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먹지 못했던 여사친들-184화 (184/295)

< 사연 >

차륵. 차륵.

소라가 쉐이커를 위아래로 흔들며 가까이 오라고 손짓한다. 아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맨 가슴이 같은 리듬으로 위아래로 출렁인다.

"뭐해? 쉐이커 안 흔들 거야?"

"소라야. 감당 할 수 있겠어? 나 지금 엄청 격렬할 거 같은데."

"엄청나게 젖었으니깐 약하게 박지나 마. 오빠앙~ 어서 와서 소라 따먹어 주세요."

캬~ 어떻게 하는 말마다 저렇게 주옥같을까? 거절할 수가 없네.

나는 바 안쪽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이 서 있기에 넓지도 좁지도 않다.

"오빠. 조심해서 박아야 해. 너무 격렬하게 움직이다가 뒤에 키핑 한 양주 깨지면 큰일 나."

"알았어."

소라 바로 뒤에 서자 막대기가 자연스럽게 엉덩이에 붙는다.

"오~ 오빠 물건 엄청나게 화났다~ 빨리 안 박으면 성질내겠어. 어서 넣어주세요~"

나에게 엉덩이를 쭈욱 내민다.

본격적으로 삽입하기 전에 소라를 한번 훑었다.

진짜 살 많이 빠졌다. 처음 섹스했을 때 뒤치기 자세를 하면 허리에 튜브가 하나 잡혔는데, 이제는 군살 없고 가늘기만 하다.

허리가 가늘어지니 엉덩이는 더 커 보인다. 치마를 위로 올리자 새하얀 엉덩이가 나왔다.

손을 엉덩이골을 따라 아래로 내렸다. 끝까지 내려가자 끈적한 액체가 만져졌고, 더 내리자 중지가 구멍 입구에 도착했다.

찌걱.

중지를 구멍 깊숙이 넣었다.

"아흣~ 잠시만. 나 이미 닳아 올랐어. 손가락 말고 굵은 거 넣어줘."

"여기 아직 덜 익은 거 같은데?"

"무슨 소리야? 이미 달아 올랐. 아흑~ 아! 잠시만! 아!"

찰팍. 찰팍. 찰팍.

손가락으로 구멍을 헤집으면서 스팟을 자극했다.

손놀림을 비바체 수준으로 빠르게 움직이자, 소라는 쉐이커를 흔들면서 하얀 다리를 비비 꼰다.

"하윽~ 하~ 아~~"

"좋지?"

"이 오빠 봐라. 물건만 좋은 줄 알았는데 손도 장난 아니네. 아~~ 아흑."

짜슥. 내가 마! 매직 핑거야 매직 핑거!

느끼고 있나 보다. 질 주름이 쫙 쪼아지더니 손가락을 꽉 감싼다.

놀고 있는 손을 소라의 겨드랑이로 넣어 가슴을 만졌다.

젖꼭지를 검지와 엄지로 잡았는데, 이미 딴딴하다.

"하앗~ 아~ 오빠. 그만~ 잠시만. 계속해줘~ 아! 아흣~"

"하란 거야 말란 거야?"

"아흑~ 그... 그게. 쌀 거 같은데 기분 좋아. 아!!!!!"

몸이 닳아 올랐다는 건 진짜였다.

짧은 자극에도 소라는 엘도라도에 가서 황금을 봤고, 질 주름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더니 애액이 주룩주룩 흘러나와 손가락을 타고 내려간다.

소라는 한동안 손놀림에 맞춰서 엉덩이를 흔들더니, 바 테이블 위에 엎어졌다. 그 상태로 못 움직이고 가녀린 숨만 내 쉰다.

"하... 아..."

"좋았어?"

"응. 존나 좋았어. 하... 손가락에 가다니 자존심 상하네. 나 혼자 가서 어떡해? 오빠도 같이 가야 하는데..."

"나는 이제부터 가면 돼."

"우리 조금만 쉬었다 하자. 지금 너무 좋아서 그대로 있고 싶어... 아! 잠시만. 아! 아흣!"

쉬었다 하다니, 노!노!노!

쇠뿔은 단김에 뽑고, 막대기는 단김에 박아야 한다.

막대기를 소라 구멍에 맞춘 후 확 밀어 넣었다.

구멍에서는 가녀린 저항이 시작됐다. 질 벽이 막대기를 쪼면서 진입을 막는데, 오히려 좁은 느낌에 기분만 더 좋다.

질꺽. 지일꺽. 찔걱.

천천히 막대기를 움직이자 유소라가 반지의 제왕의 세오덴 왕처럼 다시 일어났다.

캬~ 새하얀 등과 날개뼈, 잘록한 허리가 눈에 들어온다.

나도 에오메르처럼 달려야겠다.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병조판서 폐하에게로!!!

팍! 팍! 팍! 팍!

"아흑! 아~ 시발. 미치겠어! 그래. 이거야!"

"헉! 하! 그렇게 좋아?"

"아응~ 아~ 아! 아! 응. 진짜 좋아. 나를 위한 자지 같아! 아흣~ 아! 아!"

너도 나를 위한 보...

시불. 유소라 페이스에 말리지 말자.

여튼 나도 마찬가지다. 볼트가 나사에 들어가듯 질 주름이 완벽하고도 알맞게 막대기를 감싼다.

찰팍! 찰팍! 찰팍!

가녀린 소라 허리를 잡고 막대기를 움직였다.

고개를 숙이자, 엉덩이골 사이에서 막대기가 들락날락 하는 게 보이는데, 애액이 잔뜩 묻어서 반들대고 있다.

"하악~ 하~ 오빠앙~ 나 잠시만 봐줘요."

다시 고개를 들어 소라를 봤는데, 쉐이커 통을 든 채, 고개를 돌려서 웃고 있다.

"그렇게 천천히 박아서 이거 흔들 수 있겠어?"

"큭. 너 그 말 감당할 수 있겠어?"

"아까부터 뭔 계속 감당 할 수 있냐고 물어봐? 오빠가 아무리 먹어도 감당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미친놈처럼 나 따먹어줘~"

그래? 그렇단 말이지.

다리를 조금 숙였다. 키 차이가 있어서 이래야지 막대기가 알맞게 구멍에 들어간다.

나는 허리 대신 골반에 손을 올렸다.

가자! 고무고무 졷 난타!

팍! 팍! 팍! 팍! 팍!

전력을 다해서 엉덩이에 치골을 박았고, 발가벗은 소라의 상채가 안마의자에 앉은 것처럼 흔들린다.

"아! 아! 아흑! 아! 아! 아!"

엉덩이도 출렁이고, 등도 흔들거리고.

차륵. 차륵.

쉐이커도 방향 없이 흔들거린다.

"아흑~ 아~ 너무 좋아! 역시. 오빠 자지가 제일 좋아! 아흑!"

"헉! 하~ 와~ 너 언제 해도 진짜 좋다."

"하윽~ 내 보지 쫄깃하지?"

"헉. 허! 그래. 나도 이제 모르겠다. 존나 맛있다."

"킥킥. 오빠! 섹스할 때는 원래 다 벗고 막말하면서 하는 거야. 하윽~ 아. 진짜 꽉 찬다. 나 머리 잡아 당겨줘."

사락.

소라 머리카락을 움켜쥔 뒤 뒤로 홱 꺾었다.

찰팍. 찰팍. 찰팍.

남은 손으로는 허리를 누르고 더욱 강하게 막대기를 박았다.

조용한 바에는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끈적한 애액 소리만 가득하다.

"하윽~ 아! 아흣~ 이번 칵테일은 섹스 온 더 비치가 아니라~ 섹스 온 더 바네~ 아응~ 이번 칵테일 진짜 맛있겠다~"

박을 때마다 쉐이커가 위아래로 흔들린다. 그렇다면 가슴도 흔들린다는 말이잖아?

가슴! 가슴을 보자!

찌걱.

구멍에서 막대기를 뽑자, 소라는 튕기듯이 바 위에 엎드려졌다.

"하.. 하.. 왜? 벌써 쌀 거 같아?"

"헉.. 허... 아니. 가슴 보고 싶어서."

"킥킥. 나 먹을 줄 아네. 나는 가슴이 대박이지."

"맞아. 너 가슴."

"잠시만."

씨... 나도 섹드립 날리려고 했는데...

소라는 단번에 커트한 후 나를 향해 돌아섰다. 그리고 바 테이블 위에 올라갔다.

구멍에서 애액이 흘러 내려와 테이블에 떨어진다.

"미치겠네. 물 나온 거 봐봐."

"꼭 다리 벌리고 말해야겠어?"

"그래야지 오빠가 박기 좋지. 헤헤헤~ 어서 들어오세요~"

헉. 손가락으로 구멍을 벌려준다.

나는 천천히 소라에게 다가갔다. 바 높이가 알맞아서 다행이다.

앞에 섰는데, 막대기가 구멍 입구에 딱 맞게 붙는다.

"소라야. 어서 쉐이커 들어. 제대로 흔들어 줄게."

"기대할게요. 아흑~"

찌걱.

구멍에 막대기가 깊게 박혔고, 내 치골이 소라 클리에 달라붙었다.

뜨겁고 끈적한 질 주름이 막대기를 꽉 물어준다.

"아~ 오빠거 넣기만 해도 좋아."

"나도. 너 진짜 뜨거워."

"킥. 나 이렇게 뜨거운 적은 처음이야. 이제 흔들어줘 아! 아! 아! 오빠아~!!!!."

천천히 박을 필요 없다. 지금은 최대한 빨리 제로백에 도착해야 한다.

찰팍! 찰팍! 찰팍!

나는 거칠게 박으면서 소라를 봤다.

"하읏~ 하~"

한 손은 뒤로 돌려서 몸을 지탱하고 있고 다른 한 손은 쉐이커를 들고 있다.

찰팍. 찰팍. 찰팍.

막대기가 깊숙이 들어갈 때마다 쉐이커가 위아래로 흔들린다.

아니. 이제 쉐이커는 중요한 게 아니다.

커다랗고 말랑한 디컵 가슴이 막대기가 깊게 들어갈 때마다 출렁출렁한다.

손으로 가슴을 꽉 쥐었다. 젖꼭지를 잡고 돌리자 소라의 머리가 획 젖혀졌고, 유리컵이 깨질 정도로 비명을 지른다.

"아! 시발! 진짜 존나 맛있어! 오빠가 최고야! 아응! 아!"

"헉! 하! 너 진짜 제대로 쪼아준다."

"학! 아흑! 더 쪼아볼까? 읍."

쫘륵.

헉! 이건 필살기냐? 부드러운 질 벽이 막대기를 꽉 잡았다.

와 진짜 입으로 빨리는 기분이네.

한참 동안 허리를 움직였는데, 소라가 갑자기 나에게 쉐이커를 건넸다.

"존나 갈증 나. 뚜껑 좀 열어줘. 우리 마시면서 하자."

그래. 병나발 불면서 섹스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지.

찰칵.

쉐이커 뚜껑을 열고 소라에게 건넸다. 유소라는 입속에 한 움큼 넣고는 옆에 놔뒀다.

까딱.

입에 술을 머금고 나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거린다.

가까이 가자 내 머리를 잡더니 키스했고, 섹스 온더 비치가 내 입속으로 들어왔다.

찰팍. 찰팍.

나는 소라 입에서 흘러나온 섹스 온더 비치를 마시면서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침인지 애액인지 술인지 모를 게 우리 둘의 입속에서 왔다 갔다 하고.

아래에서는 막대기가 구멍 속으로 왔다 갔다 한다.

"하윽. 악! 아앙~ 나 더 마실래."

소라에게 쉐이커를 건네자 벌컥벌컥 마신다.

찰팍! 찰팍! 찰팍!

가슴을 쥐어짜면서 세게 박자, 충격에 소라 입에서 섹스 온더 비치가 흘러내렸다.

분홍빛 액체가 턱을 타고 내려오더니 가슴 사이로 흘러서 배로 간다.

시불. 진짜 존나 야하네.

나는 왜 소라랑 섹스하면 입이 험해지는 걸까?

몰라 선비 탈은 벗자. 지금은 이 순간을 즐겨야 할 때다.

할짝.

막대기를 움직이면서 가슴에 흘러내린 술을 빨았다.

술도 먹고 가슴도 먹고 좋네.

"킥킥. 칵테일 맛있지? 오늘 맛있는 거 많이 먹네. 내 가슴 모아봐. 술 흘려줄 게 받아먹어."

"와~ 너 오늘 진짜 솨라있네!"

"킥킥. 그게 뭐야? 사투리야? 오빠 자지도 솨라있네~"

나중에 영화 나오면 깜짝 놀라겠네.

양손으로 소라 가슴을 모았다.

디컵이 좋기는 좋네. 두 손으로 모아도 다 안 잡힐 정도의 크기다.

"오빠. 맛있게 마셔주세요."

주르륵.

자기 가슴에 술을 붙는다.

술은 쇄골부터 천천히 내려오더니 굵은 줄기가 가슴골 사이로 흘러왔다.

좌랍. 좌랍.

술을 마시기 위해서 가슴골에 입을 댔는데, 역시 상상과 현실은 다르구나.

계곡물처럼 마실 줄 알았는데 개뿔. 그냥 다 흘러내린다.

에라 모르겠다. 가슴이나 빨자.

좌릅. 좌랍. 좌릅.

술에 범벅이 된 가슴을 빨았다.

이거 신기하네. 유두를 빠는데 단맛과 알코올 맛이 동시에 난다.

"하읏~ 오빠! 나 오늘 미치겠어. 진짜 내 인생 최고의 섹스야."

"나도. 내 인생 최고로 자극적인 섹스다."

좌랍. 좌랍.

주물럭. 주물럭.

입으로는 가슴을 빨고 손으로는 다른 가슴을 주무르고.

살아있네.

소라가 내 머리를 꽉 감싸준다.

"하~ 오빠. 나 너무 좋아. 이제 마무리해줘."

"벌써?"

"벌써는 무슨 오빠도 쌀 거 같잖아. 흡!"

갑자기 구멍이 꽉 쪼아온다.

"애도 싸고 싶다고 불끈하는데? 소라 안에 오빠 정액 가득 뿌려주세요."

젠장. 하여튼 귀신이란 말야.

병조판서가 지금 당장 발사하자고 난리다.

"나 키스해줘. 오빠한테 위도 아래도 다 먹히고 싶어."

"진짜 최근에 들은 멘트 중에 제일 싸고 싶게 한다."

"헤헤헤. 어서 들어와요~ 아! 아흣! 아!"

찰팍. 팍! 팍! 팍!

소라와 키스 하면서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좌릅. 좌릅.

위에서는 혀와 혀가 낙지 탕탕이처럼 꿈틀거린다.

뜨거운 소라의 혀가 내 혀를 감싸자 서로의 침이 왔다 갔다 한다.

쫘악!

경기도 안성맞춤 같은 소라 구멍은 막대기를 꽉 쪼은다.

그 상태로 거칠게 움직이자 병조판서가 모스 부호를 보낸다.

띠띠띠 띠~띠~띠~ 띠띠띠

SOS

싸달라는 말이다.

"소라야! 쌀게!"

"오빠! 아~ 현찬 오빠! 아!!!!!! 안에 가득 싸줘!"

내 등에 손을 올리고는 나를 꽉 끌어안고, 안는 만큼 질벽이 막대기를 꽉 안아준다.

아! 이 상태에서 움직이자 막대기 끝에 3억 대군이 모인다.

세오덴 왕을 위하여 진격하라!

쭈우우우우우욱!

하얀 액체가 막대기를 떠나 소라 구멍을 가득 채운다.

짜릅. 쫘릅.

헉. 사정을 위해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는데, 구멍이 쪼였다가 풀리면서 정액을 짜준다.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면서 모든 정액을 다 쏟아 냈고, 우리는 한동안 꽉 안은 채 부르르 떨었다.

"하... 하... 시발. 오빠 오늘 너무 격정적인 거 아냐?"

"헉... 헉.. 소라야. 욕은 좀 하지 마라."

"미안. 섹스할 때는 봐줘. 이렇게 하면 스트레스 풀려서 그래. 오빠. 사실 나 오빠한테 잘못한 거 하나 있어."

"잘 생각해봐. 하나가 아니라 수십 개는 될 거니깐."

"킥킥. 아니거든요~"

"그렇다 치고, 뭘 잘못했는데?"

"아~~ 잠시만. 정액 좀 느끼고 말할게. 아흣~ 진짜 뜨거워."

"그게 느껴져?"

"응. 하... 나. 사실 세연 언니한테 국물 일부러 튀겼어."

"...그럴 줄 알았다. 왜 그랬어?"

"그때 미쳤었나 봐. 나는 빚 때문에 알바하고 있는데, 세연 언니는 비싼 옷 입고 술 취해서 즐거워하는 게 너무 부러웠어. 그래서 정신 나갔었나 봐. 그래서. 세연 언니한테 정식으로 사과하려고. 나 진짜 반성하고 있어. 잘못했다고 생각해."

뭐. 다 지난 일이다.

"됐어. 이미 지난 일이잖아."

"아니야. 내가 잘 못한 건 사과해야지. 아니면 계속 세연 언니 피하게 될 거 같아."

흐음.

설마 두 사람 이렇게 친해지는 건 아니겠지?

짱구 좀 돌려보자.

쓰읍. 아. 뭔가 소라랑 세연이랑 친해지면 내가 불편할 거 같다.

아니, 불편한 걸 떠나서 기 센 사람 세 사람이 모이면 무서울 거 같다.

선미, 세연, 소라가 내 빌라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고 생각해봐.

와! 시불!

기 빨려서 말도 못 하겠네.

"일.. 일단은 알았어. 그래도 세연이가 별로 신경 안 쓰니깐 넘어가는 게 좋지 않을까?"

"왜? 나랑 세연 언니 친해지면 안 돼?"

"그런 건 아닌데. 야! 네가 잘못 해놓고는 나보고 따지는 거 같다."

"킥킥. 당황한 거 보니깐 나랑 세연 언니랑 친해지는 게 싫나 보네. 알았어. 조금 더 고민해 볼게. 이제 고추 뽑아줘."

찌걱.

막대기가 빠지자 구멍에서 정액이 흘러내려 바닥에 떨어진다.

와우. 바닥은 개판이네. 흘러내린 술과 정액, 애액에 난리가 나 있다.

소라도 장난 아니다. 온몸에 달달한 술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킥킥. 우리 진짜 미친놈들이네. 뭐 이런 섹스를 다 했지? 하~ 이거 어떻게 정리해?"

"너부터 씻어야겠는데."

"일단 물티슈로 닦아야겠어. 정리하는 거 좀 도와줘."

"알았어."

바를 정리하는데, 소라는 치마를 벗고 빗자루를 잡았다.

"너 옷 안 입어?"

"응. 정리하다가 다 묻을 거 같아서. 그냥 이대로 청소 할래."

어. 그래줘! 제발 그래 줘!

알몸으로 청소하는데, 와... 막대기가 바로 선다.

상째를 숙여서 빗자루질하자 커다란 가슴이 아래로 처지면서 더 커졌다.

이번에는 돌아서서 빗자루질하는데 땡글한 엉덩이가 보이고, 몸을 숙이자 계곡도 보인다.

이... 이차 전 시작인가?

지이이잉.

그때 울리는 휴대전화 진동. 한창민 문자다.

형. 지금은 아니에요. 잠시만! CCTV에 찍힌 거 아냐?

- 형이랑 이야기 다 했습니다. 내일 시간 되시나요? 바로 땅 보러 가시죠. 형도 온다고 합니다.

다행이다. CCTV는 아닌가 보다.

행동력 빠르시네요. 뭐. 나도 같은 마음이다. 누가 채가기 전에 빨리 사자.

지이이잉.

또 휴대전화가 울렸다. 어라? 이번에는 이세연이다.

- 오빠. 나 학교 왔어요. 어디예요? 같이 밥 먹어요.

...

아. 오늘 세연이 온다고 했지.

"누구야? 세연 언니지?"

청소를 마친 소라가 가슴을 흔들면서 나에게 왔다.

"...너 귀신 맞네. 어떻게 알았어?"

"오빠 당황하게 할 사람은 세연 언니밖에 없으니깐. 뭐래?"

"밥 먹자고 하던데."

"잘됐다. 나도 같이 가자."

아니야. 우리 지금 섹스하고 가는 건 아니야.

너야 세연이가 나를 좋아하는 줄 모르니 상관없지만, 나는 마음이 불편해.

시불. 꼴리는 대로 사는 바람둥이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니구나.

< 사연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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