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7화 〉5.이제부터 좀 역전물이 될거 같긴 한 노예.-9 (37/86)



〈 37화 〉5.이제부터 좀 역전물이 될거 같긴 한 노예.-9

일단...그 엘리스가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선 지금 고래고래 섹드립을 날리는 이 여기사를 어떻게 해야한다.

"조용히 해봐."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십쇼! 감히 날 xxx한 후에 xx하려고 하는 것이죠?! 방심을 유도하는 것이군요!"

이라 말하면서 은근히 목선이랑 쇄골을 보여주려 자세를 취하는 그녀.

여기사 능욕물 좀 본 모양인데.

자세부터 능욕 당하는 판티지물 클리세적인 자세인데.

"길이나 좀 알려달라고."
"감히 네가!.."

이 시끄러운 입을 막아야겠다.

상남자식, 짜증나는 여자 입 틀어막기.

바로 키스를 갈긴다.


"하아앙...!"
"어디야."


둘 사이에 길게늘어진 침.

지금읜 최현기는 노예 최현기가 아니다.

씹상남자 (대)마초 최현기인 것이다.

공주님 안기를  채로 나긋한 표정과 안심하라는 편안한 기운을 가진  입을 연다.


"씨발년아, 어디냐고.  지랄짓하면 가만히 안둔다."
"...직진입니다..."


일단 그녀 말대로 공주님 안기를 한 채 직진을 한다.


"이제 어디."

갈림길.

허나, 그녀는 아무 말이 없다.

또 그녀에게 입을 맞추자, 오히려 목까지 더 빼며 혀를 놀리는 여기사.


"하앙!♥...우회전입니다."
[인간네비?]


[최현기]는 [인간네비게이션]을 습득했다!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키스를 갈겨야 한다는 버튼식 네비게이션이지만, 빠른 속력으로 엘리스에게 다가가는 최현기.

'세렌시스 님께서 어째서? 노예에게 안겨드신 거지?'
'마,막아 드려야 하나?'

노예를 끌고 오기 위해 직접 찾아갔던 세렌시스.

엘리자베스 기사단 중 제일 가는 무력을 가지고 있으며, 엘리스 밑 레이나와 함께 2인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사이였다.

이번에 레이나가 노예에게 쓰러져 기절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공을 세우기 위해 풀플레이트까지 하고 나섰던 그녀.

엘리자베스 기사단 전원은 그녀가 이길 것이라 생각했을 정도로 그녀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뭐, 예를 들자면 여자학교 같은데서 나오는 여자들 우상인 학생회장 같은거 있지 않은가?

엘리스와 레이나가 아카데미에 오기 전까지는 여자귀족 기사단에서 1인자라고 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기,기사단장님!"
"기사단장님!"

여자들이 달려들며 최현기의 앞을 막아서려고 한다.

그녀들끼리 난리가 난 것인 것.

'겨우 하찮은 남자! 그것도 노예에게 붙잡히시다니!'
'있을 수 없어!"


감히 우리의 우상인 세렌시스님을 저렇게 굴욕적인 자세로 안고 있다니!

공주님 안기라니! 세렌시스는 당당한 여성의 얼굴!

그런 그녀에게 치욕을 주기 위해 일부러 공주님 안기를 한 것을 보라! 치욕에 얼룩져 세렌시스는 얼굴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얼굴마저 붉게 변했다.


"이 더러운 남자! 감히 우리 세렌시스님을!"

목검을 빼들고 달려드는 그녀들.

아무리, 세렌세스를 겁박하는 상태라고 해도, 그는 엘리스의 사노예.

그녀의 명에 따라 진검은 쓰지 못하고 목검을 들고 달려든다.

"더 가까이 다가오면 가슴만진다."

신사다운 협박!

 손으로 그녀의 벗겨진 가슴갑주 사이의 천으로 막힌 유방을 천천히 만지려고 한다.

누구보다 진중한얼굴의, 그리고 남자다운 협박이 먹혔는지 크읏하며 물러나는 엘리자베스 기사단.

"이,이 더러운 짐승!"
"변태!"
"감히 세렌시스님을!"
"세렌시스님! 저희가 곧 구해드리겠습니다!"

가슴을 만지려던 손을 떼자 세렌시스라는 이 여기사의 아쉬워하는 한숨을 보라.

"엘리스가 어디 있는지 알려주면 놔주지."


진퇴양난.

세렌시스를 구하려면 엘리스를 팔아넘겨야 하고, 엘리스를 지키자니 현재 능욕당하는세렌시스를 방치하는 꼴이 된다.

"이 년은  근처까지 오니 입을 다물어서 말이야."


이젠 더 이상 키스로는 해금 불가라고 하는지 입을 꾹다문 그녀.

이 근처에서는 더 큰 능욕 아니면 불지 않겠다는 그런 뜻을 표시하는 듯 하다.

쭉, 엘리자베스 기사단을 바라본다.


"우리가 순순히 말할 것 같은가?!"
"지금, 네 놈은 이제 우리 검에 맞아 피멍이 되서 응급실로 끌려가는 미래 밖에 남지 않았다!"
"완전히 박살나기 싫다면 지금이라도 세렌시스님을 놔주고, 무릎을 꿇어라!"


무릎을 꿇어?!


[어이구, 잘못 건드렸네.]


두 번이나 죽은! 그것도 노예로 살다 비참하게 죽어버렸다가 겨우 마기로 살아난 사람 보고 다시 무릎을 꿇으라고?!

 개년이 미쳤나?!

"너."
"히끅!"

무릎을 꿇으라고 했던 여자를 바라보며 사악하게 웃는 최현기.


"이름이 뭐냐?"
"...내,내 이름은...에이실..."
"에이실, 이제 네가 내 품에서 길안내를 해줘야겠다."
"아니, 잠깐만! 약속이 틀리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가만히 있던 세렌시스가 외친다.

'아, 세렌시스님. 다른 기사단원이 짐승에게 능욕당하는 것을 말리기 위해 직접 포로가 되신 것이구나...'
"약속이라니?"
"날 능욕해서 엘리스님 위치를 알아내기로 약조가 되있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무르고 다른 여자로 갈아타려는 것입니까?무례하군요!"


그런 약속을 한 적은 없는데? 스스로 판단한건가.


'아,아니야. 세렌시스님이 스스로 저 짐승에게 자처해서 들어가 우릴 지켜주려 저리 말하는 것이야.'

세렌시스가 뭐라 떠들건 그녀에 대해 굳게 믿는 여기사들.


"씨발, 네가 엘리스 어딨는지 안 알려주잖아."
"...귀 좀."

세렌시스가 귀를 대고 속삭인다.

"하아...진짜 해달라고?"
"흐흥! 누가 해달라고 했습니까? 그 정도가 아니면...절대 내 입에서는 엘리스님 위치는 알아낼 수 없을 것입니다! 절대, 전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에휴, 정말 한심하다라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야."
"네,네?"
"여기 근처 이 숙소가 어디냐?"
"여,여자 귀족 전용 숙소에는 남자 출입 불가다!"
"좆까."
"어,어찌 그런 상스러운 말을!"
"얘가 그거 아니면  불겠다고 하니까 나도 어쩔 수가 없잖아."
"무,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빽하고 소리를 지르는  기사.


"그럼 밖에서 한다?"



뭘 밖에서 하는 것일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여기사들.

아마 그녀들이 상상한 그것이 맞을 것이다.

"꺄아아악!"
"더러운! 우리의 꽃께서 바깥의 더러운 흙바닥에서 더렵혀지고, 능욕당하다니!"
"있을  없어! 더렵혀진다면 직접 내 손으로 더렵히고  것이야!"


쿨데레 같은 스타일의 여기사가 고함을 지르는데, 니 년들 레즈끼가 있는 그런 애들이구나 하는 표정을 짓는다.

이젠 정신이 아득해지다 못해 부처의 경지까지 오를 것 같다.

해탈이라고 씨발.

"꺅  거리지만 말고 세렌시스 이 년 박아대야 하니까 장소나 알려달라고."
"그,그냥 엘리스님 위치를 알려주겠다! 세렌시스님을 놔주거라!"
"그래? 그럼 그러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것입니까?!"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다 빽하고 소리를 지른 세렌시스.


"네,네?!"
"우리의 주인 엘리스 영애님의 위치를 발설하다니! 그러고도 앞으로 우리 엘리자베스 기사단의 기사단원이라고 할  있습니까?!"
"죄,죄송합니다!"
"...넌 내가 뒤로 앞으로 위로 들박까지 하면 알려준다며."
"그 정도로 절 능욕해야 위치가 피치 못하게 발설될 수도 있단 말이었습니다! 어쨋건 엘리자베스 기사단!"
"예!"


절도 있는 자세를 취하는 여기사들.

"당장 이 짐승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들어주도록 하세요. 저 혼자서 능욕당하면 끝나는 일입니다."
"세렌시스님!"
"진정하시죠. 여러분의 기사단장으로서 혼자  더럽고...끈적한...그리고...흐으응!♥...달콤하며, 짜릿한...크흠! 좋지 못한 희생을 한다 하여 굴복하지 마세요!"
"아니, 저희는 세렌시스님 또한 지키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저희를 위해 스스로 희생하시다니! 절대 너의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 이 더러운 변태!"
"우리는 영원히 세렌시스님의 칼입니다!"

오, 붉은 세렌시스의 얼굴에서 잠깐 혈광이 비춰진다.


"당장 비키세요."
"비킬 수 없습니다! 우릴 전부 즈려 밟고 가라! 이 짐승!"
"어쩔 수 없군요. 짐승, 이 기사단을 즈려밟고  탐닉하러 가세요!"

누굴 응원하는거냐? 이 미친년아.

"엘리스 위치만 알려주면 끝이다. 어차피 난 사노예라 그 년이 마음에 안 들면, 내  터트리면 끝나는 일."


모두가 그 말에 멈칫한다.


"사노예가 주인 찾아가는길일 뿐이다. 모두 길 비켜라. 뒤지기 싫으면."
"......"
"어지간해서는 요구 들어주려고 했는데, 이상한 신파극 찍고 있으니 귀찮아서 못해먹겠다. 내가 알아서 찾든 아니면 알려주던 어차피 나 혼자  길이니 꺼져라."

세렌시스를 천천히 내려놓는다.

"저기..."
"뭐?"
"키스 한 번이면...엘리스님 찾아가는 길을 말해드릴  같기도..."
"좆까, 네년들이 하도 시간 끌어야지. 내가 직접 찾아갈거야."

터벅터벅 길을 걸으며, 다른 여기사들 방해 없이 천천히 있을 법한 건물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세렌시스님! 괜찮으십니까?!"
"세렌시스님!"


세렌시스에게 달려드는 여기사들.

"전 괜찮습니다."
"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저 더러운 짐승에게서  버티셨습니다! 세렌시스님!"
"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허나, 돌발상황에 대한 대응은 만족스럽지 못하군요. 돌아가면 모두 특별 훈련 준비하세요."
"히이이익!"

특별 훈련이란 그녀가 만든 거의 고문 수준의 악명 높은 세렌시스만의 가학성이 담긴 훈련.

반항하거나, 그녀의 기분이  좋은 날, 기사로서 고문에 대한 저항감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만든 매우 끔찍한 훈련이었다.

'기분이 안 좋아보이셔.'
'그 짐승에게 붙잡힌 것 자체가 기분이  좋으신 것일지도...'

눈치가 없는 어린 여기사들은 옆에서 속닥이고 있었으며,  조금 나이가 든 여기사들은 침묵을 지켰다.

.


"어디야?"

인간네비 덕에 대충 여자귀족 기사단들이 머무는 곳까진 왔지만, 아카데미 자체가 하도 넓다보니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채 움직이는 그.

일단 제일 큰 고층 건물을 향해 움직인다.

'대충 저기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녀가 있을 곳을 향해 걷는다.


"누구냐?"



평범한 판타지 클리셰도 있잖아?라는 생각으로 창으로 최현기를 겨누는 여 병사들.

오, 근육이 빵빵하고...피부색이살짝 초록색인게 그 오크여자인가?

[하프오크 혼혈입니다.]

오크 여병사라니.

코가 생각만큼 들창코는 아니고 클레오파트라 같은 코 정도? 근데 어깨는 최현기보다 넓으며 근육 또한 우람한 것이 갑옷으로  가릴 수 없을 정도였다.

근육보다 더 우람한 최현기 상체 하나만한 가슴이 개나 달려있는 것...또한 대단하군.


"엘리스님 이 안에 있습니까?"
"엘리스님? 잘못 찾아온 듯 하군. 여긴 왕녀님께서 머무르시는 곳이다."


아카데미에 왕녀도 있단다.

갑자기 쌍남자 버프가 추욱하고 사라진다.

권력의 힘 앞에 나약한 것! 그것이 남자였다!


"아, 그렇군요. 실례했습니다."
"잠깐."

다시 창을 겨누는 여병사.

"왜요?"
"여긴 여자 귀족층들만이 이용할  있는 아카데미의 금남의 구역이다. 남자가 어떻게 들어왔지?"


어떻게 들어왔긴.
세렌시스라는 인간네비를 이용해서 왔지.

"노예라서요."

가끔 남창으로 노예들을 끌고 오는 여귀족들이 있긴 하다.

대충 최현기는 엘리스란 귀족이 데려온 귀여운 남창이 되는 것.

"그렇군. 하지만, 이곳까지 왔으면 통행료는 내고 가는 것이 맞지 않은가?"
"네?"
"놈, 귀여운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는군. 저 쪽으로 가지."

우악스러운 손으로 최현기의 팔뚝을 잡고, 골목으로 가려고 하는 여자 오크.

몬무스 씨발...그런 타입 아닌데.

힘세고 어긋난 성...그것도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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