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여행 >
폭우가 우리를 흠뻑 적신다.
"현찬아! 괜찮아?"
계곡 건너편에서 선미가 울 것 같은 얼굴로 나를 보고, 엄성현은 안도의 한숨을 쉰다.
"멋지다! 진짜 기사다."
그 옆에서 임석훈은 박수를 친다. 이 미친놈아! 방금 네 친구 죽을 뻔했어.
"별채에 양주 있는 거 마셔도 돼."
고맙습니다. 일단 여기를 정리하자.
"선미야! 석훈아! 들어가 있어. 나중에 물살 얕아 지면 건너갈게."
"알았어. 뭐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던져줄게."
"일단 알았어. 얘들아 우리도 들어가자."
진희와 세연이는 추위와 공포에 벌벌 떨고 있다. 건너오길 잘했다. 이대로 둘만 있었다면 큰일 났겠다.
나는 두 사람 손을 잡고 별채로 들어갔다.
*
안에는 생각보다 좋다. 주방과 화장실도 있다. 한쪽에는 영화에서나 보던 난로가 있고, 옆에는 나무가 쌓여있다. 이 정도면 오늘 하루 보내기는 충분하다.
"불부터 붙이자."
내 말에 두 사람은 아무 대답이 없다. 고개를 돌리자 둘 다 비에 흠뻑 젖은 채 벌벌 떨고만 있다. 새로 산 하얀 티에 브래지어가 비친다. 정신 차리자.
신문지를 가져와서 난로에 불을 붙였다.
화르륵.
난로에 불이 타오른다. 부장 주말농장에 끌려가서 아궁이에 불붙인 보람이 있구나.
탁. 탁. 탁.
의자 세 개를 가져와서 난로 앞에 뒀다.
"두 사람 여기 앉아. 너희들 옷 그대로 입고 있으면 추워. 말리는 게 좋을 거야."
"예? 여기서 벗으라고요?"
이세연이 놀란 눈으로 나를 본다.
"옷은 말려야지. 감기 걸려."
"그래도 어떻게 선배 앞에서 벗어요."
"민망하면 너희 편한 데로 해."
진희가 내 손을 잡았다. 정신 차렸는지 얼굴에 두려움이 사라지고 차분해져 있다.
"선배. 정말 우리 편한 데로 해요?"
"응. 선배는 괜찮아."
"그럼 밖에서 기다려 주세요."
응? 잠시만. 진희야 나에게 왜 그러니?
옆에서 세연이가 깔깔 웃는다.
"킥킥. 아 웃겨! 진희 말이 맞아요! 어서 나가요!"
"너희들 너무 한 거 아니야? 나 목숨 걸고 건너왔어."
"헤헤헤. 선배 어차피 다시 건너갈 수도 없잖아요. 어서 나가요~~"
두 사람은 내 손을 잡고 문밖으로 끌고 간다. 역시 노란 머리와 검은 머리는 키우는 게 아니다. 억울하다!
*
쾅.
나는 쫓겨났다. 그나마 천막이 있어서 다행이다. 쭈그리고 앉아서 담배를 물었다.
계곡 건너편 본채의 불빛이 아름다워 보인다. 지금 내리는 비는 내 눈물 같다.
정신 차리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별채 주변에 쓸 게 없나 싶어서 한 바퀴 도는데 높은 곳에 창문이 보인다.
꿀꺽.
그래! 여기가 귀곡산장이면, 귀신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런 사태를 대비해서 내가 항상 후배들을 지켜봐야 한다.
나는 드럼통 위에 올라갔다. 열린 문틈으로 진희와 세연이가 보이는데, 속옷만 입고 있다.
진희는 검은 브래지어에 검은 팬티를 입은 채, 다리를 꼬고 가슴을 앞쪽으로 기울이고 있다.
세연이는 빨간색 브래지어와 빨간색 팬티를 입은 채, 의자에 기대고 있다.
귀신이 나타나면 위험하니 계속 지켜보자.
"진희야. 우리 너무 한 거 같아."
"응... 안 그래도 현찬 선배가 마음에 걸려. 미안하네."
아니야. 이제 안 미안해도 돼.
"난 네가 현찬 선배보고 밖에서 기다리라 할 때 놀랐어."
"왜?"
"진희 너 현찬 선배 좋아하잖아."
"어?... 어... 알고 있었구나."
"응... 알고 있었어. 그래서 야구장에서 내가 뽀뽀한 거야."
"...너도 현찬 선배 좋아해서?"
"응..."
- 애들아. 너희들이 좋아하는 그 선배는 지금 변태처럼 훔쳐보고 있어.
아! 좀 닥쳐요 호구신님. 지금 중요한 순간이에요.
세연이는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오래간만에 사귄 친구가 하필이면 같은 사람을 좋아하다니. 슬픈 거 같아."
"나도야... 나 사실 현아도 좋지만, 네가 더 잘 맞아. 마음이 편해."
"나도 너랑 있으면 마음 편해. 그러고 보니 신기하다. 우리가 이렇게 속옷만 입고 있다니."
"헤헤헤. 나도 신기해. 국토대장정 때 10분밖에 안 줘서 우리 같이 샤워하고 그랬잖아. 두 사람이면 20분 아니냐면서."
"킥킥. 맞아 그랬지. 그때 우리 진짜 거지 같았어. 20분도 아까워서 서로 빨리 씻고."
너희들 진작 말하지. 나까지 합쳤으면 25분인데... 정신 차리자.
진희가 세연이 가슴을 보며 말했다.
"세연아. 그날 알고 있었지? 우리 시내 나간 날..."
"응. 밖에서 들었어."
"미안..."
"괜찮아. 민현찬 그 인간이 나쁜 놈인 거야."
"아니야. 그날은."
"이 바보야. 나 다 알아. 그래도 그럴 때는 그냥 남자 욕해도 돼. 따라 해봐. 민현찬 멍청이."
"...민현찬 멍청이! 고마워 세연아. 나, 너랑 어색해질까 봐 무서웠어."
"내가 여자친구도 아닌데 뭘. 이렇게 이야기하니 속 시원하다."
"나도."
진희가 기분 좋은지 굽히고 있던 상체를 들었다. 그러자 가슴이 출렁였다.
이번에는 세연이가 그런 진희 가슴을 봤다.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다 하네. 국토대장정 때 정말 볼 거, 못 볼 거 다 봤나 봐."
"그러게. 현찬 선배가 두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왜?"
"그럼 우리가 한 명씩 사귄 다음 같이 놀러 가면 되잖아. 커플끼리 놀러 가면 얼마나 좋아."
"맞아. 우리 둘 다 각자 남자 친구 데리고 놀러 가면 재밌겠다. 그렇게 못하니 아쉽네."
호구신님. 분신술 안되나요?
- 그딴 거 없어.
젠장.
난로 불빛에 두 사람 가슴에 묻은 빗물이 반짝인다. 진희가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아니면 선배 반 자를까?"
"어?"
"우리 아빠 의사잖아. 반 잘라 달라고 할게."
"꺄하하. 괜찮다! 선배 반 자르자! 난 왼쪽."
"그럼 난 오른쪽. 헤헤헤. 오면 도망 못 가게 하자!"
토요미스터리 극장으로 장르가 바뀌었다. 호구신님 보세요 지금 쟤들이 저 죽이려고 해요. 분신술! 분신술!
- 시꺼. 이야기나 들어.
"진희야. 나 화장실 좀 갔다 올게."
세연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늘씬한 다리와 허벅지 그리고 물에 젖은 팬티가 보인다. 화장실로 한 걸음 걸을 때마다 가슴이 출렁였고, 뒤돌아섰을 때는 새하얀 등과 사과 같은 엉덩이가 내 눈에 들어왔다.
"읍!"
그때 진희의 작은 비명이 들렸다. 것봐 귀신 나온다고 했잖아. 서둘러 진희를 보자 나를 보고 있다.
내가 귀신이었구나. 나는 서둘러 얼굴을 치웠다.
"진희야 왜?"
"어? 아 아니야. 밖에 산신령 할아버지가 있는 거 같아서. 헤헤헤. 산신령 할아버지 나오세요."
"갑자기 왜 그래?"
"장난이야~"
산신령 할아버지면 나를 말하는 거지? 다시 산장 안을 보자 진희는 웃으며 나를 노려본다.
봐도 된다는 뜻인가? 그래 나는 지금 군인의 마음으로 경계를 하는 거다. 실제로 병조판서도 단단하게 서 있다.
화장실을 나온 이세연은 다시 의자에 앉았다.
"아. 찝찝해. 속옷 젖으니깐 짜증나. 우리 속옷도 말릴까?"
"어? 그럼 다 벗자고?"
"뭐 어때. 우리가 몇일 동안 같이 지냈는데."
"아니... 그래도. 지금은..."
"나는 말릴래. 너무 짜증나."
이세연이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가슴이 빗물에 젖어 반짝인다. 팬티를 벗자 검은 숲이 젖어있다. 자리에서 일어나 속옷을 난로 앞 의자에 놓았다.
"진희야 너도 벗어."
"어?... 알았어."
진희도 브래지어를 풀고 팬티를 벗었다. 세연 못지않은 C컵 가슴과 핑크빛 유두, 잘록한 허리, 그리고 하얀 다리 사이로 검은 숲과 계곡이 보인다. 세연이가 키가 조금 더 크고 진희가 골반이 더 크구나.
발가벗고 의자에 앉은 두 사람, 진희는 다리를 꼬고 세연이는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둘 다 팔짱을 껴서 가슴은 더 커져 있다.
가강두천. 가슴이 강한 두 천재의 싸움이다.
"진희야. 나 솔직히 말할게."
"뭐?"
이세연이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지금 현찬 선배랑 하고 싶어..."
"..."
"현찬 선배가 우리 둘 보고 바로 계곡에 달려왔잖아. 그리고 휩쓸려 내려갔고. 그 모습을 보니 선배 품에 안기고 싶어. 미쳤나 봐."
"나도 그래. 왠지 알아?"
"왜?"
"우리 지금 무서워서 그래. 나는 선배 죽는다고 생각했어. 그러다가 계곡 밑에서 나오는데 너무 반가운 거야. 안도도 되고. 그래서 펑펑 울었잖아. 지금도 무서워. 빗소리도 무섭고, 여기 이렇게 고립되어 있는 것도 무섭고..."
"맞아. 그래선가 봐. 그냥 하루종일 선배 품에 안겨 있고 싶어."
"...우리 같이할래?"
콰과광!
번개가 치자 두 사람은 더 벌벌 떤다.
"미치겠네. 씨..."
"세연아... 아닌 건 알지만... 그래도 하고 싶지? 그런데 현찬 선배가 거부하지 않을까?"
"그럴 리 없어. 남자들 섹스 판타지 일 순위야. 현찬 선배도 마찬가지일 거야. 하... 그나저나 밖에 있는 선배는 괜찮을까?"
"그 새끼는 괜찮아."
"어? 진희야 너 방금?"
"아. 말실수 나왔어. 헤헤헤."
너 많이 변했구나. 훔쳐본다고 그 새끼라니.
"진희야. 일단 옷 입고 선배 부르자."
"응."
두 사람은 주섬주섬 옷을 입는다. 나는 서둘러 드럼통에서 내려와 산장 입구에 섰다. 조금 있자 문이 열리며 이세연이 나왔다.
"선배 들어오.. 비 맞고 있었어요?"
"그래. 비 다 맞고 있었다."
"일단 들어와요."
진희가 내 손을 잡고 집 안으로 끌었다.
나는 산장에 들어와서 난로 앞에 앉았다. 세연이가 갑자기 내 상의를 잡더니 벗긴다.
"비 다 맞았잖아요. 어서 벗어요."
옆에 있는 진희도 거든다.
"선배 바지도 벗어요. 다 젖었어요. 어차피 남자 팬티는 수영복이잖아요."
"알았어. 내가 벗을게."
상의와 바지를 벗어서 난로 근처에 놔두고, 케빈클X인 사각팬티만 입고 자리에 앉았다.
우리 셋 사이에 잠시 정적이 감돌았다.
갑자기 이세연이 일어나 한쪽으로 가서 양주를 가져온다. 능숙하게 뚜껑을 따더니, 유리잔에 가득 채워서 원샷했다. 미쳤니?
"세연아 정신 차려."
"맨정신으로는 못 있겠어요. 진희야 마실래?"
"...응. 나도 한 잔 줘."
진희도 한잔 마셨다. 그 옆에 있는 나도 덩달아 마셨다.
타닥. 타닥.
툭.툭툭. 툭툭.
나무 타는 소리와 빗소리가 하모니를 이룬다. 우리는 짧은 시간에 양주 한 병을 비웠다. 술을 마시는 동안 젖은 옷이 불편했던 둘은 결국 옷을 벗었고, 지금은 셋 다 속옷 차림이다.
내 왼쪽에 있는 이세연이 빈 양주병을 돌리며 나를 본다.
"선배. 와줘서 고마워요."
"그 순간 진짜 너희 둘 얼굴밖에 안 보였어.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달렸어."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요. 무섭잖아요! 흑흑.. 이렇게 산장에 있는 것도 무섭고.. 비도 무섭고..."
오른쪽에 있는 진희가 같이 운다.
"울지마. 너 울면 나도 눈물 난단 말이야. 계곡물이 여기까지 덮칠까 봐 무서워. 으앙."
참아왔던 공포가 술 때문에 밀려왔는지, 둘은 펑펑 울기 시작했다.
나는 속옷만 입은 두 사람의 허리를 잡고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콰과광!
창문이 번쩍하더니 천둥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이 화들짝 놀라며 나에게 안기자 뭉클한 가슴 두 쌍이 내 몸에 닿는다.
이 상황을 넘기기에는 너무 달콤하다. 나는 허리를 잡은 손을 위로 올려 두 사람의 가슴을 만졌다.
움찔거리는 두 사람, 이세연은 나를 보더니 키스하면서 자기 손으로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출렁.
나도 키스하면서 세연이의 C컵 가슴을 만졌다. 부드러운 가슴 전체를 쓰다듬고 유두를 엄지로 돌렸다. 그때 내 오른손에 있던 진희가 빠져나갔다.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고 내 다리 사이에 앉더니 내 팬티를 잡고 내렸다.
"아."
순식간이다. 진희가 막대기를 입속에 넣고 빤다.
촤릅. 촤릅.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가슴이 출렁인다.
옆에 있던 세연이는 팬티를 벗더니 나를 밀어서 눕혔다. 말랑한 가슴을 손으로 만지자 나를 빤히 본다.
"선배. 우리 오늘만이에요. 이런 거 항상 꿈꿨죠?"
"응."
진희 목소리도 들렸다.
"선배는 오늘 우리 거예요."
폭우, 고립, 천둥번개가 세 사람을 하나로 만들었다.
세연이는 가슴을 주무르자 안만지는 가슴을 내 입에 붙인다. 나는 가슴을 쪽쪽 빨았다. 입속에 넣고 유두를 혀끝으로 돌리며 손은 세연이 계곡으로 옮겼다. 계곡을 쓰다듬다가 손가락 두 개를 구멍에 넣자 애액이 타고 내려온다.
찰팍. 찰팍. 찰팍.
손가락으로 구멍을 자극할 수록 세연이는 가슴을 내 입 쪽으로 더 붙인다. 이제 애액은 손목까지 흘러내렸다.
슥삭슥삭
막대기에서는 부드러운 가슴이 느껴진다. 고개를 숙이자 진희의 가슴이 내 막대기를 감싸고 왔다 갔다 한다.
찔벅.
"아앙~"
내 손가락이 세연이 구멍에서 빠졌다. 그러자 세연이가 아래로 내려가 내 막대기를 입에 넣었고, 진희는 올라와 계곡을 내 입술에 붙이며 앉았다.
차랍. 차랍. 차랍.
스릅 스릅 스릅.
"아~~ 아흣~"
진희의 계곡 갈라진 틈을 혀로 핥고, 구멍에 혀를 넣었다. 입으로 계곡을 핥을수록 침이랑 애액이 합쳐지더니 내 뺨에 흐른다. 만세 하듯이 손을 들어서 가슴을 주물렀다.
아래에서는 세연이의 혀 놀림이 막대기에 그대로 느껴진다.
산장에는 빗소리와 두 여자의 신음, 그리고 침 소리 만 들린다.
"하... 잉.. 선배 해줘요."
진희가 풀린 눈으로 나를 본다. 세연이는 막대기에서 입을 땐 후, 나를 일으켜 세웠다.
"선배 진희부터요. 아흣. 아.. 앙~"
무릎 꿇고 앉자마자 세연이 구멍에 손가락을 넣었다. 세연이는 내 팔에 가슴을 비비면서 막대기를 잡았다.
진희는 엎드리더니 세연이가 잡은 막대기에 엉덩이를 붙인다. 나는 세연이 손을 움직여 진희 계곡에 맞춘 뒤, 막대기를 좁은 구멍 속으로 밀어 넣었다.
찔꺽!
구멍에 막대기가 들어가자 진희의 머리가 젖혀졌다.
철퍽! 철퍽! 철퍽!
"아앗! 아! 아!"
허리를 빠르게 움직여서 진희에게 박았다. 박을 때마다 진희의 엉덩이가 출렁이고, 허리에는 땀이 맺힌다.
세연이는 옆에서 계곡에 손가락을 꽂은 채, 나에게 키스했다.
콰쾅!
밖에서 번개가 쳤다. 그러자 구멍이 좁아지며 막대기를 쪼았다.
"하읏. 선배 앞으로 해주세요. 하.. 아!
진희를 앞으로 눕히자, 다리를 벌리고 손을 나를 향해 뻗는다.
나는 진희 위에 올라타서 막대기를 구멍으로 밀어 넣었다.
철퍽. 철퍽. 철퍽.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는데, 세연이가 자기 가슴을 내 입에 갖다 댄다.
진희의 구멍에 막대기를 들락날락하며 세연이 가슴을 빨았다.
철퍽! 철퍽! 철퍽!
"아~~ 아핫. 선배 좋아요~ 끝까지 넣어주세요."
나와 진희를 꽉 안고 허리만 움직였다. 세연이는 옆에서 살포시 나를 안는다.
콰광.
번개가 치자 진희의 구멍이 타이트하게 내 막대기를 쪼은다.
막대기에 오는 격렬한 신호.
써... 썬더!
쭈~~~욱! 쭈~~욱 쭈욱
막대기에서 뿜어져 나온 하얀 액체가 진희 구멍 깊이 쏟아졌다. 진희는 더 깊이 들어가기를 바라는지, 머리를 뒤로 젖히며 계곡을 내 쪽으로 힘껏 밀며 비빈다.
"하.. 하... 선배. 좋아요."
진희는 잠시 부르르 떨더니 웃으며 나를 본다. 사정을 마치고 막대기를 뽑자 애액이 묻어 있다.
스릅..
"헉!"
이세연이 바로 막대기를 입에 물었다. 양손으로 내 엉덩이를 잡고 입술이 치골에 닿을 정도로 딥스로잉을 한다.
버얼떡!
풀 사이즈가 되는 순간 나는 이세연 가슴을 꽉 쥐었다.
"읍! 읍! 아아~~ 앙. 선배님.. 더 세게 잡아주세요..."
양손으로 가슴을 꽉 쥐었다. 약간의 고통이 더 흥분되는지, 더 빠르게 내 막대기를 빨았다.
"세연아 이제 넣고 싶어."
"네.. 선배님.."
팔걸이가 없는 의자에 앉자, 세연이는 내 위에 마주 본 채 올라타더니 막대기를 손으로 쥔다.
찔꺽. 찔꺽. 찔꺽.
"아앙~~아~ 앙!"
삽입이 되자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허리를 앞뒤로 빠르게 흔든다. 눈앞에서 C컵 가슴이 위아래로 출렁인다. 나는 한 손으로 세연이 가슴을 쥐고 다른 손으로 진희를 당겼다.
키스하려는데 진희는 내 머리를 세연이 쪽으로 보낸다. 세연이와 키스하면서 혀를 감자 허리를 움직이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세연아 자리 바꾸자."
"네... 뒤에서 해주세요."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세연은 의자를 잡고 엉덩이를 내 쪽으로 내민다. 하얀 엉덩이 사이로 젖은 계곡이 보인다. 땀과 비에 젖은 엉덩이를 잡고 막대기를 천천히 꽂았다.
"아앙~~"
고양이 처럼 간드러진 신음이 나왔다.
퍽! 퍽! 퍽! 퍽!
"아앙.. 아앙~ 선배님~~"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노랑머리가 출렁인다. 진희는 어느새 내 뒤에 와서 혀로 등을 핥더니, 딱딱해진 유두와 가슴으로 내 등을 쓸어간다.
세연이 다리를 한쪽 의자에 올리고 팔을 잡아당기자 가슴이 보인다. 나는 가슴을 꽉 쥐고 허리를 더 거칠게 움직였다.
찰팍! 찰팍! 찰팍!
"아응! 아! 앙~ 아응응~"
뒤에서는 진희의 가슴이 계속 느껴진다.
"아앙~ 앙~ 선배님. 너무 좋아요... 아응~."
세연이를 의자에 정자세로 앉혔다. 그리고 다리를 내 어깨에 걸쳤다. 적나라하게 보이는 계곡에서 애액이 엉덩이로 흐른다.
찔꺽. 찔꺽. 찔꺽.
"아응~ 선배님... 안에 싸주세요...."
세연이 다리를 잡고 마지막을 향해 허리를 격렬히 움직였다. 가슴은 허리 움직임에 맞춰 사방으로 출렁이고, 세연이는 내 팔을 꽉 쥔다.
철퍽. 철퍽. 철퍽.
막대기 끝에 오는 신호, 휘몰아치는 폭풍우, 땅이 무너질듯한 번개소리.
빅뱅!
이세연 깊숙한 곳에 사정했다. 우리는 서로를 꽉 앉고 허리와 골반을 움직였다.
주르륵.
막대기를 뽑자 구멍에서 하얀 액체가 흘러나와 바닥에 떨어진다. 진희가 갑자기 내 옆에 나타나더니, 내 막대기를 입에 넣고 마지막 남은 한 방울까지 빨았다.
"둘 다 여기 앉아 있어."
이제 내가 두 사람을 씻겨줄 차례다. 나는 한 장뿐인 수건에 물을 묻혀와 두 사람 몸 곳곳을 닦았다.
허벅지 사이도 닦고, 계곡도 닦았다. 가슴을 닦아 줄 때는 둘 다 나에게 키스해 준다.
화장실에 가서 수건을 다시 씻어 오자 이미 둘은 속옷을 입었다.
둘 다 눈이 풀려 있다. 현자 타임이다. 두 눈에는 다양한 감정이 들어있다. 그중에 후회가 느껴진다.
나는 두 사람을 꼭 안았다. 너희들의 후회 내가 안고 갈게.
"선배.."
"...선배..."
"너희들은 잘못 없어. 선배가 나쁜 놈이야."
"아니에요. 우리도 하려고."
"세연아 아무 말도 하지 마. 진희 너도. 내가 나쁜 놈이야. 너희들은 내 탓만 해.
착한 너희들을 꼬셔서 내가 한 거야. 앞으로 살면서 이 순간이 후회될 때 나를 원망하고 욕해. 너희 원망 내가 다 받을게."
"선배.."
"현찬 선배..."
우리 셋은 서로를 앉았다.
"그래! 네가 나쁜 놈이야!"
갑자기 이세연이 내 머리를 잡고 뜯는다. 이건 에반데?
"뭐 이런 선배가 다 있어! 몰래 훔쳐보기나 하고!"
진희도 내 머리를 잡고 뜯는다.
"뭐 훔쳐봤어?"
"응 아까전에 우리 둘이만 있을 때 훔쳐봤어!"
"완전 나쁜 놈이네."
내 머리카락이 양쪽으로 뜯긴다. 차라리 죽여라. 이것들아. 호구신님 분신술 써야 한대도요.
- 닥쳐 나쁜 놈아.
그래. 내가 나쁜 놈이다.
"선배는 바닥에서 자요!"
진희가 베게 하나를 던져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침대에 올라가서 누웠다.
매정한 것들. 어차피 두명 밖에 못 자잖아.
그래도 웃고 있으니 다행이다. 여름 휴가의 첫날 밤이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
침대에 곤히 누워서 자는 세연이와 진희, 나는 내려온 이불을 덮어주고 불타는 벽난로 앞에 앉았다.
나와라 스마트폰.
이세연 섹스 판타지를 충족시켰습니다.
쓰리섬인가?
: 좋아하는 사람의 섹스 판타지를 만족시키는 게 섹스 판타지입니다. 당신이 좋아할수록 더 흥분합니다.
뭐라고? 다시 자세히 보자.
< 여름 여행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