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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1333화 (1,300/2,000)

1316. 여대 잠입-16-

[아니 주인님? 없던 일이라니요? 이제껏 공들인 게 얼만데? 지수양을 공략하시기 위해 없던 학교까지 결석하시고 나왔잖습니까?]

'쉿. 지금은 도박을 걸어야 할 때라고.'

[도박이라뇨?]

'어차피 아이템 제한에, 정신 조작 스킬까지 다 막힌 상태야. 이대로 지수를 자빠뜨리려면 모험을 해보는 수밖에 없어.'

[그렇다고 관두겠다고 하는 건 너무 무리수죠.]

"하, 할게요."

"네?"

"저는 부제님, 믿으니까···. 믿으니까 해볼게요."

'봤지?'

[와. 이걸 넘어가네요?]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매님."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하죠?"

"일단 속옷부터···."

막상 하겠다고 대답했지만, 지수는 몹시 부끄러운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외간 남자에게 자신의 소중한 곳을 허락한다는 사실에 몹시 떨리고 있었다.

'저, 정말 별일 없겠지? 그래도 검사라니까···. 신부님이 이상한 짓 할 것도 아니고.'

"속옷을 음···."

"네. 처녀막 유무만 확인하는 거니 팬티만 벗어 주셔도 됩니다. 옷을 다 벗을 필요는 없구요."

"아···."

지수는 도훈에게 깜찍하게 보이고 싶어 테니스 치마라 불리는 짧고 주름진 치마를 입고 있었다. 무릎을 꿇고 바닥에 앉으니, 치마가 허벅지 위까지 끌어 올려졌다.

"팬티를···."

팬티를 벗어야 한다는 소리에 지수가 민망한지 치마를 끌어 내렸다. 도훈이 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고개를 돌리고 있겠습니다."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지수는 바닥에서 일어났다. 철학과 과내 동아리실은, 바닥에 장판이 깔린 방처럼 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수는 양말만 신고 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치마 속으로 손을 넣더니 팬티 끈을 잡고 천천히 끌어 내렸다.

조금 있으니 그녀의 연분홍 팬티가 허벅지 밑으로 끌려나 왔다. 지수는 한 쪽 발을 들어 천천히 팬티를 벗어냈다.

'오우씨, 앞에서 바로 벗네.'

[치마를 입고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래도 대꼴인데.'

도훈은 속으로는 흥분되었지만, 겉으로는 조금도 내색하지 않았다. 자세가 흐트러졌다간 겨우 용기를 낸 지수가 움츠러들까 걱정이 되었다.

"···다, 벗었어요."

"네."

한쪽으로 고이 팬티를 접어 갠 지수가 도훈을 향해 물었다.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죠?"

"다시 바닥에 앉으시겠습니까?"

"네."

지수가 두 발이 밖으로 벌어지도록 무릎을 꿇었다.

남자들은 하기 어렵지만, 유연성 좋은 여자들은 쉽게 하는 앉기 방식이었다.

'저렇게 앉으면 봊이가 바닥에 닿지 않나?'

[아무래도 그렇겠죠.]

'흐음. 꼴리는데.'

"혹시 여기 쿠션 같은 게 있을까요?"

"쿠션이요?"

도훈이 고개를 돌리더니 구석에 박힌 쿠션을 찾아냈다.

아무래도 여학생들이 둘러 앉아 휴식을 취하는 장소다 보니 담요며 쿠션들이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이걸 받치고 누워주시면 됩니다."

"누, 누우라고요?"

"네. 지금 자세로는 확인이 어려워서요."

도훈의 차분한 설명에 지수가 침을 꿀꺽 삼키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의식을 위한 행위라고 해도 몹시 선정적인 상황이었다. 특히 남자 경험이 전혀 없는 지수로서는 노팬티상태로 도훈 앞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 몹시 긴장되고 짜릿했다.

'하아···. 어떡하지. 아무한테도 보여준 적 없는데···. 정말 괜찮겠지?'

지수는 도훈을 그냥 산부인과 의사라고 여기기로 했다. 진찰을 위해선 남자 의사에게도 치부를 보여줄 수 있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의식을 위해 신부인 도훈에게 보여주더라도 크게 상관이 없을 거라고 믿었다.

'그래. 신부님이 나를 도와주시려는 거니까.'

지수는 도훈이 시키는 대로 등뒤에 쿠션을 대고 비스듬히 누웠다. 도훈은 어디서 났는지 갑자기 실리콘 장갑을 꺼내더니 손에 착용하기 시작했다. 마치 당장에라도 '석션'을 외칠 것 같은 근엄한 표정이었다.

"그, 그건 왜."

"아, 혹시 몰라서 위생 장갑을 챙겨 왔습니다. 아무래도 중요한 부위를 관찰해야 하니까요."

지수는 미리 위생 장갑을 챙겨 온 도훈의 태도에 의구심을 느꼈지만, 맨손으로 만지는 것보다야 낫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촥- 촥-

손에 꼭 맞게 장갑을 착용한 도훈이 실리콘의 탄성을 확인하는 것처럼 주먹을 크게 두어번 움켜쥐었다.

"준비되셨습니까?"

"···네, 신부님."

"죄송하지만 무릎을 살짝 구부려 주시겠습니까?"

"무, 무릎을요?"

지수는 도훈의 질문을 도돌이표처럼 말하며 행동을 망설였다.

당장 팬티를 벗기는 했지만, 치마를 입고 있었기에 사실상 노출을 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무릎을 구부리는 순간 치마속이 훤히 비출 것은 자명한 이치였다.

"네. 무릎을 살짝 벌려서 구부려 주시면 됩니다."

도훈이 재차 부탁하자 지수가 눈을 질끈 감더니 다리를 벌렸다. 팬티를 안 입은 밑이 뻥 뚫린 것처럼 허전함이 느껴졌다.

"치마를 살짝 내리겠습니다."

"···네."

지수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쿠션으로 목을 받치고 있었기에 도훈을 볼 수도 있었지만, 지수는 아예 고개를 옆으로 돌린 체 외면해 버렸다.

도훈이 자신의 밑을 쳐다보는 장면을 바라볼 용기가 없었다.

'어, 어떡하지? 냄새 같은 건 안나겠지?'

지수는 평소에도 청결한 타입이었기 때문에 늘 관리를 하는 타입이었다. 소변을 보고 나서도 항상 물티슈로 뒤처리를 깔끔하게 했기 때문에 지린내가 남거나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괜히 도훈이 그곳을 확인한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부끄러움이 일었다.

'터, 털을 밀었어야 했나? 저번에 친구들이 왁싱하자고 할 때 같이 갈 걸···.'

다만 남자를 사귄 적도 없고, 섹스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봊이털은 전혀 관리가 안된 상태였다. 겨드랑이 쪽도 그렇지만, 유달리 체모가 많은 타입이었기 때문에 털이 수북했다.

'아아···. 그때 레이저 제모할 때 같이 해버렸어야 했는데.'

마침 밑을 빤히 쳐다보던 도훈이 넌지시 말했다.

"음, 잘 안보이는군요."

"아, 앗! 그, 그게···."

"괜찮습니다."

말은 괜찮다고 했지만 도훈도 울창한 수풀림에 상당히 놀랐다.

'와, 무슨 아마존이네.'

[체모가 상당하군요. 전혀 안 그렇게 생겼는데, 전혀 관리를 안 했나 본데요?]

'이 정도면 타고났다고 봐야지. 섹스 경험이 있었다면 털을 좀 밀었을 텐데 숫처녀로 살다보니 아예 이쪽을 신경 못썼나봐.'

[그래도 이렇게 털이 많은 사람은 처음 봅니다.]

도훈도 무척 신기했다. 피부 전체는 매끈하기 짝이 없는데, 유난히 그쪽에만 털이 수북했다. 생각 같아서 날 잡아서 면도기로 밀어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럼, 확인해 보겠습니다."

실리콘 장갑을 낀 도훈이 지수의 다리 사이에 걸터 앉더니 그녀의 대음순을 잡고 천천히 벌렸다. 조개처럼 꾹 다물고 있는 대음순이 도훈의 엄지손가락에 의해 좌우로 벌어지자, 내부에 진홍색 속살을 드러냈다. 속살에선 끈적한 물기가 묻어나왔다.

'조금 지린 것 같은데?'

[네? 지리다뇨?]

'흥분했다고. 애액이잖아 저거.'

[아···. 그렇군요. 주인님이 한 것도 없는데 왜 저렇게 된 거죠?]

'남자한테 봊이를 보여준다는 사실만으로 흥분해 버린 거지. 경험도 없다면서 색기가 장난 아니구나.'

도훈이 밑을 관찰하는 사이 지수는 손가락을 깨물며 숨을 참고 있었다.

'흐, 흐윽! 어, 어쩌지? 조금 축축해 진 것 같은데.'

지수는 섹스 경험은 없지만, 자위를 안해본 것은 아니었다.

물론 그렇다고 습관적으로 밑을 만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한달에 두어번 정도 성욕이 차오를 땐 스스로를 위로 하곤 했었다.

따라서 지수는 자신이 조금 젖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하필 그것이 도훈의 앞이라는 점에서 더욱 수치스러움을 느꼈다.

'어, 어쩌지? 신부님이 이 사실을 알아채면···.'

하지만 의식을 하면 할수록 지수는 더욱 흥분하고 말았다.

도훈이 교묘하게 중심부를 피해 외음부 바깥의 살을 잡아당겨 벌리는데도 자극이 되었던 것이다.

"으음, 밖으로 봐서는 잘 안 보이네요."

"그, 그런가요? 어떻게 해야 하죠?"

"안으로 넣어서 확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 넣는다고요?"

"조금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으니 아프면 말씀하세요."

도훈은 여전히 진찰을 하는 의사같은 말투로 얘기했다.

그의 정중한 말투에 지수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계속 스스로를 납득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그래. 설마 이상한 의도로 넣는 다는 건 아닐테니까.'

도훈은 아무말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지수를 보고 씩 웃더니 집게 손가락 끝을 살짝 구멍에 밀어 넣었다.

"흡!"

"왜 그러십니까, 자매님?"

"아, 아니에요. 느낌이 이상해서."

"상당히 뻑뻑하군요. 이래선 곤란한데···. 잠시 실례를 해도 되겠습니까?"

"네, 네? 무슨 실례요?"

"아무래도 내부까지 확인하기 위해선 음부를 좀 더 윤활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그, 그게···."

도훈은 말을 마치자마자 손가락을 천천히 넣었다 빼기 시작했다. 도훈은 키가 큰 만큼 손도 컸고, 손이 큰만큼 손가락도 굵은 편이었다.

한마디로 도훈의 검지는 지수의 엄지손가락 굵기였기 때문에 끝을 살짝 넣었다 빼는 것만으로도 지수는 온 몸이 움찔거릴 정도로 자극을 느끼고 말았다.

'흐흡! 뭐, 뭐지 이건?'

지수는 평소 삽입 자위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질 입구를 들락거리는 도훈의 핑거링만으로 호흡이 가빠졌다. 특히 호감이 있는 도훈이 자신의 다리 사이에 달라붙어서 손가락을 넣었다 뺏다 한다는 사실만으로 엄청 흥분하고 말았다.

손가락을 깨물며 입을 틀어 막고 있던 지수는 끝내 신음을 터뜨렸다.

"하, 하읏!"

"자매님? 괜찮으십니까?"

"괘, 괜찮아요."

"혹시 불편하시면 그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으음. 최대한 천천히 해보겠습니다."

도훈은 이제 아예 노골적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뺏다를 반복했다. 한편으로는 그녀의 성감대를 찾기 위해 슬쩍 튀어나온 공알을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문질렀다.

"하, 학!"

"음 점점 더 깊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참으시면 됩니다."

"네, 네!"

지수는 저도 모르게 허리를 활처럼 세우고 있었다.

그만큼 도훈의 손장난은 교묘하면서도 자극적이었다.

'클리토리스가 성감대였네.'

[찾으셨습니까?]

'아니 뭐, 대부분 여자들이 그렇긴 하지만 자위를 할 때 주로 여길 많이 개발한 모양이야.'

[오오, 역시.]

엄지론 클리를 문지르면서 동시에 손가락으론 계속 삽입을 시도하던 도훈은 어느새 검지손가락의 두 마디 가량을 밀어 넣게 되었다. 하지만 확실히 지수가 처녀다 보니 그것만으로도 뻑뻑하게 가득차는 느낌이었다.

'구멍도 존나 좁네.'

[힘들어 보이는데요.]

'모르는 소리. 여자의 봊이는 얼마든지 늘어난다고. 질질 싸는 거 보니 조만간 손가락 하나는 다 받겠어.'

"하아, 하아!"

지수가 고개를 돌린 채 신음하는데, 갑자기 도훈이 삽입을 중단했다. 한참 기분이 좋다가 갑자기 중단된 애무(?)에 지수가 놀라 물었다.

"다, 다 끝났나요?"

"아닙니다. 자세가 좀 불편해서요. 혹시 다리를 좀 더 벌려 주실 수 있을까요?"

"아···. 네, 신부님."

지수는 이제 창피함도 잊고 다리를 완전히 열어 젖혔다.

가랑이가 M자로 벌어지자 도훈이 한 팔로 허벅지 안쪽을 누르며 고정했다.

"한결 낫군요. 이제 조금만 더 참으시면 됩니다."

"네, 네."

도훈은 이번엔 손가락을 바꿨다.

검지를 넣을 때는 위에서 아래로 꽂는 형태였다면, 이번엔 중지를 이용해 밑에서 위로 들어 올리는 모양새였다.

도훈이 중지를 세워 시작부터 두마디를 쑥 집어 넣었다.

"흑!"

지수의 신음이 순간 커졌지만, 처음과 달리 예열이 충분히된 상태였기 때문에 순식간에 두 마디가 구멍속으로 사라졌다. 도훈은 기술을 발휘해 살살 원을 그리듯 돌리며 확장공사를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질질 흘러나오는 애액이 봊이전 체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

'그 말이 맞는 거 같아.'

[무슨 말이요?]

'털 많은 여자들이 음기가 강하다는 말.'

[그런 말도 있습니까?]

'어. 원래 체모가 많다는 건 남성호르몬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거거든. 남성호르몬이 많은 여자들일수록 성욕이 보통 여자들보다 센 편이거든.'

[호오, 그럼 지수양도···.]

'환경에 의해 억눌리긴 했지만, 개발만 시키면 성욕이 상당히 강한 타입일 거야. 벌써 손가락 거의 끝까지 들어가잖아.'

"하아, 하아, 하아!"

지수는 이제 자신이 신음을 낸다는 사실도 새까맣게 잊을 정도였다. 도훈의 손놀림이 너무 자연스럽고 능숙했기 때문에, 삽입 경험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충분히 확장에 성공했다.

"이제 거의 다 됐습니다. 안쪽의 처녀막 여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네, 네···. 확인해 주세요."

"이번엔 조금 깊을 수 있습니다."

도훈은 그렇게 말하더니 검지와 중지 두 개를 포갰다.

[주, 주인님. 두 개는 좀 과하지 않을까요? 지수양은 처녀인데요.]

'손가락 두 개도 못 받으면 대물을 어떻게 받으려고? 아픔이 있어야 성장도 있는 법이야.' 도훈은 실리콘 장갑마저 벗어던지더니 그대로 손가락 두개를 지수의 구멍속으로 밀어 넣었다. 아까보다 훨씬 큰 자극에 까무러치는 것처럼 허리를 위로 들어 올렸다.

"흐앗!"

"자매님, 참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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