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7화 〉마왕군 영토 [마왕군 가계도]
다음날 내가 일어나자 시알룩이 사랑스러운 눈으로 나를 보며 덩굴로 내 등을 받치고 일으켜주었다.
“위대한 존재님. 여기 아침 드시지요.”
시알룩의 나무 기둥에서 실비아 꽃같이 길고 붉은 꽃이 나오더니 줄기가 길어져서 내 입으로 다가왔다.
“이게 뭐지?”
“영양분이 풍부한 트렌트 꿀이옵니다.”
“임신했는데도 꿀은 나오나 보네?”
“호호호. 트렌트 꿀은 제 의지로 만들어낼 수 있사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부부가 되었으니 나를 이름이나 애칭으로 불러라.”
“그, 그러면 여보! 여기 제 꿀 드세요.”
“응~ 그리고 우리 씨앗은 언제 나와?”
“한 달 후에 씨앗을 땅에 심으면 싹이 자라서 일 년 후부터 트렌트로 걸어 다닐 수 있사옵니다. 트렌트는 평생 성장하옵니다.”
나는 시알룩의 꽃을 잡고 입으로 빨았다.
시알룩의 꽃에서 달콤한 꿀이 죽죽 나와서 나는 맛있게 먹었다.
꿀만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고 몸이 든든했다.
나는 시알룩과 함께 아마구크를 찾아갔다.
아마구크가 웃으며 나를 반겼고 나도 아마구크에게 감사를 표했다.
“귀한 딸을 저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인어른. 하하하하.”
“하하하. 어제 만났는데 이제는 사위가 되었군요. 제 딸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딸이 어둠 종족 챔피언의 씨앗을 수정했으니 이제 뛰어난 후계를 얻을 수 있겠군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나는 아마구크와 덕담을 나누다가 탐험대를 이끌고 마왕군 지역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시알룩이 안내자가 돼서 탐험대를 안내했다.
나는 내 아내인 너르비카와 루이사가 시알룩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했다.
시알룩이 풀과 나무를 헤치고 특정 방향으로 가자 내 탐험대가 따라갔다.
나는 제대로 가는지 궁금해서 시알룩에게 물었다.
“시알룩. 이 길이 맞는 거야?”
“네. 여보. 이 주위에도 은폐한 저희 부족민이 많이 있고 저에게 길을 알려주고 있사옵니다.”
“어떻게 아는 거야?”
“식물들에게는 식물들만의 통신 방법이 있사옵니다.”
“오오. 신기하다.”
나는 정글에서는 시알룩과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
너르비카와 루이사가 약간 아쉬워했지만 이해해주었다.
나는 시알룩과 많은 추억을 쌓았다.
시알룩이 나만 허락한다며 나를 자신의 나뭇가지 위에 앉혀서 가기도 했다.
시알룩이 매끼 식사로 나에게 붉은 과일과 달콤한 꿀을 마련해주었다.
밤이 되면 나는 시알룩이 만든 포근한 풀 침대 위에서 시알룩의 덩굴 이불을 덮고 잤다.
내가 어깨를 돌리거나 찌뿌둥해 보이면 시알룩이 덩굴로 내 몸 곳곳을 주물러서 시원하게 해주었다.
시알룩의 과일과 꿀을 먹다 보니 정력이 강해져서 매시간 내 자지가 발기하자 시알룩이 생식기 꽃으로 나와 섹스해서 정액을 빼주었다.
시알룩은 나와의 섹스를 너무 좋아했고 정말 현모양처의 표본이었다.
어쩌면 인간들은 트렌트의 겉모습만 가지고 그들을 야만적인 괴물로 여기는지도 모른다.
트렌트들 또한 인격과 감정이 있으며 사랑하는 자 앞에서는 애처가나 현모양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10일을 더 걸어가니 저 앞에 정글이 끝나고 거대한 벌판이 보였다.
탐험대가 정글과 벌판의 경계에 도착하자 시알룩이 걸음을 멈췄다.
“여보. 여기가 정글의 끝이고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도시가 있을 거예요.”
“고마워. 시알룩.”
“저를 껴안아 주세요.”
내가 시알룩의 나무 기둥을 꽉 안자 시알룩도 나뭇가지 손으로 나를 꽉 안았다.
“시알룩. 내가 느껴져?”
“네. 여보의 심장 뛰는 소리도, 온기도 모두 느낄 수 있사옵니다.”
“이제 갈게. 고마워.”
“네. 트렌트는 긴 시간을 살아가옵니다. 여보가 지칠 때나 힘들 때나 언제라도 찾아와 주세요. 저는 언제나 여보를 기다릴 테니까요.”
“사랑해. 시알룩.”
“저도요. 여보.”
만난 시간은 길지 않아도 모습이 달라도 나는 시알룩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사랑하게 되었다.
내가 탐험대를 이끌고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뒤를 보니 시알룩이 여전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크게 한 번 손을 흔들고 남쪽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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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쪽으로 이틀을 더 걸어가자 농경지와 밭이 보였다.
밭에 따라 난 길을 걸어가자 보이는 것은 마족, 수인, 스켈레톤, 구울 등의 다양한 어둠 종족들이 함께 밭을 가는 광경이었다.
스커트를 입은 스켈레톤이 열심히 감자를 캐고 상자에 담자 수인 남자가 상자를 들고 마차에 실었다.
마차 앞에서는 구울 4명이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곳곳에 집이 있고 어린 어둠 종족들이 뛰어다녔다.
다양한 어둠 종족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은 내가 카일 성국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상향 그 자체였다.
300명이나 되는 촉수 탐험대가 지나가면 인간의 영토라면 당장 군대가 나와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같은 어둠 종족이라 그런지 어린아이들과 사람들이 그다지 신경 쓰지 않으며 자기 할 일을 했다.
또한, 이미 어느 정도 문명이 발달해서 그런지 나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볼 뿐 신으로 여기지는 않는 것 같았다.
우리는 출출했기에 옆을 지나가던 언데드 마족을 붙잡고 물었다.
“여기 주변에 먹을 곳이 있습니까?”
“오오. 엄청난 강자 아니요? 여기서 하루만 더 걸어가면 주막이랑 잘 곳이 있으니 걸어가 보소.”
쿠레하가 신기하다는 듯 나에게 말을 걸었다.
“이곳의 언데드는 모두 자아가 존재…. 신기….”
언데드 마족이 쿠레하를 찌릿 바라보면서 말했다.
“언데드도 감정 정도는 있소이다.”
“죄송….”
루이사가 우리가 정글에서 자연으로 환원시킨 드라우너를 생각하며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카일님. 혹시 그때 죽은 드라우너도 우리를 욕하지 않았을까요? 사실은 저희랑 대화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요?”
언데드 마족이 그 말을 듣고 설명했다.
“거 모든 언데드가 그런 건 아니고 어둠 기운이 짙은 곳에서 태어난 언데드만 자아가 있소이다.”
우리는 명쾌한 대답을 듣고는 감사를 표하고 남쪽으로 쭉 내려갔다.
큰 마을이 나타났는데 곳곳에 종족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이 있었다.
특히 땅에 구멍이 파진 곳에는 비석이 하나씩 세워져 있었는데 아마도 언데드들의 집 같았다.
300명이나 되는 인원이 지나가자 모든 어둠 종족이 한 번씩 탐험대랑 내 얼굴을 쳐다보았다.
내가 마을에서 가장 커 보이는 여관으로 들어가자 반투명한 유령인 스펙터 여인이 나를 맞이했다.
“어서 오세요~! 어머! 대단한 손님이시네요?”
“여기 여관방이 몇 개인가요?”
“총 30개입니다~”
나는 촉수 영웅들만 방을 쓰기로 했다.
“방 7개만 하루 빌리겠습니다. 제 부하들이 300명이나 있는데 그냥 밖에서 자도 됩니까?”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원하는 대로 살아도 됩니다~”
“밥은 어디서 먹습니까?”
“1층에서 제 요리를 드셔도 되고 밖에서 사드셔도 돼요. 식량을 직접 잡으셔도 되는데 이 주변은 다 개발돼서 자연 식량을 찾기 어려우실 거예요.”
자연의 정글에서는 어디서든 마음대로 음식을 찾을 수 있었는데 개발된 곳으로 나오니 오히려 마음대로 밥 먹기가 힘들었다.
다행히도 촉수 정예병들이 개인 재산을 가져왔고 공간 슬라임인 라임 선생님의 공간에 대량의 금화를 넣어놓아서 돈이 부족할 일은 없었다.
모든 탐험대원이 알아서 밥을 먹었다.
이 마을에는 언데드들이 많았다.
언데드는 밥을 먹지 않거나 별미로 살아있는 동물을 좋아했기에 살아있는 동물 가게가 많았다.
나는 여관 주인에게 여러 가지를 들었다.
마왕군 지역은 마왕과 힘 서열 2위부터 20위의 군주들이 각 영지를 지배하고 있다.
이 서열이라는 것은 누구나 승부를 신청해서 이기면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군주의 부하들이 비밀리에 작업해서 상대가 싸우기도 전에 죽거나 사라졌기에 근 200년간 서열이 바뀌지 않았다.
또한, 이 주변은 서열 16위의 리치 주크녹의 영지이므로 언데드 비중이 크다.
우리가 하룻밤을 자고 남쪽으로 4일을 더 걸어가자 검은색 성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도시가 보였다.
우리 앞을 다수의 무장한 언데드 병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언데드 병사들 앞에 대장으로 보이는 리치가 있었다.
리치는 마법사 로브를 입고 뻥 뚫린 눈에서 푸른색 불꽃이 일렁이는 강해 보이는 스켈레톤이다.
리치가 인사했다.
“대단한 강자시군요. 저는 마왕군 서열 16위의 군주이자 리치인 주크녹입니다. 이곳에는 무슨 일이십니까?”
“저는 북쪽에 어둠 종족의 나라를 세운 왕 카일입니다. 마왕군과 교섭하기 위해서 정글을 통과해서 내려왔지요. 참고로 정글의 팬텀트리 부족의 왕이 제 장인어른입니다.”
주크녹의 푸른 불꽃이 놀란 듯이 화르륵 타올랐다.
주크녹이 말했다.
“귀하신 분이시군요. 제 저택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병사들에게는 성 내의 한 구역을 빌려드리지요. 그리고 허튼짓은 하지 않으시리라 믿겠습니다.”
“하하하. 교섭하러 왔는데 제가 허튼짓을 하겠습니까?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합시다.”
우리는 주크녹의 안내를 받고 언데드와 몇몇 어둠 종족으로 우글거리는 도시의 거리를 따라 중앙의 대저택으로 향했다.
내 촉수병들은 저택과 떨어진 거대한 숙소에서 지내게 되었다.
나와 촉수 영웅들만 주크녹의 대저택으로 들어갔다.
주크녹은 귀한 손님이 왔으니 만찬을 연다며 식탁에 앉아있는 우리에게 다양한 살아있는 동물들을 꽁꽁 묶은 트레이를 갖다 주었다.
민지는 우리의 애완견이라고 소개하고 데려갔으며 따로 음식이 나왔다.
주크녹이 음식을 권했다.
“귀한 동물들입니다. 맛있게 드시지요.”
주크녹이 금색 털이 섞인 토끼를 들더니 입을 벌려서 스으으읍 하고 반투명한 영혼을 빨아들였다.
“영혼의 맛이 일품이군요.”
우리는 입에서 촉수 혀를 뽑아서 동물을 폭 찍어서 빨아들였다.
금색 털이 섞인 토끼는 고소한 맛이 났다.
나는 주크녹에게 내가 겪었던 일과 지금의 내 위치와 목표를 말해주었다.
주크녹은 내 능력과 어둠 종족을 위한 대륙을 만들겠다는 꿈에 감탄했다.
주크녹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카일님은 제가 보기에도 엄청난 강자이십니다만 마왕 자리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하하하. 저는 이미 카일 성국의 왕입니다. 그리고 제 목표는 마왕이 아니라 모든 어둠 종족을 모아서 빛 종족을 치는 겁니다. 제가 꼭 마왕일 필요는 없지요.”
“알겠습니다. 그럼 제 얘기를 해드리죠. 혹시 200년 전의 언데드 마스터를 아십니까?”
“200년 전의 어둠 종족 챔피언 아니었습니까?”
“맞습니다. 그리고 제 형이었죠.”
“네?!”
“제 형은 500년 전 마왕군 서열 2위의 마족 군주였습니다. 당시에 저와 형의 여동생이 인간에게 강간당해서 죽었는데 마왕이 휴전을 해버리니 강하게 반발했지요. 저와 형은 마왕을 배신할 수는 없기에 스스로의 힘을 키웠고 영원히 살기 위해 리치가 되었습니다. 200년 전 저와 형이 많은 수의 언데드 병사들을 이끌고 인간의 땅을 침입했지만, 용사라는 존재로 인해 형은 죽고 저만 이곳으로 도망쳐 왔지요.”
“정말 안타깝군요.”
“저희의 패인은 빛 종족은 용사와 함께 하나로 단합했는데 저희는 어둠 종족을 단합하지 못하고 언데드의 힘만으로 빛 종족을 공격한 것이었습니다. 이후로는 서열의 변동이 있어서 저는 서열 16위의 군주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인간을 침략하고 싶으십니까?”
“하하하. 언데드의 가장 큰 적은 욕망입니다. 영원한 삶에서 욕망이 점점 커지다가 자신과 주위까지 먹어버리지요. 저는 지금 소소한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진지한 얼굴로 질문을 던졌다.
“만약 용사를 물 먹이고 인간을 이길 가능성이 있다면요?”
주크녹은 깊게 생각하더니 답을 내놓았다.
“언젠가는 제 여동생과 형의 복수를 해야겠지요.”
“제가 언젠가 그 복수를 도와드리겠습니다.”
“일단 저는 카일님의 의견에는 찬성하지만, 카일님의 왕국 혼자서 의 종족과 싸운다면 제 형의 실수를 반복하실 뿐입니다. 카일님이 마왕과 다른 군주들의 지지를 얻는다면 저 또한 카일님의 아군이 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마왕군의 수도는 어디 있고 현재 상황을 알 수 있을까요?”
주크녹이 깊게 한숨을 쉬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마왕군의 수도는 마왕의 영지로 이곳에서 동쪽으로 9주 정도를 걸어가야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 마왕은 200살이 넘은 천수를 거의 다 누린 마족 노인으로 이제 자신의 임종이 임박했으니 다음 마왕을 뽑겠다고 마왕 쟁탈전을 열었다.
마왕 쟁탈전은 1년간 유지되고 누구나 등록하거나 포기할 수 있으며 참가자 간에 마음대로 죽일 수 있다.
1년이 지나면 살아남은 참가자들이 한곳에 모여서 배틀로얄을 벌여서 한 명을 뽑는다.
현재 8개월 남은 상황이었다.
원래 마왕 쟁탈전은 가장 강한 자가 마왕이 돼야 하지만 인간과의 전쟁이 끊겨서 그런지 전대 마왕부터 그 의미가 변질되기 시작했다.
서열 2위부터 20위의 군주들은 이미 자신의 영지에서 왕이기 때문에 귀찮은 마왕이 되기는 싫었다.
하지만 군주들이 자신의 가문에서 마왕이 나오기를 바랐기에 마왕 쟁탈전이 가문 간의 권력 싸움으로 변해버렸다.
가문이 뒤를 받쳐주지 않는 숨은 강자들은 몰래 암살당하거나 일이 생겨서 쟁탈전을 포기했다.
강한 가문의 젊은 자식들이 마왕 쟁탈전에 끝까지 남게 되었으며 수면 아래에서는 가문 간의 피 터지는 전쟁이 있었다.
현 마왕인 마족 남자 클로븐은 마왕이 되고 나서 세 대가문의 여식을 아내로 맞이해서 자신의 권력을 단단히 했지만, 마왕 쟁탈전이 열리자 세 대가문이 분열해서 가문의 아이를 마왕으로 만들려고 서로 암약하는 중이라고 했다.
마왕 클로븐에게는 3명의 본처가 있고 각각의 본처에게서 한 명의 아이를 낳았다.
세 대가문의 힘이 너무 강해서 마왕 쟁탈전에는 벌써 마왕과 세 본처와의 자식 3명만 남은 상황이었다.
세 대가문과 후계자는 각각 늑대인간 진영의 라눌프 왕자, 나가 진영의 샤기라 공주, 언데드 진영의 실반 왕자였다.
이 상황은 아내가 엄청 많은 나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현재 마왕군은 아래의 진영들로 나누어져 있었다.
정글 자치구는 마왕군 경계에 있는 식물형 어둠 종족이 관리하는 정글을 의미한다.
인물들을 지금 전부 외우지 않아도 앞으로의 스토리에서 차차 등장할 것이다.
[1) 늑대인간 진영: 왕자 라눌프의 어머니는 제1 왕비 오일로페로 서열 2위 군주 테리우스 (늑대인간, 남자)와 정글 자치구 뷰티플라워 부족의 여왕 미시샤 (알라우네, 여성)의 딸이다.
그리고 테리우스의 동생이 서열 7위 군주 리카온 (늑대인간, 남자)이다.
왕자 라눌프는 서열 14위 군주 로믹 (늑대인간, 남자)의 지지를 받는다.
늑대인간은 평소에는 늑대 털이 난 인간의 모습이지만, 두 발로 걷는 늑대 괴수로 변할 수 있다.]
[2) 나가 진영: 공주 샤기라의 어머니는 제2 왕비 라샤로 서열 3위 군주 아드넬 (나가, 남자)과 서열 8위 군주 암브라바 (나가, 여자)의 딸이다.
아드넬의 사촌이 서열 13위 군주 이쉬파가 (나가, 여자)이다.
나가는 라미아처럼 인간의 상체와 물뱀의 꼬리를 가졌으며 수중 생명체이기에 몸 곳곳에 비늘과 가시 지느러미가 있다.]
[3) 언데드 진영: 왕자 실반의 어머니는 제 3왕비 스테파니아로 서열 4위 군주 발타자르 (뱀파이어, 남자)와 안나 (뱀파이어, 여성)의 딸이다.
스테파니아의 오빠는 서열 11위 군주 막달레나 (듀라한, 여자)의 남편이다.
그리고 실반 왕자는 정글 자치구 레치드할로우 (언데드 트리) 부족과 서열 10위 군주 아스모데우스 (촉수, 여자)의 지지를 받는다.]
[4) 마왕 클로븐 (마족, 남자)의 지지 기반은 마왕의 동생인 서열 9위 군주 크네바움 (마족, 남자),
서열 12위 군주 퀼란 (마족, 남자),
서열 15위 군주 모르간 (마족, 여자),
서열 17위 군주 마르셀 (마족, 남자),
서열 18위 군주 베니 (마족, 여자)다.
이들은 왕자와 공주 중 누구도 지지하지 않으며 중립을 표명하고 있다.]
[5) 이곳에 나오지 않은 서열 5위 군주 스테사에논 (돌 골렘, 무성),
서열 6위 군주 두드리온 (만티코어, 남자),
서열 16위 군주 주크녹 (리치, 남자),
서열 19위 군주 스피랄라 (다크페어리, 여자),
서열 20위 군주 툴진 (트롤, 남자)과
나머지 정글 자치구 부족들은 중립을 표하고 있다.]
이것을 듣고 있자 내 머리가 아파져 왔고 하나의 단어만이 생각났다.
“완전 막장이네.”
주크녹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늑대인간 파>
<나가 파>
<언데드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