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3화 〉 474. 천무맹에 도착하다.
덜컹 덜컹
마차가 쉴새없이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흐음"
눈을 감고 있던 선우는 불편한듯 인상을 와락 찌푸렸다.
거친 마차의 움직임에 잠이 불현듯 달아나버린 탓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선우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러자 시야에 거대한 산봉우리 두개가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주소양."
선우는 천천히 입을 떼어내고는 주소양을 불렀다.
"어머, 깨셨어요?"
그의 부름에 주소양은 고개를 글며시 아래로 내리더니 허벅지를 베고 자고 있는 선우를 내려다보았다.
"젖 먹고 싶어."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네에~"
선우의 젖먹이같은 요구에 주소양은 천천히 앞섶을 풀어헤쳤다.
출렁
그러자 그녀의 폭유爆乳에 가까운 거대한 생가슴이 선우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자아, 어서 드세요."
그녀는 가슴을 움켜잡은 뒤 그대로 선우의 입가에 가져다대었다.
"압"
선우는 그런 그녀의 배려에 사양치 않고 그대로 젖꼭지를 입안에 넣어버렸다.
쭈우우웁 쭈우우웁
그리고 맹렬히 빨기 시작하였다.
마치 아기가 모유를 빠는 것처럼 열심히 말이다.
"하아...그렇게...제...젖이 좋으세요?"
그런 선우의 모습을 보며 주소양은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마치 아기처럼 젖을 탐하는 모습을 보니 모성애와 동시에 성욕이 들끓기 시작하였다.
쭈우우우우웁!
선우는 그녀의 물음에 대답치 않고 그저 가슴만을 쉼없이 빨아재끼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아....하아아.."
이내 가슴을 빨리는 주소양의 신음성이 더욱더 커지기 시작하였다.
젖꼭지를 자극하는 그의 흡입력에 성욕이 모성애를 앞지른 결과였다.
푸아
이내 선우는 그녀의 젖꼭지에서 천천히 입을 떼어냈다.
"...아"
그러자 주소양 안타까운듯한 탄식을 내뱉었다.
젖꼭지를 가득 채워주던 흡입력이 일순간 해소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왜요...더 빨아도 되는데.."
그녀는 안타까운듯한 표정을 지은 채 선우를 내려다보았다.
"이번에는 이예설꺼 빨고 싶어."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네에~"
그러자 옆에 있던 이예설이 기쁜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답을 하였다.
출렁
그리고 재빨리 앞섶을 풀어헤치더니 알맞게 자란 가슴을 천천히 꺼내들었다.
그래도 선우에게 먹일 심산이었다.
"딸...아이 것보단..제 것이 더....맛있어요.."
주소양은 안타까운듯 말을 이었다.
"그건 먹어보고 결정할래."
그녀의 아쉬운 소리에도 선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아"
그리고 그대로 입을 벌렸다.
그러자 어느새 다가운 이예설이 몸을 숙인 뒤 선우에게 젖을 먹였다.
쭈우우우웁
쭈우우우웁
입에 젖꼭지가 들어오자 선우는 강하게 그녀의 젖꼭지를 빨아재끼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아앙!"
'그러자 이예설은 격한 신음성을 내뱉기 시작하였다.
가슴이 작은 만큼 그 감촉이 더욱더 격렬하게 느껴진 탓이었다.
쭈우우웁
선우는 그런 그녀의 신음을 즐기며 가슴을 더욱더 맹렬하게 빨기 시작하였다.
마치 갓난 아기가 모유를 빨듯 말이다.
"하아아아아앙!"
그렇게 얼마나 되었을까
푸아
이내 선우는 그녀의 가슴에서 입을 떼어내었다.
빨만큼 빨았다는 생각이 든 탓이었다.
선우는 주소양의 허벅지에서 천천히 머리를 들어올렸다.
"아"
그러자 주소양의 입에서 아쉬운듯한 탄식이 내뱉어졌다.
허벅지를 짓누르던 그의 머리통이 사라져버리자 상실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더....주무셔도 되는데..."
"됐어. 잠은 충분해."
선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을 이었다.
"더....베고 있으셔도 되는데.."
"너 다리 저릴 거 아니야."
"아니에요. 하나도 저리지 않아요!"
찰싹
찰싹
그녀는 말랑하고 부드러운 허벅지를 두어번 치면서 말을 이었다.
"괜찮아, 이제는 눕기보단 앉고 싶어서 그래."
그 모습에 선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완전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우갸갸갸갸갸"
선우는 길게 기지개를 폈다.
"나 얼마나 잤어?"
그리고 이예설을 바라보며 물었다.
"네 시진 정도 잤어요."
"그렇게 많이?"
선우는 놀란듯 되물었다.
가볍게 일각 정도 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잔듯 싶었다.
".....깨우지."
선우는 민망한듯 말을 이었다.
자신이 깰 때까지 그녀들이 하염없이 기다렸다는 생각에 살짝 미안함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아니에요. 자는 모습 보는 것도 재밌었어요."
이예설은 맑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자는 거 보는게 뭐가 재밌다고."
선우는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원래 잘생긴 사람은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답니다."
이예설은 몽롱한 눈빛으로 선우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녀의 눈빛에는 진심이 서려있었다.
"그만 봐. 닳으니까."
선우는 대수롭지 않게 말을 받았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기 그지없는 찬양과 존경이었다.
환골탈태 이후 꽤나 잘생겨지긴 했지만 저렇게 찬양할 정도의 외모는 아닌 탓이었다.
하지만 저런 이야기를 사천에서 제남에 오는 내내 듣다보니 면역이 되었고 이제는 별로 대수롭지도 않게 되었다.
"네에~"
선우의 말을 들은 이예설은 예쁜 미소를 지으며 귀엽게 고개를 주억거렸다.
선우는 그런 그녀를 대충 쓰다듬어주었다.
하는 짓이 나름 귀엽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헤헤헤헤"
그런 선우의 손길이 기분이 좋은 것인지 이예설은 헤픈 웃음소리를 흘렸다.
"그나저나 여긴 어디래?"
"이제 산동성에 도착한 거 같아요."
그의 물음에 옆에 있던 주소양이 담담한 어조로 답을 하였다.
"그래? 이제 제남도 얼마 안남았겠네."
선우는 살짝 놀란듯 답을 하였다.
벌써 산동성에 도착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었다.
'잠을 오래자긴 했구나.'
아마 자는 동안 빠르게 달려온 것이리라
"네에....이제 몇 시진만 더가면 천무맹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천무맹이라......천무맹."
그녀의 말을 들은 선우는 아련한듯 천무맹을 읊조렸다.
모두에게 멸시당하고 경멸당했으며 배신마저 당했던 장소.
천무맹
그곳에 갈 생각을 하니 괜스레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
"선우님도 천무맹에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선우가 아련한듯 천무맹을 읊조리자 주소양은 궁금하다는듯 그에게 물었다.
"있어."
"언제요? 혹여 저를 마주친 적 있으신가요? "
"마주쳤지."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주소양은 장삼에게 사모였다.
마주치지 않을 리가 없는 것이다.
"정말요?언제요? 저는 선우님과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군요! 이건.....혹시...운명...일까요?"
선우의 말을 들은 주소양은 반색하며 말을 내뱉었다.
과거 천무맹에서 선우를 마주쳤다는 생각을 하니 흥분감이 치솟았기 때문이었다.
"운명이라...운명이라면 운명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
선우는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운명이라면 운명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누명을 쓰고 쫓겨났던 자신이 사모였던 주소양을 꼬신 후 천무맹으로 되돌아가게 되었으니 말이다.
"역시...그랬던거군요...저는 선우님과 운명으로....이어진 사이였던거군요."
선우의 말을 들은 주소양은 감격한듯 말을 쉴새없이 내뱉었다.
그와 접점이 있다는 사실에 기쁜듯 보였다.
"저....선우님."
그때 앞쪽에 있던 이예설이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불렀다.
"왜?"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물었다.
"그....혹시....그때....저..를 마주친 적은 없나요?"
그녀는 부끄러운듯 더듬거리며 말을 이었다.
어미인 주소양이 운명 타령을 하며 기뻐하는 모습이 부러웠는듯 싶었다.
"있어."
선우는 단호하게 말을 내뱉었다.
"정말요!?"
선우의 말에 이예설은 화색을 띈 채 반문하였다.
"정말이고 말고 제일 처음 마주친 게 너였을 거야."
거짓말은 아니다.
무협지에 떨어지고 가장 먼저 마주한 여인이 바로 이예설이었기 때문이었다.
어찌 보며 그녀가 모든 일의 시초라고 할 수 있었다.
만약 처음 비무에서 자신이 이겼더라면 팽지윤이 위로를 하기 위해 방으로 찾아올 일도 없었을 것이고 그녀가 살해당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어?'
순간 선우의 머릿속에 무언가 스쳐지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던 원수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팽가련!'
그렇다.
그 원수는 바로 집법당주인 팽가련이었다.
자신을 범인으로 지목하여 누명을 씌운 원흉이자 개고생을 하게 만든 장본인말이다.
으득
선우는 이빨을 갈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대한 원한이 떠오르니 자연히 이가 갈렸기 때문이었다.
그날 이후 얼마나 개고생을 했던가
구르고 맞고 차이고 베이고 찔리고 춥고 덥고 배고프고 독기에 범벅이 되었던 때도있었다.
'시발년이'
선우는 스스로의 멍청함을 탓하였다.
원수를 갚을 기회가 찾아왔건만 어찌 이렇게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말인가
'넌 뒈졌다.'
선우는 속으로 다짐하였다.
그 좆같은 년에게 복수를 하고 말겠다고 말이다.
"아아아...역시 저는...선우님의 운명이었군요...."
그런 선우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예설은 꿈꾸듯 몽롱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내뱉었다.
아무래도 선우와 가장 처음 만났다는 사실에 벅찬 감정이 차오른듯 싶었다.
"딸아...순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단다."
그때 옆에 있던 주소양이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었다.
자신보다 딸인 이예설을 먼저 만났다는 사실에 질투심이 올라온듯 싶었다.
"어머니, 순서만큼 중요한게 어디있겠어요."
"운명이라는 것은 서로에게 얼마나 끌리느냐가 아니겠느냐?"
"저랑 선우님은 서로 엄청나게 끌리고 있는데요?"
이예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듯 싶구나. 애초에 너는 요랑님에게 상해를 가하지 않았더냐? 악연에 가깝지 않겠니?"
"........원래 운명이라는 것은.......역경 끝에 도달하게 되는 거랍니다..그러는 어머니야 말로 선우님을 죽이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그녀는 새침한 표정을 지은 채 반박을 하였다.
"죽이려고 하다니! 어미는 그런 적이 없다!"
"거짓말 하지마세요! 분명 제 앞에서 말씀하셨잖아요! 죽이겠다고!"
"선우님! 아니에요! 이 아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예요!"
주소양은 선우를 바라보며 다급하게 말을 이었다.
"아니에요! 선우님! 어머니는 그렇게 말했어요! 제가 들었어요!"
이어 이예설 또한 선우에게 매달리며 말을 이었다.
".............."
하미나 그녀들의 고자질에 선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팽가련에 대한 복수심으로 인해 그녀들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은 탓이었다.
선우가 그런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분위기가 한층 더 심각해지기 시작하였다.
그가 화가났다는 생각이 든 까닭이었다.
"설아...네가 어찌 어미한테 이럴 수 있다는 말이더냐!"
주소양은 배신감에 몸을 부르르 떨며 말을 이었다.
"어머니야 말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요!"
이예설 또한 분노에 찬듯한 시선으로 어미인 주소양을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두 사람 모두 급격히 흥분을 한듯 싶었다.
"나는 너를 그리 가르친 적 없다!"
"제가 알아서 배운거예요!"
두사람은 완전히 폭발하였고 격렬한 말싸움을 오갔다.
그리고 이내 마차에는 두 여자의 고함 소리가 가득 차기 시작하였다.
*************
덜컹 덜컹 덜컹
"멈추시오!"
천무맹의 정문을 지키는 수문위사, 고감은 큰소리로 고함을 내질렀다.
명백히 천무맹으로 향하는 마차가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은 탓이었다.
끼이이익
그의 말을 들은 탓일까
이내 쉴새없이 달려오던 마차는 속도를 한순간 줄이더니 정문 앞에서 완전히 멈춰서게 되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그냥 통과하면 되는 줄 알았네요."
마차가 멈춰서고 마부로 보이는 자가 사죄를 하였다.
"천무맹의 정문을 통과하는 이들은 그게 누가 되었든 검수를 받아야하오!"
"죄송합니다. 제가 천무맹은 초행길이라......."
'촌놈이구만.'
그를 본 고감은 내심 콧웃음을 쳤다.
이런 기본적인 예절도 모르는 걸 보니 별볼일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오셨소? 참고로 단순 민원이나 의뢰라면 걸어들어가야하오."
"아, 마차 안에 계신 분들이 초대를 받았습니다."
마부는 생각난듯 말을 이었다.
"초대 말이오?"
"그렇습니다."
"누구의 초대를 받았소?"
"천무맹주님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와락
그의 말을 들은 고감은 인상을 와락 찌푸렸다.
눈앞에 있는 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자들이 있다.
술 한 번 걸쳤다고 부랄 친구인 마냥 생각하는 모자란 자들이 말이다.
한눈에 봐도 졸부나 탈법한 마차였다.
게다가 마부는 기본적이 예절도 없었다.
그런 마차에 타고 있는 녀석이 어찌 맹주의 초대를 받는다는 말인가
"초대장이 있소?"
"초대장은 따로 없습니다."
"그럼 출입이 불가하오. 천무맹은 쉽사리 출입을 허해주는 곳이 아니란 말이오."
"하지만 이름을 대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마부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누가 되었든 규칙은 규칙이오! 초대장이 없다면 결코 출입을 허가할 수 없소이다! 제대로 된 증서를 가지고 오시오!"
수문위사 고감은 단호하게 말을 내뱉었다.
"일을 열심히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그의 귓가에 옥구슬이 흘러가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응?'
그 목소리를 들은 고감은 의아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였기 때문이었다.
끼이이익
그때 갑자기 마차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였다.
턱
그러더니 이내 마차에서 절색의 여인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제 얼굴을 봐서라도 문을 열어주시면 안될까요?"
절색의 여인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대부인!"
그러자 수문위사 고감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소리를 내질렀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모습을 드러내었기 때문이었다.
"열어 주시겠어요?"
주소양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물론입니다!"
수문위사, 고감은 넙죽 허리를 숙이며 고함에 가까운 대답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