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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함락]
“오늘 하루, 마음껏 즐깁시다.”
이리 말한 직후, 나는 부인의 질 내 깊숙이 남근을 밀어 넣었다. 가장 안쪽까지 닿을 만큼 말이다. 그리고 이 자극에 부인은 허리를 살짝 들어올리며, 전신을 가늘게 떨었다. 더불어 얼굴은 쾌감으로 얼룩져, 평소에 보여주었던 단아한 모습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흐읏! 아, 안쪽까지 닿아서……. 하아, 굉장해요. 아! 으읏!”
이 아찔한 감각에 부인은 울음 섞인 목소리로 크게 울부짖으며 내 몸에 매달려왔다.
‘위험한데…….’
질의 조임이 너무 강한 탓에 허무하게 사정할 뻔한 위기가 몇 번이고 찾아왔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꾹 참으며 허리를 흔들었다. 남근의 귀두가 아슬아슬하게 거칠 때까지 뽑아낸 뒤에 다시금 최심부를 향해 찔러 넣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내 움직임에 맞춰 질의 주름이 요동치며 그 형상을 크게 삐뚤어지게 했다.
완전히 내 남근의 모양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물론 그 때마다 부인은 몸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흔들며 자지러지는 교성을 터트렸다. 더불어 잘 여문 가슴은 물밀 듯이 밀려오는 쾌감에 어쩔 줄 몰라해하며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후아! 아읏, 그렇게 휘저으면……. 흐으으읏!! 아앙!”
허리를 튕기듯이, 아래에서 위로 치켜 올리자 부인의 입술 사이로 또다시 자지러지는 교성이 터져 나왔다. 역시 이 교성은 언제 들어도 즐겁다.
나는 숨을 크게 들이켜며 입을 열었다.
“전 남편이랑 비교했을 때, 저는 어떻습니까?”
이리 물은 나는 부인의 몸을 한층 더 거칠게 몰아붙이며 말을 이었다.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그 대답을 강요하는 것 같이, 한계까지 발기한 남근을 질 내로 강하게 찔러 넣었다. 그러자 귀두가 연신 질 내를 강하게 부비며 질퍽질퍽 하고 음란한 소리를 내었다. 더불어 결합부에서는 끊임없이 애액이 흘러나왔다.
“햐읏! 세, 세현 씨가 더 좋아요! 아앙!”
“어떤 점이 더 좋단 겁니까?”
“자지가……. 하아앙! 아읏, 아! 자지가 훨씬 더 커서 좋아요! 흐읍!”
“어느 정도로요? 두 번 다시는 전 남편이랑은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요?”
거듭되는 내 질문에 당장에라도 소리쳐 대답할 것만 같았던 분홍색의 입술이 돌연 꼭 씹듯이 다물어졌다. 아무래도 마음이 불편해진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곧 이혼하게 될 사이라곤 해도, 아직은 엄연히 부부였기 때문이었다.
이런 어정쩡한 상태에서 자기 남편을 욕하기란 심성 고운 부인에게 여간 곤혹스런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흐읏! 그, 그건……. 여보……. 하으윽!”
이처럼 망설이며 내게 용서를 구하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다시금 허리를 거칠게 흔들며 그녀가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토해내도록 만들었다. 그러자 부인은 이 쾌감에 버티다 못 해, 결국 굴복하며 목소리 높여 솔직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하앙! 아아……. 맞아요! 여보……. 세현 씨, 자지가 훨씬 더 좋아요! 후으읏! 그 사람의 작은 자지 따윈……. 이젠 몰라요! 하으으읏! 이젠 세현 씨가 아니면……. 여보 자지가 아니면 안 돼요! 이젠 두 번 다신 그런 남자…….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이 말을 외치는 순간 부인의 희고 고운 피부에 홍조가 떠오르더니, 그 표면에 땀의 이슬이 맺혔다. 또한 내 앞에서 쾌감에 헐떡이고 있는 부인의 모습은……. 남편을 매도했다는 배덕감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내가 주는 쾌감에 숨을 헐떡이며 전신을 번민시키고 있었다.
“후아, 아! 흐으읏! 세현 씨……. 아아, 여보. 흐으읏!”
일순 부인이 스스로 내 품에 안기자, 여성의 달고 감미로운 향기가 내 코를 간질였다. 더불어 그 향기는 점차 농도를 더해가, 내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내 욕정까지고 한계까지 끌어올렸다.
“그래요. 이젠 더 이상 그 딴 형편없는 남자는 생각하지도 마세요. 이제부터 예나 씨의 남편은 저, 유 세현이니까요. 알겠죠?”
이리 소리쳐 말한 나는 오른손으로 부인의 커다란 가슴을 덥썩 움켜쥐었다.
“후읏!”
이에 놀란 부인이 가녀린 교성을 터트리며 몸을 비틀었지만, 이내 그 손길마저도 좋다는 듯이 배시시 웃으며 가슴을 위아래로 흔들어보였다. 이런 교태로운 부인의 태도에 나는 함박 미소를 띠며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 예나 씨는 제 아내입니다.”
“네, 저는 세현 씨의 아내에요.”
고개를 끄덕이며 기쁘게 대답하는 부인의 태도에 벅찬 희열감을 느끼며 나는 천천히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그러자 손 안 가득 부드러운 살덩어리의 감촉이 느껴졌다. 너무나도 기분 좋은 감촉이었다. 가능하다면 평생 이렇게 만지고만 있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가슴에서 손을 떼어내며 다시금 부인의 몸을 탐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런 내 움직임에 부인이 자지러지는 교성을 터트리며 두 팔로 보다 세게 내 몸을 끌어안았다.
“후아! 아앙, 여보……! 흐으응! 아앙!”
부인은 행복에 겨운 목소리로 울부짖으며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대었다. 마치 내 사정을 재촉하듯이 말이다. 그리고 나는 이런 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섹스에 열중했다. 이번에야 말로 질 내에 사정을 해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처럼 농밀한 정사가 계속될수록 방 안의 열기가 자꾸만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 피부에 와닿았다. 나는 정말로 이 여자, 이 예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부인 또한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이것은 단지 육체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서로의 영혼가지도 사랑하고 있었다.
-뚜르르르!
그렇게 한참 섹스에 열중하고 있는데, 돌연 벨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이에 나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서, 부인에게 물었다.
“예나 씨 건가요?”
“네? 아, 그렇긴 한데……. 안 받아도 괜찮아요. 그냥 계속……. 앗!”
전화를 받기 보단 계속 섹스를 하고 싶은 모양인지, 부인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나보고 계속 허리를 흔들어달라고 재촉했다.
이런 부인의 애절한 몸짓에 벨소리를 무시하고 섹스하곤 마음이 불쑥 치솟았지만, 그것만큼이나 통화 중인 부인을 범하고 싶단 못된 생각도 치솟았다. 전화를 받으면서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는 부인이라니……. 이보다 더 매력적인 상황은 또 없을 것이다.
“그래도 전화가 왔으면 받아야죠. 자, 여기 있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아까 내가 벗겼던 부인의 옷가지 속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 후, 스마트폰을 건네주자 일순 부인의 얼굴에 무척이나 곤란하단 표정이 떠올랐다.
“아…….”
“왜 그러세요? 누구 전화인데요?”
“나, 남편에게서 온 전화에요.”
그러면서 내게 도움을 구하듯이 나를 바라보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방긋 웃어 보이며 입을 열었다.
“받아보세요. 무언가 중요한 전화일 수도 있으니까요.”
“괜찮을까요? 만약에 그 이가 저보고 다시 생각해보자고 하면…….”
아무래도 부인은 남편이 이혼 발언을 철회하려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모양이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가 이혼 발언을 철회할 일은 절대로 없었다. 서 민영, 그 여자가 갑자기 이상한 짓을 벌이지 않는 이상 말이다. 게다가 설혹 그가 이혼 발언을 철회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결코 부인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이 예나는 이제 내 여자였다.
오늘 확실하게 내 아이를 가지게 만들거고, 결혼까지 몰아붙일 것이다.
이러한 생각에 나는 짐짓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부인을 다독여주었다.
“걱정 말고 받아보세요. 그 사람이 뭐라고 말하던 간에 예나 씨의 마음만 제게 있다면, 제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예나 씨를 데려올 테니까요.”
“여보…….”
이러한 내 말에 부인은 감동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는 이내 조심스레 내 입술에 입을 한번 맞추고는 전화를 받았다.
“무, 무슨 일이에요?”
이 말을 시작으로 부인은 남편과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내 허리의 움직임은 완전히 멈춰져 있었다. 하지만 부인의 질 내에 삽입되어 있는 내 남근은 여태까지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 한 흥분감을 느끼고 있었다.
‘남편과 통화 중인 유부녀와 섹스 할 수 있는 상황이라니…….’
남자라면 흥분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군침을 꿀꺽 삼키며 허리를 살짝 흔들었다.
“그, 그런……. 흐읏!”
이런 내 움직임을 미처 대비하지 못 하고 있던 부인은 무방비하게 신음성을 터트리며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는 무척이나 곤욕스러워하는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하지만 이런 부인의 태도와는 다르게, 몸은 흥분한 모양인지 음부에서 애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더불어 내 남근을 조이고 있는 질 내의 압박 또한 한층 더 강해졌다.
‘좋은데?’
나는 터질 것처럼 뛰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남근을 부인의 질에 넣고 빼고는 천천히 반복했다.
“흐읏, 아, 아니에요……. 하으, 그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해져서 눈물이……. 후윽!”
흐느낌에 가까운 신음성이 부인의 입술 사이로 드문드문 새어나갔다. 그리고 이런 부인의 대답에 전화기 너머로 김 이혁, 그 남자의 언짢아하는 목소리가 들려 왔다.
[당신이 그런 식으로 이야기해봐야 소용없어! 이혼 합의금 같은 건, 꿈도 꾸지 말고! 어차피 우리 사이에 자식도 없잖아? 구질구질하게 서로에게 매달리지 말자고.]
“아, 아무리 그래도 다음 주까지 집을 나가라니요…….”
[너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이 집은 내 명의로 산 집이야! 그 때, 너도 동의했잖아? 내가 번 돈으로 산 집이니까 내 명의로 하라고 말이야. 그러니까 군말 말고 나가! 마음 같아서는 내일 당장에라도 나가라 하고 싶은데, 이제까지 같이 살아온 정도 있고 하니까 다음 주까지 나가라고 한 거니까.]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그의 말에 나도 모르게 그만 눈살을 찌푸리고 말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너무 하지 않는가? 물론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부인을 내 집으로 데려오려고 하기는 했지만, 이건 이거고 그건 그거였다.
돈 한 푼 없는 여자를 길바닥으로 내쫓다니…….
[아무튼 내 말은 이걸로 끝이야. 너 나가기 전까지 집에는 안 들어갈 거니까, 다음 주까지 알아서 집 정리해 둬.]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는 그의 태도에 나는 재빨리 손을 뻗어, 부인의 손에 들려있던 스마트폰을 빼앗아 들었다.
“이봐요, 김 이혁 씨! 잘 못은 그쪽이 해놓고서 되레 큰 소리입니까? 그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정말이지, 당신이란 사람한테 실망했습니다. 조만간 당신, 크게 후회하게 될 날이 올 겁니다!”
라고 소리쳐 말한 나는 그대로 통화를 끊어버린 뒤에 바닥에 던졌다.
그 후, 부인의 몸을 다정히 끌어안아주며 속삭여주었다.
“……아무런 걱정도 하지마세요, 예나 씨. 제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로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이러한 내 말에 부인은 무척이나 고마워하는 표정을 띠우며 방긋 웃어보였다.
“고마워요, 세현 씨. 정말로……. 이렇게 세현 씨가 제 곁에 있어서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던 부인이 돌연 무언가 생각난 듯이 나를 원망스레 쳐다보며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그래도 방금 전에는 너무했어요! 갑자기 움직이시면 어떻게 해요? 저, 저 너무 놀라서……. 하윽!”
“예나 씨도 좋아했잖아요?”
“아, 안 좋았어요!”
“정말로요?”
“저, 정말……. 하으, 앙! 아으읏, 갑자기 또 움직이면……. 흐윽! 아!”
말은 그렇게 하고 있었지만, 부인의 질은 내 남근을 꽉 문채로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방금 전까지만 해도 토라져 있던 표정도 어느샌가 흐물흐물 녹아내려선 쾌감에 칠칠맞지 못 하게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