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46 / 0052 (46/52)

0046 / 0052 ----------------------------------------------

[부인함락]

“여보, 방금…….”

“잊으세요. 예나 씨가 그 딴 놈한테 신경 쓸 필요는 조금도 없습니다.”

단호히 말한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부인을 바라보았다. 

그 후,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는 부인을 부드럽게 다독여주었다. 

혹시라도 불안해하지 않도록, 내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이런 내 손길에 부인은 천천히 숨을 고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긴장과 불안감은 여전한 모양인지, 아래로 내리깔고 있는 속눈썹이 파르르 떨고 있었다. 이에 나는 부인의 손을 꼭 잡아주며 말을 이었다.

“……불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 남자는 더 이상 예나 씨의 남편이 아닙니다. 예나 씨의 남편은 저 유 세현뿐입니다. 그러니까 괜한 일로 불안해하지 마세요. 예나 씨가 그렇게 불안해하면 저도 똑같이 불안해집니다.”

“여보……. 죄송해요. 하지만 저 솔직히……. 제가 속고 있는 것만 같아서……. 그러니까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되지만, 세현 씨가 그 남자와 함께 짜고서……. 저를 속이고 있는 것만 같아서 너무 불안해요. 원래는 이런 생각을 안 하는데, 어제 친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은 탓에……. 너무 불안해요. 불안해서…….”

급기야 흐느껴 울기 시작하는 부인이다. 

그 모습에 나는 다정히 부인의 몸을 끌어안아 주었다. 부인이 더 이상 불안감을 느끼지 못 하도록 강하게 말이다.

“불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만 믿으세요. 저만 믿으시면 됩니다.”

“그, 그래도 되는 걸까요? 저 정말로 세현 씨만 믿어도 되는 걸까요?”

“그럼요! 저 하나만 믿으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믿지 못 하시겠다면…….”

잠시 말끝을 늘린 나는 빙긋 웃어 보이며 다음 말을 이었다.

“……잠깐 눈을 감아보시겠습니까?”

“눈을요?”

“네.”

이러한 내 말에 부인은 순순히 두 눈을 꼭 감았다. 이에 나는 미리 준비해둔 목걸이를 꺼내 부인의 목에 걸어주었다. 동시에 부인의 머릿결이 내 손등에 닿아 찰랑이는 게 그저 스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더불어 아무런 장식도 없던 부인의 목에 내가 선물해준 목걸이가 걸려있는 걸 보니 왠지 모를 뿌듯함이 몰려왔다.

“세현 씨…….”

“세현 씨 말고 여보라고 부르세요.”

이 말에 부인은 눈물을 글썽여 보이더니 이내 감격에 젖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여보…….”

“잘 했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부인의 뺨을 어루만져주었다. 그러자 부인은 내 손바닥에 자신의 뺨을 한 차례 문지르더니 곧 행복에 겨워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속삭였다.

“고마워요. 너무 고마워요. 저 이렇게 다른 사람한테서 선물을 받아보는 건, 처음이라서……. 이렇게나 기분 좋은 일일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이러한 부인의 말에 나는 다소 의아함을 감추지 못 하며 물음을 던졌다.

“한 번도 받아보신 적이 없으십니까?”

“네, 네……. 가족이나 친구들한테는 받아봤는데, 이렇게 다른 사람한테 받아본 적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

이리 말한 부인은 한 점 부끄럼 없이 해맑게 웃어 보인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순결해 보여서, 나도 모르게 그만 다시금 부인의 몸을 와락 하고 끌어안고 말았다. 그러자 내 코를 통해 부인의 향긋한 향기가 한껏 들어와 기분 좋게 해주었다.

“혹시 원하는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여보…….”

“제가 다 사드릴테니까요. 남편이 좋다는 게 뭡니까? 부부 사이에 원하는 게 있으면 바로 말해야죠. 그게 부부 아니겠습니까?”

“부부…….”

부부라는 말에 부인은 사뭇 감격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부인은 자기 가슴께에 손을 얹으며 조심스레 물었다.

“……하지만 제가 괜히……. 부담을 드리는 건 아닐지.”

“부담이라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부부이기에……. 아니, 가족이기에 할 수 있는 겁니다! 고작 그런 걸로 부담을 느낀다면 그건 더 이상 가족이 아닌 남이지요.”

이러한 내 말에 부인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곧 나를 빤히 올려다보며 물음을 던졌다.

“그러면 세현 씨도……. 아니, 여보도 제게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보세요.”

“지금이요?”

“네! 저만 이렇게 받을 수는 없잖아요.”

부인의 이런 기특한 태도가 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그저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만으로도 보답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부인에게 무언가 부탁을 하지 않는다면, 분명 부인은 더더욱 부담스러워할 것이 틀림없었다. 그러니 여기선 적당히, 부인의 부담을 덜어줄만한 부탁을 할 필요가 있었다.

‘뭘 부탁할까?’

적당한 부탁들을 머릿속에서 떠올려보는데, 문득 부인의 작고 귀여운 입술이 눈에 들어왔다.

‘……펠라치오를 시켜볼까?’

물론 펠라치오 정도는 밤이면 밤마다 쉽게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은 그런 평범한 것이 아니었다.

“딱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게 있긴 한데…….”

“그게 뭔데요?”

내가 말꼬리를 늘어트리기가 무섭게 부인이 잔뜩 의욕 넘치는 목소리로 물어왔다.

“지금 여기서 빨아주셨으면 하는데……. 괜찮겠습니까?”

“네? 뭐를요?”

“이거요.”

이 말과 동시에 한껏 발기해 있는 남근을 꺼내보이자, 부인의 양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아……! 저기…….”

“안 될까요?”

“…….”

이러한 내 말에 한동안 고민 어린 기색을 내비쳐 보이던 부인은 이윽고 마음의 결정을 내린 모양인지, 내 남근 쪽으로 상체를 숙였다. 그리고는 입을 크게 벌려, 내 남근을 입 안 가득 머금어주었다. 그러자 일순 전류와도 같은 짜릿함이 등골을 타고서 치밀어 올라왔다.

“하음…….”

내 남근을 물고 있는 부인의 입술 사이로 부끄러움이 잔뜩 섞인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더불어 혹시라도 누가 차 안을 훔쳐보고는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가득 실린 눈길로 차 밖을 흘겨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면서도 결코 행위의 속도를 늦추거나 하진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매달려오며 더더욱 원해하는 눈치였다.

“쮸읍……. 흐응.”

부인의 혀가 귀두 부분을 살짝살짝 핥는가 싶더니, 단숨에 뿌리까지 훑어내었다. 더욱이 뜨뜻미지근한 입 안의 감촉은 평소 이상으로 기분 좋았다. 대체 이런 작은 입으로 어떻게 내 남근을 뿌리까지 삼키는 것인지 신기할 따름이었다.

“하으, 아……. 흐읏, 또 커져서…….”

이러한 부인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내 남근이 한층 더 크기를 부풀렸다.

“후아…….”

잠시 숨을 토해낸 부인은 곧 수줍게 웃어 보이며 더욱 사랑스럽고, 정중하게 내 남근을 핥아주었다.

“하으, 응……. 흐읍, 응.”

말랑거리는 분홍빛 혀가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버린 남근을 핥을 때마다 음란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특히나 부인의 입술이 귀두를 감싸 비비고, 뾰족하게 만들어진 혀끝이 요도구를 집요하게 찌를 때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이 느껴졌다.

“하아, 으음……. 응, 아음.”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아. 라고 생각하는 하는 게 부인의 태도에서 느껴졌다. 이런 걸 보고 흔히들 정성이 갸륵하다고 하는 것일까? 기특하고 장하다. 

아내로서도, 여성으로서도, 연인으로서도 최고다. 

최고의 여자다.

“……하아, 여보…….”

가쁘게 숨을 토해낸 부인은 그대로 타액을 입술 밖으로 흘러내었다. 그러자 가느다란 실선을 만들며 떨어진 타액이 내 남근 위에 뿌려졌다. 그것을 확인한 부인은 손으로 내 남근을 문지르며 타액을 고르게 발랐다.

“아! 이러니까 좀 더 단단해지네요.”

자그맣게 탄성을 터트린 부인은 곧 배시시 웃음을 터트리며 몇 번 더 내 남근을 문지르고는 그대로 빨듯이 내 남근을 삼켰다. 그리고는 일부러 츄릅, 츄릅 소리를 내며 음란하게 빨았다. 마치 내 정액을 보채는 것처럼 말이다.

‘이대로 입 안에 쌀까? 아니면 얼굴에?’

나는 내 남근을 열심히 물고 빨고 있는 부인의 봉사를 받으며 행복에 고민에 빠졌다.

“흐응, 응……. 후아, 앙!”

그런데 그 때, 부인이 짧게 교성을 내뱉으며 어깨를 가늘게 떨었다. 그리고는 곧 부끄럽다는 듯이 양 볼을 수줍게 붉힌 그녀는 쪽 하고 내 물건에 키스했다. 희미한 자극이었지만, 부인처럼 아름다운 여성이 해주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쾌감이 되어 짜릿하게 전해져왔다.

“저 이렇게 핥는 것만으로도……. 느껴버려서……. 하아, 이런데서……. 누가 볼지도 모르는데, 굉장히 흥분되어서……. 저 정말로 야한 여자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라고 말한 부인은 재차 내 남근을 입 안에 가득 머금고서 우물거렸다. 그리고는 곧 어깨를 부르르 떤 부인은 타액으로 흠뻑 젖어있는 남근을 뱉어내며 말을 이었다.

“……후아, 아……. 저, 이런 모습……. 이상하지 않나요?”

“이상하긴요? 보기 좋기만 한데요.”

“그런가요?”

“물론이고말고요.”

단호히 말한 나는 좌석 시트를 최대한 밀어서 뒤로 눕혔다.

“……제 위로 올라오세요.”

“네? 여, 여기 서요?”

이러한 내 요구에 깜짝 놀란 부인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나를 바라보았다.

“제가 원하는 건, 모두 들어주시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하, 하지만……. 여긴 주차장이고, 누가 올지도 모르는데…….”

“괜찮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한참 업무 시간인데다가, 혹시라도 누가 온다고 해도 예나 씨만 자세를 바짝 낮춘다면 아무도 눈치 채지 못 할 겁니다.”

부인을 살살 꼬드긴 나는 짐짓 다정히 웃어 보이며 몸을 뒤로 눕혔다. 

그 후, 부인의 손목을 잡아 내 쪽으로 끌어당기자, 그녀는 어쩔 수 없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엉거주춤 내 위에 올라탔다.

“세, 세현 씨만 믿을게요.”

이리 말한 부인은 치마를 걷어낸 뒤에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그러자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어있는 음부가 음란한 빛을 내며 나를 유혹했다. 특히나 음모 끝에 매달린 애액 방울이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보였다.

부인은 이런 내 시선에 흥분한 모양인지, 몇 번 더 가쁘게 숨을 내뱉고는 곧게 선 내 물건을 향해 단번에 허리를 떨어트렸다.

“꺄읏!”

좁은 질 내로 우뚝 선 남근이 찔러 들어가자, 부인은 저도 모르게 크게 신음성을 터트리며 몸을 벌벌 떨었다. 

그 손짓, 발짓 모두가 사랑스럽다. 마치 천사가 내 품에 안긴 것만 같았다.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벌벌 떨고 있는 부인의 신체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었다.

“하으, 이렇게 부끄러운데……. 하아, 기뻐요. 굉장히 기분 좋아서……. 하으, 아……. 가득 차 있어요. 후아. 아응.”

부인 또한 기쁘게 내 손길을 받으며 환한 미소를 띠워보였다. 더욱이 애액으로 질척하게 젖어있는 질 내가 내 남근을 꽉 하고 감쌀 때면, 이대로 사정해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이 기분 좋은 감각을 받아드리며 나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아읏! 아, 우, 움직이지 말아주세요. 하으, 아……. 소리가 나와 버려서, 저……. 하윽!”

커질대로 커진 남근이 부인의 질 내를 파고들 때마다 부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연달아 신음성을 터트렸다.

“……후아, 아아……. 안에 닿아서, 가득, 하앙! 아, 저, 저…….”

부인의 들뜬 신음성에 맞춰 허리를 움직이자, 그녀는 거의 숨이 넘어갈 듯이 가쁘게 숨을 토해내었다.

“히잇! 아, 후읏! 아, 움직이면 안 돼요. 하윽!”

나는 그 말을 무시하며 몇 번이고 반복해서 안쪽을 향해 깊숙이 찔러 들어갔다. 그리고 그 때마다 부인은 등허리를 꼿꼿이 세우며 어쩔 줄 몰라했다. 분명 이런 상태라면 주차장 경비라던가, 법원 직원, 혹은 부인처럼 이혼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방문했던 부부에게 들키고 말 것이다.

“하으윽! 아, 저 그렇게 난폭하게 하면……. 후읏, 목소리가……. 참을 수가 없어서……! 흐읍!”

이러한 부인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나는 몸이 튀어오를 정도로 더욱 허리를 쳐올렸다.

“햐윽!”

동시에 부인의 입술 사이로 귀여운 신음성이 터져 나온다.

“하아, 아! 이러면 안 돼요. 들키고 말 거예요. 정말로……. 하으윽! 아, 그렇게 움직이면 저……. 하앙!”

차 천장 탓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부인이 나를 똑바로 내려다보며 호소해왔다. 쾌감 탓에 칠칠맞지 못 하게 된 얼굴이었지만, 눈동자만큼은 절실함이 뚝뚝 묻어나있었다. 그 모습에 마음이 약간 약해져 버린 나는 가볍게 웃어 보이며 말문을 열었다.

“그럼 제 목에 팔을 두르세요.”

“하후으, 아……. 아흐, 아. 우, 움직이지 말고……. 흐윽!”

내 말에 따라 부인은 순순히 양 손을 뻗어 내 목에 제 팔을 둘렀다. 그러자 자연스레 부인의 자세가 낮아져, 차 안의 상황이 밖에 노출될 확률이 상당히 낮아졌다. 

부인은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안심되는 모양인지, 안도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숨을 토해내었다.

“후앗! 아!”

그러나 부인이 안심할 틈도 없이 나는 재차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안 돼요……. 하으, 나. 이제……. 이제 가버려요. 하윽!”

부인의 울음소리와 더불어 홍조를 띤 하얀 피부에 희미하게 땀방울이 떠올랐다.

“아, 안에서……. 하으, 와버려서……. 하윽!”

내 눈 앞에서 부인의 매끈한 목이 뒤로 젖혀지더니, 곧 풍성하고 윤기가 넘치는 검은 머리칼이 어지럽게 흩날렸다.

“안에 싸주길 원하십니까?”

이 물음에 부인은 황홀하게 녹은 시선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네, 네……. 안에 싸주세요. 안에……. 안에 잔뜩 싸주세요.”

이러한 부인의 대답을 들은 나는 한쪽 팔로 부인의 허리를 단단히 붙잡은 뒤에 질 내를 향해 남근을 격렬하게 찔러 넣었다.

“후앗! 아, 아! 자, 잔뜩 찔려져서……. 하아읏! 아, 아앗! 아아아!”

그녀의 절정을 강요하듯이 격하게 허리를 놀린 나는 일부러 짓궂게 히죽 웃어 보이며 입을 열었다.

“어떻습니까? 마음에 드십니까?”

자궁 입구에 귀두의 첨단을 꽉 하고 눌러 붙인 나는 그대로 허리를 빙글 돌리며 부인을 희롱했다. 그러자 내 남근과 연결된 질 내에서 끈적끈적한 애액이 흘러나오더니 곧 그것은 바지며 치마를 축축하게 적셨다.

“후아! 아, 좋아요! 너무 좋아요! 하으, 격렬해서, 정말로……. 아아, 저 이렇게나 좋은 건, 처음이라서……. 놓치고 싶지 않아요. 후아, 아!”

“그렇게나 좋으십니까?”

“네, 네! 이렇게 격렬하게 찔리면서……. 햐윽! 아, 제발…….”

흥분감에 한껏 사로잡힌 채로 연달아 음란한 말들을 쏟아낸 부인은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사정을 보챘다. 그리고 그 보챔에 기분 좋게 고개를 끄덕인 나는 격하게 허리를 놀리며 부인의 좁고 따뜻한 질 내에 정액을 잔뜩 쏟아내었다.

“하으으으윽!”

마치 부인의 몸을 꿰뚫듯이 무서운 기세로 솟구쳐나간 정액은 좁디좁은 질 내을 가득 채워갔다.

“아, 아아……. 후아아아앗! 아…….”

부인은 힘없이 몸을 허물어트리면서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정액을 짜내려는 것처럼 질을 수축시켰다. 이 자극에 나는 기분 좋게 신음하며 부인의 몸을 끌어안아주었다. 이에 부인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내 뺨에 쪽 소리가 나도록 입맞춤을 해주었다.

“사랑해요, 여보.”

이리 속삭인 부인은 나를 마주 끌어안으며 두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런 그녀의 행동에 나는 자그맣게 웃음을 터트리며 등과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주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