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 귀족 여체 하렘-17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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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 귀족 여체 하렘-17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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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 귀족 - 귀축왕(4)
승리의 열기로 잠깐 들뜬 호모우 왕국과 달리 레즈우 왕도는 아주 소란스럽다. 갑자기 일어난 전투에 왜 싸움이 일어났는지조차 일반 시민들은 알지 못하고. 게다가 레즈우 왕이 잡히고 대패한 것도 모자라 블랙우드 가문까지 배신했다는 말까지 나왔으니 모두들 억측만을 쏟아내면서 불안을 토로할 뿐이다.
그 무능이 또 일을 저질렀다, 레인 공주가 배신을 했다, 저쪽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 수호신이 죽고 이 나라는 멸망한다, 어쨌든, 그들이 생각하고 소문으로 퍼트릴 수 있는 내용은 대부분 그런 것이다.
그런 소문의 열기가 피크를 찍을 무렵 왕도의 정문이 열린다. 입성하는 호모우 왕국의 군대와 레즈우 왕국의 패잔병들. 거기에 드래곤도 멀쩡히 돌아온 데다가 죽고 죽였다고 하는 소문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잠잠한 분위기에 레즈우 왕도 멀쩡히 있다. 그러나 병사들 주위에 둘러싸인 것도 그렇고 명백한 포로 취급이었기에 그 광경을 봐버린 시민들의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간다.
그리고 또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르고 겨우…
「나 로키시·블랙우드는 여기에 있는 퀴어 왕과 레즈우 왕의 증언하에 정당한 혈통을 증명하고! 이 자리에서 새로운 레즈우 여왕이 될 것을 선언한다!」
당초의 예정대로 로키시와 블랙우드 가문의 감성 팔이가 시작됐다.
그들이 미리 준비해놓은 음유시인 무리들과 함께.
레즈우가 그들의 손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