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화 (11/19)

비디오 감상회 1부 (1/2)

원작 : 코우 타쯔야 (高 龍也) (월간 <小說 官能讀切> 90.1호 중에서)

번역 : 중늘그니

이번 번역 작업 중 등장 인물의 이름을 옮길 때 길다란 일본 이름이 귀찮았고, 일부 장소

이름이 낯 선 곳도 있어서 한국식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이 경우 번안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이외에는 원문에 충실히 따랐습니다.

원 작자인 코우 타쯔야는 알고 계시는 분이 많으시리라고 생각됩니다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소개한다면, 일본의 소위 관능 소설 계의 거장의 한 사람으로, 그의 소설 중 

상당히 많은 분량이 모자상간을 테마로 하고 있고, 초기 소설들은 권선징악의 개념이

스며있었는지 타부를 깬 사람들에 비극적인 결말의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디오 감상회 - 흑인의 거근이.........

다섯 명 중에 누군가가 휴-하고 참았던 숨을 크게 내 쉰다.

엄보경은 브라운관에 빨려들듯이 쏟아 붓던 시선을 돌린다. 

미망인인 한경자가 뺨에 손을 대고 호흡이라기보다는 헐떡인다는 표현이 더 잘 들어맞는

숨을 내쉬면서 꿀꺽하며 침을 삼키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굉장하군요, 바다건너 포르노라......."

보경의 뒤쪽에 앉아있는 시의회의원 부인이 갈라진 듯한 소리를 내자, 여기저기서

"정말" 이니, "그러네요" 등의 동조의 소리들이 들리고는, 다시 침묵이 찾아든다.

텔레비존에 나오고있는 미국제의 비디오 테이프는 어찌된 영문인지 소리가 없었다. 

그것이 오히려 좀더 생생한 느낌을 주고있어, 보경을 위시한 다섯명의 여자들은 숨을 

내쉬기도 조심스러워하며,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보경은 이미 자신의 하복부의 점막이 따뜻한 미액으로 촉촉하게 젖어버린 것을 아까부터 

느끼고있었다.

화면에는 흑인 남성이 벌떡 선 거대한 좆을 자신의 손으로 몇 번 훑더니,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백인 여자에게 지금 막 물려주려고 하는 참이었다.

여자의 하복부에는 투명한 특대의 프라스틱 제 자지가 꽂혀 있었다.

기묘한 구도였는데, 5인의 여자들은 제각기 흥분이 되어있다.

'딴 사람도 나같이 젖어 있을 가?' 

보경은 하반신의 억누르기 힘든 충동에 시달리면서, 궁금해진다.

5인의 여자들은 헬스 센터의 수영교실 과정에서 알게된 사이로, 30대에서 40대의

비교적 여유 있는 부류였다.

보경의 남편인 엄양삼은 반년 가까이 단신으로 뉴-욕에 가 있는 상태이고, 한경자는

40이 막 접어들었는데, 벌써 미망인이라는 딱지가 붙어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어느 텔레비존 방송국의 보도 차에 의한 사고로 타계한 관계로, 막대한 

위자료가 오갔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리고 시의회의원 부인은 남편이 애인과의 사이에 애를 낳게 했다고, 그에 대한 항의로, 제 

멋대로 놀아나고 있는 중이었다.

"크네요......"

포르노 비디오의 소유자인, 어느 대기업 간부 부인이 여러 번이나 부러운 듯한 소리를 냈으나,

딴 여자들은 압도당한 탓인지, 소리도 내지 못하는 눈치였다.

헬스 센터의 오너 부인인 미숙은 공연히 빈번하게 허리를 꼬면서, 화면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수년 전부터 당뇨병이 들어, 그쪽 방면에 전혀 힘을 못쓰고 있단다.

그래서 그녀는 남편이 사다준 바이브레이터로 쑤시는 고간을 달래는 생활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두들 성적 기아감을 지니고 있다는 사정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화면에 마구 크로즈 업되어 영사되고 있는 웅대한 자지를 바라보며, 어느 틈엔 가 보경은 

그런 물건에 범해지고 있는 자기 자신을 상상해보고는 누를 수 없는 욕정에 시달리고 있다.

그녀는 살짝 앉은 자세를 바로 잡는 시늉을 하면서 발뒤꿈치를 고간의 갈라진 틈에 갖다 댄다.

팬티의 축축하게 젖은 크로치 부분이 바짝 음순에 붙는다.

체중을 모두 실었더니 팬티의 천이 눌려지며, 고간에 밀려들어간다.

딴 사람이 눈치채지 않게 발뒤꿈치를 꾸무락 꾸무락 움직이자, 쭈뼛하며 알알한 쾌감이 번지며, 

요골을 흔들며 지나서 정수리를 꿰뚫는다.

엉겁결에 뜨거운 숨을 토하는 순간, 옆에서 감상 중이던 한경자가 넌지시 쿡 찌른다.

"후후후, 흠뻑 젖어버렸어요"

'너도 그렇지?' 하고, 그녀의 눈은 분명하게 말을 하고있다.

"나도 그래요......."

보경이 하는 수 없이 대꾸하는데,

"이젠 못 참겠어" 하고 의원 부인이 거리낌없이 말하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된다.

실제로 그녀가 그런 말을 안 했더라면, 모두들 숨쉬기도 힘들어했을 것이다.

대기업 간부 부인이 느릿느릿 일어서더니 밖으로 나간다.

필시 화장실에 갔으리라.

잠시 뜸을 들이고, 보경이도 화장실 앞에 선다.

젖은 팬티가 고간에 늘어붙어 꺼림칙하다.

화장실에 들어서니, 두 칸쯤 떨어진 개실 쪽에서 앓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오나니를 하고 있는 게 틀림없군!' 

그리 생각하자, 보경은 자기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이 묘하게 두근두근한다.

간부 부인의 주인은 소문에는 호모 취미가 있다고 한다.

그것이 원인인지, 아닌 지는 모르겠으나, 결혼 16년인데 아직도 아이가 없다. 

언제였던가, 보경은 사우나탕에서, 먼발치로 간부부인의 뒷구멍을 우연히 목격한 적이 있다.

38세의 나이인데도 아이를 난 적이 없어서인지, 피부나 체형이 아직도 싱싱했다.

그런데......아누스의 움푹 들어간 곳은 검게 되어있고, 주변은 주름들이 늘어져 있었다.

보경은 벌떡 서 있는 자지가 거기에 박혀있는 것을 연상하고는 멈칫한 적이 있었다.

처의 뒷구멍을 이용해 성적만족을 얻고있는 남편이야 그렇다 치고, 처의 편에 그런 취미가 

없다면, 욕구불만이 되는 것이 눈에 보이듯 뻔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물의 포르노 비디오 따위를 어디에선가 손에 넣어, 몰래 감상하며, 조금이라도 

기아감으로부터 해방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포르노 비디오 감상회를 제안한 사람이 간부부인이었다.

이번이 몇 번째인가 되는 감상회였다.

살짝 모여든 5인의 여자들은 이런 일로 쌓이고 쌓인 불만을 해소할 수가 있을까?

적어도 보경의 경우는 노-였다.

남편이 뉴-욕에 단신 부임하기 전에는 주에 두어 번은 남편으로부터 성적 만족을 얻을 수가 

있었지만, 현재는 고작 오나니로 기분을 달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오나니는 안긴다는 감각이 따르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아쉬운 것이 포응감이었다.

마음껏 남자의 몸에 꼭 달라붙어 키스를 할 때의 상쾌함이 아쉬웠다.

비디오 감상회가 끝나자, 보경은 귀가 길이 같은 간부부인으로부터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 집에 

돌아왔다.

심야에 그것을 보면서 고양된 몸을 손으로 위로해줄 계획이었다.

감상회의 흥분이 여전히 남아있는지, 고간이 뜨겁게 달아있는 채였다.

고교 1 년생인 아들 경일이가 목욕 직전이라 브리프 만 걸친 채 부엌에 든다.

뒷정리를 하고있던 보경은 자신의 시선이 슬쩍슬쩍 자식의 브리프 중심으로 향하고

마는 것이 아무리해도 난처했다.

바로 2,3년 전까지만 해도, 알몸으로 돌아다니는데 신경도 안 썼었다...

브리프 중심 부분이 불룩하게 위로 솟아있는 것에 보경은 어머니의 신분임을 잊고 어찔어찔한다.

그 다음날 학교를 가야하니, 경일은 비교적 일찍 자버린다.

보경은 침대에 들어 비디오를 감상한다.

그건 그렇고, 외인 남성의 분신은 어쩌면 저렇게 클까? 

그 것을 받아들이는 여성기도 웅대하기도 하다.

아직 20세 전 후의 백인 남자가 흑인 여자의 갈라진 살 가운데에 주먹을 집어넣으려고 하고 있었

다.

그러나, 역시 다섯 손가락이 모두 모이니, 관절이 너무 커져서, 그 이상은 좀처럼 잘 들어가지

않는다. 주먹과 점막의 간격으로부터 러브쥬스가 넘쳐흐른다.

여자는 아파서인지, 기분이 좋아서인지, 잘 모르겠으나, 일그러뜨린 표정으로, 허리를 흔들거리고 

있다.

그리하여, 이윽고 남자의 주먹이 쑥-하고 여성기의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보경은 기는 듯이 하여 브라운관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 응시한다.

손목까지 꽉 물고있는 질구는 마치 고무 테를 두른 듯이 수축을 반복하고있다.

여자가 허리를 흔들어대고 있는 것이 마치 남자의 손과 퍽크하고있는 것 같다.

보경은 엎드려서 화면을 노려보면서, 엄지와 새끼 손가락 외의 나머지 3 손가락을 한데 붙여 

흠뻑 젖어있는 고간에 들이민다.

이미 그것만으로 망막 뒤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흑인 여성이 허리를 흔드는데 맞추어 자기도 허리를 쓴다.

손바닥의 불룩한 부분으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자, 짜릿하게 쾌감이 상승한다.

흑인 여자가 몸을 뒤척이며, 무슨 말인가 외쳐대고 있다.

'지금 오고있다고 하고있어......'

보경이도 오려고 한다.

"여보--! 올거 같아요......"

보경은 멀리 떨어져있는 남편의 우뚝 선 좆을 머리에 떠올리며 외친다.

돌연, 브라운관 속에서는, 흑인남자의 아랫배에 길게 늘어난 성난 자지가 경련 하는가 싶더니

그 끝머리에서 하얀 것이 분출하여 공중으로 튄다.

그것을 보는 순간, 보경의 괄약근은 놀랄만한 힘으로 3개의 손가락을 조인다.

"아아 아아--앙, 왔어--!!"

보경은 3개의 손가락으로 질 벽을 휘저으며, 길게 절정의 소리를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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