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62화 (63/1,419)

〈 62화 〉 63.소가주 경합이 시작되다-1

파득 파득

한 남자가 벼락 맞은 듯 온 몸을 떨기 시작하였다.

덜 덜 덜

"크하하하하하하하 그분이 깨어나셨다. 그분이 깨어나셨어!"

이내 남자는 기쁨에 겨워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였다.

바라마지 않던 일이 일어난 것이다.

기쁘지 않을리 없었다.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발광하던 남자는 이내 신색을 올바르게 하였다.

지금 있는 곳은 대로변이었다.

괜히 주목을 끌 수는 없었다.

남자는 저 멀리 보이는 사천당문의 정문을 바라보았다.

사천제일을 넘어 중원제일가라 불리우는 사천당문

그들은 위대한 주인의 등장을 알리는 훌륭한 제물이 될 것이다.

남자는 벌써부터 들뜨는 느낌에 온몸이 간지러웠다.

**************

대원로 당학주

그는 지금 곤란한 처지에 놓여있었다.

"왜 대답이 없으시죠?"

바로 눈앞에 있는 2부인인 이소옥이 원인이었다.

그는 그녀의 말도 안되는 제안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2부인, 고독관 내부에 소가주 후보를 제외한 인원을 넣는 것은 무리입니다."

"아니 그럼 정아를 위험에 빠뜨리자는 것입니까? 정아는 대공자입니다. 본 가의 가장 적법한 후계자라 이말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겁니다. 고독관 자체가 후보 간의 경쟁을 통해 소가주로서의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어찌 다른 이를 넣는단 말씀입니까?"

당학주는 이소옥의 말도 안되는 주장을 단호히 거절하였다.

아무리 대공자가 경쟁에서 승리하길 바란다하더라도 후보자 이외의 인원을 고독관에 입관시키는 것은 무리였다.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는 것 또한 후보자의 능력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정아의 인품을 흠모하여 목숨을 걸고 고독관에 입관하겠다면 누가 막겠습니까?"

궤변이었다.

이소옥은 지금 말도안되는 궤변을 펼치고 있었다.

"가주께서 가만히 있지 않을겁니다."

"들키지 않는 것도 능력의 검증 중 하나이지 않겠습니까?"

이소옥은 고혹적인 웃음을 흘렸다.

그 모습을 본 당학주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소옥은 요물 중에 요물이었다.

어찌 저리 매혹적인지 이미 칠순에 가까운 나이가 되었음에도 그녀의 웃음소리에 매료가 된다.

하지만 당학주는 이내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들었다.

넘어가선 안된다.

여기선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눈앞의 여자는 당진철을 너무 얕보고 있었다.

강대하기 짝이 없는 당가 최고의 고수가 바로 독왕 당진철이었다.

만약에 신성한 경합에 이딴 개수작을 부렸다는 사실을 알아챈다면 분명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2부인인 이소옥이 되었든 대원로인 자신이든 말이다.

막아야했다.

모두가 다 넘어간다하더라도 가주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 자명한 사실이였기 때문이다.

당진철은 그런 남자였다.

그는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는 힘과 권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당학주의 거센 반발에 이소옥은 고운 아미를 찌푸렸다.

이 뻣뻣한 늙은이는 왜이리 협조적이지 않냔말인가

지금 사랑해마지 않는 자신의 아들을 죽이겠다는 것인가

당정이 누구란 말인가

독왕 당진철의 적자이자 대공자가 아니던가

대체 그 아이가 아니면 누가 가주 위를 물려받는단 말인가

애초에 그녀는 고독관이라는 것자체가 마음에 안들었다.

적법한 후계자가 있것만 왜 굳이 경쟁을 시킨단 말인가

혹여 소중한 자신의 아들이 죽을지 모른다는 걱정까지 앞섰다.

그런 그녀에게 '그이'는 당정을 보호해주기 위해 고독관에 입관해주겠다말하였다.

그리고 당정이 소가주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돕겠다고까지 말하였다.

그런데 이 꽉 막힌 노인네가 반대하고 나서니 짜증이 안날 수가 없었다.

"대원로께서는 정아를 지지하는게 맞으신가요? 제가 보기엔 죽으라고 고사를 지내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2부인 , 감정에 치우치지말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시구려, 만약 가주에게 들키기라도하는 날엔 모두 끝장 납니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진행하세요."

그녀는 당학주의 노파심을 단호히 끊어버렸다.

들키면 어떻다고 그런단 말인가

들킨다하더라도 근신 몇 개월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막무가내인 그녀의 모습에 당학주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아무래도 그녀는 당진철이라는 인간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듯 싶었다.

가법에 관련된 일이라면 누구보다 단호히 철퇴를 내리는 것이 당진철이었다.

만약 들키는 날엔 가담한 모든이의 목이 달아날 것이다.

하지만 이소옥은 그저 가벼이 여기고만 있으니 답답함이 올랐다.

'멍청한 계집'

멍청하기 그지 없는 계집이었다.

우물과도 같은 얼굴과 명망 있는 가문출신만 아니였다면 결코 당가에 발을 들이지조차 못했을 정도로 멍청하고 탐욕만 앞서는 이기적인 계집이다.

당학주는 후회의 빛이 떠올랐다.

전통을 중시하는 당학주는 가장 먼저 적자를 생산한 이소옥에게 줄을 대었다.

그런데 그 줄이 동아줄이 아닌 썩은 줄이었을 줄이야

만약 그때로 되돌아갈 수있다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막으리라

하지만 이미 한 배를 탄 몸이었다.

이대로 중간에 내려버린다면 어영부영한 신세가 되어버린다.

그럴순 없다.

"무슨 방법이라도 있습니까?"

당학주는 한숨을 푹 쉬고 되물었다.

"대원로께서는 제가 말하는대로만 하세요."

그 말을 들은 이소옥은 무척이나 고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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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인 금적화

그녀는 지금 무척이나 불편한 심기로 눈앞의 남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금씨세가가 운영하는 만금전장의 은인이였다.

만금전장은 고객들이 맡긴 돈으로 사업자금을 굴리기 때문에, 언제나 수익은 적더라도 안전하고 확실한 사업만을 추진하는 경향이있다.

남의 돈으로 하는 사업이기에, 결코 위험다리를 건너지 않는 것이 만금전장만의 규칙이었다.

이는 대대로 잘지켜졌지고 인망과 신뢰를 얻은 만금전장은 큰 부를 쌓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인 현 만금전장주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항상 불만이었다.

안전하게 찔끔버는 것보다 위험은 있지만 수 십 수 백를 벌어들이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말이다.

그는 과감했고 결국 대대로 내려오던 규칙을 깨버렸다.

엄청난 금액을 서역 상단행에 투자를 한 것이다.

서역에서 들어오는 향신료나 장신구 그리고 각종 휘귀한 장식품들은 어마어마한 수익을 보장하였지만 가는 길이 워낙 험난하기도하고 산적들과 마적들이 떼거지로 모여있는 길목을 필연적으로 지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하지만 돈에 눈이 먼 만금전장주는 이를 감행하였고 결국 만금전장이 파산 직전까지 몰릴정도로 큰 손해를 입게 되었다.

서역으로 가던 상단이 정체불명의 적들에게 모두 털려버린 것이다.

그 소식을 들은 만금전장의 고객들은 돈을 빼가기 시작했고 만금전장은 파산직전까지 몰리게 된 것이다.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만금전장주는 어리석었던 자신을 탓하며 발만 동동구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이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는 어마어마한 거액을 만금전장에 투자하였고 만금전장은 살아날 수 있게 되었다.

그 이후 남자는 만금전장에 덧 없는 은인이자 소중한 고객이 되어버렸다.

그 관계는 쭉 이어졌고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오늘 만금전장주의 연줄을 통해 금적화와의 자리를 마련하였고 그녀에게 말도안되는 제안을 한 것이다.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세상 일에 어찌 불가능한게 있겠습니까."

남자는 웃음을 흘리며 말을 이었다.

"만약 이번일만 잘 성사된다면 사공자를 소가주로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가주가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녀는 이소옥과 달리 당 가주에 대해서 잘알고 있는 여인이었다.

비록 자신이 부인이기는 하나 그런 일을 저지른다면 가차없이 쳐낼 것이 분명하였다.

"부인, 더 멀리 내다보셔야합니다. 만약 사공자께서 소가주로 책봉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위세가 가능하리라 생각하십니까? "

맞는 말이었다.

만약 사공자인 당산이 소가주가 안된다면 그녀의 입지는 흔들릴 것이고 자연스레 가문에 대한 그녀의 목소리는 힘을 잃게 될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뒷방으로 밀려날 것이 뻔하였다.

"이번 일에 사활을 거셔야 합니다.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 듯 싶군요. 이미 다른 부인들은 손을 써놨을지도 모릅니다."

남자는 짐짓 심각한 듯 말을 이었다.

틀린말은 아니였다.

다른 부인들 모두 어떻게든 꼼수를 부리려고 갖은 수를 쓰고 있을 것이 뻔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금적화는 꺼림직하였다.

당 가주의 대한 두려움과 눈앞의 남자에 대한 의심때문이다.

무슨 이득이 있다고 자신을 도와준다고 나선단말인가

그와의 연결점은 고작 만금전장의 고객이라는 점밖에 없지 않던가

그의 저의가 의심되었다.

"목적이 무엇입니까?"

금적화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빙빙 돌려말해봤자 괜한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하하하하 무슨말을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남자는 짐짓 호탕한 웃음을 터트렸다.

"호의만으로 도와줄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저희는 그만한 친분도 없고 당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도 아닌데 말이지요."

금적화는 담담히 말을 이었다.

분명 그가 도와준다면 당산은 경합에서 승리하여 소가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상쩍었다.

뜬금없이 찾아와 그녀에게 말도 안되는 제안을 하는 것이 말이다.

가주에게 걸린다면 그녀 뿐 아니라 눈앞에 남자 또한 죽음을 면치 할터인데 어찌 스스로 위험을 감수한단 말인가

"확실히 그렇습니다. 저희는 그럴만한 친분은 없지요. 하지만 이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는 씨익 웃으며 말을 이었다.

"지금 장주님께서 당가의 이름을 빌려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알고 계신지요?"

알고있는 사실이다.

무리한 사업을 벌이다 망할뻔 한 것을 기억 못하는지 장주는 당가의 이름을 빌려 이런저런 사업을 행하고 있었다.

사업을 몇 번이고 말아먹었지만 당가의 이름 값은 여전히 매력적이였기에 수많은 투자자들을 유치 할 수 있었다.

"저 또한 만금전장에 많은 돈을 투자한터라, 부인께서 당가에서 입지가 작아지는 것을 원치않습니다."

그의 말에 금적화는 생각에 잠겼다.

그의 말대로 자신의 입지가 좁아진다면 당가의 이름을 팔아 벌여놨던 사업들이 쫄딱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그럼 그 피해는 자연스레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게된다.

남자는 이를 원치 않는 듯 하였다.

"좀더 생각해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그의 제안을 선뜻 받아드릴 수는 없었다.

그의 말대로 모든 사활을 걸어야되는 것은 맞으나 위험부담이 너무컸다.

후계자 경합에 부정을 저지르다니

가문의 명예를 중시하는 당가주는 그런 부정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영리한 계집.'

그런 금적화의 반응에 남자는 속으로 욕짓거리를 내뱉었다.

멍청하기 짝이 없는 이소옥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정욕과 탐욕이 가득 찬 이소옥의 경우

귓가에 사랑을 속삭이며 욕망을 자극만 해주면 알아서 넘어왔것만 이 계집은 신중해도 너무 신중했다.

"그럼 내일 한 번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남자는 고개를 깊게 한 번 숙이고 조용히 자리에서 물러났다.

여기서 재촉해봤자 역효과만 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드르륵

문이 닫히고 금적화는 남자가 나간 문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가 제시한 제안은 너무나도 위험했지만 거절하기 힘들만큼 달콤하였다.

그녀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

선우는 눈을 감고 음양조화신공을 운용하였다.

우우우우우우웅

녹빛 독기가 선우의 몸에 휘몰아치기 시작하였다.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거대한 양이었다.

번쩍

이내 눈을 뜬 선우가 휘몰아치는 독기를 손바닥에 집중하였다.

손바닥이 녹색 빛으로 물들기 시작하였다.

독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선우는 독장을 그대로 석벽을 향해 내리쳤다.

슈아아아아악

독장이 닿자 석벽은 그대로 녹아내리기 시작하였다.

엄청난 상당한 위력이었다.

만약 피륙으로 구성된 사람이었다면 내장까지 녹아내렸으리라

녹아내린 석벽을 지켜본 선우는 쾌재를 불렀다.

자신만의 독장을 완성한 것이다.

"크크크큭"

웃음보가 미친 듯이 터져나오기 시작하였다.

예상치 못한 기연으로 상상도 못한 능력을 얻게 된 것이다.

독장의 존재는 선우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대단하네."

그때 뒤에서 당서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제 왔대?"

"독장으로 석벽을 녹일 때"

그녀는 담담히 말을 이었다.

담담한 척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내심 놀라고 있었다.

그냥 독기를 뿜어내는 것과 독기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은 상당한 기술적인 숙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눈앞의 남자는 몇 주만에 그것을 이루어낸 것이다.

그녀는 괴물 보듯이 선우를 쳐다봤다.

"그렇게 잘생겼어?"

그녀의 시선을 느낀 선우는 새침하게 말하였다.

"미친놈."

선우의 농짓거리에 그녀는 피식 웃음을 흘렸다.

"당대부인은 어때?"

"이제 걱정 안해도 될거야."

선우는 그날 이후 당대부인의 거처에 수시로 찾아갔다.

당서윤의 말대로 그녀의 불안정한 상태를 안정시켜주기 위해서였다.

선우는 그녀에게 많은 관심을 주었고 귓가에 달콤한 사랑을 속삭였으며 정욕을 충족시켜주었다.

아마 이제 극단적인 선택을 할일은 없을 것이다.

선우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확인한 그녀는 덧없이 행복해하였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남은 것은 고독관뿐이네."

"맞아, 이제 고독관이 개관하기만 기다리면 돼."

선우는 자신있었다.

초절정 상경에 이른 경지와 당서윤을 통해 얻게된 독공만 있다면 그 누구도 자신을 이길 수 없을 것이 자명하였다.

기껏해야 절정에 불과한 소가주 후보들이 어떻게 자신을 감당하겠는가

선우는 웃음이 새어나왔다.

"흐흐흐흣"

일이 잘풀린다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

거대한 철문 앞에 수 많은 인파들이 몰려있었다.

가장 앞 쪽에는 당가의 장로들과 원로들 서있었고 그뒤로 수많은 직계 혈족들과 방계혈족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었다.

바로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소가주의 경합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모두들 흥분하였다.

누가 경합에 승리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입지는 천차만별로 달라질 것이다.

장로와 원로뿐아니라 직계 혈족 , 방계 혈족까지 파벌에 끈이 안 닿은 자가 없었다.

모두들 지지하는 소가주 후보의 승리를 바라고 또 바라며 지켜볼 뿐이었다.

뚜벅 뚜벅

그때 인파 뒤쪽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녹빛의 무복을 가지런히 입은 중년의 남성

사천당문의 가주

독왕 당진철이었다.

당진철의 등장에 수많은 인파가 좌우로 갈라졌고 그는 갈라진 인파 사이를 걸어들오기 시작하였다.

그의 뒤로 소가주 후보들 또한 당진철의 걸음에 맞춰 걸어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경합의 주인공들이 등장한 셈이다.

모두들 숨을 죽이고 그들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이내 철문 앞에서 멈춰선 당진철은 뒤를 돌아 인파들을 바라보았다.

이들은 수백에 이르는 당가의 혈족들이었다.

당진철은 가진 내력을 끌어올렸다.

우우우우우웅

기가 유형화되 보일 정도로 어마어마하 내력이었다.

"고독관의 개관을 선포한다!!!!"

내력을 끌어올린 당진철은 고함을 지르며 개관을 선포하였다.

얼마나 내력이 강했는지 바로 옆에서 소리치는 것처럼 큰소리로 그들의 귀를 울리기 시작하였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곧이어 개관 선포를 들은 인파들의 환호 소리가 가득 차게 되었다.

드디어 소가주 경합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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