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6. 별이 쏟아 지는-86- >
***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구부러진 쌍좆 딜도는 말발굽처럼 휜 상태로 단단히 고정되었다. 다시 똑바로 쭉 펴자 팔꿈치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길이를 과시했다.
'와, 이런 것이 다 있네?'
[어째 주인님 것보다 더 큰 것 같은데요?]
'길이는 그렇지만 두께는 못 미치지.'
쌍좆 딜도의 특징은 잘 휘어지는 것 외에도 양끝이 불균형 하다는 점에 있었다. 한쪽은 묵직하고 두툼한 데 비해, 나머지 한쪽은 상대적으로 가늘어 세워놓고 보면 야구 방망이를 축소 시킨 모양새였다.
"이건 왜 균형이 안 맞아?"
나의 질문에 민주가 부끄러워하며 대답했다.
"아무래도…. 둘 다 두꺼우면 부담될 수 있으니까요."
"아하!"
곧바로 이해했다. 쉽게 말해 양쪽을 동시에 끼우기(?) 위해서 일부러 한 쪽을 얄팍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얇은 쪽이 평소에 자주 쓰지(?) 않은 후장을 위한 쪽 같았다. 물론 숙달된 사람들은 두꺼운 부분을 더 선호하겠지만.
나는 쌍좆 딜도를 낭창하게 흔들며 민주에게 물었다.
"너 이거 써본 적 있지?"
"…몇 번 안 써밨어요."
"해본 적 있나보네."
"혼자 하면 별로 재미가 없어서…."
"알았어. 그럼 오늘 한번 제대로 놀아보자. 누워."
"네."
민주가 긴장한 표정으로 이불 위에 누웠다. 이미 가랑이 사이가 축축했지만, 곧바로 삽입을 하긴 무리일 것 같아 천천히 애무부터 시작했다.
성인용품 꾸러미 가방에서 적당한 크기의 로터를 찾아 스위치를 켠 뒤 민주의 젖꽂지 주위를 자극했다. 지이잉- 하면서 진동이 시작되자 다소곳이 누워있던 민주가 나직한 신음을 내뱉었다.
"흐으음…."
"어때? 기구가 더 좋아?"
"아니요. 저는 주인님의 손길이 더…."
"그래?"
민주의 말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한쪽 젖꼭지에 로터를 대면서 동시에 반대쪽 젖꼭지를 입으로 물었다. 단단히 융기된 젖꼭지를 앞이빨로 살짝 깨물며 혀끝으로 살살 돌리자 누워있던 민주가 저도 모르게 나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하읏, 주, 주인님!"
"역시 기구보단 혓바닥인가?"
"당연한 말씀을…."
그래도 로터가 있으니 양쪽을 애무하기 훨씬 수월했다. 보통 한쪽을 빨면 나머지 한쪽은 성의 없어지기 마련인데, 조그만 로터는 꾸준한 진동을 일으키며 민주의 몸을 달아오르게 했다.
한참 가슴을 물고 빨다 보니 잦이가 팽팽해졌다. 그 모습을 본 민주가 손을 뻗어 불알 밑을 어루만졌다. 귀한 보물을 만지듯 정성이 듬뿍 들어간 손동작이었다.
"저도 해드리고 싶어요."
"그럴래?"
민주가 모로 눕더니 사타구니 사이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내가 빨통을 주물럭거리는 동안 민주는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넣어 좆 끝을 빨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자세가 불편했다. 나는 달라붙는 민주를 애써 진정시킨 뒤 말했다.
"똑바로 누워봐. 69로 하게."
"하아, 하아- 네, 주인님."
민주가 완전히 눕자 나는 거꾸로 그녀를 덮쳤다. 동그랗게 벌어진 입속에 대물을 박아넣고 상체를 엎드리자, 민주가 알아서 다리를 활짝 벌렸다. 깨끗이 제모된 그곳은 털 하나 없이 매끄러웠는데, 털이 밀려 나간 부위의 피부색이 약간 울긋불긋했다.
'왁싱이랑 무모증은 좀 다르구나.'
[제모한 지 얼마 안 되서 그런 게 아닐까요?]
'그럴 수도 있고.'
나는 시작부터 쌍좆 딜도를 들고 민주의 갈라진 곳을 문질렀다. 귀두를 닮아 끝이 뭉툭한 딜도가 갈라진 도끼 자국을 스윽 훑고 지나갔다. 민주가 흐느끼는 신음을 토해냈다.
"하, 하앗, 주인님."
"이거 시작부터 질척질척한데?"
"주인님 잦이가 너무 맛있어서 그래요…."
민주는 말도 예쁘게 했다. 희한하게도 민주는 내 좆을 물기만 해도 제 풀에 젖어버리는 특징이 있었다. 딜도를 몇 번 왔다 갔다하자 봄 잔디에 물을 오르듯 축축해졌다. 그곳으로 슬쩍 귀두의 끝머리를 찔러 보았다.
"훗!"
"어때?"
"조, 좋아요."
얇은 쪽은 손가락보다는 굵고 잦이보다는 작았다.
애매한 사이즈라고 할 수 있는데, 처음 삽입하기에는 부담없이 딱 적당한 크기였다.
"그럼 어디."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리면서 딜도를 깊숙이 밀어 넣었다. 민주의 가랑이가 더욱 활짝 열리며 딜도의 절반 가까이가 모습을 감췄다. 반대편의 다른 좆대가리가 꿀렁거리는 모습이 민주에게 없던 좆이 하나 생겨난 느낌이었다.
'어우, 뭐야. 강제 Ts 인가?'
[왠지 거북스러운데요?]
'그러니까. 여자 끼리하면 보빔하기 딱 좋겠는데.'
반대편을 손잡이 삼아 쑤시고 있는데 민주가 더욱 적극적으로 좆을 빨기 시작했다. 오랄의 압력이 강해진다는 건, 본인이 저렇게 박히고 싶다는 무의식의 표현이겠지?
위치를 바꾸기 위해 딜도를 꺼내자 표면에 애액이 잔뜩 묻어나왔다.
"이번에 더 큰 쪽으로."
쌍좆을 180도 바꾸어 이번엔 큰 쪽을 밀어 넣었다. 생각보다 좆대가리가 커서 그런지 처음부터 뻑뻑하게 들어갔다.
"민주야. 힘 좀 빼."
"하읏, 네."
민주가 조였던 질 근육을 풀자 머리가 쏙 들어갔다. 확실히 한방에 끝까지 들어가던 얇은 부분과는 차이가 났다. 뻑뻑한 딜도를 천천히 밀어 넣는데 밑에서 좆을 물고 있던 민주가 애원했다.
"주인님, 주인님 꺼 박아 주세요."
"응?"
"그거말고…. 주인님 꺼."
민주의 목소리가 어딘가 간절했다. 힘을 아끼기 위해 딜도를 쓰고 있는데 생잦이가 그리웠던 모양이다. 그녀의 간청을 들으니 갑자기 마음이 약해졌다.
"내껄 박아 달라고?"
"네, 주인님. 저는 주인님 잦이가 너무 좋아요."
민주의 사랑스러운 대답에 잦이에 불끈불끈 힘이 솟았다.
'에라 모르겠다. 하다가 바꾸지 뭐.'
나는 몸을 일으켜 69자세를 푼 뒤 민주의 다리 사이로 몸을 낮췄다. 딜도로 인해 충분히 확장된 그녀의 구멍이 아가미처럼 버끔 거렸다.
깊고 깊은 구멍.
저 구멍이 뭐라고 남자들은 모든걸 쏟아붓는 것일까?
"넣는다?"
"네, 주인님."
민주가 제 스스로 가슴을 끌어안고는 가랑이를 활짝 열었다. 그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은 나는 벌어진 구멍 속으로 단단해진 육봉을 잡아 밀어 넣었다.
미끄덩-.
좆 끝에 닿는 축축한 감각에 소름이 쫙 돋았다.
그래, 이 맛이지. 아마도 이 쫀득한 맛을 잊지 못해 남자들은 섹스에 목숨을 거는가보다.
"하아아앙!"
대물이 박히자 민주가 소릴 질렀다.
"잦이, 잦이 너무 좋아요 주인님!"
"딜도보다 더?"
"그딴 건 필요 없어요. 전 주인님 잦이만 있으면 돼요!"
민주가 벅찬 목소리로 말했다.
어찌나 흥분했는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랑 ㅣㅅ었는데, 아로마 촛불에 그윽하게 비친 모습이 첫날 밤을 맞는 새색시처럼 예뻤다.
'캬, 역시 성숙한 여인의 맛이란.'
[근데 민주양도 실제 주인님 나이에 비하면 한참 어린거 아닙니까?]
'그렇지. 거의 띠동갑은 넘겠지.'
[주인님 환생해서 호강하시는 군요.]
'말이라고?'
민주의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허벅지를 끌어당겼다. 늘씬하게 잘빠진 다리가 곧게 뻗은 모습이 몹시 보기 좋았다.
'은근히 보면 민주도 학창 시절 날렸을 것 같지 않아?'
[그럴걸요? 전 주인의 첫사랑이었던 송지희 양과 쌍두마차로 불렸을 겁니다.]
'하여간 전 주인 새끼도 보는 눈도 없지. 누가 봐도 민주가 훨씬 나은 데 그 와중에 지희를 고르다니.'
[그땐 민주양이 주인님께 관심이 없었을 테니까요.]
'하긴. 민주는 겉으로는 자신감 넘치는 오피스 우먼처럼 보이는데 은근히 성벽이 특이해서 나쁜 남자한테 사죽을 못쓴단 말이지. 전생의 이도훈 성격이 성에 찼을 리가 없지.'
나는 민주의 다리를 붙잡고 팡팡 꽂으며 물었다.
"앞으로 교수님이랑 괜찮겠어?"
"하아, 하아, 뭐, 뭘요?"
"아니. 그렇게 면박을 줬으니 학교 생활 피곤하지 않겠느냐교."
"하으응, 괘, 괜찮아요. 자기가 실수한 건데 제가 눈치볼 필요는…."
민주는 말을 하다 말고 갑자기 감격스러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주인님."
"응?"
"방금 저 걱정해 주신 거예요?"
"아니 뭐…. 그렇다고 봐야지."
"아아, 민주 너무 행복해요. 주인님이 절 생각해주셔서."
민주는 진심으로 감복한 눈치였다. 눈망울이 촉촉해진 채 각오를 밝혔다.
"저는 평생 주인님 뒷바라지 해드릴 거예요. 회장 하시면서 부탁할 일 있으면 언제든 말씀만 하세요."
민주의 충성맹세를 들으니 괜히 장난기가 들었다.
"부탁? 진짜 아무거나?"
"네, 민주는 주인님의 것이니까요."
"음, 그럼 3일째 안 씻고 와서 좆 빨아 달래도 빨아 줄거야?"
"아아, 민주는 황공할 따름이에요. 주인님이 원하시면 하루 종일도 입에 물고 있을게요."
캬, 정말이지 이런 여자가 또 있을까?
하지만 너무 잘해주는 것보다 적당히 괴롭히는 걸 민주가 좋아할 것 같았다.
"그래? 말로만 그러는 거 아니고?"
"아니에요. 진심이에요. 저는 주인님의 노예니까요."
"확인해 봐야겠는데?"
"어, 어떻게…."
나는 삽입을 중단하며 씹물로 번들거리는 대물을 뽑았다.
한참 박음질을 이어가던 대물이 뽑혀 나오자 민주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아…."
"지금 이것도 빨 수 있어?"
나는 대물을 껄떡거리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민주는 대답도 없이 득달같이 달려들더니 곧바로 빨기 시작했다.
"얼마든지요."
아무리 자신의 몸이래도 애액이 잔뜩 묻은 대물이 부담스러워할 만도 한데 민주는 아무상관 없다는 투였다. 오히려 혓바닥을 이용해 부랄부터 똥꼬 밑까지 싹싹 핥아냈다.
"주인님이 좋아하시는 것은 다 해드릴거에요."
나는 강아지처럼 졸졸 따르는 민주가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었다. 정수리를 손으로 어루만지자 민주가 더 없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민주는 주인님 좋아하시면 행복해요."
"나만 좋을 수 있나?"
"예?"
"아까 그거 다시 넣어보자. 엉덩이 내밀고 엎드려봐."
"지금요? 아직 다 못했는데…."
"괜찮아. 지금 해보고 싶어."
"네, 알겠어요."
민주는 시키는 데로 잽싸게 후배위 자세를 취하여 내 쪽으로 엉덩이를 내밀었다. 뒷치기 자세에서 빵빵해진 엉덩이가 유난히 찰져 보였다.
'캬, 후장 개통 한 번 해보실까나.'
"강민주."
"네, 주인님."
"머리 더 낮추고 엉덩이 더 들어봐."
"네."
민주가 몸을 삼각형처럼 만들며 엉덩이를 더욱 내밀었다. 나는 쌍좆 딜도의 얇은 부분을 민주의 가랑이 사이로 문지르며 애액을 묻혔다.
"하, 하앙."
"어쩜 너는 물도 많지."
"죄, 죄송해요 주인님. 물이 너무 많아서…."
"아니야. 딱 좋아. 이걸로 윤활제 쓰면 되겠네."
딜도의 끝을 바짝 조여진 괄약근 사이로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그러나 후장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쉽게 들어가지 않았다. 지난번에 한번 뚫어놓긴했지만, 이것도 자주 해줘야 뻑뻑해지지 않는 것이다.
'이거 좀 힘들겠는데?'
[만능윤활제를 써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관장도 필요 없는데요.]
'아, 그렇지?'
로시의 조언을 받아 만능 윤활제를 꺼내들었다. 아무래도 확장이 덜 되었기 때문에 곧바로 딜도를 꽂는 것보다 손가락으로 차근히 구멍을 넓혀두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나는 침을 묻히는 척 입으로 손가락을 빤 뒤 몰래 만능 윤활제를 묻힌 검지손가락을 민주의 똥구멍 사이로 밀어 넣었다. 확실히 손가락 하나 정도는 살살 돌리다 보니 무리없이 들어갔다. 만능 윤활제를 발라서 그런지 민주도 별 통증은 없는 것 같았다.
"어때? 참을 만 해?"
"네, 주인님. 마음대로 하셔도 돼요."
"그럼 두 개."
이번엔 손가락 두 개를 겹쳐 후장에 밀어 넣었다. 조금 뻑뻑하긴 했으나 빙글빙글 좌우로 돌리다 보니 어느샌가 손가락에 두마디가 쏙 하고 사라졌다.
"하, 하읏."
"어때? 이것도 참을 만 해?"
"괘, 괜찮아요."
"너무 긴장하지 말고. 안 아픈게 할 테니까. 저번에도 잘 들어갔잖아?"
이번엔 손가락을 빼고 딜도의 얇은 쪽으로 후장에 꽂았다. 그간의 확장공사 덕분인지, 만능 윤활제의 효과 탓인지 아깐 들어가지도 않던 딜도가 안으로 조금씩 밀려들어가기 시작했다.
"하, 하읏!"
엎드려 있던 민주가 앞에 베개를 끌어안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물감이 심한 모양인지 생각보다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괜찮아? 뺄까?"
"아, 아니에요. 주인님 원하는대로 계속하세요."
민주의 말에 힘입어 이번엔 좀 더 깊숙이 딜도를 박아 넣었다. 어느새 괄약근이 충분히 벌어졌는지 앞뒤로 잡고 흔들자 민주의 목소리가 살짝 달라져 있었다.
"하, 하앙, 아앙."
"느낌 어때?"
"이, 이상해요. 막 거기로 뭔가 들어오니까. 하읏!"
역시 민주는 후장의 감도 좋았다. 이에 힘입어 반대쪽을 꺾어 U자 형태로 만들었다. 이미 절반은 후장에 박힌 상태에서 이번에는 반대쪽의 두툼한 부분을 민주의 구멍에 밀어 넣었다.
"하, 하읏!!!!"
일타쌍피가 들어가자 민주가 부들부들 몸을 떨며 자지러졌다.
"하, 하읏 주, 주인님, 하읏, 거기가…."
"거기가 뭐?"
"거, 거기가 터져버릴 것 같아요, 하으응!"
봊이와 후장을 모두 채운 민주가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있어봐. 기분 좋게 해줄게."
U자 딜도의 가운데를 손잡이 삼아 앞뒤로 잡고 넣다 뺏다를 반복했다. 동시에 쌍 좆에 박힌 민주는 정신을 차지리 못하고 연신 신음을 쏟아냈다.
"하아아앙, 아앙, 아앙, 주, 주인님 민주, 민주 봊이 터져요!"
< 1026. 별이 쏟아지는-86-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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