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밀푸색마-110화 (110/383)

밀푸색마 19 EP.110 반드시 가진다 (3)

양하정은 부끄러웠다. 이 나이가 되도록 처녀. 남편에게 단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두 사람이 결혼했을 때 이미 팽월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고, 팽무도는 후처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고 싶지 않아했다.

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때문에 죽은 전처의 아이가 핍박을 받아 결과적으로 가문이 흔들리는 이야기는 흔하디 흔했기 때문이다.

팽무도의 그런 뜻을 양하정은 존중했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것이 섭섭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이었다.

'내 잘못도 있으니까...'

단지 두 사람 사이에서 아예 방사가 없었던 것은 양하정에게 원인이 있었다.

아이를 갖는다는 목적의식이 사라지고보니, 사내의 남근에 아랫도리를 꿰뚫린다는 행위에 품었던 두려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이다.

결국 양하정은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부했고, 아이가 생길 작은 위험성도 피할 수 있게 된 팽무도 역시 별 불만없이 수용했다.

"여, 역시...!"

젊고 싱그러울 때나 처녀가 좋지, 이 나이가 되도록 처녀이면 차라리 징그럽다고 생각한 양하정은 몸을 돌리려고 했지만, 남자는 그런 양하정을 잡았다.

"괜찮아요. 경험이 없을 수도 있죠. 신경쓰지 말아요."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부드럽게 웃었다. 양하정은 그 모습에 안심하는 한편, 이유도 모르고 뒷덜미가 오싹했다.

'왜 이러지?'

양하정은 자신의 본능이 경고했다는 사실을 몰랐다. 사내의 음습한 욕망이 환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경고를.

"무서워할 것 없어요. 일단 한 번 만져볼래요?"

남자는 그렇게 남근을 들이밀었다.

남근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겼는가 정도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버섯처럼 생긴 것이 단단하게 부풀어 여인의 뱃속에 들어가, 제 씨를 뿌리는 것.

양하정은 조심스러운 손길로 남근을 만져보았다.

이미 눈앞의 사내가 잠들었을 때, 실컷 만져본 적이 있지만 사내의 눈앞에서 남근을 쓰다듬을 때마다 어깨가 움찔거렸다.

'역시... 크다...'

이런 물건이 뱃속으로 들어오면 아프지 않을까, 양하정은 더럭 겁이 났다.

움찔

그 때 사내의 허리가 부르르 떨렸다. 의아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니, 특정한 부분을 쓸어줄 때마다 남자의 얼굴이 쾌감에 상기되는 것이 보였다.

"거, 거기... 남자가 좋아하는 곳이에요..."

남자는 쩔쩔매는 표정으로 말하고는 곧 씨익 웃었다.

양하정은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배려하는 그 마음씨가 고마웠다.

"별 것 아니죠? 그냥 원래 이렇게 만들어진 거에요."

"으, 응... 고, 고맙네..."

서서히 자신감이 돌아왔다. 이미 실컷 주무르고 입 안에 넣어보기까지 했던 물건이 아닌가.

'이렇게 보니까 제법 귀여운 것도 같고...'

잠든 척을 하고 있어 어딜 만져야 반응이 있었는지도 모를 때와는 달리, 얼굴을 간간이 살피면서 만지는 양물은 별로 무섭지 않았다.

그렇게 한동안 양물을 주물럭대던 양하정의 손을, 남자가 천천히 떼어냈다.

"이제 충분히 보셨을테니까, 이제 저도..."

그렇게 말한 남자의 눈에는 음심이 듬뿍 담겨있었다. 매력없이 살집만 붙은 몸에 보이는 관심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양하정은 솔직히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지금처럼 단단하게 일어선 양물이 제 몸을 자세히 보다가 푹 쪼그라드는 상상이 떠오르자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다.

무성하게 자란 털에 생각이 미쳤을 때는 왜 정리하지 않았는지 뒤늦은 후회마저 들 지경이었다.

하지만 남자는 양하정을 억지로 끌어서 침대에 눕혔다.

"예뻐요."

눈꼬리가 휘어진 남자가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가 입술을 떼자, 양하정은 손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

제 입꼬리가 주체할 수 없이 올라가는 꼴까지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기에.

침상에 누운 양하정을 눕히고, 나는 양하정의 육체 곳곳을 어루만졌다.

갈비뼈부터 훑어올리며 밑가슴을 쓸어올린다거나,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으며 천천히 감각에 적응시키는 것이다.

경험이 없는 보지에 다짜고짜 자지를 박아넣으면 적응이 될 때까지는 제법 아프다.

내 거근이라면 결국 찌르다보면 좋아서 앙앙대는 시점이 오겠지만, 그러면 미안하지 않은가.

나는 양하정의 처녀상실을 만족스럽고 최대한 덜 아픈 경험으로 만들어주고 싶었다.

'남편도 아닌 남자가 여자의 첫경험을 가져간다면 그 정도 예의는 지켜야지.'

"흐읏..."

양하정은 간간이 거친 숨을 흘렸다. 쾌감이라기보다 갑자기 닿은 손의 감촉에 놀란 듯했다.

마사지로 조금씩, 조금씩 어루만져주면서 감각을 일깨워주고, 천천히 가슴과 보지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아프지 않죠?"

양하정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나는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생각되는 시점까지 그것을 반복한 다음, 손을 내려서 꺼슬꺼슬한 보지털을 지나 음순을 쓸었다.

"하읏...!"

바짝 긴장하고 있던 양하정은 몸을 크게 경련시키더니 이를 사려물면서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겁먹지 않아도 돼요. 남들도 다 하고 있는 일이니까..."

"사, 살살 해줘야하네...?"

"그럼요."

보지 옆의 살을 가볍게 모았다 펴고, 가볍게 음순을 쓸어올렸지만, 전혀 이완된 것 같지가 않았다.

"자, 잠깐... 으읏...!"

결국 마지막은 보빨이 필요할 것 같았다.

딱히 하기 싫은 것은 아닌데, 안 그래도 자존감도 낮고 경험도 없는 아줌마 상대로 보빨은 조금 거부감이 들까봐 피했는데.

아마 냄새가 나지 않기를 필사적으로 기도하고 있지 않을까.

내 혀에, 살에 묻혀 제 형태가 거의 보이지 않는 음핵, 클리토리스가 걸렸다.

"하앗♥"

고개를 들어보니 입을 가리고 있는 양하정이 있었다.

저도 암컷 같은 목소리를 냈다는 것을 알았는지 황급히 입을 막은 것 같았다.

음핵으로 잘 느끼는 부류가 있고 아닌 부류가 있다던데, 양하정은 잘 느끼는 부류인 것 같았다.

"그, 그마안... 아읏♥"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나는 혀로 천천히 음핵을 파고 들어가면서 만지작거렸다.

한편으로는 음순을 쓸어주면서 꼭 닫힌 균열을 살살 열어붙였다.

양하정의 손이 내 머리에 닿았는데, 막상 힘을 줄 수는 없어서 내 머리를 쓰다듬다시피 하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상, 해질 것 같아... 오옷...♥"

조금씩 질척해지는 입구를 확인하면서, 나는 보지에서 천천히 혀를 뗐다.

반쯤 감긴 양하정의 눈꼬리가 파르르 떨리면서 할딱대는 모습에 발기한 자지가 아플 정도였다.

"아프지는 않죠?"

"아, 아프지는 않은데... 조금만 살살 해주... 흐읏!"

양하정은 다시 눈을 꼭 감았다. 보지 둔덕이 한 번 당겨지면서, 내가 방금 밀어넣은 검지를 압박해왔다.

천천히 앞뒤로 왕복하는 손가락에, 속살이 낯선 적을 쫓아내려는듯 압력을 가해오는 것이 느껴졌다.

온 힘을 다해 날 밀치는 질벽이, 내 손가락에 얽혀오는 느낌에 나는 소름이 돋을 것 같았다.

손가락에 닿아도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자지에 닿을 감각은 어떨까 상상을 해보니까 짜릿하기도 했다.

"이제 적응이 되는 것 같죠...?"

"그, 그렇네... 하,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세게는, 하지 말고..."

양하정은 여전히 자지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듯 수줍게 속삭였다.

내 안의 밀프충은 살살하라는 말에 담긴, 자지 박아도 된다는 허락의 의미를 음미하며 속으로 포효하고 있었다.

아, 자지 박고 싶다. 완벽하게 쾌락을 익힌 양하정 보지에 사양않고 푹푹 자지 찔러주고 싶다.

하지만 참았다. 두 개로 늘린 손가락을 보지가 무리없이 받아들일 때까지도, 결코 격하게 찌르지 않고 천천히 숙성시켰다.

"으흣...♥ 앗, 아읏♥"

그렇게 한 식경(약 30분) 가량을 손가락에 쑤셔진 양하정의 보지가, 내 손가락에 천천히 얽혀오는 것이 느껴진다.

막상 양하정 본인은 쾌락에 둔감해지기는커녕 민감해졌는데, 양하정의 속살은 내 손가락을 밀어내기보다 붙잡는 것을 선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이상해엣... 내 몸이, 이상해엣...!"

허벅지를 내게 잡힌 상태였기 때문에 그저 상체만 버둥대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제법 귀여웠지만, 이젠 정말 못 참겠다.

완벽하게 풀어져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보지가, 내 앞에서 야하게 경련하고 있었다.

"이상해질 수밖에 없어요, 암컷하고 수컷이 몸을 합치는데...!"

"아... 암컷?"

달달 떨면서 입구를 수줍게 벌린 처녀보지가, 내 자지를 받아내려고 준비하고 있다.

쾌락에 절여진 양하정의 뇌가, 그런 상황을 인지하는데는 약간 시간이 걸렸고.

"잠깐, 역시..."

"하정, 사랑해요...!"

나는 망설이려는 양하정의 목소리를 지워버리고, 허리를 움직였다.

쑤우욱

손가락으로 실컷 쑤셔져서 녹진녹진하게 숙성된 보지가, 갑작스럽게 굵은 자지를 맞이했다.

조심스럽게 들어간 자지는, 점막의 존재를 민감하게 느끼고서 정확히 그 앞에서 멈춰섰다.

"하악, 하악, 하악...!"

할딱이는 숨소리가 점점 커져서 정말로 숨이 넘어갈 것 같다.

숨소리의 주인, 양하정은 고통을 느끼는지 어떤지 알 수 없지만, 동공이 확장된 눈으로 보지를 반쯤 찌르고 들어간 자지를 내려다보았다.

"하정, 이제 딱 하나 남았어요."

"무, 무슨 말인가...?"

"이제 딱 하나, 여기서 더 자지를 밀어넣으면..."

두근두근

"안에 있는 점막이 찢어지고, 처녀보지가 아니게 되는 거에요."

"자, 자네 어째서 그런 천박한 말을..."

나는 가면을 벗었다.

꼴리는 밀프 보지에 자지를 쑤셔넣고 정액을 싸질러서 내 아기를 임신시키고 싶어하는, 내 본성을 더는 억누를 필요가 없었다.

"그러니까 잘 느껴요. 이제 하정 보지가 더는 처녀가 아니게 되는 순간을."

"여, 역시 빼주게, 자네 그리고..."

양하정은 허리를 빼려고 했지만 이미 나는 양하정의 허리를 단단히 잡고 있었다.

두툼한 보지 둔덕을 향해 나아가는 내 허리를 막기에 양하정은 너무 늦었다.

쑤우우욱

"나한테 처녀를 줘서 고마워요!"

"아으윽...!"

양하정은 파과의 고통에 전신이 경련했다. 나는 자궁구 끝까지 밀어넣은 자지의 감각을 음미했다.

처음 겪은 사내의 자지는, 양하정의 보지가 이미 경험한 손가락과는 전혀 다를 것이었다.

손가락에는 끈적하게 얽혀오던 속살은 다시 당황해서 난리를 쳤다.

"하정, 사랑해요, 사랑해... 당신도 나 사랑하죠?"

굳이 남편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양하정의 머리는 남편에 대한 죄책감으로 가득할 것이었다.

그런 정신없는 상황을 이용해서, 나는 천천히 자지를 왕복시켰다.

"좋아, 기분 좋아요...! 하정, 어때요? 기분 좋아요?"

"아파앗...! 빼, 당장 빼주게엣...!"

당연히 아픈게 정상이었다. 하지만 나는 계속 달래면서 그녀의 보지에 내 자지를 왕복시키는 것을 반복했다.

"조금만 참아요, 금방 기분 좋아질 거에요."

"좋아지고 싶지 않아...! 아읏! 필요없으니까..."

"이대로 멈추면 정말 나쁜 기억만 남을 거에요. 그래도 좋아요?"

조금씩, 조금씩 길들인다. 이제 거의 다 왔다.

나는 양하정이 호소하는 것을 적당히 달래주면서 끈질기게 자지를 밀어넣었다.

양하정은 남편과 자지 않는다. 따라서 절대 아이가 생길 일도 없다.

하지만 내 여자 중에 그런 여자가 어디 한둘인가?

'이 여자도, 언젠가 임신시킨다...!'

내 음습한 욕망에 반응하기라도 한듯, 어느 순간 양하정이 제 입을 틀어막기 시작했다.

나는 그에 맞춰서 서서히 허리를 움직이는 속도를 높였다.

좋아해라, 좋아해라. 내 자지가 좋다고 소리를 질러!

쑤컹쑤컹쑤컹쑤컹♥

"흐읏♥"

억지로 찔러넣은 자지에 드디어 쾌락 섞인 신음을 흘리기 시작한 양하정.

눈이 마주친 순간 나는 그녀에게 씨익 미소를 지어주었다.

"이제 좋아졌죠?"

"아, 아니... 하읏♥"

"괜찮아요, 다 알아요."

격하게 드나드는 자지의 출입에도 보지는 점점 능숙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고마워요, 하정. 내 자지에 기분 좋아하는, 내 여자가 되어줘서."

"흐윽♥ 자네 여자는, 아니야...!"

양하정은 완강하게 부인하면서 신음을 참기 바빴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100번 박아서 안 되면 1000번을 박고, 1000번 박아서 안 되면 10000번을 박아서라도, 섹스절임으로 만들어줄 사람인데.

내 자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몸이 되어버린 순간부터, 너에게 퇴로는 없다고 생각해라, 양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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