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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화 〉11.시빌스턴인지 시발스턴인지.에라이.-5 (84/86)



〈 84화 〉11.시빌스턴인지 시발스턴인지.에라이.-5

하루가 지났다. 최현기는 계속해서 퍼스티니와 함께하며, 기분좋은 하루를 맞이한다.

'엄청 이상한 짓거리들 할 줄 알았더니.'

깐프에 대한 엄청난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최현기는 그게 잘못되었음을 인정했다. 엘프들의 대수괴라고 알려진 퍼스티니가 이렇게나 호텔에서 조용히 커플처럼 지낼 수 있다니. 밥을 같이 먹고, 다시 하고, 침대에 누워 팔베개를 해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하고, 그것만 쉬지 않고 반복하다 잠깐 2시간 정도 눈을 붙인 후에 일어나서 다시 하고. 계속해서 하자는 듯 건드리는 최현기에게 오히려 더 좋다고 안겨드는 그녀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아, 하루 힐링 좋았다."


쭉 기지개를 펴며, 옆에 품 안으로 파고드려는 그녀를 바라본다.

"체크아웃 시간이야. 일어나."

이 비싼 고급 여관에서의 하루는 끝났고, 그녀와의 100점 소비도 끝났다. 다음 날 정확히 점심 때가 되어 그녀를 깨운다.


'뭐 100점이나 줬으니까, 60점 남았나. 40점 정도는 퍼스티니라면 금방 벌겠지.'


자신의 욕망도 해소하지 않고, 최현기가 의도하는대로 이끌려주며 엉켰으니 그 정이라도 생각해 점수를 후하게 줄 수 있다 판단했다.역시, 최현기도 남자. 판타지 로망의 상징인 엘프가 이렇게나 순종적으로 나오니, 편애정신이 무럭무럭 샘솟는다.


'남자는 결국 여자에게 당할 수 밖에 없는 생물이라더니.'


이렇게 여우마냥 최현기의 욕망을 받아주니, 자신도 어느정도 챙겨줘야 한다는 욕심이 샘솟는다. 그 또한 확실한 물소 같은 것이었다. 주지도 않을 법한 여자한테는 가차없이 잣대를 들이밀 수 있지만, 이미 그렇고 그런 사이인 사람들에게는 관대해질 수 밖에 없다.


'내가 거의 주도했으니까.'


주도한 남성으로서 퍼스티니를  해줄  밖에 없지 않겠나. 잠깐  아래가 발동되는 것 같아 장난으로 그녀의 거대한 맘마통을 주무르며, 그녀를 깨운다.

"나가기 싫다..."

 번  하자는 듯한 그녀의 올려다보는 눈초리.


"이제 끝났어. 이런거 저런거 다 봐주면 다른 사람들도 해달라고 그런다고."
"그래도. 진짜...가기 싫은데."


앉아있는 최현기에게 안겨들며 혀를 내미는 퍼스티니. 가볍게 그녀와 찐한 키스를 나누며 탐스러운 엉덩이를 주무르다, 발동된 최현기의 아래를 부드러운 손으로 잡는 그녀.

"한 번 더 하자."
"이런, 안 된다고 했잖아. 오늘 끝났으니 다음 기회로 미루자."


이런건 그래도 확실해야 한다. 이런거 저런거 다 봐주면, 분명 다른 사람들도 좀 더 달라고 아우성일텐데. 거의 시골 야채장사마냥 덤으로 뭔가   수 있는 그런 장사가 아니니 더욱 확실해야 했다.

"으응."


엘프의 앙탈이라니! 귀하디 귀한 꼴리는 모습에 한숨을 푹 내쉰다.


"퍼스티니. 다음에 몰래 놀아줄테니까 그냥 나가자."
"진짜?"
"어제처럼만 굴어주면 나도 몰래 찾아올 때 받아줄 수 있으니 그러자고."

특전을 내미니, 그녀의 얼굴에 화사한 웃음꽃이 핀다.

"그럼, 지금 곤란해보이는 것만 가볍게 해결해줄까?"

그렇게 말하면서 퍼스티니는 자신의 맘마통 사이에 최현기의 맘모스를 끼운다. 위로 삐죽 나온 그것을 한 입에 넣으며 큰 맘마통을  잡고, 흔들어주신다.

"으아."


좋은 아침! 물론 대낮이었지만, 개운한 아침의 시작으로 엘프의 모닝서비스를 받고 시작한다. 부드러운 가슴 사이에서 뜨거운 온기를 느끼며, 착즙당하는 행복한 일상. 무시무시한 착즙의 거대한 맘마통의 힘에 굴복한 아래는 결국 그녀의 의도대로 사출되고 만다.

'푸슛!'


튀어나온 그것을 입안 가득 머금으며 마시는 그녀.


"흐음. 좋다."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최현기 입장에서는 결국 좆같은 맛일 것 같은데...하지만 자신이 좋다는데 말릴 수는 없다.


"위도 아래도 가득해졌네."


최현기의 성적 판타지를  알겠다는 듯한 그녀의 미묘한 웃음에 머리를 긁적인다.


'뭐, 있는 힘을 다해 박아재끼는걸 좋아하긴 하는데...이제 알  같다는 표정에서 오한이 좀 드는데.'

일단, 그래도 퍼스티니가 그런 플레이를 만족스러워 하는게 다행이었다. 5점 만점에 10점 같다는 그녀의 표정. 야동을 볼 때 봤던 s급 남배우들이 했던 그런 것들을 있는 힘껏 해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허리를 잡고 체크 아웃을 하며, 마차 대기칸에 조용히 앉아있던 골렘을 바라본다.

"이야."

잘 뽑혔다. 잘 뽑혔어. 새끈한 골렘이 최현기의 속마음을 읽은 것처럼 쿠르릉거리며 일어났다.

"오늘은 사람들 모아놓고 세실 왕국으로 이동한다고 말할 생각이야."
"아, 드래곤이 거기 있다고 했지?"

퍼스티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내민 골렘의 위에 올라탄다. 에스코트를 하듯 가볍게 퍼스티니를 들어올려 어깨 위에 올라타는 두 사람.


"역시, 차는 이렇게 타야지."

골렘의 위에서 다시 그들의 아지트로 이용하는 하꼬들 전용 숙소로 돌아왔고, 다시 덤블x어 마냥 중심 자리로 돌아왔다. 이미, 퍼스티니와 합방을 한 것을 알았는지 불만이 가득해보이는 다른 여성들은 둘을 기다리고 있었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퍼스티니를 바라보며 이를 간다.

"자, 그럼 다음 행선지를 가야하는데 빠질 분?"

경쟁률은 줄어들겠지만 과한 경쟁을 줄일 필요성은 있었다. 물론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고 그들은 당연스럽게 세실왕국으로 이동한다는 목적이 실현되었다.


'쿠웅! 쿠웅!'

수 많은 짐마차와 수레들 사이에서 움직이는 사기 성 높은 골렘. 그 옆에는 당연스럽게 퍼스티니가 앉아있었다.

"성자님! 왜 더러운 엘프와 함께 동승을 하십니까?!"

세린느의 외침에 당연하다는 듯, 최현기는 말을 건넨다.


"이 골렘을 준 사람이 퍼스티니니까?!"
"교단은 골렘을 만들 수 없습니까?!"

골렘은 과거 잊혀진 유물들 중 하나로, 엘프들 또한 현재는 생산불가능의 기물이었다. 그런 것을 교단에서 만들라니. 성기사들의 곤란한 표정에 행거치프를 꺼내 끊어버릴 듯 이로 잡아당히는 그녀.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한 여성직자가 말을 건넸고, 세린느는 그것을 듣고 혹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퍼스티니."

밥시간 동안 세린느가 퍼스티니에게 다가갔다.


"응?"
"옛부터 엘프의 정령력과 교단의 신성력은 유사점이 많다고 알려져있죠. 부정하고 싶지만...신이 없던 시절, 인간종들의 희망과 비슷한 것이 바로 정령력이었으니까요."
"오호라, 미친 성직자가 웬일로 옳바른 소리를 한다냐?"

퍼스티니는 목적이 뭐냐는 듯 모닥불 앞에서 세린느의 뒷말을 기다린다.

"골렘이 가진 정령력은 다른 에너지  신성력과 제일 싱크로가 맞는다는거 알고 계시죠?"
"그렇지?"
"세실 왕국에서..."


퍼스티니는 세린느의 제안에 동의한다.

[세실왕국.]

거대한 이종족들의 집합체. 오크나 고블린 같은 종족들 또한 받아들인다고 했는데, 솔직히 남은건 번식본능과 전투본능 밖에 없는 그들은 노예로 사용하며, 인간같은 비겁한 지능이 발달한 이종족들이 활개를 치는 아름다운 땅. 순진한 이종족들이라고 생각했다간 빤스까지 빼앗겨, 덜렁거리며 도망치게 된다는 그 땅에 들어가게 된다.

"우와. 저기 저거 켄타우로스 아냐?"

골렘의 위에 타며, 마치 소풍이라도 나온 양 손가락질을 하는 그. 옆에 앉아있는 퍼스티니는 웃으며 사과를 깎아 최현기의 입에 넣어준다. 우물거리며 켄타우로스들이 마차를 끄는 모습, 그리고 여럿 동물 귀를 가진 이종족들이 다니는 것을 구경한다.

"현재 가는 곳은 세실 왕국의 수도 헤임달이라는 곳입니다."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물론, 완전히 같을  없는 북유럽 신화의 그런 것 같지만, 애초에 신화를 공통적으로 다루는 판타지 세계관은 아니기에 비슷한 이름으로 수도를 지었나보다 혹은 여기로 온 이세계인들  한 명이 북유럽 빠돌이라서 이름을 이렇게 지었나보다 하는 생각을 가진다.

"그럼 가서, 왕국에 인사라도 올릴까?"
"모른다!"


골렘에서 내려온 최현기가 엘리스에게 말을 걸었지만, 흥하며 말을 끊는 그녀. 계속된 여정 동안 몬스터 대숲을 지나며, 골렘 위에서 퍼스티니와 탱자탱자 놀았으니,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모양이다.

'츠바인핸더는 81점이면서 골렘은 100점?!'

같은 표정의 그녀. 이젠 어느정도 점수를 후하게 쳐줘서 111점이지만, 아직 세 명이서 플레이를 하기엔 89점이 모자른 그녀. 다른 이들보다 훨씬 큰 점수 조건 때문에 화가 났을 수도 있다.


"에이, 왕국이랑 라인리히 백작가는 우호관계잖아? 드래곤에 대해서 정보 요청을 하면 그 만큼 점수를 후하게 줄 생각도 있는데?"
"지금까지 퍼스티니 년이랑 놀아재낀건 점수랑 관계가 없는데 잘도 뻐꾸기를 날리고 있네!"


요즘 골렘을 준 퍼스티니가 너무 이뻐서 옆에 두니, 그것 때문에 질투가 가득해진 모양이다.

'흠, 교대로 옆에 둘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된다면 퍼스티니가 골렘을 준 것을 후회하거나,되돌려달라 외칠지 모르니 그럴 수도 없다.

'그럼, 이제 골렘에서 내려와서 다녀야겠다.'

퍼스티니와 같이 하는 드라이브는 여기서 끝내고 내려와서 마차 위에 올라탄 그. 자연스럽게 다른 여성들도 그 안에 들어갔고...

"전에 아스테아 아카데미 갔던 거 생각나네?"

아렐리오르가 운을 뗐고, 다른 이들도 목적이 같은지 빤히 최현기를 바라봤다.

"점수 전부 쓸 생각 없다면 생각도 하지 마세요."

모두에게 하는 말. 아쉽다는 듯한 그녀들. 아니, 공공재라고 해도 최현기 또한 권리가 있다. 함부로 몸을 놀리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이긴 하지만...

'드래곤 잡기 전까지는 안돼.'

간절한 듯한 그녀들의 표정을 애써 무시하며, 위엄있는 척 드래곤에 관련된 문헌들을 쭉 훑어본다. 그리고.

'이종족 공주.'


토끼 귀의 그녀 또한 만나려는 생각이 가득해졌다. 퍼스티니보다 더욱 우람한 그 젖가슴은...솔직히 이야기하면  사이에 끼우게 되었을 때 맘모스의 머리가 나오지 못할 정도로 우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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