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화 〉브래돈 영지 침공
인간 사제들이 최선을 다해서 힐링 마법을 써서 겨우 전선이 유지되지만 셀 수 없이 쏟아지는 자이언트 엔트들로 인해 인간 병사들이 전멸할 지경이었다.
인간 사제, 마법사, 궁수들이 중앙에서 열심히 근접 병사들을 지원했다.
갑자기 인간 병사들의 중앙의 천장이 조금씩 떨리더니 곳곳에서 우수수수 구멍이 뚫리면서 자이언트 엔트들이 창을 아래로 향한 채 떨어졌다.
한 자이언트 엔트의 창이 사제의 정수리에 박히며 사타구니로 나왔다.
그 자이언트 엔트가 창을 들고 휘둘러서 시체를 털어냈다.
다른 자이언트 엔트가 창을 강하게 휘두르자 창대로 얻어맞은 궁수의 머리가 깨지며 뇌의 파편이 흩날렸다.
사제, 마법사, 궁수들이 곳곳에서 학살당하고 비명을 질렀다.
“끄아아악! 내 어깨!”
“살려줘!”
사제와 원거리 지원이 없어지자 기사들과 병사들이 하나둘 죽어가기 시작했다.
안드라와 기사들이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자이언트 엔트들을 죽였지만 자이언트 엔트들도 강자가 있고 물량 앞에서는 버틸 수 없었다.
인간 병사들은 자이언트 엔트로 인해 곳곳에 고립되어 버렸다.
안드라의 주변엔 주스프와 몇몇 병사들만이 있었다.
안드라가 싸우는 와중에 소리쳤다.
“씨발! 이게 마지막 던진 공략이 되는 건가!”
주스프가 절박한 목소리로 회답했다.
“저는 돌아갈 거요! 죽으려면 단장님 혼자 죽으쇼!”
“장난이다! 내가 죽긴 왜 죽어!”
안드라가 주먹을 내지를 때마다 자이언트 엔트의 한군데가 부서졌다.
안드레가 한 자이언트 엔트의 배를 때리자 허리가 폭발하며 구멍이 뚫렸다.
안드라가 이끄는 소수는 이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저 앞에서 거대한 존재감을 가진 무언가가 안드라를 향해 빠르게 달려왔다.
5군단장 하니파였다.
하니파는 금박이 세공된 갑옷과 투구를 입고 오른손에 장창, 왼손에 방패를 들고 있었다.
하니파가 장창을 들더니 안드라의 머리로 엄청난 속도로 휘둘렀다.
안드라가 오러를 두른 왼손 쇠장갑으로 장창을 막자 콰아아아앙 하며 동굴이 진동하는 소음과 함께 왼손 쇠장갑이 부서져 버렸다.
안드라가 당황했다.
“젠장! 뭔 힘이 이렇게 강해!”
주스프가 쏜 오러 화살이 20갈래로 나뉘며 하니파에게 쏘아졌지만, 자이언트 엔트 주술사가 주술을 부리자 땅이 솟아오르며 화살을 전부 막아냈다.
하니파가 다시 으아아아 고함을 지르며 오러를 두른 장창을 안드라에게 내지르자 안드라도 맞춰서 오러를 두른 오른손 쇠장갑으로 스트레이트를 날렸다.
쇠장갑과 창날이 부딪치자 쿠아아앙하는 소음이 동굴을 뒤엎었다.
하니파는 장창을 휘두르고 내지르며 안드라를 쉴 틈 없이 공격했다.
하니파의 얼굴은 촉수의 왕 카일에게는 보여준 적 없는 악귀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미 체력을 많이 소진한 안드라가 밀리기 시작했다.
인간 병사가 몰래 하니파의 왼쪽 옆구리에 검을 찌르려고 했지만, 하니파가 방패를 휘두르자 맞은 곳이 터져나가서 절명했다.
갑자기 주스프의 비명이 들려왔다.
“끄아아악! 내 손! 아아악!”
자이언트 엔트가 주스프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쥐고 뭉개버린 것이었다.
다른 자이언트 엔트가 방패로 주스프의 머리를 터뜨리는 것으로 주스프가 끝나버렸다.
안드라가 모험가 시절부터 함께 했던 동료인 주스프의 죽음을 보고 구슬픈 비명을 질렀다.
“안돼! 주스프!”
24명의 기사와 1,000명의 정규병 중에 지금 남은 인간들은 안드라를 포함해서 50명 남짓이었다.
곳곳에는 자이언트 엔트, 거대 두더지, 인간의 시체가 즐비했는데 인간의 시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피로한 안드라의 한쪽 발밑에서 자이언트 엔트 주술사가 만든 원뿔의 흙이 발을 꿰뚫으며 솟아오르자 안드라가 비명을 지르며 발을 뒤틀었다.
그 틈에 하니파의 장창이 안드라의 머리에 꽂히며 안드라의 의식이 끊겼다.
모든 굴에서 인간들이 학살당했다.
이 굴에는 자이언트 엔트의 군단이 4개나 있었다.
인간들은 자이언트 엔트의 존재를 모르고 그들의 홈그라운드로 들어왔으며 자이언트 엔트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인간들을 덮쳤다.
땅굴 곳곳에 인간을 위한 다양한 함정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떤 곳에서는 땅이 꺼져서 창날로 떨어지는 함정들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 굴에 들어온 인간들은 1명도 밖으로 도망가지 못했다.
몇 명의 인간이 전투에서 도망쳤지만, 입구 쪽 굴에서 기다리는 자이언트 엔트들에게 죽었다.
인간은 던전 기사단과 정규병 2만 명이 전멸했고 자이언트 엔트는 대략 3,500명이 죽은 것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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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상의 브래돈 마을은 한밤으로 어두웠다.
제갈은 광장 앞 촌장의 집에서 휴식했다.
병사들은 마을 건물과 거리에 친 텐트에서 야영을 했다.
건물 지붕과 부서지지 않은 마을의 벽 위에서 병사들이 경계를 섰다.
제갈은 구멍에서 소식이 오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렸지만, 지금까지도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전령 하나 오지 않았다.
제갈은 병사들을 보내볼까도 생각했지만, 던전 기사단을 믿기로 하고 잠을 잤다.
브래돈 마을 주변으로 온몸에 검은색을 칠한 어마어마한 수의 자이언트 엔트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바라인 시의 숲 입구에서 출발한 대장군 무흐자와 그녀의 직속 병력 3만 명이었다.
인간들은 숲에서 걷는 걸 힘들어하지만, 야생의 자이언트 엔트들에게는 산책과도 같았다.
무흐자의 병력은 손에 횃불도 들지 않고 어둠 속에서 익숙하게 보며 브래돈 마을을 감쌌다.
모든 병력이 마을을 감쌌을 때 무흐자가 신호를 보냈다.
신호가 신속하게 전 군단에 전달되며 자이언트 엔트들이 마을로 돌진했다.
인간 경계병들은 온몸을 검게 칠한 자이언트 엔트들을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자이언트 엔트 투창병들이 멀리서 투창을 던져서 정확하게 경계병들의 목을 꿰뚫었다.
자이언트 엔트들에게 벽을 타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낮의 전투로 부서진 곳도 많았기에 자이언트 엔트들은 쉽게 전 방향에서 들어갔다.
하지만 한 번에 모든 경계병을 죽일 수는 없는 법.
중앙의 경계병들이 주변의 경계병이 죽는 것을 보고 소리쳤다.
“적이다!! 적이다!!”
적이 침입을 알리는 종이 사방에서 울렸다.
땡땡땡땡
완전군장 상태로 야영하던 인간 병사들이 거리로 우수수 쏟아져나왔다.
무흐자와 자이언트 엔트 간부들이 소리를 질렀다.
“모든 인간을 말살해라! 진격 앞으로!”
자이언트 엔트들이 장창을 들고 마상창 자세로 돌진해서 거리로 나오는 인간 병사들을 꿰뚫었다.
자이언트 엔트 투창병들은 투창을 날리고, 주술사들이 땅에서 원뿔을 솟구치게 해서 인간을 사타구니부터 꿰뚫었다.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자이언트 엔트는 3만 명이고 인간은 1만 명에 불과했다.
자이언트 엔트는 준비하고 왔고 인간은 자다가 나왔는데 자이언트 엔트가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심지어 마을에 있는 5곳의 땅굴 입구에서도 자이언트 엔트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인간 병사들이 브래돈 마을 곳곳에서 학살당하며 비명을 질렀다.
“끄아악! 이게 뭐야!”
“괴물이다! 으아아악!”
제갈은 코를 골면서 침대에서 자다가 종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났다.
제갈이 신속하게 밖으로 나갔다.
어두워서 잘 안 보이는데 곳곳에서 병장기 부딪히는 소리와 비명이 들려왔다.
제갈은 전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갈은 바람의 정령왕 실피드를 불러서 바람을 타고 촌장의 건물 지붕으로 올라갔다.
제갈이 불의 정령왕 이프리트를 부르자 어두운 하늘 위에 불로 이루어진 여자가 나타났다.
제갈이 다급한 얼굴로 외쳤다.
“이프리트! 밤을 밝혀 주십시오!”
이프리트가 대답했다.
“알겠어~ 꼬맹아.”
이프리트가 거대한 불덩이로 변하더니 공중에 떠서 태양같이 전 마을을 비추었다.
이제야 제갈은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제갈의 눈에 보이는 것은 새까만 물결의 자이언트 엔트들이 브래돈 마을의 외곽, 광장, 거리를 꽉 채운 것과 그 중앙에 자신의 병사들이 싸우고 있는 거였다.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순간 제갈의 사고가 멈춰버렸다.
하지만 제갈도 산전수전 다 겪어본 사람이었다.
제갈이 실피드의 도움으로 전 군대가 들을 수 있게 명령을 내렸다.
“모든 군대는 광장으로 모여라! 게일 왕국으로 길을 뚫고 나간다!”
인간 병사들이 셀 수 없이 쏟아지는 자이언트 엔트의 물결에 비명을 지르며 미친 듯이 무기를 휘두르고 광장으로 나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광장도 자이언트 엔트로 뒤덮였고 큰 낫과 미스릴 갑옷을 입은 대장군 무흐자까지 있는 상황이었다.
누구도 나갈 수 없을 것처럼 보였고 제갈도 그 사실을 직감했다.
제갈이 땅의 정령왕 노아스를 부르자 광장의 땅이 불쑥 솟아오르며 거기에서 키가 60m는 되는 거대한 흙 거인이 나타나서 자이언트 엔트들이 우수수 아래로 떨어졌다.
노아스가 제갈에게 물었다.
“어이. 이번에는 개미들이랑 싸우는 거냐?”
제갈이 외쳤다.
“저를 어깨에 태워주십시오!”
노아스가 한 손을 뻗어서 제갈을 어깨에 태웠다.
아래에서 인간 병사들이 제발 태워달라고 애원을 했다.
제갈이 실피드의 바람을 이용해서 15명의 중요 간부들을 위로 올려서 노아스의 어깨에 태웠다.
자이언트 엔트들이 노아스의 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제갈의 마력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더는 병사들을 받을 수 없었다.
제갈은 이프리트도 다시 작게 만들어서 자기 옆에 따라다니게 했다.
제갈이 노아스에게 조급하게 소리쳤다.
“빨리 동쪽으로 가주십시오!”
거대한 흙 거인이 동쪽을 향해서 쿠웅 쿠웅 하며 걷자 다리에 달려있던 자이언트 엔트들이 떨어지고 밟혀서 터졌다.
마을에서 인간 병사들이 도망가는 제갈을 향해 욕을 했다.
“이 개새끼야!!!”
“저 녀석은 지휘관도 아니야! 으아아아!”
희망을 잃은 인간 병사들이 자이언트 엔트들에게 도륙당했다.
인간 군대의 지휘관이 도망가는데 대장군 무흐자가 가만히 보고 있을 리가 없었다.
무흐자의 낫에 오러가 서렸다.
무흐자가 노아스의 발목을 향해서 낫을 횡으로 휘두르자 거대하고 압축된 오러가 날아가며 노아스의 발목을 두부 자르듯이 잘라버렸다.
노아스가 갑자기 발목이 잘리자 기우뚱하면서 어깨에 탔던 6명의 간부가 아래로 떨어져서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아악!”
“살려주십시오!”
마나를 아끼려는 제갈은 그것을 멍하니 볼 수밖에 없었다.
떨어진 간부들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이 났다.
한 명은 무력이 강해서 땅에 착지했지만, 자이언트 엔트들이 달려들어서 파묻혀 버렸다.
노아스가 발목을 회복하자 제갈이 외쳤다.
“노아스님 달려주십시오!”
“참 원하는 것도 많군. 이번 한 번만 들어주겠다.”
츤데레 노아스가 달리기 시작했다.
무흐자가 다시 한번 낫을 휘두르자 거대한 압축 오러가 노아스의 발목으로 날아가서 잘랐다.
노아스가 기우뚱하면서 2명의 간부가 또 떨어지면서 비명을 질렀다.
“끄아아아아!”
노아스가 다시 회복했지만, 제갈도 이제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제갈이 이프리트에게 부탁했다.
“이프리트. 저 자이언트 엔트에게 수십 개의 불의 창을 날려서 멈춰주십시오. 어차피 죽이지는 못하니 방해해주십시오!”
“우리 꼬맹이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구나.”
무흐자가 다시 낫을 휘두르려는데 저 위에서 수십 개의 불의 창이 무흐자에게 쏟아졌다.
무흐자가 엄청난 속도로 낫을 휘두르자 샤샤샤샤샥하는 소리와 함께 수십 개의 초승달 모양의 오러들이 날아가며 불의 창과 부딪히고 그대로 불의 창들을 소멸시키며 나아갔다.
제갈이 마나를 사용하자 노아스의 등에서 거대한 흙의 손이 나오며 날아오는 오러들과 충돌했다.
쿠아아앙하는 소리와 함께 흙의 손이 부서져서 우수수 떨어져 내렸지만 오러는 막았다.
제갈이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아아! 저건 괴물이야! 저런 게 이런 곳에 있었다니!”
살아남은 7명의 간부는 노아스의 어깨에 튀어나온 돌들을 꽉 잡고 같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다행히도 노아스가 빠르게 달려가서 무흐자가 점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제갈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무흐자는 제갈을 따라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승부가 날 것 같지 않아서 그냥 보냈다.
그날 브래돈 마을의 촉수 제거 작전에서 살아남은 인간은 제갈을 포함해서 중요 간부 7명이었다.
던전 기사단과 3만 명에 달하는 병사들의 전멸에 대한 소식이 왕국에 퍼지자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어해를 통해서 오던 생필품과 식량이 더는 오지 않았고 남게일에서 오던 식량과 원자재들도 오지 않았다.
인어해는 카일이 내린 명령으로 사하긴들이 무역선을 침몰시켜서 그랬고, 남게일의 경우 촉수와의 전쟁으로 각 영지와 도시에서 식량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북게일은 상업과 공업이 번창한 곳이고 인구수가 많아서 식량부족의 타격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북게일의 물가가 치솟고 곳곳에서 식량과 생필품 사재기와 폭동이 일어났다.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많은 식량이 필요한데 식량은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바시르 왕은 제갈에게 패전의 책임을 묻고 싶었지만 뛰어난 군사이자 정령사인 제갈을 죽이면 이걸 수습할 사람이 없었다.
따라서 바시르 왕은 제갈에게 이 사태의 수습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제갈에게는 이제 브래돈 마을 문제보다 북게일의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급선무였다.
식량이 없으면 군대도 왕국도 와해하기 때문이다.
제갈은 버컨헤드 항구의 해군사령관 리막스웨에게 목숨을 걸고 하멜 제국의 크람포스 항구로 가서 식량을 사고 배들이 오지 않는 이유를 알아내라고 지시했다.
게일 왕국의 인어해 해군은 총 4만 명의 해병과 함선 160척으로 이루어져 있다.
리막스웨는 총 100척의 함선에 2만 명의 해병과 식량을 살 금화를 가득 싣고 크람포스 항구로 떠났다.
리막스웨는 게일 왕국으로 돌아올 때는 모든 금화를 식량으로 바꿔서 오겠다고 다짐했다.
이 작전까지 실패하면 북게일은 금화만 잃고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다.
제갈은 북게일 남쪽의 군대를 서쪽으로 보내서 북게일 서쪽 봉쇄 병력을 8만 명으로 늘려서 자이어트 엔트를 견제했다.
북게일 남쪽 봉쇄에는 3만 명의 병력을 유지했다.
그리고 제갈은 선봉 기사단과 나머지 6만 명의 군대를 이끌고 남게일의 상황을 파악하고 식량을 얻기 위해 로이르 강을 건너서 남게일로 내려갔다.
남게일에서 촉수들이 사람을 학살한다는 소문과 함께 피난민들이 끈임없이 북게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제 독자들은 카일의 상황을 보러 가겠다.
북게일에서 촉수들이 발견되서 학살당할 때 카일 일행은 인어해를 떠나서 남게일 서쪽에 있는 민지 남작령으로 가는 여정을 나섰다.
브래돈 마을이 한창 하얀 늑대들과 신나게 치고받고 있을 때 카일 일행은 보하크 숲 동쪽의 수인 부락을 지나고 민지 남작령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제는 남게일에서의 상황을 보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