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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함락]
“부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편 분에게 그 때처럼 또다시 애무를 받게 된다면요. 기분이 좋으실 것 같습니까?”
내 물음에 부인은 입술을 꽉 깨문 뒤에 당시의 기억을 되짚으며 대답했다.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 그 이의 아내니까……. 그 때하곤 다르게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말은 그렇게 하고 있었지만, 부인의 목소리엔 그다지 힘이 실려 있지 않았다. 아마도 본인 스스로가 생각해도 남편의 애무가 여러모로 부족하단 걸 느끼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그렇군요.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런 식의 애무는 어떻습니까?”
이리 물은 나는 진동 로터의 끝부분으로 클리토리스를 꾹 눌러서 자극했다.
“하으, 읏……. 그, 그런 건 묻지 말아주세요…….”
붉게 물든 얼굴을 옆으로 돌리며 대답을 피하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짓궂게 웃어 보이고는 다시 진동 로터를 아래로 옮겨 세로의 균열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부인의 몸이 마치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가볍게 튕겼다.
이번에는 약간 자극이 지나쳤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건 아직 시작에 불과했다. 왜냐하면 이번 기회에 부인에게 애무가 얼마나 기분 좋은 행위인지를 확실하게 인지시켜줘야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야지 다음에도 또 애무를 해달라고 내게 부탁할 것이 아닌가? 그리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내게서 받았던 애무가 남편의 애무와는 너무나도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남편에게 실망해야만 되었다.
‘부인의 실망한 표정이라…….’
남편의 형편없는 애무 실력에 실망한 부인이 내게 애원하는 것이다. 당신 없이는 더 이상 못 산다면서 말이다.
이러한 생각을 하니, 한 차례 사정을 한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내 남근이 다시금 뻐근해져왔다.
아니, 남근 뿐만이 아니었다. 이제는 단순히 부인의 음부를 진동 로터로 애무하는 것만이 아닌 부인의 커다란 가슴을 두 손으로 꽉 잡아 문지르고 싶다는……. 분홍빛 유두를 검지와 엄지로 붙잡아 비비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였다.
그러나 나는 그 충동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부인의 음부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왜 묻지 말아달라는 겁니까?”
“부, 부끄러우니까……. 하으읏!”
“10대도 아니고,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시는 겁니까?”
“그렇지만……. 이건…….”
몸서리치며, 정말로 창피하다는 듯이 눈물까지 글썽인다. 그 모습이나 너무나도 가련해 보이지만, 나에게 있어선 훌륭한 장작더미였다.
내 욕망을 활활 태우는 훌륭한 장작 말이다.
“햐읏! 아!”
클리토리스에 댄 진동 로터를 빙글빙글 돌리며 춤추듯이 자극했다.
“어서 말씀해주시지 않으면 계속 여기만 애무할 겁니다.”
라고 말하며 로터의 끄트머리를 클리토리스에 꽉 대자, 부인은 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가냘픈 교성을 연신 터트렸다. 그리고 그렇게 한동안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른 채, 허리를 튕기던 부인은 기어코 솔직한 자신의 속내를 입 밖으로 내었다.
“이, 이런 건 처음이에요…….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서……. 하아, 이렇게나 기분이 좋을 거라고는……. 하으,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기분 좋아요.”
수줍은 목소리로 고백해 오는 부인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정말이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여인이다. 어찌 이런 아내를 놔두고서 그런 창녀 같은 여자들만 찾아다닌다는 말인가? 이렇게나 아름다운 마음씨에 몸매, 얼굴을 두루 갖춘 가진 아내를 놔두고서 말이다!
“잘 하셨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클리토리스로부터 진동 로터를 떼어놓아 주었다.
“후아, 하아……. 하아, 아…….”
하지만 강렬한 쾌감의 여파 때문인지, 부인의 팬티는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아니, 팬티 뿐만이 아니었다. 흘러넘친 애액이 소파의 시트까지 적시고 있었다. 게다가 부인의 얼굴은 또 얼마나 느슨해져 있던지, 만약 이곳에 거울이 있었다면 그 거울에 부인의 얼굴을 비추어 보여주고 싶을 정도였다.
쾌감에 칠칠맞지 못 하게 되어버린 자신의 얼굴을 보고서 놀란 표정을 짓는 부인의 표정, 정말이지 상상만 하는 것으로도 짜릿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자기 자신에게 조금씩 솔직해져 지시면 되는 겁니다.”
이런 내 말에 부인은 부끄러운 듯이 입술을 꽉 다문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번에는 팬티를 벗어보시겠습니까?”
“네? 패, 팬티를요?”
“이번에는 이걸 안 쓰고 제가 직접 해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이 상태 그대로 하더라도 딱히 상관은 없지만 이왕이면 벗는 편이 좀 더 확실하지 않겠습니까?”
이 말과 함께 나는 손에 들고 있던 로터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 그렇긴 하지만…….”
“부담되시면 안 벗으셔도 됩니다.”
“아, 아니에요! 벗을게요.”
부담되면 벗지 않아도 된다는 내 말에 부인은 다급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입을 열었다. 자기가 생각해도, 벗는 편이 더 나을 거란 생각이 든 모양이었다. 게다가 여기까지 온 이상, 더 이상 부끄러워할 것도 없었다.
부인은 양 손을 아래로 내린 뒤에 자기 팬티를 벗었다. 그러자 성숙한 여인의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는 꽃봉오리가 아침 이슬이라도 머금은 것처럼 촉촉하게 윤기를 내며 진한 향기를 내었다. 그 향이 어찌나 달콤하던지, 하루 종일 냄새를 맡더라도 절대로 질리지 않을 거란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였다.
“예쁘군요.”
나는 순수하게 감탄했다. 다른 말은 필요가 없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짙은 분홍색을 띄고 있는 음순과 가지런히 정돈 되어 있는 음모 그리고 세로로 예쁘게 포개어져 있는 모양새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평소에 따로 관리라도 하시는 겁니까?”
“네? 아, 아뇨.”
내 질문에 부인은 고개를 좌우로 크게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더불어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여기까지 확연하게 전해져왔다. 하긴 살면서 그 누구에게 이런 칭찬을 받아보겠는가? 나는 부인을 향해 안심하란 미소를 지어 보여주고는 클리토리스를 피하듯이, 그 주변의 음순들을 살살 어루만져주었다.
“따로 관리를 받지도 않으셨는데, 이 정도라니……. 타고 났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군요.”
그야말로 남성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몸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었다.
실제로 부인은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전부 다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한 품에 쏙 들어오는 적당한 키에 커다란 가슴과 엉덩이 그리고 순종적인 성격까지! 그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있었다.
“하으……. 그, 그런가요?”
“그럼요. 물론 좀 더 확인해 봐야겠지만요.”
라고 말한 나는 클리토리스의 주변을 살살 어루만지고 있던 손가락 끝을 조금씩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음렬의 안쪽에 있는……. 남성의 성기를 받아들이기 위한 질. 그 좌우에 있는 음순에 살짝 압력을 가했다. 물론 여기선 특별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질에는 결코 손을 데지 않았다.
단지 그 주위를 지그시 눌러 질의 주위를 살살 어루만진다는 것 정도의 인상만을 부인에게 주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인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절정에 도달해야 된다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으, 으응.”
그렇게 내가 부인의 질 주위를 차츰 압박해 나아가자, 부인의 몸이 크게 떨리기 시작했다. 착실하게 내 애무를 받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나는 그 반응을 똑똑히 머릿속에 새겨가며 천천히, 급하지 않게 부인의 몸을 애무해갔다.
“만약에 느낄 것 같다거나, 소리가 나올 것 같으면 참지 말아주세요. 최대한 나오는 대로,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내시고 느끼는 대로 움직이시면 됩니다.”
“으응, 후, 네. 네에. 하으, 읏! 아, 후으, 참지……. 참지만 않으면 되는 거죠?”
라고 물은 부인은 가쁘게 숨을 내뱉으며 몸을 베베 꼬았다.
“……하지만 역시 좀……. 부끄럽네요. 흐읏, 우, 아아……. 하으읏.”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런 걸로 부끄러워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이 말과 함께 나는 부인의 음렬을 강하게 꾸짖었다. 그러자 부인의 입술 사이로 앗! 하는 귀여운 교성이 터져 나왔다.
그 후, 나와 시선이 마주친 부인은 황급히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내 시선을 피했다.
“하으, 읏……. 저, 저기……. 세현 씨, 그런데……. 언제까지 계속 하는 건가요?”
“아, 이것 말입니까? 일단 부인께서 오르가즘을 느낄 때까지 계속 할 겁니다. 아무래도 부인의 반응을 봐야하니까요.”
“하, 하지만…….”
“뭔가 문제라도 있습니까?”
“오르가즘이란 게……. 진짜로 있긴 한 건 가요?”
조심스런 목소리로 질문을 던지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오르가즘을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으십니까?”
“네…….”
부인의 자신감 없는 모습에 나는 그만 얼을 놓고 말았다.
세상에, 절정에 한 번도 달한 적이 없다니! 그럼 대체 자위는 왜 했단 말인가? 아니, 일주일에 한 번……. 어쩔 땐 아예 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고 하니, 절정을 모르고 살았을 수도 있었다. 아니, 어쩌면 일주일에 한번 자위를 했다는 것도 거짓말일 수도 있었다.
아마도 그 한 번도 호기심에 한번 해보았던 걸, 횟수로 넣어서 말한 것일 것이다.
“그럼 이 기회에 한번 경험해보도록 하죠.”
“오르가즘을요? 하지만 저……. 느끼지 못 할 수도 있는데…….”
“그거야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입니다.”
이런 내 말에 부인의 얼굴이 살짝 밝아졌다. 이제야 겨우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이에 나는 부드럽게 웃어주고는 음부에서 손을 떼어놓았다.
“일단 성감대부터 찾아봅시다.”
“아, 네. 그럼 어디부터……?”
슬그머니 나를 올려다보며 묻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잠시 고민 어린 표정을 지어보이다가 이내 부인의 엉덩이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잠시 뒤돌아주시겠습니까?”
“뒤를요?”
“네.”
이런 내 요청에 따라 부인은 순순히 소파에서 일어나 뒤돌아섰다.
“……좋습니다. 거기서 소파를 짚고 허리를 숙여주시겠습니까?”
“에, 하지만…….”
“성감대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라며 내가 강조해 말하자, 부인은 잠시 고민어린 표정을 지어보이다가 이내 소파를 짚고 허리를 숙였다.
“좋습니다. 그대로 있어주세요.”
그렇게 말한 나는 부인의 엉덩이 쪽으로 고개를 내밀어, 일부러 킁킁 소리를 내면서 냄새를 맡았다.
‘엉덩이라고 해도, 냄새는 별로 안 나는데?’
확실히 부인의 애널에서는 그리 심한 악취가 나지 않았다. 불쾌함 따윈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비누향이라던가 체취라던가 땀의 향기가 무척이나 감미로워서 나를 황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시간만 된다면 이대로 얼굴을 박고서 부인의 온 몸 구석구석 킁킁 대며 냄새를 맡고 싶은 마음이었다.
“꺅! 세, 세현 씨?”
이런 내 행위에 부인이 화들짝 놀란 목소리를 내며 나를 불렀다.
“……지,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당혹감에 가득찬 목소리로 나를 제지했다. 아무래도 이쪽은 무리인 모양이었다. 이에 나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크게 냄새를 들이마시고는 고개를 떼어놓았다.
“혹시 이런 쪽으로 느끼시진 않을까 싶어서 해본 건데……. 아무래도 아닌 모양이군요.”
“그, 그런가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이쪽도 확인해보죠.”
라고 말한 나는 내 욕망을 마음껏 풀고자, 부인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꽉 붙잡았다. 그러자 탱글거리는 엉덩이의 감촉이 손 안 가득 들어오며, 내 기분을 한껏 들뜨게 만들었다.
단언컨대 최고였다. 하지만 나는 단순히 엉덩이를 만지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애널 쪽으로 엄지손가락을 가져다대었다.
“히익! 거, 거긴……! 세현 씨!”
연한 갈색 빛을 띠고 있는 애널을 손끝으로 어루만지자, 부인이 크게 몸서리치며 내 손으로부터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했다.
“왜 그러십니까?”
“왜, 왜냐니요? 거긴……. 상관없잖아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듯이 소리치는 부인의 태도에 나는 곤란해 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낮은 신음성을 내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곳도 엄연히 성감대 중에 하나로……. 이곳으로 느끼는 여성도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그러한 말과 함께 나는 다시 한 번 더 손가락 끝을 놀려 부인의 애널을 자극했다.
“……그 범주 안에 부인이 포함되지 않으리란 보장 또한 없지요.”
“흐으으윽. 읏……!”
이런 내 행위에 부인의 성숙한 몸이 조금씩 진동을 일으키며 떨려오기 시작했다. 미간을 좁혀 곤혹스런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지만 방금 전처럼 몸부림치려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꽤나 참는 기색이다.
“참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말해주세요. 그래야지 제가 알 수 있으니까요.”
“하윽! 네, 네……. 꺅!! 응, 으으읏!”
이처럼 부인의 대답을 듣는 것과 동시에 내 손가락 첫마디가 애널 안으로 밀려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