 뛰쳐나갔다. 하지 말았어야 했나? 그러면서도 미노가 발기했다는 게 느껴졌다.

미노가 나가자 돌연 허망해졌다. 갑자기 왜 그랬던걸까...욕구불만인건가....

미노의 발기한 자지를 느꼈기 때문인지 나는 더없이 흥분하고 있었다. 자위라도 해야하나....


그 생각을 하면서 나의 손은 자연스럽게 보지를 향하고 있었다. 한 손으로 유두를 잡아당기면서  손으로는 보지를 애무했다.


"흐읍...흐응...하응...하아.."

자위를 하면서 이젠 세상에 없는 남편의 얼굴을 떠올리려 했지만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떠오르는건 미노의 얼굴 뿐이었다.

미노의 얼굴과 자지를 떠올린 순간

"하아....미노... 하으응...하응....하아아아앙!"

푸슈우우웃 푸슛 푸슈슛


나는 성대하게 가버렸다.

아들을 상상하며 자위를 해버렸다.


나는 이제....더 이상 미노를 아들로 볼 수 없을 것 같다. 아들이 아닌 남자로서의 미노를 의식하게 되겠지.



나는........엄마 실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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