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사이의 풍경 - 1부
호텔 707호.
조용했다.
거실 탁자 위.
잔에 담긴 얼음이 녹아 내리면서 매끄러운 테이블의 가장자리를 따라 바닥으로 물기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똑..똑...똑...."
방 문이 열려 있었다.
그 틈 사이로 후끈 거리는 열기가 안개처럼 소리없이 배어 나와 거실의 얼음을 녹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끈적하고 달콤한 그러나 치명적인 이 섹스의 향기는 침실에서 흘러나와 순식간에 707호실 전체를 뒤덮어 가기 시작했다.
"턱,턱,턱....."
남자의 등에서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얼마나 열심인지 뒤로 보이는 남자의 근육들이 다 일어서 있었다.
그리고...
그 근육들 사이로 흐르고 있는 땀방울들이 등골을 타고 내려가 시트에 떨어졌다.
시트....
두 남녀의 끈적한 정사로 이미 흥건히 젖은지 오래였고
남자의 자지가 한번 보였다 여자의 질퍽한 음부를 뚫고 들어갈 때마다
흘러 나오는 애액에 시트는 더 이상 물기를 빨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남자가 여자의 다리를 좀 더 벌렸다.
하얀 살결의 피부인 여자와 대조적으로 구릿빛으로 보기 좋게 선탠이 된 남자의 몸뚱이가 허연 여자의 사타구니 사이 깊숙한 곳으로 더 들어갔다.
그리고 힘차게 앞쪽으로 하체를 움직이는 남자.
"억!! 읍! 읍,읍.....아~....!"
급박하게 그러나 긴 여운을 남기고 흘러나오는 여자의 신음소리...
남자의 몸이 잠시 멈추었다.
"으~~음~~"
남자의 입에서도 가슴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끈적거리는 목소리가 길게 뿜어져 나왔다.
덩치 큰 남자의 몸은 그렇게 쉬고 있는 듯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그 순간에도 남자의 자지는 여자의 몸 속 깊이 박혀 있었고
움직임을 멎은 것 같은 남자의 몸도 그 곳만은 교묘하게 여전히 힘을 주며 여자가 느끼지 못 할 정도로 미세하게 용두질을 하고 있었다.
여자...
남자의 몸에 눌린 체 다리를 한껏 벌리고 남자를 받아들이는 자세는 완벽했다.
여자의 가장 깊숙한 곳에 남자의 몸이 정확하게 박혀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물결치듯 경련을 일으키는 여자의 허벅지가 남자의 허리를 차마 감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듯 몇 번을 허공에서 떨고 있었다.
그렇게 몇 초의 긴 호흡을 하고 난 남자.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것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었다.
허리를 뒤로 빼자 굵은 자지가 위용을 드러냈고
남자는 사정없이 여자의 사타구니 가운데로 한껏 성난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여자의 하얀 다리가 마구 흔들리고 있었다.
"읍....읍...헉!!"
커다란 남자의 덩치에 가려 여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남자의 등에 붉은 오선지 자국을 내고 있는 여자의 하얗고 가냘픈 손도 쉽게 남자를 끌어안지 못하고 붉은 손톱자국만 남기고 있었다.
남자의 물건이 여자의 음침한 동굴속에서 빠져 나왔다.
"뽀...옥."
묘한 소리와 함께 덜렁거리는 남자의 자지에서 끈적이는 액체가 여자의 허벅지 위로 점점이 떨어지자 여자의 몸이 예민하게 반응을 보였다.
"흑,흑...."
고개를 숙인 남자의 눈에 여자의 적나라한 하체가 그대로 보였다.
벌겋게 달아오른 여자의 사타구니 사이에 블랙홀처럼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둠의 동굴이 속살이 숨을 쉴 때마다 그 음란한 입을 벌리며 남자의 눈길을 잡아 끌었다.
번득이는 남자의 눈길...
다시 여자의 다리를 모아 쥔 남자가 풍만한 여자의 젖가슴 쪽으로 밀어 붙이면서 위에서 내려 찍듯이 큰 덩치를 던졌다.
"아윽! 아..윽! 읍..읍..."
애처로울 만큼 여자는 남자의 몸을 간신히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절대 신음소리를 내지 않을 생각인지 이를 앙다물고 있는 것이었다.
남자의 자지에 허연 거품이 달라붙고 있었다.
한번씩 여자의 몸 속에 담글 때마다 점점 커지는 거품...
여자의 손이 남자의 등에서 흘러 내려와 시트를 꽉 움켜 잡았다.
둥글게 말린 몸 위로 남자의 몸무게가 더해질 때마다 여자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얼마나 이를 악물고 있는지 보기에 안스러울 정도였지만
차츰 남자를 받아들이고 있는 몸은 조금씩 힘을 잃어가는 듯 했다.
얼마나 남자가 더 삽입운동을 했을까,
남자는 여자의 자궁에서 일기 시작하는 작은 변화를 느꼈다.
위에서 삽입할 때마다 가장 안쪽까지 닿는 듯한 느낌은 스펀지를 누르는 듯한 감촉이었다.
박음질 할때마다 귀두와 좆대를 부드럽게 감싸는 해면체와 같은 탄력적인 느낌과 착 달라붙어 빨아들이는 질벽의 꿈틀대는 감촉에
많은 경험으로 달련된 남자도 겨우 견디고 있었는데 여자의 동굴 속으로 들락거리는 횟수가 많아짐에 따라 그 자극이 달랐다.
마치 탱탱한 벽을 두드리는 듯이 자궁이 진입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가.
'이거.....'
남자는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쾌감의 잔재인 줄 알았다.
하지만 여자의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
여자의 고개가 미친듯이 좌우로 흔들렸다.
그리고 고개 넘어 널브러져 있는 베개를 끌어다 입에 물고는 끙끙대는 것이었다.
"읍....읍...으....."
남자는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여자의 절정이 시작된다는 것을....
그렇다면...
남자는 여자의 확실한 오르가즘을 위해서는 마지막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위에서 내려 찍던 몸뚱이는 그대로 여자의 음부에 담근 채 여자의 모아쥔 다리를 놓았다.
"떨..썩..."
작은 파동을 일으키며 여자의 다리가 침대 위에 떨어졌다.
그 순간에도 남자의 물건은 굳건히 여자의 숲 한가운데 꽂혀 있었다.
"으...으...윽,윽,...."
여자의 온 몸이 비틀리고
꽉 움켜쥔 시트가 침대에서 당겨 올려져 허공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남자는 허리를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질 속에서 자지가 빠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박아댔다.
미끈거리는 기분 좋은 쾌감이 남자의 좆을 타고 몸 속 깊은 곳으로 흘러 들어와 발끝까지 아찔하게 만들었지만
남자는 용케도 그 자극을 이겨내며 여자를 위해 손을 밑으로 내렸다.
빨갛게 부풀어 올라 마치 잘 익은 앵두같이 솟아 있는 클리...
남자의 손가락이 살며시 닿았다.
순간 여자의 눈이 번쩍 뜨였다 다시 감겼다.
"헙!!헙!! 커억...."
입을 꼭 다문 여자의 얼굴이 터질 것 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자석이라도 붙은 것처럼 남자의 손을 따라 하체가 튀어 오르며 음부를 대고는 비벼 대는 것이었다.
둥글게...
좌우로...
남자가 손을 움직일 필요가 없었다.
그냥 갖다 대고만 있었지만 여자의 몸은 기계적으로 찾아 움직였다.
"오~~굳~, 대단해~~~"
정사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남자의 말문이 열렸다.
남자를 즐겁게 해주는 여체의 음란한 몸짓은 남자를 한 없는 쾌락 속으로 빠져 들게 만들고 있었다.
여자도 들었다.
여자의 귀로 그 말이 흘러 들어가든 순간 꾸겨진 시트로 얼굴을 가리는 여자.
하지만 그 순간에도 여자의 하체는 허공에 들린 체 남자의 손에 자신의 음핵을 비벼대는 것을 잊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지독한 섹기였다.
남자가 손가락을 둥글게 돌렸다.
더 이상 있다가는 동굴 속의 열기에 자신의 물건이 녹아 들 것만 같아
여자의 절정을 빨리 터뜨려야 할 것 같았다.
"아...흑~~흑~~"
여자의 입에서 고혹적인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점점 빨라지는 남자의 손가락.
그리고 느리지만 점점 깊은 곳을 박아대는 남자의 자지...
그 묘한 두 느낌에 여자의 몸이 활처럼 둥글게 말려 올라가기 시작했다.
"크...윽~~크..응...크윽,큭,컥...."
남자는 때가 왔음을 알았다.
허공에 가장 높이 올라간 여자의 몸이 순간적으로 움직임을 멎고 정지되자,
남자가 허리를 뒤로 빼더니 마지막으로 길게 보지 속으로 자지를 찔러 넣었다.
"쑤~욱~~~"
여자의 눈이 뒤집혀 지면서
그대로 사시나무 떨듯이 몸을 떨기 시작하는 여체...
"으...으...으...."
여자는 온 몸으로 흐느끼기 시작했다.
"허..억!헉!!헉!!!"
말을 하지 못하고 끊어진 호흡만을 토해내는 여자의 신음소리는 마치 스타카토처럼 남자의 귀를 즐겁게 해 주었고,
아치형으로 둥글게 말린 여자의 하체는 남자의 자지를 꽉 물어 쥔 체 끊임없이 기나긴 꿈틀거림을 시작했다.
남자도 오늘처럼 강하게 물어오는 것은 처음이었다.
"허..억!! 서,서...선미..."
잘근잘근 씹듯이 좆대를 압박해 들어오는 질벽의 수축감에 남자도 당황했다.
마치 손으로 주물럭대는 듯한 이 아찔한 쾌감...
그리고 갑자기 여자의 몸이 침대로 '떨썩' 떨어지더니
그 동안 참았던 신음소리를 한꺼번에 토해내는 것이었다.
"허~어~~컥~, 아~~~앙~~아앙..."
어린애기 앙탈을 부리듯 그런 묘한 소리...
그리고...
남자가 손 쓸 틈도 없이 여자는 남자의 몸을 끌어 당기면서 꼭 끌어 안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남자의 얼굴에 만족한 미소가 번졌다.
여자가 자신을 끌어안는 다는 것은
육체의 정염에 만족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번번이 느끼는 것이었다.
결국 끝까지 가면 여자의 이성으로 무장한 저항이 이렇게 완전 해체되는 것이 당연한 순서였지만
그 과정에서의 여자의 반항은 언제나 만만하지가 않았다.
줄듯 하면서도 멈추고
시작할 듯 싶으면 그쳐 버리는 통에
때로는 미칠 것 같은 답답함도 느끼지만
그런 맛이 오히려 더 남자를 자극하며 여체에 도전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매번 남자는 여자의 새로운 맛에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남의 여자,
유부녀를 이렇게 완벽하게 복종시킬 수 있다는 것이 남자는 즐거웠다.
그것은 재밌는 게임이었고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여자였다.
"아!"
남자의 그런 즐거운 생각은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등 쪽에서 전해오는 아픔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아픔도 이제 익숙했다.
여자의 절정 끝에는 꼭 이렇게 새로운 상처가 몇 개씩 새겨졌다.
통증이 클수록 남자의 쾌감과 만족감은 더 커지는 이 이율배반적인 즐거움...
"후후~~~좋았구나, 너..."
기분 좋은 듯한 느낌의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지만
여자는 알아듣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 여자에게는 밀물처럼 밀려오는 쾌감이 주름진 질 벽을 헤집고 더 깊숙한 곳으로 소리없이 몰아치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것까지는 남자도 미처 몰랐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그런 오르가즘인 걸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남자는 당황했다.
자신의 물건을 밀어내는 듯한 뜨끈한 압박감이 전해오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절정 뒤의 질내 수축과 이완으로 인한 자연스런 현상으로만 생각했다.
'오늘 많이 느끼는 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순간
처음보는 여자의 모습에 남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눈이 튀어 나올 듯이 커지는 여자.
입이 벌어지면서 뭔가를 말할려고 혀가 꿈틀거렸지만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남자가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상체를 일으킬려는 순간
등을 파고 드는 예리한 통증과 함께 자신의 하체를 휘감는 여자의 다리.
여자 스스로가 이렇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자신의 몸을 끌어안은 적은 없었는데...
그리고 이어지는 여자의 광분하는 듯한 하체의 들썩거림...
"크...윽...크르..르...커억,컥,....."
가래 끓는 듯한 긴박한 괴성이 여자에게서 흘러나왔다.
그리고 여자가 엄청난 힘으로 달라붙는 것이었다.
남자의 등 곳곳에 여자의 손톱이 파고 들어간 곳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
등에서부터 전해지는 아픔으로 남자의 입에서 짧지만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났다.
"아!! 아,아!"
하지만 그게 다였다.
"아~~~~"
여자의 입에서 시작된 낮은 신음소리가 점점 크게 울려 퍼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거의 기쁨의 묘한 울음소리로 변해갔다.
"아~흑~~, 어~~어엉~~~크윽~~~"
그제서야 남자의 눈이 커지면서 질속에 들어가 있는 자지를 밀어내는 힘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느낌과 동시에
남자가 여자의 몸에서 길다란 자지를 뽑아내자
샘 솟듯 음부에서 솟구쳐 오르는 물줄기....
남자도 깜짝 놀래고 말았다.
처음이었다.
여자의 절정을 넘어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위로, 위로 솓구치고 있는 것이었다.
남자의 입가가 묘하게 일그러졌다.
웃는 것 같기도 하고
감탄하는 것 같기도 한 표정...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남자의 눈길이 여자의 음부에 꽂쳐 떠날 줄 모른다는 것이었다.
여자의 육체는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했다.
남자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꿈틀거리며 몸을 비틀고,
때로는 상체를 벌떡 일으키고
때로는 쭉 뻗은 다리를 꼬아 허공에 들어 올리며 헐떡이는 것이었다.
그 사이에도 여자의 음수는 여전히 뿜어지고 있었다.
"헉!! 허..걱!! 헉,헉...."
여자의 미끈한 육체가 '툭,툭' 튀어오르며 몸을 음탕하게 뒤척이는 것이
마치 낚시꾼에게 잡혀 물 위에 올라 온 물고기처럼 싱싱하게 살아 요동쳤다.
"음...좋아...."
한참 동안 물끄럼이 바라보던 남자의 눈길이 점점 위로 올라갔다.
까만 젖꼭지가 발딱 치솟아 있는 유방이 아름답게 출렁이고
좀 더 눈길을 위로 옮기자 심하게 일그러진 체 벌려진 입으로 끈적한 신음소리를 내뱉은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
"으....음~~하아~~하아~~"
그리고 순간적으로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엄청난 유혹이었다.
여전히 몸을 들썩이면서도 여자의 눈은 남자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남자도 그런 여자의 눈동자 속으로 빠져 들어갈 것만 같은 섹기를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마치 눈싸움을 하는 것처럼 마주 보았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니 여자의 눈동자에 초점이 없었다.
눈을 뜨고는 있었지만 사정없이 몰아치고 있는 절정감에 눈빛이 풀려져 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허어....'
남자는 자신의 모습에 쓴웃음이 나왔다.
그래도 여자의 음기는 대단했다.
뿜어져 나온 음수가 여자의 몸과 주변을 흥건하게 젖게 만들고 있었는데
가뜩이나 섹기를 발하고 있던 여자의 육체에 뿌려진 음수는
묘한 냄새를 풍기며 더 진한 유혹의 수렁 속으로 남자를 잡아 끄는 것이었다.
여자는 온 몸으로 울면서
남자 앞에 이러는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감출려는 생각은 했지만,
이미 한 번 불붙은 사정은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자기를 바라보는 남자의 눈길을 알면서도 여자의 몸에서는 물이 계속 솟구쳤다.
'아...안돼...그,그만 해야 하는데...'
그것은 생각뿐이었다.
여자의 몸이 들썩이면서 허리가 허공에서 몇 번이고 튕겨지면서
오히려 뿜어지는 물줄기는 어쩔 수 없이 다리를 더 벌리게 만드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다리를 벌리고 누워 있는 여자의 한 가운데에서 그렇게 사정의 결정체인 음수가 샘 솟듯이 솟구치고 있었다.
'아...어쩌면 좋아....'
여자의 풀어진 눈에 어렴풋이 남자의 빛이 나는 물건이 보이고 있었다.
창피했다.
부끄럽고...
난생 처음 겪어보는 몸의 변화에 여자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다.
사정없이 터져 나오는 음수는 아무 짓도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여자의 눈에도 자신의 깊숙한 곳에서 마치 분수처럼 뿜어지는 물줄기가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순간일 뿐,
찰라의 기억은 본능을 찾아 노래하는 쾌락의 즐거움 속에 파묻혀 사라지고 여자는
육체가 오그라드는 듯한 엄청난 쾌감과 함께 온 몸의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듯한 시원함을 느끼면서
난생 처음 맛보는 쾌감에 몸서리를 치고 있었다.
"어억! 억!! 커억....컥!!"
소리도 마음껏 지를 수 없을 만큼 온 몸의 힘을 다 소진하고 나서야 멈출 것 같은 아찔한 질 속 쾌감에 여자의 몸이 널부러지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솓아오른 물줄기가 약해지면서 여자의 황홀한 육체의 향연은 그렇게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었다.
물밑듯이 터져나오는 음수는 여자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가둬 두고 있던 모든 것을 토해 놓고서야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
여자의 움직임이 잦아들 때 쯤이 되자 음부에서 솟구치던 물줄기도 약해지면서 조금씩 숨을 고르기 시작하는 여자.
'허어...!! 대단하군....'
눈부셨다.
그 때까지 남자는 그런 여자의 변화를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얼마나 느꼈으면 여자 주변이 온통 물바다였다.
땀으로 범벅이 된 여체는 쾌락의 음수가 더해져 몸이 반짝거리고 있었으며
여자의 흘러나온 음수가 뿌려져 있는 침대 위에도 사정없이 엉크러지고 얼룩이 진 시트를 보건데
그 격렬했던 순간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남자는 여자의 얼굴과 아래쪽을 번갈아 보았다.
거세게 뿜어지던 물줄기가 차츰 잦아들자 그제서야 여자는 황급히 시트로 몸을 가렸다.
"허,허!! 이거 왜 이래!!"
하지만 남자의 거센 손길에 또다시 드러나고 만 여체...
남자의 우악스런 행동은 여자의 부끄러움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아...제발...."
눈을 감은 여자의 애처로운 간청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흥분으로 벌겋게 달아오른 여체를 탐욕스럽게 훑어보는 것이었다.
"너, 정말 대단해. 정말 좋은 느낌을 가졌구나."
"흑,흑.....흑...."
미처 멈추지 않은 물줄기가 여자의 벌려진 꽃잎을 젖시며 깊은 골을 따라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었다.
여자를 바라보고 있던 남자가 몸을 움직였다.
"왜,왜 이래요!!"
남자의 품에 안긴 여자가 저항을 했지만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후후~~가만히 있어. 저기서 할 수 있겠니?"
"............."
여자는 남자의 턱짓을 따라가다 눈을 찔끈 감고 말았다.
가관이었다.
조금 전 자기가 누워 있던 곳은 마치 물벼락을 맞은 것처럼 물기로 얼룩이 져 있었고
그 질펀한 침대는 이미 다시 눕기에는 너무 젖어 있었다.
남자에게 그런 자신의 모습을 모두 다 보여주었다는 것이 비로소 더 현실로 와 닿자,
무안함에 어쩔 줄 몰라하는 여자.
"허어... 왜 이래~~"
남자는 안긴 체 앙탈을 부리는 여자가 너무 귀여웠다.
성큼성큼 걸어가는 남자의 품에 안긴 여자의 온 몸이 발갛게 달아올라
마치 엄마 품에 안긴 아이처럼 우람한 남자의 가슴에 안겨 눈을 감고 열기를 식히고 있었다
옆 방으로 건너간 남자가 둥근 원형 침대에 여자를 가볍게 내려놓았다.
"너, 여기서도 한번 쌀.., 아니 해 볼래~~?"
처음에 그 말의 의미를 몰랐던 여자가 낯선 분위기에 눈을 뜰려다가
감춰진 남자의 말 뜻을 알아채고는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며 입을 열었다.
'아....정말, 나쁜 사람....'
여자의 중얼거리 소리는 남자에게도 다 들렸다.
남자의 눈에 여자의 곱게 다듬은 듯한 까만 거웃이 들어왔다.
보고 있노라니 묘하게도 가슴을 울렁이게 만들면서 그 속으로 들어오라고 유혹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남자.
완전 나체인 두 사람의 뜨거운 열풍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이미 한바탕 완벽한 사정을 한 여자의 몸은 금방 달아올랐다.
남자의 당당한 좆이 음부에 꽂히자 여자의 다리가 남자의 허리를 칭칭 감았다.
한 바탕 쏟아내고 난 뒤라 차츰 식어가고 있는 중이었지만
이미 남자에 의해 절정의 사정을 느낀 여자의 질은 한껏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다.
빨갛게 달아있던 질 속은 순식간에 화끈거리는 열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부풀어 있던 질벽이 남자의 자지를 귀신 같이 알아채고
착 감아 당기면서 뜨거움 속으로 끌어 당기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