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화 〉밤꽃무림 세계에 갇히다

"준비는 해두었겠지"
"물론이다"


태수는 우문택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우문택 주변에 숨어있던 우문가의 자제들은 그런 태수를 붕- 둘러쌓았다.


태수는 이런 상황을 예상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당혹스러움이 묻어나왔다.

마치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처럼, 주변을 둘러보며 피할 구멍을 찾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우문택은 그런 태수의 모습에서 자신감을 얻었는지, 조카들을 독려해 어서 태수를 쓰러트리라고 말했다.

"애들아, 어서 저 놈을 포박해라. 아주 괘씸한 놈. 복면을 벗겨봐야겠구나-"
"재촉하지 말고, 기다려봐요 숙부"

우문가의 자제들은 그런 우문택의 말에 피식- 웃긴 했지만 해야 할 일은 제대로 할 생각이었다.


"어이, 우리 숙부 건드려서 도대체 뭐 할 생각이었지?"
"어차피, 이제 잡혀서 다 말하게 되었는데요, 후훗-"
"얼마나 우문가를 만만하게 봤으면, 대놓고 우문가에 이런 식으로 오겠나"

쥐구멍을 찾고 있는 듯한 태수의 모습에, 우문가의 자제들은 자신들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애초에 머릿속에 배제되어 있는 상태였다.


무림 세계에서 약육강식은 당연한 것. 그들은 태수를 한껏 조소하며 다가왔다.


태수에게는 그 어떠한 기세도 느껴지지 않았으니, 당연히 내공을 익히지 않은 몸이라 생각했다.


우문가의 후지기수 중 한 명인 우문책이 완전히 방심한 채, 가까이 와서 태수의 복면을 벗기려 했다.

태수는 복면 속에서 이들의 이런 일처리에 대해 웃음을 참다못해, 이미 웃음이 조금 새어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이 얼마나 재미있는 상황이란 말인가.

막상, 껍질을 벗겨봤을 때 그들이 느낄 충격과 공포란, 생각만 해도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짜릿했다.

"잠시만, 이 녀석 웃고 있는데, 왜-"


'청마대미궁靑魔大謎穹"

태수 앞에서 비웃음을 머금고 있던 우문책의 표정은 끝까지 이어질 수 없었다.

태수의 몸 속에서 거미줄이 끝없이 출수되어, 우문가의 대저택을 뒤덮듯이 했고 우문택을 비롯해 우문가의 자제들은 그 말도 안되는 기괴한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주위의 건물을 물론이고, 일대 전체가 푸른 색의 거미실로 뒤덮여 숨조차 제대로 쉬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


그 안에서 태수는 여유롭게 제 집인 것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괴, 괴물인가?"

그 광경을 앞에서 직접 목도한 우문책의 입에서 절로 그런 말이 나왔다.

괴물이 아니라면 지금 눈 앞에 펼쳐지는, 우문가의 대저택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 상황이 설명이 되질 않았다.


'거의 절반에 달하는 내공을 한 번에 소모하는군'


청마대미궁은 주변 일대를 청마지주가 전투하기 딱 좋은 환경이 되게끔 대미궁을 구축하는 초식이었다.


비록, 사용하는 데 절반에 달하는 내공이 소모되긴 해도, 청마대미궁 안에서의 청마지주는 내공 회복률 상승이 증가하기에 특성 효과와 더불어 내공을 급속도로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며, 전투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우문가의 자제들은 발 디딛는 것조차 거미줄의 접착력 덕분에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발, 발이 안 움직여!"
"녀석아, 발에 내공을 주입해서 떼어내버려!"
"거미실이 제 몸을 아흐흣-!"

거미실은 곧 촉수요괴가 되어 우문가의 자제의 몸을 속박해버렸고, 실에 닿는 옷들이 전부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우문가의 여성들은 거미실에 의해 점점 나체가 되어갔고, 꺄아아악- 소리를 지으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호오-"

순식간에 우문가의 고수들이 제압당하는 그 기괴한 광경을 보며 태수는 보물 하나를 발견했다.

그 보물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녀석들은 죄다 별로였다.


밤꽃무림 세계일지라도, 무림인 여성이라 해서 다 예쁜 것은 아니었다.


F컵 정도로 보이는 거유지만, 무공훈련 덕분인지 탄력이 살아있었고 그 아래로 이어지는 허리 라인과 골반은 그야말로 폭력적인 몸매였다.

외모는-


가연수 같은 베이비페이스가 느껴지는 귀여운 외모였다.

'귀여움과 글래머라니'

태수는 거미실을 조종해, 일부러 그 여자의 몸만 노골적으로 탐했다.

수십가닥의 거미실이 그녀의 유두를 희롱했고, 항문과 음부 속으로 들어가 살살 긁어댔다.

그 외에도, 하나의 애무 빗자루가 되어 그녀의 몸을 계속해서 쓸어댔다.

"하으으읏-! 하아아앙!"
"희야, 너 왜 그러는-"

자꾸 이상한 소리를 내는 우문희에, 우문책이 고개를 돌려 바라봤으나 다시 고개를 돌려야만 했다.

"변, 변태새끼"

거미실이 우문희의 옷을 녹여, 나체가 드러나는 것도 문제였지만, 거미실은 우문희의 가슴과 음부 부분을 애무하듯, 살랑거렸고 특히 음부 속으로 들어가는 거미실의 모양새는 너무나 기괴했다.

'청마대미궁으로 내공을 대량으로 소모하면, 이렇게 녀석들의 몸을 실로 묶어 내공을 회복하는 것도 가능하군-'

녀석들의 몸에 연결된 거미실로 하여금, 내공을 흡수해오는 게 가능했다.


'청마흡인靑魔吸引'

수분을 갈취하는 것만이 아니라, 청마대미궁이 펼쳐졌을 때는 내공마저 흡수하는 게 가능했다.

"내, 내공이 흡수되고 있어?"
"이런, 색마 같은 녀석, 크으으-"


거미실에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문가의 자제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그리고, 곧 시선이 우문택에게 향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괴물 같은 녀석을 데리고 온 것인지 그 과정이 궁금해질 정도였다.

"숙부, 도대체 녀석의 정체는 뭐요!?"
"나, 난 몰라. 이, 이렇게 괴물 같은 녀석일 줄은-"

거미실에 묶여있는 우문택은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자신 때문에 조카들은 괜히 험한 꼴을 당하게 되지 않았는가.

"미, 미안하게 됐습니다! 그러니, 제발 조카들을 풀어주고 나만 죽여주십시오. 이 아이들은 죄가 없습니다. 그러니 제발 이렇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문택이 눈물까지 흘리며, 체면은 다 갖다 집어치우고 사정사정하며 태수에게 빌었다.


태수는 그 애처로운 모습에 웃음을 참으려고 했지만 이미 피식- 하고는 웃음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너를 왜 죽여, 너는 나한테 증거물을 제출하기로 했지 않았나-"
"증, 증거물을 모두 모아오면, 이 일들은 모두 없던 일로 해주시겠습니까?"
"그건 아니지. 난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고? 좋게, 좋게 해결되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이런 식으로 나를 죽일려고 했으니, 그 당사자는 얼마나 마음이 아파. 내가 만약에 약했으면, 지금의 상황은 역전되었을 것 아냐?"
"..."

태수의 말에 우문택은 반박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강한 자가 곧 선善인 것. 이 아이들은 죄가 없었다. 그저, 약한 자신의 말에 혹해 말도 안되는 죗값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우문희라 했나?"
"변, 변태새끼, 꺼져-!"
"호오, 반항하는 건가?"
"아흐흐흣-!"


태수는 거미실을 조종해, 우문희의 음부 안으로 거미실 수십가닥을 쑤셔넣었다.

우문희는 거미실이 자궁까지 꿰뚫는 감각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 앙칼진 년을 인질로 잡아야, 그 이후로 대화가 통할 것 같은데?"
"하지만-"

우문희는 몸을 비틀며, 강하게 항의하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곧 촉수처럼 움직이는 거미실에 의해 앙앙- 거리는 게 그녀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만약에, 이 년을 넘기지 않으면 여기 있는 모두가 죽음이라고?"
"숙부, 일단 그렇다고 대답해요, 제발!"
"알겠어, 그 대신 희아를 반드시 죽이면 안됩니다!"
"왜, 나중에 나를 잡아서 이 년을 찾아가려고?"
"아흐흐흣-!"


태수가 손가락을 튕기자, 우문희 몸이 활처럼 꺾이며 음부에 애액이 폭포수처럼 터져나왔다.


그녀의 표정은 이미 영혼없는 것처럼 보였고,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한 마디로, 정신이 나가버렸다.

"그, 그건 아니지만,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바아알!"
"일단, 지금 당장 무백산과 임훈 계파 녀석들을 단번에 잡을 수 있는 증거물을 정리해서 갖고 와"
"오, 오늘은 시간이-"
"너도 당장 이런 계획을 준비한 건 아닐텐데? 분명, 증거물을 찾으며 정리하다가, 귀찮은 마음에 혹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착각으로 이런 일을 벌인 것 아냐?"
"어떻게 그걸!"

대충 던진 태수의 말은 얼추 들어맞았고, 우문택의 표정은 참 볼 만했다.


요란하게 흔들리는 광대와 턱 근육은 그가 도망칠 길이 없음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녀석들의 내공과 수분은 갈취되고 있으니 당장 준비해서 갖고 오는 게 좋을 거야"
"알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아이들을 죽이진 말아주십시오!"


우문택은 미친듯이 집무실로 뛰어갔고, 태수는 그 사이 우문희에게 다가갔다.

우문가의 자제들은 곧 이어질 태수의 변태 같은 행동에 경악하며 치를 떨었다.

"흐음, 이곳 냄새는 일단 합격-"

태수는 우문희 음부에 코를 갖다대며,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곳에 냄새 안나는 여자가 사실 드물었는데, 밤꽃무림 세계에서는 이런 남자의 속사정을 잘 알고 있는지 예쁜 여자치고 냄새나는 여자는 거의 없는 듯했다.


가슴도 적당히 주물러보고, 유두도 희롱해보고, 엉덩이도 적당히 주물러보았다.

"변태새끼-"

우문희는 태수의 희롱에 정신을 차렸는지, 경멸 가득찬 눈빛으로 태수를 바라보았다.


태수는 그 눈빛이 마치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칭찬처럼 느껴졌다.

한껏 느껴지는 고조감에, 태수는 우문희의 백옥피부 같은 볼을 혀로 핥았다.

"뭐, 뭐하는 거야"
"너는 내 노예라는 걸, 이제 계약서 작성 중인 거지-"
"미, 미친 놈-"


태수의 혀가 그녀의 볼을 넘어, 그녀의 눈에 다가가자 그녀는 두 눈을 질끈 감았고, 태수는 감긴 두 눈 위의 피부를 게걸스럽게 핥아댔다.


콧대 밑으로는 태수의 침이 흘렀고, 그 침이 입술에 닿자 그녀는 참을 수 없는 수치스러움에 목선까지 붉게 물들었고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으으윽-"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수도-"


우문가의 자제들은 점점 고갈되는 내공과 수분에 죽어가는 소리를 내며, 호흡 곤란 증세를 느끼기 시작했다.

몇몇은 몸이 한계에 다다른 듯, 축 늘어져 잠시 기절해버렸다.


"다, 다 준비해왔습니다!"
"흐음-?"
"녀석들이 해왔던 불법 행위들을 정리해왔습니다, 확인해보십시오!"
"뭔가 내용이 부족하긴 한데, 뭐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우문택은 허겁지겁 뛰어와 태수에게 여러 겹으로 쌓인 문서를 건넸고, 그 내용을 확인한 태수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 문서 안에는 무백산 일행들이 마을 안에서 저지른 수많은 악행과 비리들이 적혀있었고, 대리인 모임에서 저지른 불법단체와의 계약, 그리고 살수단체에 암살을 의뢰한 건도 적혀있었다.

중요한 점은, 이것들 중에 공식 증거물로 채택할만한 것이 충분히 있다는 점이었다.


"수고했다, 후훗- 다음에 또 찾아올 일이 있을거야, 우문택-"
"다, 다시 또?"

우문택은 기겁하며 뒤로 물러났고, 태수는 얼굴에 피는 웃음꽃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이후로, 태수는 우문희를 따로 거미줄로 묶은 채, 비행실로 하늘로 도약할 준비를 했다.

"정, 정말 희아를 데려갈 생각인가!"
"일단, 참아. 살아남아서 녀석한테 복수를 하는 게 중요하다"

우문희가 인질로 납치당하고 있는 와중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들이 미워질 정도였다.

이미, 태수는 비행실을 타고 우문희를 납치해, 시야 속에서 사라진 이후였다.


청마대미궁에 의해, 몸이 제약된 이들은 곧 내공 매개체가 사라지자 대미궁을 이루던 실이 재가 되어 사라졌고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우문가는 이날 이후로 뒤집어진 것은 물론, 이 미친 짓을 벌인 녀석에 대해 전면적으로 조사하기로 나섰다.


가주의 여식을 인질로 납치했고 설상가상으로 우문희에게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는 녀석이었다.


이에 대해 우문가는 전체적으로 매우 분노하고 있었다.





실시간으로 난리가 난 우문가를 뒤로 하고, 태수는 거미실에 묶인 우문희의 몸을 풀어주었다.

물론, 여전히 거미실은 우문희의 몸을 제약하고 있어 그녀는 내공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꺄아아악-!"

비행실 위에서 눈을 뜬 우문희는 높은 하늘 위에서 붕- 떠오르는 아릿한 감각에 비명소리를 지르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고개를 내리니, 조금만 휘청거려도 이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것만 같았다.

'여기서 떨어지면 바로 즉사야'

고소공포증과 비슷한 두려움이 우문희의 정신에 자리잡았다.

비행실 위에서 아무렇지 않은 태수는 두려움에 질린 그녀의 모습에 피식- 웃었다.

"나, 나한테 도대체 왜 이러는 건데!"
"재밌으니까?"
"미친 새끼!"
"하하, 그야 너를 인질로 삼아야, 우문가 녀석들이 날 찾는데 제한을 갖지 않겠어?"
"웃기지 마. 우문가는 나에게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너를 꼭 찾아내고야 말 거니까"
"푸핫-!"


독기에 차오른 그녀의 눈빛에, 태수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낄낄대며 웃었다.

그런 태수에게 언뜻 느껴지는 광기에 우문희는 질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미친 새끼, 왜 그렇게 웃는 건데!"
"우문가가 그렇게 작정하고, 날 잡으러 오는 날이 곧 우문가의 끝일지도 모르거든-"
"우문가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약하지 않아. 우문가가 얼마나 많은 문파와 연대하고 있는 줄 알아? 지금 넌 무림공적이나 다름없다고!"
"일단, 내 얼굴은 알고?"
"그건 모르지만, 워낙 독특한 네 무공 덕분에 곧 네가 누군지 알아낼 수 있을걸?"


우문희의 말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

태수의 무공은 특이했고, 곧 무림이 그의 무공에 대해 주시할 것이다.


그리고, 나름 명성있는 우문가의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곧 전 무림에 소문이 돌 것이다.

실 같은 걸 사용하는 무공을 쓰는 음적이 등장했다고!


"그런데 말야, 우문가가 과연 그렇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까?"
"그, 그게 무슨 소리야"
"곧, 우문택이 나에게 건넨 문서의 내용이 무엇인지 우문가에 퍼지겠지. 그리고, 그 소식은 곧 남궁가에 퍼질 거야. 그런데 과연 이런 정보를 갖고 있는 나를 자극하려 들겠냐고-"
"...!"

우문희는 그제서야 태수의 의도가 이해가 되었다.

자신은 인질이라기보다는 사실은 이 남자의 이상성욕 도구에 불과했고, 우문가의 발을 실제로 묶는 건 우문택이 건넨 남궁가의 비밀에 있었다.


"내가 볼 때는 이런 실마리를 제공한 우문가라는 꼬리를 남궁가가 자를 것 같은데 말이지-"
"그, 그럴 리 없어"
"사실, 남궁가 정도 되는 놈들은 이런 증거물이 맹에 제출된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아. 힘이 약한 놈들만 걸려드는 거지. 남궁가는 그 사실을 전격 부인할 것이고, 오로지 책임을 우문가 너희들과 그 밑에 관련있는 녀석들에게 돌릴걸?"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남궁가가-"

우문희는 그렇게 부정했지만면서도, 실제로 남궁가라면 이 남자의 말대로 그대로 따라할 것 같아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뭐, 우리는 그런 거에 신경쓸 필요는 없겠지, 안그래?"
"변태 새끼-"

태수가 능글맞은 표정으로 우문희의 음부를 쓰다듬었고, 그녀는 수치스러움에 두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홱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