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4. 여대 잠입-74-
한 시간 내도록 입 아프게 빨아도 미동도 없는 것이 박회장이었다. 그는 이미 사내로서 기능을 잃었다. 금자는 보나마나 석이 죽은 잦이를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팬티를 내리던 금자는 평소와 다른 저항감을 느꼈다. 팬티 밴드에 뭔가 과속 방지턱마냥 걸리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이, 이게 무슨 일이지?'
금자가 박회장의 팬티를 완전히 내리자 두둥- 하면서 발기된 잦이가 튀어나왔다.
"아니!"
"······."
금자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평소에 김빠진 풍선인형처럼 흐느적 거리던 물건이 오늘따라 꼿꼿이 서 있는 것이었다. 고스케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피식거렸다.
"하여간 변태 영감 같으니, 제 딸년 따먹히는 모습을 보고 꼴리다니. 니가 사람이야?"
"으으!"
근친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졌던 고스케는 박회장의 발기된 모습에 모종의 희열감을 느꼈다. 이는 마치 가정폭력을 당한 사람이 부모가 되었을 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처럼, 스승과 연인으로부터 충격을 받은 고스케가 박회장에게 똑같은 위해를 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빨아."
"이, 이걸요?"
금자가 말을 더듬거리는데 목 뒤로 차갑고 서늘한 금속의 느낌이 느껴졌다. 고스케가 순식간에 뒷목에 칼날을 들이민 것이었다.
"목이 달아나면 빨고 싶어도 못 빨걸? 얼른 빨아."
"네, 네!"
생명의 위협을 느낀 금자가 어느때보다 필사적으로 박회장의 물건을 빨았다. 안그래도 발기되어 있던 물건은 금자의 뜨거운 입속에 들어가자 더욱 부풀며 풀발기되었다.
"으으, 안 돼!"
"느끼고 있군. 너 똑똑히 들어. 이 변태 영감 발기 풀리는 날엔니 목이 먼저 날아가게 될 거야."
고스케의 협박에 금자는 어느때보다 필사적이었다.
이제껏 박회장에게 재가를 위해 억지로 빨았다면, 지금은 자신의 생명을 건 오랄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웁!"
진공 빨판처럼 집어 삼키는 금자의 오랄에 두 손이 결박된 박회장은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눈 앞에선 대머리 도훈이 기가 막힌 2 VS 1 섹스를 벌이는 중이었고,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선 금자가 미친 듯 잦이를 빨아재꼈다.
그리고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만족해 하는 고스케가 있었다.
'인간은 어쩜 이렇게 똑같은가?'
그는 스승과 유미코의 행위를 당시엔 이해할 수 없었다.
무릇 사람 된 자로서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고 생각했고, 수양딸과 의붓아버지 사이에서 있어선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인간 불신에 빠졌다.
하지만 목숨이 경각에 걸린 다섯 남녀의 단체 섹스를 보며, 그는 인간의 본성은 결국엔 똑같다는 환멸감에 휩싸였다.
자기 제자를 강간하는 대머리 과외선생이나, 그런 딸을 지켜보며 잦이를 발딱 세운 영감탱이나. 제 목숨이라도 건져보겠다고 열심히 늙은 좆을 빨아대는 하녀나···. 심지어 처음엔 억지로 시작했음에도 이제는 스리섬을 즐기고 있는 유리나···.
모든 게 역겹고 동물처럼 느껴졌다.
그런 와중에도 미동도 없는 자신의 물건을 확인한 고스케의 마음에 분노와 가학적인 감정이 올라왔다.
'다 쓰레기 같은 년놈들 뿐이야. 누구 하나 본능을 거스르지 못해. 그저 박고 싸기 위해 태어난 짐승같으니라고.'
본인의 겁박에 의해 마지못해 시작되었다는 것은 기억에서 지워버린 고스케였다.
"그, 금자야 그만!"
"안돼요, 회장님. 제발 끝까지 힘을 내주세요. 저는 애가 있다고요!"
쭈압쭈압!
금자는 멈춰달라는 박회장의 호소에도 오히려 더욱 열심히 잦이를 빨아댈 뿐이었다. 빨지 못하면 미친 살인귀가 당장에라도 자신의 목을 쳐버릴 것 같았다.
'흑, 어떻게든 살고말 거야. 여기서 개죽음 당할 순 없어.'
"암캐같은 하녀년 이로군. 빨다가 혼자 젖어버렸나?"
고스케가 밑이 축축해진 금자의 사타구니를 보고 비아냥 거렸다.
"이제 박회장에게 올라타."
"아아, 안 돼 그것만은! 내 딸아이가 보고 있네!"
"어서! 시키는 대로 하지 못 해?"
고스케의 명령에 금자가 몸을 일으키더니 박회장의 허벅지에 걸터앉았다. 박회장의 잦이를 빨았다고 성욕이 치밀었다기 보다, 생명의 위협에 따른 본능적인 반응이었다.
성폭행 당하는 여자가 평소보다 더 물을 흘리는 것이 강간범의 행위에 흥분해서가 아니라 강압적인 섹스에 질을 보호하기 위해 서인 것처럼, 금자는 목에 칼을 들이미는 상황 앞에서 자기도 모르게 흠뻑 젖고 말았던 것이다.
그래서 인지 앉은방아를 하듯 걸터 앉자마다 박회장의 단단한 육봉이 안으로 쑥 들어왔다.
"흐윽!"
박회장은 도훈에게 따먹히는 딸을 보는 것도 수치스러웠지만, 그런 딸 앞에서 하녀와 섹스를 하게 된 자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에도 엄청난 모멸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럴수록 배덕감이 밀려오면서 평소와 다르게 잦이에 바짝 힘이 들어가는 것이었다.
"으으, 그, 금자야!"
철퍽철퍽!
금자가 살기 위해 미친 듯이 트윌킹을 시작했다.
빠르게 엉덩이를 털어대는 수법으로, 섹스를 밝히는 금자의 전 매특허같은 기술이었다. 평소 발기가 잘 되지 않아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는 금자의 기술에 박회장은 극도의 쾌락을 느꼈다.
"아아, 금자야!"
흥분한 박회장이 점점 이성을 잃어갔다.
그 증거로 그의 입술이 금자의 출렁이는 젖가슴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두 손이 묶여 있지만 않았다면 금자의 엉덩이를 붙잡고 내리 찍을 기세였다. 이미 딸 앞에서 다른 여자와 섹스한다는 생각 따위는 저만치 날아가 버린 것 같았다.
양쪽에서 벌어지는 격한 그룹섹스의 현장에 고스케가 만족스럽게 웃었다. 비록 발기는 되지 않았지만, 이미 정신적으론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겁 좀 줬다고 저렇게 질퍽하게 해대는 걸 보면, 평소부터 따먹고 싶은 마음을 꽁꽁 감춰 왔다고 봐야지.'
극히 혼란스러운 상황.
이런 와중에도 유리는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조금만, 조금만 더 뻗으면 서랍에 닿을 수 있어.'
그녀가 총이 든 책상 서랍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도훈은 그녀가 서랍 쪽으로 팔을 뻗으려 할 때마다 번번히 훼방을 놓는 것이었다.
방금전에도 그녀가 팔을 쭉 내미는 순간, 도훈이 허리를 붙잡고 훽 잡아당기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다. 유리가 고개를 돌려가며 가로저었지만, 이미 흥분한 도훈은 총을 꺼내는데 협조하기 보다 섹스 그 자체에 매몰되어 버린 것 같았다.
물론 도훈의 의도한 행위였다.
'유리가 총을 꺼내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 아쉽지만, 놈을 죽이는 건 금고를 열고난 이후여야 해.'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엔 도훈이 지수를 상대하고 있을 때였다. 유리는 도훈의 똥꼬를 빨아주는 척 뒤로 돌아가며 서 랍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그러나 이번엔 도훈이 큰 소리로 신음을 내며 고스케의 이목을 끌었다.
"하읏!!"
"응?"
감이 좋은 고스케가 유리의 행동에서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유리가 서랍에 눈을 못 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어이, 거기 잠깐."
"네, 네?"
고스케가 칼을 들고 저벅저벅 다가왔다.
엉켜붙어 있던 세 사람이 얼음처럼 동작을 중단했다.
"여기 뭔가 있는 것 같은데?"
고스케가 책상 앞까지 다가와 서랍을 훽 열었다. 아니나다를까 홀스터와 함께 장전된 권총이 발견되었다. 유리는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굴렸다. 도훈이 협조만 잘해줬어도 권총을 먼저 발견하는 쪽은 바로 자신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호오, 이런 것을 잘도 숨겨놓고 있었구만? 처음부터 이 목적이었나?"
"아, 아니에요!"
유리가 다급히 변명했다. 총을 들킨 이상 이제 목숨은 고스케의 마음에 달려있었다. 고스케가 싸늘하게 웃었다.
"그와중에도 비장의 한 수를 준비하다니, 대단한 직업정신이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어쩌나? 이미 나한테 들켰는데?"
고스케가 탄창을 분리해 바닥으로 떨어뜨리더니 구석으로 멀리 차버렸다. 그리고는 장전된 총알마저 실린더를 뒤로 젖혀 제거했다. 고스케가 불쑥 도훈에게 빈 권총을 건넸다.
"내가 처단할까, 아니면 네가 할래?"
"네, 네?"
도훈은 빈 권총을 건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저 미친놈이 뭐라고 하는 거야?'
"너도 방금 봤을 거 아니야? 저년이 나를 총으로 담그려고 한 걸."
"그, 그러면···."
"총을 저렇게 좋아하는데, 한 번쯤 품게 해 줘야지. 이걸 저년구멍에 박아줘라."
"네, 네?"
도훈은 고스케의 변태성에 화들짝 놀랐다.
'미친 개 또라이 새끼아니야? 이걸로 뭘 하라고?'
[으, 음. 자위를 시키라는 것 같은데요?]
'아니 씨발. 대가리에 총알 박힐 뻔 한 거 내가 도와준줄도 모르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유리양이 몹시 수치스러워 할 것입니다.]
'음.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이제와서 그만둘 순 없지. 유리에겐 미안하지만···.'
"으으, 유리씨 죄송합니다."
빈 권총은 유난히 차가웠다.
도훈은 고스케의 협박에 굴하는 척 빈 총을 유리의 구멍 사이로 밀어 넣었다.
"흐, 흑!"
섬뜩한 느낌에 유리가 비명을 질렀다. 도훈은 멈칫 했지만 고스케가 목에 칼을 들이밀자 어쩔 수없이 권총을 넣었다 뺏다하며 왕복했다.
"하, 하윽, 아, 안돼!"
"어서 해. 저년이 싸지 못하면 넌 죽는다."
"사, 살려 주십시오!"
도훈은 겁먹은 척 연기하면서도 반대로 손은 능숙하게 움직였다.
'세상에 권총자위라니. 살다살다 이런건 또 처음이네.'
[유리양을 싸게 하지 못하면 주인님을 죽인다는 데요?]
'제까짓게 누굴 죽여? 확 손가락으로 눈깔 싹 파내버릴라. 이건 쫄아서 하는게 아니라 박회장이 금고 열때까지만 참는 거야.'
권총의 총구와 총열이 쉴 새 없이 유리의 구멍사이로 들락거렸다. 처음엔 금속 특유의 차가운 느낌에 유리의 질이 수축되나 싶더니, 이내 열전도가 끝났는지 다시 애액이 뿜어지며 쑥쑥 박히기 시작했다.
고스케가 사악하게 웃으며 유리를 향해 말했다.
"총에 박히는 기분이 어때? 그렇게 총을 좋아했으니, 감회가 남다르지 않아?"
"하윽, 미, 미친놈!"
유리는 강제로 자위를 당하면서도 고스케에 대한 적개심을 감추지 않았다. 다른 사람과 달리 굴하지 않는 유리의 태도에 고스케는 그녀를 더욱 괴롭히고 싶어졌다.
"박회장 딸년. 너도 이리와."
"흐, 흑."
"넌 지금부터 숨도 쉬지 말고 가슴빨아."
"흑흑."
지수는 빠짝 쫄아 고스케가 시키는대로 유리의 가슴을 빨았다.
"너도 더 빨리 움직여. 저년이 못 싸면 니가 대신 죽을 줄 알아!"
고스케는 도훈도 몰아세웠다. 끝까지 저항하는 유리를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뜨릴 생각인 것 같았다.
"하악, 하악!"
양쪽에서 애무가 계속되자 유리는 점점 참을 수 없었다. 특히 도훈이 기술적으로 자위를 시켜주면서 흥분감이 미친 듯이 올라왔다.
"아, 아, 안돼, 하앙!!"
도훈은 미친 듯이 권총을 쥐고 흔들었다.
'미안해 유리씨. 지금은 물총이라도 싸야 해.'
"아앙, 아아아, 흐아아아아앙!!!"
부앜!
집요한 도훈의 손길에 유리가 끝내 분수를 터뜨렸다. 정면에 있던 도훈이 흠뻑 분수를 맞았다. 그 꼴을 지켜보던 고스케가 배를 잡고 웃었다.
"총을 좋아하더니 결국 총으로 가버리는 구나. 재밌네, 재밌어."
유리가 탈진하듯 쓰러지자 이번엔 고스케가 도훈을 향해 다시 명령했다.
"넌 이제 박회장의 딸만 상대한다."
"네, 넵."
"그년 안아들고 박회장 앞으로 걸어와."
'들박을 하라는 소린가?'
[그런 것 같은데요? 박회장의 정면에서 섹스를 보여줄 생각인가 봅니다.]
'하여간 변태 또라이 새끼.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도훈은 약간 죄책감이 들었지만, 결국 어쩔 수 없다고 판단하고 지수를 안아 들었다. 들어박기 자세로 그녀를 품에 안은 도훈이 덩실덩실 박아대며 박회장의 앞까지 걸어갔다. 금자와 붙어있던 박회장은 앉은 방아에 정신이 없었다.
고스케가 그런 박회장을 향해 말했다.
"가까이서 보라고, 네 딸년이 박히는 모습을. 시작해!"
"시, 시작하라뇨?"
"힘차게 박아버리란 말이야."
박회장이 오열했지만, 고스케는 오히려 그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전 선생, 제발 그러지 마시오. 우리 딸애는 이제 고작 스물 셋이란 말이요."
"회장님 저도 어쩔 수가···."
"하앙, 하앙!"
"그러니까 얼른 금고를 열란 말이야!"
"······."
박회장은 금고를 열라는 말에는 계속 침묵으로 일관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협조를 거부하는 박회장의 모습에 고스케가 진심으로 열받았다.
"도저히 안되겠군. 이봐 대머리. 박회장 앞에서 안에다 싸버려."
"아, 안 되네! 안에 싸는 것만은!"
"어서 시작해. 잔뜩 싸버려. 임신 시켜버리라고!"
"제발, 제발 그것만은!"
[어쩌실 겁니까?]
'뭘 어째. 시키는 대로 해야지. 잘하면 박회장이 굴복할 것 같은데?'
[그럴까요?]
도훈 역시 금고를 여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협박에 못 이긴 척 들어박기를 시작했다.
그의 굵직한 대물이 힘차게 박히는 모습을 지켜보던 박회장은 완전히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도훈의 거대한 물건만큼 수많은 정액이 안에 뿜어지면 지수가 필히 임신을 할 것 같은 걱정이 든 것이었다.
"아, 안돼!"
"어서 금고를 열어!"
"전 선생 제발!"
"저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회장님!"
"어서 금고를 열란 말이야!"
푸욱- 푸욱!
점점 속도가 빨라지자 지수도 떨어질까봐 도훈을 꽉 껴안았다.
절정으로 향해 가던 그 순간 박회장은 끝내 못참고 소리쳤다.
"알겠네! 금고를 열어 줄테니 제발 질싸만은!!"
"으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