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터쇼 >
막대기가 휘어져 있으니 적응이 안 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위로 휘어져 있다는 거다. 아래로 휘어졌으면 고개 숙인 남자 같아서 자괴감이 들뻔했다.
막대기가 당당해지니 자신감도 생긴다. 나는 망설임 없이 엘레나 엉덩이에 바나나킥을 문질렀다.
"현찬! 나 절정 못가도 되니깐 넣어줘!"
새로운 감촉을 느꼈는지 나를 향해 외쳤다.
시베리아 누님처럼 당차게 말하지 말아 줄래? 다시 기죽네.
엘레나는 하양 엉덩이를 높이 들었고, 그러자 바나나킥이 자연스럽게 엘레나 구멍에 닿았다.
"엘레나. 오늘은 너 절정에 갈 수도 있어."
"아하하. 그랬으면 좋겠어! 그런데 나는 진짜 괜찮아. 지금 현찬과 하나가 되기만 해도 좋아."
넣으면 더 좋을 거야.
찌걱.
막대기가 손가락 한 마디 만큼 엘레나 구멍에 들어갔다.
"오~~ 현찬!"
"어때? 조금 다른 거 같지?"
"아니. 잘 모르겠어. 그런데 엄청 뜨거워."
...
호구신님 혹시 온도도 조절되는 거예요?
- 약간은 될걸? 나도 안 써봐서 모르겠어.
전기까지 들어오면 대박이겠네.
찔걱.
막대기가 스르륵거리며 구멍에 끝까지 들어갔다.
그러자 엎드린 엘레나가 양손을 꽉 쥐면서 고개를 높이 치켜들었다.
"아! 현찬. 잠시만!"
"엘레나 어때? 오늘은 다르지?"
"아하하. 왜 계속 다르냐고 물어봐! 오래간만에 해서 그런지 너무 가득해."
"그 뭔가 더 자극적이라든지, 그런 건 없어?"
"잘 모르겠어."
호구신님 환불해 주세요.
- 아직 안 움직였잖아. 움직여봐.
그래. 일단 움직여 보자.
찔걱. 찌걱. 찔걱.
나는 엘레나의 하얀 엉덩이를 잡은 채 허리를 움직였다.
바나나킥이 엎드린 엘레나 구멍을 들락날락하는데, 어? 이 기분 뭐지?
내가 너무 좋다.
질벽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면서 막대기를 쪼았다가 풀어 준다.
들어갈 때는 부드럽게 감싸주고 나올 때는 꽉 쪼아주는 아수라 백작 같은 촉감이다.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쾌감이 척추를 타고 올라온다.
"아! 아! 아아아! 현찬! 잠시만!"
"엘레나 어때?"
"아! 뭐야? 왜 이렇지? 나 너무 좋아!"
얌전하던 엘레나의 엉덩이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정답을 찾았구나!
신음도 예전처럼 가식적으로 내는 소리가 아니다.
엘레나는 막대기가 움직일수록 목소리 톤이 조금씩 올라가더니,
"아! 아아아! 아!!!"
이제 교성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몸도 예전과는 다르다. 옛날 같았으면 누운 채 박히기만 했을 텐데,
"현찬! 가슴! 가슴도 만져줘!"
상체를 들어서 고양이 자세를 취한 뒤, 내 손을 잡고 자기 가슴으로 당겼다.
무덤덤한 엘레나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다니! 자신감이 확 붙는다.
찰팍. 찰팍. 찰팍.
나는 탱탱한 엉덩이가 출렁일 정도로 엘레나에게 박았다.
한 손은 앞으로 뻗어서 말랑한 가슴을 꽉 쥐었고, 다른 손으로는 금색 빛을 내는 머리카락을 꽉 쥐었다.
"오! 아~~ 아~~"
홀리 셋! 퍽 마의 애즈홀. 같은 신음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무난하네.
찰팍! 찰팍! 찰팍!
속도를 더 올렸고, 물인지 땀인지 모를 액체가 엘레나 몸 전체에 흥건히 묻은 게 보였다.
"현찬! 잠시만! 아~ 아~"
"왜? 혹시 쌀 거 같아?"
"싸기는 현찬이 싸는 거야. 너무 좋아서 못 참겠어! 내가 위에 올라갈래!"
"뭐라고? 악!"
엘레나는 막대기를 뽑은 뒤 나를 거칠게 마사지 베드 위에 올렸다.
그리고 내 위에 올라타더니 막대기 끝을 잡고 단번에 구멍 속 끝까지 집어넣었다.
사륵. 사락. 사륵
"아~ 아~ 아~~~"
내 위에서 격렬하게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엘레나.
하얀 가슴이 위아래로 요동치고 금빛 머리는 미친 사람처럼 하얀 얼굴을 덮었다.
나도 질 수 없지.
요동치는 하얀 가슴을 양손으로 꽉 잡았다.
"하윽~ 엘레나 가슴 정말 말랑해."
"현찬! 가만히 있어!"
누나... 오늘 조금 거치시네요?
엘레나는 가슴을 만지던 내 손을 뿌리친 후, 자기가 내 가슴에 손을 올렸다.
사륵. 사륵. 사륵.
그리고 미친 사람처럼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하윽. 그렇게 좋아? 너 오늘 너무 거칠어!"
"나 처음 느껴본 기분이야! 아! 아~~ 아!!!"
계속 빠르게 움직이는 엘레나.
누나 나 죽어! 진짜로 죽어!
너무 빠른 움직임에 싸버릴 거 같다. 역시 시베리아는 만만찮구나.
"엘레나 조금만 천천히!"
"아~ 아~~ 아~~"
엘레나는 이제 황금빛 머리카락이 내 얼굴에 닿을 정도로 상째를 숙인 채,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가슴이 아래로 쳐져서 아까보다 더욱 격렬하게 출렁였다.
이대로라면 내가 먼저 싼다.
여기서 싸면 엘레나의 판타지를 충족하지 못할 거 같은데.
외세를 끌어드리는 게 마음에 안 들지만, 어쩔 수 없다.
호구신님! 사정 지연요!
- 그런 거 없어. 남자는 스스로 이겨내야 해!
제발요!
- 그럼 너를 위해서 특별히 만들어 줄게. 이번 한 번 참는데 50 크리스탈이야.
됐어요. 싸고 나서 다시 세우면 되지.
- 20 크리스탈.
됐대도요.
- 10 크리스탈
그 정도면 됐대도요. 살게요!
- 하이고 이놈. 이번만 특별히 주는 거야. 사정 면제는 아니고, 네가 조절할 수 있어. 써... 썬더! 라고 외치면 사정이 돼.
히토미 같은 기분이 들지만, 지금은 신경 쓰지 말자.
아이템 효과가 적용됐나 보다. 쾌감은 그대로 느껴지는데 사정감이 오지는 않는다.
이거 너무 좋네. 더욱 적극적으로 시베리아를 공략하자.
나는 출렁이는 엘레나 가슴을 꼭 움켜쥐었다.
"현찬은 가만히 있어! 내가 할 거야!"
"엘레나! 내가 더 격렬하게 해줄게!"
"응? 아! 아! 아~~"
전쟁 같은 섹스에서 언제까지 주도권을 넘겨줄 수는 없지.
가슴을 잡은 손을 아래로 내려서 엘레나 허리를 잡았다.
그리고 내 쪽으로 당긴 후, 내가 엉덩이를 뜰썩이며 엘레나 구멍에 바나나킥을 넣었다.
엘레나는 온몸을 들썩이며 쾌감이 섞은 비명을 질렀다.
"아! 아! 아!!! 현찬!! 아!!!!"
팍! 팍! 팍! 팍!
비명 소리만큼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두 눈이 풀린 채, 나에게 온몸을 맡기고 있는 엘레나.
"아~~ 아~~!!!!!!"
갑자기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더니, 다시 상체를 세우고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인다.
그것도 잠시다.
"아... 아.... 아....."
내 몸 위에서 움직임을 멈춘 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막대기에서는 뜨거운 애액이 느껴졌다.
누나 죽어요!!!
아... 이게 아니지. 누나 죽을뻔한 건 아니죠?
"엘레나 괜찮아."
"하... 아... 흑... 흑흑... 정말... 정말..."
"아팠어?"
"정말... 좋아... 아~~~"
엘레나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면서 여운을 느끼더니 내 위에 쓰러졌다.
황금빛 머리카락이 내 뺨을 감싼다. 옅은 콧김은 얼굴에 느껴진다.
나는 손을 올려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줬다.
"하아.. 어때 엘레나? 절정을 느낀 거 같아?"
"으응... 흑흑... 이게 절정이야? 현찬... 너무 행복해..."
"엘레나가 절정을 느꼈다니 나도 좋아."
나는 한 손으로 엘레나 가슴을 움켜쥐었다.
"현찬... 살살... 지금 몸이 너무 찌릿찌릿해."
"그런데 그거 알아?"
"뭐?"
"나는 아직 절정을 느끼지 못했어."
"응? 꺅!"
엘레나를 마사지 베드에 가로로 눕히고, 나는 바닥에 두 발을 딛고 섰다.
하얀 민둥산 계곡을 봤는데, 핑크빛이 조금 빨개져 있다.
나는 붉어진 구멍 입구에 바나나킥을 붙였다.
... 그런데 이번에는 왜 반대로 휘어있지?
체위에 따라 달라지나? 쓸데없이 디테일하네.
엘레나의 허리를 잡아당기면서 바나나킥을 앞으로 밀었다.
찔걱.
바나나킥은 계곡을 벌리면서 엘레나 구멍 깊숙이 들어갔다.
"아!! 현찬. 잠시만 쉬었다가 해줘!"
"엘레나. 괜찮아. 더 기분 좋을 거야."
혹시 알아 멀티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찔걱. 찔걱. 찰팍! 찰팍!
두 번의 부드러운 삽입 이후에, 손뼉 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아! 아아! 현찬! 현차안!!! 너무 짜릿해!"
엘레나는 양손으로 내 팔을 사정없이 꼬집으며 비명을 질렀다.
나는 계속 박으면서 한 손으로는 엘레나의 가슴을 안전바처럼 잡았고, 다른 손은 민둥산 계곡에 울린 후 클리를 살살 비볐다.
엘레나의 계곡은 애액 때문에 안에도, 밖에도, 클리도 끈적해져 있었다.
질꺽. 질꺽. 찰팍. 찰팍.
화장실에는 바나나킥이 구멍을 들락날락하면서 내는 끈적한 액체 소리와 살이 부딪히는 소리만 가득하다.
"아!! 아!! 현찬! 또... 또 오고 있어!"
"개마무사가 오고 있어??"
"그게 뭐야? 그거 말고! 나 또 갈 거 같아!"
이번에는 나도 사정의 순간을 엘레나와 맞추자.
"썬... 썬... 썬더!!"
봉인이 풀리자 바나나킥에 사정감이 몰려왔다.
나뿐만 아니라 엘레나도 마찬가진가 보다.
막대기가 깊숙이 들어갈 때마다 펌핑 하듯이 애액이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현찬!! 아~~~!!!!!"
절정이 다시 온 건가?
엘레나는 허리를 활처럼 휘면서 양손으로 마사지 베드를 눌렀다.
나는 그런 엘레나의 허리를 잡은 뒤 마지막 속도를 빠르게 올렸고.
찰팍. 찰팍. 찰팍.
요동치는 엘레나의 가슴을 보자마자 사정감이 귀두에 한 번에 몰려왔다.
"하! 하악! 엘레나 나 안아줘."
"응! 현찬! 나에게 와줘!"
엘레나의 등을 잡은 뒤 내 쪽으로 확 당겼고, 엘레나도 양손으로 내 목을 확 감싸면서 끌어안았다.
찰팍. 찰팍.
찰싹 달라붙은 자세에서 빠르게 움직였는데, 더는 참을 수 없어.
쭈우우우욱.
하얀 액체가 엘레나 구멍에 쏟아져 나갔다.
"키스~ 키스할래!"
엘레나는 내 머리를 잡은 후 혀를 내 입속에 넣었는데, 몸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혀로 엘레나 입술을 핥으면서, 천천히 바나나킥을 움직여 엘레나 구멍에 나의 모든 걸 쏟아냈고, 쾌감이 물속의 잉크처럼 온몸에 퍼졌다.
우리는 한동안 그 상태로 가만히 있었고, 조금 있자 엘레나가 막대기를 구멍 속에 넣은 채 마사지 베드에 쓰러졌다.
"하... 하..."
초점 없는 눈으로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괜찮아?"
"흑.. 흑흑흑... 흑..."
"왜 울어?"
"현찬. 나 이런 적 처음이야..."
"아팠어?"
"아픈데, 찌릿하고, 참을 수 없고, 따뜻했어. 흑흑..."
"... 여튼 좋았지?"
"응! 아니, 좋았다는 말로는 안 되는 거 같아. 너무 행복했었어. 아... 이게 진짜 섹스구나.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
나도 그래. 사정 지연을 해서 그런가? 몸에 힘이 안 들어간다.
나는 엘레나가 여운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도록 유두를 살짝 깨물어 줬다.
여자의 사정은 여운이 오래간다잖아.
한참 동안 가슴을 만졌는데, 어라? 엘레나 반응이 없다. 설마?
"후... 하... 하..."
"엘레나 자?"
"흐응....응..."
엘레나는 그대로 잠들었다.
...
너 여기서 자면 안 돼!
씨이. 침대로는 또 어떻게 옮기냐? 큰일이다. 큰일이야.
*
하... 섹스보다 뒷정리가 더 힘이 든다니.
엘레나 몸을 씻겨주고, 닦아주고, 들어서 침대로 가져갔다.
안 그래도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정리를 다 하자 온몸에 힘이 다 빠졌다.
나는 옆에 누운 후, 엘레나의 뒷모습을 봤다.
다 벗은 상태로 누워있는데, 시불 예쁘기는 예쁘네.
백색의 천사가 이런 모습인가 싶다.
슬쩍 손을 허벅지 사이에 넣어서 계곡을 만졌는데, 아직도 끈적했다.
이 정도로 뜨거운 섹스였는데 블라디보스톡에 광개토대왕릉비는 세웠겠지?
섹스 판타지를 만족했는지 확인해 보자.
나와라. 스마트폰!
디리링. 엘레나의 섹스 판타지를 충족시켰기에 보상이 지급됩니다. 엘레나의 섹스 판타지는 절정을 느껴보는 것입니다.
예스! 나는 해냈어!
외국인 섹스 판타지를 충족시켰기 때문에 보상이 추가되었습니다.
크리스탈 +50개.
포인트 +10,000포인트.
현재 섹스 판타지 개수는 19개입니다.
응? 외국인의 섹스 판타지를 충족하면 더 많은 보상을 준다고?
이 정도 보상은 한 번에 두 개를 충족시켰을 때 주는 양보다 많다.
블라디보스톡을 공략하기 잘했다. 순식간에 현금 1억에 10억 원 가량의 크리스탈을 벌었다.
...
- 쓰레기야. 쓰레기야. 섹스해서 돈 벌었다고 좋아하고.
아니, 섹스로 벌었다는 게 아니고요. 아씨! 여튼 윈윈이잖아요. 나 아니었으면 엘레나는 평생 절정을 모르고 살았을 거예요!
나는 고개를 숙여 바나나킥을 봤다.
누가 이렇게 휘어진 고추를 가졌겠어? 엘레나 너 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이제 판타지는 20개까지 하나 남았다. 박애로운 마음으로 어서 빨리 판타지를 찾아야겠다.
하지만, 일단 오늘은 쉬자. 너무 힘들다.
나는 손을 앞으로 뻗어 엘레나의 말캉한 가슴을 만졌다. 그리고 막대기는 엉덩이골 사이에 바짝 붙였다.
이대로 자면 너무 행복할 거 같아.
- 지이이잉.
응? 휴대폰 진동 소리인데? 누구지?
문자가 와 있었는데 예슬 누나였다.
- 현찬아. 오늘도 안 와?
- 네. 누나. 친구가 놀자고 해서요.
- 내일은 올 거지?
- 왜요 무슨 일 있어요?"
- 하고 싶어서. 나 이렇게 솔직하게 누구한테 말한 적 처음이야.
저도요. 이렇게 솔직하게 들어 본 적은 처음이네요. 하지만 누나 마음은 이해가 된다.
그래! 섹스 판타지로 절정을 느끼게 해주고 도망 다니는 건, 비겁한 짓이다.
섹키호테 가치관에 맞지 않는다.
- 쓸데없이 비장해지지 좀 마라.
넹!
- 누나 알았어요. 내일은 숙소에서 잘게요.
- 진짜? 정말?
- 네. 끝나고 같이 들어가요.
- 응! 나 기다리고 있을게!
뚝. 문자가 끊어졌다.
그런데 이게 모터쇼야? 아니면 섹스쇼야?
시불. 섹스만 죽으라고 하는 거 같다.
뭐, 집 나왔을 때 이렇게 한 번쯤은 놀아야지.
그나저나 섹스 할 때마다 다리가 후덜덜 거리네. 이번 모터쇼 근손실 제대로 하고 가겠다.
...
잠시만, 차라리 이럴 바에는 섹스하면서 예슬 누나한테 운동이나 배워볼까?
매우 좋은 아이디어다!
< 모터쇼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