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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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함락]

“그렇게나 좋았습니까?”

“네, 네……. 몸이 막 떨리는 게……. 지금도 이렇게, 몸을 꽉 붙잡고 있는데도……. 햐읏! 아, 아아아……. 또 그렇게 찌르면 저……. 찔려서, 아, 아앗! 하으, 앙!”

내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부인은 민감하게 반응하며 신체를 경련시켰다. 동시에 부인의 가슴 사이에 고여 있던 땀방울들이 사방으로 튀며 내 몸을 세차게 두드렸다. 그 두드림이 얼마나 기분 좋은지, 마치 고요한 호수에 작은 파문들을 여러 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만 같았다.

또옥, 또옥 하고 말이다.

“후아, 앗! 아앙, 좋아요! 후응!”

신음하던 부인이 돌연 내 어깨를 꽈악 부여잡으며 매달려왔다. 더불어 부인의 질이 마치 물결치는 것만 같이 꾸무럭거리며 내 남근을 조여 왔다.

‘윽, 이거…….’

내 남근을 조여오는 질 내의 감촉이 어찌나 좋은지, 나도 모르게 그만 사정을 할 뻔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울컥 치솟는 사정의 기미를 꾹 억누르며 허리를 거듭해서 움직였다.

“아앗! 아, 좋아요! 좀 더 세게……!”

양 볼을 새빨갛게 물들인 부인은 지나친 쾌감에 칠칠맞지 못 하게 된 표정을 지어보이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흐읍! 읏, 아앙! 아아, 여보……. 하앙!”

시간이 갈수록 격렬해지는 내 움직임에 부인은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것만 같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침방울을 뚝 떨어트렸다. 더불어 지나친 쾌감에 흐리멍덩해진 시선은 어디 한군데 초점을 두지 못 하고 이곳저곳을 정신없이 돌아보았다.

“후윽! 아, 아아……. 그렇게 더……. 하앙! 아, 거칠게……. 하으윽! 아!”

벌어진 입술 사이로 빼꼼 튀어나온 혀가 정신없이 움직이며 나를 찬양했다. 그리고 그 찬양과 더불어 쾌감에 얼룩진 교성이 몇 번이고 흘러나와 내 가슴을 강하게 두드렸다. 어찌나 강하게 두드리던지,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나는 쿵쿵 뛰는 심장을 애써 가라앉히며 물었다.

“이렇게 말입니까?”

“후윽!”

한계까지 발기해 있는 남근을 질 내, 깊숙이 찔러 넣자 부인의 신체가 벌벌 떨려왔다.

또다시 절정에 달한 것이다. 

성숙한 여성의 절정! 

그 요염한 자태가 내 욕정을 자극해, 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이대로 계속, 내 품에 안긴 채로 절정을 맞이하게 만들고 싶었다. 나만 생각하도록 말이다.

내가 아니면 더 이상 살 수 없도록 말이다.

“하으, 앙! 아아아, 세현 씨의 자지가 또 커지고 있는……. 후아, 아! 또, 또 커지면 저……. 흐으응, 아! 마치 전신이 범해지고 있는 것 같은……. 후앗! 저, 또 이렇게 느껴버리는……. 또, 또 잔뜩……. 흐윽!”

한참 절정을 맞이하고 있는 부인의 질 내에 한껏 비대해진 남근을 가차 없이 찔러 넣자, 질 내가 강하게 수축하며 내 남근을 사정없이 조여 왔다. 더불어 벌벌 떨며 경련하고 있는 질 내의 떨림이 놀랄 만큼 생생하게 전해져왔다.

기쁨에 몸서리치고 있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제가 예나 씨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느껴지십니까?”

이런 내 물음에 부인은 입술을 파르르 떨며 반달눈을 만들었다.

“네, 네……. 느껴져요. 저, 이렇게 몸으로……. 흐읍! 세현 씨가 저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후아! 아앙, 확실하게 느끼고 있어요! 그러니까 계속……. 계속 해주세요! 흐읍! 후아, 응! 하음!”

부인의 외침에 맞춰, 나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 부드러운 입술을 탐했다. 그러자 절정 이후, 경련하던 부인의 몸이 차츰 진정하더니, 곧 그 떨림을 완전히 떨쳐내고는 서서히 완만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흥분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었다.

여성은 남성과는 다르게 흥분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가라앉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부인이 완전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 하도록, 키스해주는 동시에 가슴이며 엉덩이, 허벅지 같은 신체 부위를 끊임없이 어루만져주었다.

특히나 내 남근과 연결되어 있는 음부는 더더욱 신경을 써서 세심하게 어루만져주었다.

“후아, 아……! 키스, 키스도 좋아요! 하으, 아…….”

“키스하면서 찔려지는 건요?”

“아, 키스하면서 찔려는 것도 좋아요! 흐읍! 으응, 다 좋아요.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그러니까…….”

가쁘게 숨을 토해낸 부인이 돌연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내 남근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자극에 빙긋 웃어 보인 나는 물결치는 질 벽의 감촉을 여유롭게 맛보며 다시금 부인의 몸을 탐하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예나 씨도 확실히 여자는 여자군요. 이렇게나 음란한 걸 보면요.”

이리 속삭이며 부인의 질구로부터 흘러나온 애액을 손끝으로 훑어내자, 부인이 가볍게 몸서리치며 눈물을 글썽였다.

“후으, 응! 죄송해요. 하아, 이렇게나 음란한 여자라서……! 음란한 아내가 되어버려서 죄송해요.”

“죄송하긴요? 오히려 저는 이런 예나 씨의 모습이 더 보기 좋은 걸요?”

그렇게 말한 나는 일순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말이 나온 김에 예나 씨가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보시겠습니까?”

“제, 제가 직접요?”

“네. 아! 물론 이런 자세로 하면 불편하겠죠?”

환한 미소와 함께 이리 말한 나는 부인의 질 내에 삽입되어 있던 남근을 빼어내었다. 그리고는 곧장 부인의 몸을 뒤로 돌린 나는 그대로 부인의 등 뒤로부터 남근을 강하게 찔렀다.

“하윽!”

이러한 내 행위에 부인은 자지러지는 듯한 비명성을 터트리며 벽을 양 손으로 짚었다.

“이, 이런 자세는……. 조금 부끄러운데……”

“그래서 싫으십니까?”

“그, 그건……. 햐읏!”

익숙한 자세가 아닌 낯선 자세로 해야 된다는 사실에 망설이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일부러 짓궂게 웃어 보이며 살며시 허리를 움직여 부인의 질 내, 깊숙이 남근을 밀어 넣었다. 그러자 일순 부인의 몸이 움찔 떨며, 자연스럽게 벽 쪽으로 바짝 밀착하게 되었다.

“하다보면 익숙해질 겁니다. 자, 한번 움직여보세요.”

이런 내 속삭임에 부인은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그리고는 곧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내 남근에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결합부로부터 찌걱이는 음란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점차 부인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흐으으응!”

처음이 어려울 뿐이지, 두 번째는 어렵지 않다. 

이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부인은 그 움직임에 점점 격렬함을 더해가며 움직였다. 질척거리는 애액의 소리와 함께 부인의 질 내로 삽입되는 내 남근의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자니, 왠지 모를 정복감마저도 느껴졌다.

“후아! 앙! 아아, 믿겨지지 않아요! 흐윽, 이렇게 제가……. 하으,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서……. 흐윽! 아, 짐승처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후읏! 아, 이런 자세는 부끄러울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저……. 후윽! 아아, 너무 기분 좋아서, 멈춰지지 않아요. 흐윽! 멈춰지지 않는……. 하응!”

숨을 헐떡이며 소리친 부인은 몇 번이고 쉬지 않고 움직이며 계속해서 말을 늘여놓았다.

“……후읏, 아! 죄, 죄송해요……. 하으, 윽! 이렇게나 음란해져서……. 그렇다고 해서 이런 저를, 음란한 저를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후아앗!”

부인의 목소리에는 죄책감이 가득 서려있었다. 이에 나는 부인의 신체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소리치듯이 말했다.

“그런 생각은 조금도 안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이러한 내 말에 부인은 한층 더 기뻐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기쁘게 내 남근을 받아드렸다. 아니, 단순히 받아드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몸을 움직이며 내 신체를 탐하고 있었다. 

실로 어마어마한 변화가 아닐 수 없었다.

‘섹스라는 말에도 부끄러워하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게다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부인은 다른 남자의 아내였다.

그랬던 여자가 지금 우리 집 거실에서 나와 섹스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자, 재차 하복부에 피가 쏠리며, 내 남근을 더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아아, 또……. 하으, 잔뜩 커져서……. 하으윽!”

남근의 첨단이 자궁 입구를 강하게 두드릴 때마다 부인의 등이 활처럼 휘며 그 표면에 매끄러운 견갑골이 떠오르도록 만들었다. 등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는 어깨의 뼈 모양새가 참으로 아름다워, 나도 모르게 그만 넋을 잃고 바라보고 말았다. 

“아, 흑! 아앙!”

그러다 돌연 신음성을 터트리며 몸을 벌벌 떠는 부인의 태도에 번뜩 정신을 차린 나는 재차 허리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아슬아슬하게 부인의 어깨에 매달려 있는 앞치마의 끈을 바라보았다.

‘움켜쥘까?’

앞치마의 끈 아래, 그 속에 감쳐져 있는 부인의 풍만한 가슴이 위에서 아래로, 다시금 아래에서 위로 흔들리며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그 매력적인 모습에 잠시 고민하던 나는 이내 이 순간을 망치고 싶지 않단 생각에 고개를 도리개질 치며 좀 더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그러자 발기한 남근이 분명하게 박혀 있는 부인의 아담한 둔부가 눈에 들어왔다.

“아, 아으, 응! 하으!”

부인이 허리를 켤 때마다 질 내에 삽입되어 있던 남근이 반쯤 제 모습을 드러내었다가 다시 들어가기를 바쁘게 반복했다. 더불어 허벅지까지 흥건하게 흘러내린 애액이 격렬한 움직임에 버티다 못 해 사방으로 튀어, 그 주위를 적시고 있었다. 

심지어 희미한 갈색 빛을 띠고 있는 항문에까지도 애액이 묻어있었다.

‘역시 이 자세가 좋다니까? 평소엔 못 보던 곳까지 훤히 볼 수 있으니까.’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부인의 허리를 꽉 붙잡은 뒤에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으윽! 아앙, 아! 여보, 흐읍! 아앙, 아! 그렇게 또……. 흐읍! 아앙!”

내가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이자, 부인은 그 쾌감에 당장에라도 까무러칠 것처럼 부들부들 몸을 떨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더불어 몸을 지탱하고 있어야 될 부인의 두 다리가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게, 내 눈에 들어왔다.

만약에 여기서 내가 부인의 허리를 꽉 붙잡고 있는 두 손을 놓게 된다면, 십중팔구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게 될 것이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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