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따먹히는 게 취향인 경우는 많다.
쭈왑!
원하는 대로 해준다.
한 손으로 머리칼을 거칠게 잡고 입술을 게걸스럽게 탐한다.
어느새 다시 선 물건.
체중을 실어 먼젓번보다 훨씬 격하게 박아 넣는다.
예상 못한 자극인 듯 움찔거린다.
표정도 쾌감과 환희에 가득 차있다.
'갭이 있는 타입이네. 침대에선.'
항상 무뚝뚝하기만 했다.
그런 그녀가 내 앞에서만 풀려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고양된다.
학과생 모두 보지 못했을 수현의 얼굴을 감상한다.
어쩌면 남친도 보지 못했을.
"싼다?"
"네, 오빠."
"보지 쪼여."
"이렇게요?"
철저하게 내 취향으로 각인시킨다.
곧이곧대로 말을 들으며 다리 사이를 좁힌다.
그것만으로도 강한 압력이 느껴진다.
처녀는 처녀라는 것이, 가장 맛있는 순간이라는 것이 와 닿는다
'빠, 빨아들이네 시발.'
질싸를 해줄 작정이었는데 먹히는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들 만큼 무서운 기세로 쏟아져 나온다.
다 싸고 나자 다리가 부들거린다.
수축된 알주머니도 당기는 게 비어있다는 사실이 느껴진다.
"오빠."
"왜 부족해?"
"아니, 그…… 슬슬 무거워서."
그대로 5분.
덮친 자세로 서로의 숨결을 느끼고 있었다.
무게가 부담이 되는 듯 수현쪽에서 의사를 표현해 온다.
작은 손이 밀어내는 대로 일어난다.
그와 동시에 완전히 발가벗은 수현의 전신이 드러난다.
평소의 기 센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있는 거라곤 방금 여자가 된 한 명의 소녀뿐이다.
꿀꺽!
나도 모르게 침이 삼켜진다.
다 비었다고 생각한 아랫도리가 다시 빳빳하게 선다.
젊은 육체.
따로 비아그라를 먹지 않아도 3타임 정도는 손쉽게 소화할 수 있는 듯하다.
"예쁘다."
"네?"
"가슴이 특히."
"가슴은 자신 없다고 했잖아요."
새하얀 살결.
한 손으로 잡고도 여유가 넘치는 작은 살덩이를 어루만진다.
수현의 울먹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콤플렉스가 맞긴 한 모양이다.
'얼마나 아름다운데.'
크기는 작아도 형태와 작은 꼭지는.
"아!"
아주 단단하게 서있다.
만질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야한 신음을 흘린다.
꼴꼴꼴~
그 위로 와인을 붓는다.
붉은 색의 액체가 쇄골을 타고 새하얀 피부를 적셔나간다.
"아 차가!"
"가만히 있어."
배를 지나 다리에 다다른다.
배꼽에 고인 액체가 이내 가랑이로 자리를 옮긴다.
붉었던 정사의 자국이 지워진다.
맛있게 농익은 육체로 변모한 것 같다.
"간지로워요 오빠. 잠깐, 잠깐……."
쇄골부터 가슴, 젖꼭지 배꼽을 구석구석 핥아나간다.
여러가지 액체로 흠뻑 젖은 가랑이는.
'위생상으로도.'
아직은 이를 것이다.
대신 빳빳하게 다시 선 물건을 밀어 넣는다.
먼젓번과 달리 잘 들어간다.
확실하게 내 모양을 기억했다.
"아파?"
"괜찮아요."
"그럼 자세 좀 바꿀게."
활짝 벌린 다리.
본인이 말했던 대로 예쁘다.
하얗고 매끄러운 다리는 가슴 이상의 가치가 있다.
'골반이야 내가 벌려주면 되는 거고.'
허벅지를 손잡이처럼 잡고 시작한다.
수현의 자지러지는 표정도 더 잘 보인다.
"남친한테는."
"네?"
"미안하다고 전해줘."
"그걸 어떻게 말해……."
이런 것을 처음 즐길 수 있으니 남자는 처녀에 집착하는 거겠지.
앞으로 그 누구와 해도.
'절대 지워지지 않겠지.'
첫날밤의 추억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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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과 다리.
취향 차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난 둘 다 좋은데.'
굳이 따지면 다리다.
예쁜 가슴을 보면 만져보고 싶은데 반해.
"오빠, 잠깐."
"왜, 안돼?"
"안되는 건 아닌데 아무리 그래도……."
예쁜 다리는 벌려보고 싶다.
손바닥을 착! 하고 허벅지 위에 올린다.
손가락은 숨어있는 공간으로 들어간다.
이윽고 비집어 열 곳을 찾는다.
'하나는 이제 충분히 들어가네.'
사용감이 생겼다.
하지만 하나로는 도저히 길을 만들 수 없다.
"아!"
최소 두 개 정도는 넣어야 한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공간을 만들자 교성을 흘린다.
미끈미끈한 액체도 흘러나온다.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팬티 주변이 축축하게 젖는다.
'잘 젖는단 말이야.'
착각을 했던 이유가 있다.
술을 먹이고 키스를 했던 것만으로도 흥분을 했다.
만져주자 더 즉각적이다.
이대로 푹! 박고 앞뒤로 흔들며 즐기면 되는데.
"여기 학굔데."
"음."
사소한 문제는 있다.,
학교.
우연히 만난 수현이 꼴려서 인적 드문 곳으로 데리고 왔다.
'내가 처음 입학했을 때는 이 건물도 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니, 바로 옆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곳이 신관이 되고, 이곳 구관은 반쯤 버려졌다.
1, 2층은 일부 교직원이 쓰는 모양이지만 3층 이상은 인적조차 없다.
하물며 4층의 화장실은.
"그래서 더 좋지 않아?"
"그런 건 모르겠는데."
"이제 곧 알게 될 거야."
"아!"
검은 원피스.
그대로 훌렁 허리 위로 올린다.
예쁘게 잘 빠진 엉덩이가 노출된다.
살점은 적지만 골격은 훌륭하다.
아직 미숙하기 그지없는 골반은 내가.
'야하게 만들어주면 되지.'
질척하게 젖어있다.
풀어두기도 해서 넣는데 저항은 없을 것이다.
어느새 각도를 맞춰주는 법도 배웠다.
허리를 낮추고 엉덩이를 내민다.
"으읍!"
봉으로 된 손잡이를 잡은 채 나머지 한 손으로 입을 막고 있다.
신음을 내는 것이 신경 쓰이는 모양.
아무도 오지 않는 곳이지만 불안할 수 있다.
듣기로 커플들이 가끔 찾아온다고 한다.
'뭐, 커플은 아니지만.'
성욕은 발산할 수 있다.
얇은 허리와 골반의 중간은 손잡이로 더없이 적절하다.
마음껏 쓰고 싶은 물건이다.
화장실은 변기를 쓰는 곳이지만 가끔은 이런 변기도.
'이걸 하게 해주네.'
솔직히 싫어할 줄 알았다.
그런 성격이기도 하고, 따지고 보면 처음 한 것도 분위기.
물론 가능성이 보여서 시도한 거지만 이렇게 잘 풀리리라곤.
"잘 썼어."
"그럼 저 좀 일으켜 세워줘요."
"응?"
"허리가……."
여전히 야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허리를 숙인 채 궁둥이만 쑥 빼들은.
자의가 아닌 모양이다.
조금 격렬하게 쓴 게 근육에 부담을 주었나 보다.
찌걱!
점도 있는 액체가 뚝뚝 떨어진다.
새콤한 향이 좁은 화장실 안을 채운다.
'좀 막 쓰긴 했네.'
포장지를 함부로 뜯으면 안되듯 처음부터 지나치게 힘을 주면 불고기가 될 수 있다.
다음부터는 신경을 써야겠다.
본인한테도 미안하고, 남친한테는 더 미안한 일이다.
애틋한 마음을 담아 살살 쓰다듬어주고 있자.
"오빠?"
"잠깐."
"아, 아. 정말……"
한 번 더 쓰고 싶어진다.
자세를 바꿔 변기 위에 걸터앉는다.
수현이 마지 못하다는 듯 올라탄다.
은근히 말을 잘 듣는다.
"하아……, 하아……."
마음껏 못 뱉었던 신음을 내 어깨에 대고 뱉는다.
소리를 최대한 죽일 생각이겠지만.
'자꾸 이러면 키우고 싶잖아.'
비밀 섹스를 잘할 것만 같다.
사무실에서도, 야외에서도 즐기기 편한 여자.
쏴아아─
거사를 마치고 화장실 밖으로 나온다.
수현이 시간이 걸린다며 먼저 내보냈다.
아직 수도꼭지는 기능하고 있다.
손을 씻고 밖에서 5분 정도 대기하고 있었더니.
"오."
"?"
"감쪽같네."
"뭐가요?"
평소의 수현이 나온다.
여러가지 자국이 남아있을 안쪽을 훌렁 덮은 원피스가 감춘다.
'다소의 사용감이 있어도 눈치 못 채겠지.'
사용이 된 물건을 재포장해 다시 판매하는 것.
도의적으로는 문제가 되지만 안 들키면 된다.
물건이 싸고 좋으면 납득할 수도 있다.
몸매도 좋고, 성격도 괜찮고, 섹스까지 잘하면.
"남친이랑은 했어?"
"아직요."
"왜? 곧 할 것 같은 분위기라며."
"글쎄요. 누구누구 때문에 분위기가 바꼈나 보죠."
교내의 카페 안.
저렴한 가격으로 웬만한 프랜차이즈 뺨 치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사람이 많아서 시끄럽다는 것이 흠이다.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할 때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
쭈우욱~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빨아 마신다.
수현의 옷 색깔과 깔맞춤된 블랙&블랙이다.
나를 쳐다본다.
무심한 듯하면서도 시크한 듯하면서도 의중이 있는 듯한 눈길.
"후회해?"
"음."
"오빠가 미안하네."
"아니에요. 미안할 건 없어요."
심경이 채 정리되지 않은 듯하다.
술 기운 탓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도의적으로는 옳지 않은 일.
남자친구에게는 절대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이다.
"들키면 오빠가 대신 뺨 맞을게."
"그거 든든하네요."
"아니면 혹시 헤어지게?"
"몰라요. 생각하면 머리만 복잡하고."
물고 있는 빨대를 으득 씹는다.
다소의 긴장감이 유발되는 재밌는 상황.
이내 자세를 고쳐 앉는다.
그러더니 자신의 배를, 방금 전까지 들어있었을 그 곳에 손을 올린다.
"뭐……, 좋았으니까."
"그치? 남친은 그렇게 안 해줄 걸?"
"윽. 그건 모르는 거거든요."
"남친이 아니라 더 흥분된 건 맞잖아?"
"……."
다시 또 말 없이 아아를 빤다.
이번에는 말을 하기가 곤란하다는 표정이다.
'그렇긴 하지.'
여자들이 바람 피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일탈을 원한다.
그것은 내가 이뤄줄 수 있다.
주식이라는 비일상도, 침대에서의 판타지도.
"오빠."
"응?"
"혈액형 뭐에요?"
"왜? 일단 B형이긴 한데."
사내 바람도 그래서 핀다고 한다.
아찔한 관계가 하나쯤 있으면 일상의 자극제가 된다.
'남자친구 하고는 계속 잘 되었으면 좋겠네.'
그 편이 안았을 때의 재미가 더할 것이다.
수현도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남친은 O형이거든요."
"그래?"
"저는 BO형이니까 BB만 아니면 속일 수 있을 듯?"
"……."
조금 과격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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