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는 사람들이 새까맣게 운집해 있었다.
서쪽에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은데다 열에 여덟은 상처를 입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명교의 교도들이었다.
동쪽에는 서쪽 사람들의 몇 배가 되어보였고 아홉패로 갈라져 있는 것이 구대 문파가 온것으로 보였다.
이 여섯패의 사람들은 은연중에 명교를 포위하고 있었다.
장무기가 얼핏보니 양소, 위일소, 팽화상, 설부득 등이 모두 명교 교도들 속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중상을 입어 여전히 행동이 곤란한것 같았다.
장내에는 현재 두명의 고수가 양손으로 장력을 겨루며 싸우고 있었는데 한명은 몸이 작고 용맹이 넘치는 남자로 무당파의 사협 장송계였다. 그의 상대방은 체구가 코고 눈보다 흰 눈섭이 눈언저리까지 늘어져있었고 코는 갈고리처럼 생긴 매부리 코였다.
장무기는 생각했다
(명교에 아직 이런 고수가 있었다니---- 저사람은 대채 누구일까?)
별안간 누군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백미 노인, 빨리 졌다고 하시오. 당신이 어떻게 무당파 사협의 적수가 될수가 있겠소"
장무기는 <백미 노인>이라는 말을 듣고 너무 놀라서 정신이 아찔했다.
(아! 저--저 분이 나의 외할아버지인 백미 응왕이구나!)
그의 마음속에 갑자기 한가닥 사모의 정이 솟아 올랐다. 장무기는 뛰어나가서 <할아버지>라고 외치고 싶었다.
하지만 장무기는 자신이 외할머니와 2년전에 있었던 일이 떠올린후 멋칫거렸다.
2년전 그는 어머니인 천하 제일미 설 연정과 함께 빙하도를 떠나 그의 외가인 북해 빙궁으로 향하였다. 그녀의 어머니인 빙백 설후 설연정은 빙궁의 궁주의 신분이라 더 이상 그 곳을 비워 둘수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그의 아들에게 멸망당한 명교의 장로였던 외 할아버지를 찾게 하였다.
외할아버지를 찾아다니던 장무기는 쾌활림이라는 곳에 명교의 표식이 있음을 알아내고 그쪽을 방문하였다.
조사를 해본 결과 장무기는 쾌할림주가 외할아버지를 알고 있다고 판단하여 몰래 그녀를 방문하기로 하였다.
쾌할림 깊은 곳에 위치한 쾌활지존의 처소는 마치 한폭의 그림 같이 교교한 밤의 적막 속에 서 있었다.
휘영청 둥근 달이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누각의 이층에 자리한 쾌활림주의 침실은 창문이 활짝 열려져 있었다. 그 열림 창문으로 은 빛 월광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침실 창가에는 호화로운 침상이 놓여 있고, 그 위에는 실오라기 한올 걸치지 않은 전라의 여인이 누위 있었다.
알몽으로 누워있는 여인은 바로 쾌활림의 림주인 쾌활지존이었다.
그녀의 몸에는 실오라기 한올 걸쳐져 있지 않지만, 얼굴에는 여전히 두터운 면사가 드리워져 있었다.
무르 익을 대로 무르익은 쾌활림주의 몸매는 더할 나위없이 탐스러웠다.
지금 쾌활지존은 창문을 향해 두 발을 벌린 도발적인 자태로 누워 있었다. 그 바람에 은밀한 부분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특이하게도 그 깊은 곳에는 성숙한 여인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것이 보이지 않았다.
일채의 방초도 보이지 않았는데 일부러 그 곳에 난 털을 밀어 버린 것인지 아니면 원래 부터 그런 것인지는 알수가 없었다.
하여간 그 때문에 백옥덩이 같은 그 뽀얀 민둥산위로 달빛이 눈부시게 부서진다.
대채 쾌활지존은 이 깊은 방에 내밀한 곳까지 활짝 개방한채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헌데 기이한 일이 발생하였다.
스으으으! 스으으으!!
열린 창문을 통해 눈부시에 쏟아져 들어노는 달빛이 마치 종이에 물이 흩수가 되듯 쾌활지존의 살갖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마도 그녀는 무슨 신공을 연공하고 있는 듯하였다.
스으으으!
시간이 흐를 수록 그녀의 몸주위에 흐르는 은은한 서기가 점점 짙어만 같다.
".....!"
돌연 쾌활지존의 교구에 미세한 경련이 일어났다. 비록 운공중이나 그녀의 영민한 이목은 누군가 침실쪽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알아 챈것이었다.
쾌활지존은 마은이 다급해졌다.
"오행태상은 우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이런 중요한 시기에 나의 처소로 외인이 접근하는 것을 방치하다니........"
본애 전각 주위에는 오행태상이라는 다섯 명의 무서운 고수자들이 잠복해있었다.
그들은 하나 같이 초절한 고수로 장무기조차 그들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다.
헌데 누군가 오행태상의 저지를 받지않고 전각으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이 아닌가?
쾌활지존은 당혹감을 금치 못하였다.
그녀는 지금 몸하나 움직일수 없는 상태로 운공의 절정에 이른 그녀는 손하나 까딱할수가 없었다.
"흐흐! 혼자보기 아까운 장면이군!"
스스스!
문득 음침한 미소와 함께 하나의 인영이 유령같이 창문 안으로 날아들었다. 그자는 머리카락이 타는 듯이 붉고 눈빛이 피를 머금은 듯 붉은 이십대 중반정도의 청년이었다.
번쩍!
쾌활지존은 감았던 눈이 무서운 한광을 폭사하며 치뗘졌다.
"누구냐 네 놈은 ?"
그녀는 운공중임에도 불구하고 서릿발같은 냉오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흐흐.. 본공자가 누구인지는 알필요가 없소이다. 마모! 알아 봤자 별 소용도 없지만...!"
그자는 음흉한 눈으로 쾌활지존의 풍만한 몸매를 쓸어보며 성큼 침상 옆으로 다가섰다.
"후훗 그나저나 놀랍군. 듣기는 오십을 넘긴것으로 아는데 이토록 훌륭한 몸매를 지녔다니!"
그자는 두 눈을 욕정으로 물들이며 꿀꺽 침을 삼키고는 손을 뻗어 쾌활지존의 풍만한 젖가슴을 만지려고 하였다.
"무슨 짓이냐?"
쾌활지존은 두눈을 치뜨며 분노이 냉갈을 날렸다.
"무어 잘 알면서 그러시오?"
그자의 두 눈은 욕정으로 번떡이며 음험한 어조로 말했다.
"본래는 구음신공만 취하려고 했지만 마모의 육감적인 몸매를 보니 생각이 달라졌소!"
"무어라고? 흑!"
쾌활지존은 말을하다 말고 질겁했다. 그자의 거친 손길이 젖 무덤을 움켜진 것이었다.
그녀의 탐스러운 젖가슴이 그자의 손아귀에서 제 멋대로 이지려졌다.
"네.........네 놈이 감히!"
쾌활지존은 수치와 분노로 치를 떨며 그자를 무섭게 노려보았지만 그자는 태연하였다.
"흐흐 허세 부릴것 없소이다. 지금 마모는 손가락하나 움직일 힘도 없다는 걸 잘아니까!"
그자는 히죽 웃으며 쾌활림주의 젖무덤을 주물럭거렸다.
" 이...이 찢어 죽일 놈!"
쾌활지존은 숨을 할딱이며 푸들푸들 경련을 하였다.
극도의 흥분으로 진기가 역류된것이었다.
그 모습에 그자는 짐짓 혀를 찼다
"쯧쯧, 흥분하지 마시오! 그러다가는 자칫 주화입마에 들겠소"
쾌활지존은 그자를 노려보며 서릿발같은 음성으로 소리쳤다.
" 오행 태상은 어떻게 되었느냐?"
그자는 음충맞게 히죽 웃었다
"후후 그자들은 못억을 것을 먹은 덕분에 모두 세상모르게 자고 있지"
그렇다. 지금 오행태상들은 저녁에 누군가 투입한 산공독에 중독되어 제대로 운신도 할수가 없는 처지였다.
쾌활지존은 경악하였다.
(설마 내통자가 있엇단 말인가!)
그러나 그녀는 이내 싸늘한 음성으로 그자를 다그쳤다.
"누구냐 네 놈과 내통한자는?"
그녀의 물음에 그자는 일순 흠칫했다. 하지만 이내 히죽 웃으며 말했다.
"역시 마모답소 한순간에 누군가 자신을 팔아먹은 것을 알아채다니.....!"
그자는 쾌활지존의 젖무덤을 주물러대며 음험하게 웃었다.
"하지만 유감스럽소 시간을 끌려는 마모의 술책에 더이상 넘어가 줄수가 없어서...!"
(흑!)
다음순간 쾌활지존은 깜짝 놀라며 두눈을 부릅떴다. 그자가 그녀의 허벅지를 한껏 벌리며 개구리처럼 부끄러운 자세를 만든후 한 알의 환약을 꺼내 자신의 몸에 거침없이 밀어넣었기 때문이었다.
"후후! 남편을 잃고 3년 넘게 독수 공방을 해온 걸 알고 있소. 구음 신공을 가져가는 댓가로 오늘 밤 본 공자가 그 동안의 외로움을 달래 주겠소!"
쾌활지존은 대경 실색을 하였다. 동시에 그녀는 하체에서 스멀 스멀 열기가 번져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그녀가 지난 3년간 잊고 지냈던 여자로서의 본능이었다.
"네..네 놈이...하학!"
쾌활지존은 그자가 자신의 비소를 어루만지는 것을 느끼고는 비명을 질렀다.
"하핫! 벌써 정신을 잃으면 곤란하오! 본좌의 방중 기교가 얼마나 출중한지 경험해 봐야하니까!"
그자는 두눈을 야릇하게 번득이며 하의를 벗고 침상으로 올라가 쾌활지존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었다.
퍼득!
음적의 음탕한 손길이 자신의 부끄러운 곳을 더듬자 쾌활지존의 여체는 작살이라도 맞은듯이 세차게 퍼득거렸다.
일문의 여종상인 그녀가 언제 외간 남자에게 깊은 곳을 농락당하리라 상상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중독다한 그녀의 몸은 걷잡을수 없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피부가 쌔빨갛게 달아오르고 은밀한 곳은 뜨거운 열탕으로 변해 있었다.
그자는 여체가 보이는 반응에 만족 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렁 어디 천하의 구음 마모님과 부부의 연을 맺어볼까!"
그자는 입맛을 다신후 손으로 쾌활지존의 늪지로 자신의 불끈거리는 흉기를 갖다 대었다. 쾌활지존은 자신의 예민한 곳에 사내를 느끼며 전율했다.
"흐흐 드디어 천하의 구음마모를 내가 ..흐흡..!
그자는 기대에 찬표정으로 하체를 지그시 눌럿다.
그자가 힘을 줌에 따라 쾌활지존의 두눈이 하얗게 치떠졌다. 바야흐로 고귀한 여종사의 육체가 젏은 색마에 의해 더럽혀지려는 순간이었다.
헌데 바로 그때였다.
"비겁한놈! 당장 그만두지 못하겠느냐!"
돌연 전각 밖에서 싸늘한 음성이 들려왔다.
(헉!)
막 쾌활지존의 육체를 정복하려던 그자는 대경 실색하며 급히 바지를 걸치고 돌아섰다.
그런 그자의 눈에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린 인물이 우뚝 서 있는 것이 들어왔다
그 인물은 바로 장무기였다.
장무기를 일견한 그자의 눈에 번득 기광이 폭사되었다.
"흐흐 죽고 싶어 환장한 놈이 여기 있군"
쐐애애액!
말과 함께 그자는 한 마리의 독수리처럼 흉흉한 기세로 장무기를 덮쳐갔다.
어느새 그자의 수중에는 허리띠 처럼 보이는 얇은 면도가 들려있었다.
(이것은 ..!)
장무기는 그 도법이 어떤 것인지 한눈에 알아보았다.
"혈왕 대구식!, 혈교의 졸개냐?"
그는 경악의 음성으로 외치며 질풍같이 십팔 나한잡법으로 일장을 후려쳐갔다.
체내의 막강한 달마 역근경의 진기가 일어나며 더 할 나위없이 강맹한 위력을 보였다.
"크윽!..빌.....발어먹을!"
십팔나한장상의 강맹한 장력에 격중당한 그자는 간신히 가슴을 움켜진채 오공에서 피를 흘리며 공포의 표정으로 비틀거리고 있었다.
"당신은 천무대제 곽정과는 무슨 관계.."
말을 하던 도중에 그자는 질풍같이 몸을 날려 전각 밖으로 도망쳤다.
"서랏!"
장무기는 폭갈을 내지르며 급히 그자를 쫒아가려고 하였다.
"흐흑..아 ...제발...아흑 미치겠어.."
헌데 다급한 신음성이 뒤어서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장무기는 놀라 급히 뒤를 돌아보았다
다음 순간 그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쾌활지존이 침대위에서 온 몸을 비비꼬으며 전신을 푸들 푸들 경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오라기 한올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그는 운공하여 내공의 힘으로 음약의 기운을 몰아내려고 하였으나 음부를 통해서 바로 투약된 탓으로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무공 운공중에 무리하게 내공을 끌어올려 그만 음약의 기운이 전신으로 퍼지고 만것이었다.
장무기의 안색이 짧은 순간 여러차례 변하였다. 실로 난감한 지경에 봉착한 것이었다.
"휴우 도리가 없지..."
이윽고 그는 나직히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쾌활림주의 지금 상태가 어떤지 잘알고 있었다. 견사불구인 호청우의 의서에 의하면 다량의 최음제를 음부로 중독시키면 일부에서는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 욕화가 뇌수에 미쳐 폐인이 될수도 있다고 적혀있었다.
몰랐으면 모르되 안 이상 그렇게 내버려 둘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하물며 외할아버지의 행방을 아는 데 중요한 단서를 가지고 있는 여인임에야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어렵데 결심한 장무기는 옷을 벗고 침대로 올라갔다.
침대위에는 면사마져 벗어버린 쾌활지존이 두 눈을 꼭 내리 감고 입을 꽉문채 욕화에 대항하며 여전히 알몸으로 몸을 비비꼬고 있었다.
나이는 삼십대 후반에서 사십대 초반 정도일까? 면사를 벗어드러난 그녀의 옥용은 조각 같이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 조각같이 아름다운 얼굴 어딘가에는 차갑고 접근하기 어려운 삼엄한 위엄이 서려 있었다. 어떤 사내도 그녀 앞에서는 오금이저려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할 것이다.
냉오한 얼굴과는 달리 그녀의 육체는 흐드러지게 풍만했다.그리고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육체는 신선한 탄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어둠속에 뽀얗게 떠오른 눈부신 동체를 본 장무기는 뜨거운 욕정에 온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쾌활지존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소중하고 부드럽게 그녀의 나신을 어루 만졌다. 그리고 구석 구석 뜨거운 숨결을 부어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털오라기 하나 나지 않은 음부에서는 이슬이 다량으로 토해져 아래 침상보를 홍건히 적시고 있었다.
마모의 뽀얀 허벅지가 좌우로 벌어졌다. 옥주가 벌어지며 그 사이의 은밀한 부분도 달빛아래 수줍게 드러났다.
장무기는 뜨거운 신음을 발하며 흘러넘치는 그녀의 씹물을 빨았다.
"츠츱 츱..츠츱"
가장 은밀한 부위를 빨리는 순간 마모는 두 눈을 치껴 뜨며 전율했다.
"아흑 나 죽어...살려쥐..여보 여....보!"
꼭 다물어진 마모의 입술 사이로 뜨겁고 자극 적인 교성이 쉴세 없이 새어나왔다.
장무기가 꿀물을 게걸스럽게 마실때마다 마모의 교구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자극적인 신음성이 높아만 갔다. 그녀의 육체는 장무기에 의해 한껏 열려지며 더할수 없는 희열과 뜨거운 욕정으로 달아올랐다.
장무기는 끈질기고 집요하게 그녀를 탐닉했다.
마모는 견딜수 없는 쾌락의 파도에 휩쓸려 하얗게 눈을 치뜨며 까무러칠 듯한 희열에 몸부림쳤다.
마침내 날카로운 단말마의 교성과 함께 그녀의 교구가 작살을 맞은 듯 세차게 경련했다. 참지 못하고 절정에 이른 것이다.
그제서야 장무기는 마모의 생에서 입을 떼고 일어났다.
그의 양물도 마모의 육감적인 몸매를 애무하는 동안 한껏 성을 내고 있었다. 그의 양물은 어려서 복용한 화룡 정뇌로 인하여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자라 있었다. 흡사 우마의 그것과 유사한 그기를 가진 그것은 한껏 흥분한 상태였다. 보기만해도 너무나 장대해 보였다.
비몽 사몽간에 눈을 뜬 마모는 천장을 향해 불끈 치솟은 그의 양물을 엄청난 실체를 본 후 또다시 온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장무기는 그것을 앞세우고 마모의 몸위로 올라갔다.
순간 마모는 하얗게 눈을 치뜨며 숨넘어갈듯한 교성을 토했다.
자신의 은밀한 곳에 사내의 뜨겁고 강렬한 실체의 끝부분이 와 닿는 것을 느낀 때문이다.
장무기는 지그시 눈을 감은채 늪속으로 전진해 들어갔다.
순간 두 남녀의 입에서 동시에 숨가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장무기는 일순 자신의 실체가 더할 수 없이 다스하고 질펀한 동굴로 미끈등하게 빠져드는 것을 느끼며 전율했다. 마치 연체 동물 같은 그 뜨거운 늪은 장무기이 실체가 들어가지 퍼덕 경련을 일으켰다. 무어라 형용할수 없는 기이한 느낌이다. 그는 두번째로 여인을 안아보지만 마모의 늪은 아주 끈적끈적한 관능적인 유혹을 머금고 있었다.
그는 쾌감에 전율하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한차례 절정에 이르렀던 마모의 몸이 다시 흥분으로 달아오르며 희열에 몸부림쳤다. 그녀는 장무기가 당황할정도로 적극적인 자세로 그에게 매달렸다.
"더 .....더 빨리..!"
마모는 연신 숨넘어갈듯한 교성을 토해내며 희열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장무기도 뜨겁고 전율적인 쾌감을 만끽하며 미친 듯이 하체를 움직였다.
방안은 두사람의 뜨거운 숨소리로 후끈 달아올랐다
밤을 송두리체 태울듯한 열풍이 몰아쳤다.
달빚마져 두 사람의 숨가쁜 사랑 놀이에 멋쩍은 듯 쓸쩍 무러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