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6. 별이 쏟아 지는-66- >
***
방문을 연 사람은 나연이었다.
"네가 이겼어?"
"아뇨. 제가 졌어요."
"근데 왜?"
"연두가 먼저 망본다고 했어요. 저보다 예열이나 실컷 해놓으래나 뭐래나?"
"뭐?"
"웃기시네. 두고 봐요. 오빠 정액 싹 다 뽑바어빌 테니까."
"연두는 못 하게?"
나는 실실 쪼갰다. 부끄러움이 많던 나연이 언제 이렇게 대범해졌는지 신기하고 기특했다. 아마도 내가 없는 사이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던 모양이다.
"알았어. 이부자리 펴 놨어. 이리와."
민박집에는 침대가 없었다. 가구도 단촐하여 이불장으로 보이는 수납장 하나가 전부였다. 바닥에 깔요를 깔고 배게 두 개를 머리맡에 놓자, 전통 혼례에서나 볼법한 첫날 밤 풍경이 만들어졌다.
"으으, 침대도 없을 거라곤…."
거의 맨바닥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나연이 주춤했다.
나는 망설이는 그녀의 손을 끌어당겼다.
"딱딱한 거 좋아하지 않았었나?"
"딱딱한 거 오빠것만 좋죠."
나연이 순순히 따라오더니 이부자리에 누웠다.
나는 옷을 하나씩 벗으며 다소곳이 누워있는 나연에게 물었다.
"긴장돼?"
"아뇨? 전혀요. 왜요?"
"몸이 좀 경직되어 있는 것 같아서."
옷을 훌렁 벗자 배구 경기를 하느라 햇볕에 그을린 피부가 드러났다. 원래 피부 톤이 하안 편이었는데, 살짝 갈색으로 태닝이 되자 몸이 더 좋아보였다.
나연이 물끄러미 쳐다보며 물었다.
"와…. 오빠 몸 디게 섹시해요."
"흐흐. 나도 방금 그 생각했어."
"피."
"옷 입은 채로 할 거야?"
"아, 아뇨."
그제야 나연이 옷을 풀었다. 나는 나연의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
"잠깐. 내가 벗길게."
"오빠가요?"
"응. 원래 직접 벗겨 먹는게 맛있잖아."
"벼, 별말을…."
나는 누워있는 나연의 상의를 옆으로 젖혔다. 안에는 수영복을 입고 있어서 앙증맞은 비키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찌나 말랐는지 날숨을 내뱉을 때마다 갈비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였다. 허리 역시 한 줌도 안될 것처럼 잘록하고, 무엇보다 바스트의 볼륨이 한 손에 가릴 것처럼 작았다.
빤히 가슴을 보고 있자 나연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작죠. 제 거."
"아니야."
"맞잖아요. 아까 회장 언니 보니까 대빵 크던데."
유미의 가슴은 물론 컸다. 나연이 꽉 찬 A정도라고 치면, 유미는 흘러넘치는 D 이상이었다. 컵 사이즈도 사이즈지만, 골격 자체가 큰 유미의 D컵은 과장을 보태면 멜론 두 개가 달려있는 것 같았다. 나연은….
"귤?"
"네?"
"아, 아니야. 잠시 딴 생각했어."
"방금 저 놀린 거죠?"
"아니라니까."
"맞잖아요. 방금 제 가슴 보고 작다고 한 거."
'낑깡아닌게 어디냐?'
[주인님도 참.]
나는 나연의 비키니를 벗기면 말했다.
"크다고 다 좋은 것도 아냐. 어차피 피하지방 덩어리에 불과해."
"그래도 크면 좋잖아요. 남자들은 다 그렇던데."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
"제가 뭘요?"
"가슴이 크면 보기도 좋고 만지기도 좋지."
"거봐요."
"근데,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거야."
"그럼요?"
"여기가 좁은 게 난 더 좋아."
나는 배꼽에서 한뼘 아래 있는 팬티를 가리켰다.
"나연이 너처럼."
"아, 아…. 민망하게."
"예를 들어 유미같은 애들은 몸집이 크잖아. 키도 크고, 가슴도 크고, 골반도 크고."
"그죠. 그래도 비율도 좋잖아요."
"문제는 골반이 크면 거기도 헐겁다는 말이지."
"오빠 유미 언니랑 잤어요?"
나연이 놀라 물었다.
나는 시치미를 뗐다.
"아니. 그냥 그렇게 보인다는 거지. 무조건 크다고 좋진 않다는 말이었어."
"아하."
"하지만 나연이 넌 체형이 마르고 작잖아."
"그, 그죠."
"그래서 여기도 좁고."
나는 나연의 팬티 위로 손가락을 쓰윽 문질렀다.
나일론 재질의 비키니 팬티가 몸에 착 달라붙어 안쪽의 속살의 촉감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아, 아아…."
"좁은 애들이 좋아, 난."
"아아…. 오빤 너무 야해요."
"알아."
그사이 비키니 브라를 훌렁 벗겨낸 나는 나연의 앙증맞은 가슴을 한입에 삼켰다.
"흡!"
동시에 손가락을 세워 팬티 위로 슥삭슥삭 문질렀다. 위아래 동시 공략에 나연이 점점 가쁜 숨을 쏟아냈다.
"아, 아…오, 오빠."
"밖에 연두가 듣고 있다니까 흥분되지 않아?"
"모르겠어요. 근데 신경쓰이긴 해요."
"연두가 질투 나도록 화끈해게 해봐. 아까 네가 말한 것처럼 정액 싹 뽑아가버리라고."
나는 그렇게 말하며 애무를 중단하고 벌러덩 드러누웠다. 나연은 중단된 애무에 살짝 아쉬워하는 눈치였지만, 곧바로 몸을 일으켜 내 배에 올라탔다.
"제가 해드릴게요."
"얼마든지."
나는 스스로 팔베개를 만들어 누워 나연의 서비스를 즐겼다.
그때 문득 의문이 들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까 미션 조건이 한 번에 한 명씩 몰래 공략하는 거 아니었어?'
[맞습니다.]
'근데 지금 연두가 우리 하는 걸 알고 있잖아. 이러면 미션 조건에 위배되는 거 아니야?'
[다시 말씀드리지만 미션 문구의 몰래는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는다' 는 의미의 몰래입니다. 심증만이 아니고 직접 현장을 들키는 경우에만 위배됩니다.]
'오호라.'
[만약 그렇게 되면 주인님이 누군가와 했다고 의심하는 경우까지 모든 조건을 위배하기 때문에 결정적인 장면을 들키지 않는다면 문제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군.'
마음이 다소 편안해진 나는 나연의 서비스를 가만히 지켜보았다. 배 위에 올라탄 나연은 상체를 숙인 채 젖꼭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혀끝을 간지럽히면서 살살 굴려대는 모습이 너무나 진지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너 뭐햐냐?"
"네? 별로 안 좋으세요?"
"내 성감대는 거기가 아닌데? 연두한테 하던거 나한테 써먹지 말고."
"아, 아닌데…."
"뭐 남자들 중에는 간혹 거기 빨아주면 좋아하는 애들도 있을 거야. 난 전혀 아니야."
"그럼 오빠는…."
"여기."
내가 부풀어 오른 바지위를 가리켰다.
"오직, 여기."
"아!"
나연이 그제야 알겠다는 듯 미끄럼타듯 밑으로 내려가더니 바지를 벗겼다. 나는 나연을 돕기 위해 엉덩이를 들어주었다. 바지를 내리고 팬티까지 내라자 단단해진 대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제 새벽 이후 충분한 휴식기를 거친 대물은 보란 듯이 일어서 있었다. 유미의 고무줄 테러에 대한 부상도 말끔히 회복되었는지 꼴린 상태에서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와아…. 오빠껀 볼 때마다 놀라운 것 같아요."
아직 오후였기 때문에 주변이 밝았다. 불투명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방안을 훤히 밝히고 있었다.
나는 장난을 치듯 잦이에 힘을 바짝주어 껄떡거렸다.
"그래? 신기해?"
"어머, 얘 움직이네요."
"살아있지?"
"살아있네! 살아있어!"
나연이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면서 자세를 천천히 낮추더니 귀두를 앙- 입에 담았다. 앙증맞은 입으로 귀두를 살살 빨아내는 나연을 보자 점점 흥분감이 차올랐다.
'으음. 손이 심심하네.'
나는 나연의 가슴을 조물락거리며 물었다.
"젖꼭지 왜 이렇게 딱딱해졌어?"
"모, 몰라요."
나연은 아랑곳않고 계속 대물을 빨아댔다. 가슴만으로 만족이 힘들어진 나는 나연에게 말했다.
"엉덩이 이쪽으로 내밀어봐."
"엉덩이요?"
"어. 니거 만질 수 있게."
나연이 말귀를 알아먹고 내 팔이 닿는 곳으로 엉덩이를 내밀었다. 팬티만 남은 비키니를 쑥 끌어 내리자 깨끗하게 제모된 그녀의 소중이가 보였다.
"여긴 언제 밀었어?"
"요번 캠프 오기 전에요."
"수영복 때문에?"
"네."
"샵에서?"
"아뇨. 집에서요."
"집에서?"
내가 의문을 표하자 나연이 설명했다.
"연두가 같이 서로 해줬어요."
"헐, 이걸 셀프로 했다고?"
나 역시 미션 때문에 왁싱을 받아본 적이 있었으므로, 그 고통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전문가가 해도 고통스러운데 초보자들이 직접 서로를 해주었다면 상당히 아팠을 것 같았다.
"아팠겠는데."
"아니에요. 뽑은 게 아니라 밀었어ㅛ. "
"밀어?"
"네. 제모용 면도기로."
"아하."
통상 왁싱은 젤을 발라 굳으면 털을 뿌리까지 뜯어내는 방식이다.
"가끔 저희끼리 밀어주곤 했거든요. 이번엔 싹 다 밀었지만."
"왜?"
나연이 얼굴을 붉혔다.
"연두가 그래야 느낌이 좋다면서…."
"아아, 보빔?"
"무슨 뜻이에요?"
"아냐, 아무것도."
[보빔이 뭡니까?]
'봊이비빔.'
[그런 말도 있습니까?]
'아니, 레즈들은 가위치기 같은 걸 하잖아. 서로 허벅지를 교차시켜서 비비는 거.'
[네.]
'그런걸 보빔이라고 하는데, 털이 까슬까슬하니까 매끈하게 밀어버리는 경우가 많거든. 딱 보니까 연두가 하자고 졸랐나 보네.'
손가락을 세워 엉덩이 쪽에서 나연의 구멍으로 후진입을 시도했다. 이미 푹 젖어있던터라 손가락이 쑥 들어갔다. 잦이를 빨던 나연이 흠칫 동작을 멈추었다.
"뭐야. 계속해."
"아, 아니 갑자기 훅 들어오시면."
"흐흐, 얼른."
나연에게 오랄을 종용하며 손가락으로 질벽을 자극했다. 주름이 손끝에 걸릴 만큼 굴곡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역시 훌륭하군.'
[그럼 나연양이 연두양을 이긴 건가요?]
'글쎄. 승부는 겨뤄봐야지 그래도.'
촵촵촵!
손가락을 쑤신지 얼마나 됐다고, 씹물이 줄줄 흘러나와 손가락 사이까지 젖었다. 나연은 계속되는 손장난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하, 하아, 오, 오빠…."
"뭐야, 왜 빨다 말아."
"오빠가 너무 자극하시니까…."
"안 되겠네. 위로 올라와봐."
"지금요?"
"아니 거꾸로 말이야."
"거꾸로요?"
"엉덩이를 내 얼굴쪽으로 놓으라고."
"아…."
나연이 조심스럽게 무릎걸음으로 걸어와 내 머리맡에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69자세가 만들어지자 애액에 흠뻑젖은 매끈한 봊이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두 손으로 엉덩이를 붙잡아 끌어내렸다.
할짝-
혀끝을 살짝 간만 봤는데도 나연이 몸을 부르르 떨며 경련했다.
"하윽, 자, 자극이 너무 세요."
"얼른 빨아. 그럼 나도 빨아줄테니까."
나연이 다시 오랄을 시작하자 나 역시 보빨에 들어갔다.
확실히 말끔히 제모된 봊이는 빨기도 좋았다.
새하얀 피부에 도끼자국을 낸 것처럼 갈라진 틈으로 혓바닥을 쏙 내밀어 위아래로 거칠게 문질렀다. 나연은 무의식적으로 엉덩이를 들썩이며 부들부들 거렸다.
"하읏, 오, 오빠 항!"
"왜 이렇게 물이 많아?"
"모, 몰라요. 너무 젖은 거 같아요."
"그럼 얼른 틀어 막아야지. 앞으로 기어."
"앞으로요?"
"응, 그대로 내려가. 실시."
나연이 내 위에 올라탄 채 엉금엉금 앞으로 기어갔다.
활짝 벌어진 다리 사이에서 애액을 질질 흘러내리며 몸에 닿았다. 배까지 내려간 나연이 고개를 돌려 다시 물었다.
"이 자세로요?"
"어. 거기다 꽂아."
"아…."
나연은 그제야 뒷방아를 이해한 것 같았다. 살짝 몸을 일으켜 가랑이 사이로 대물을 꽂는데 뒤태가 몹시 예뻤다.
'캬, 역시 무용하던 애라서 그런지 몸매가 예술이구만.'
[마른 것 치곤 비율이 굉장히 좋군요.]
'아마 정상적으로 먹고 찌웠으면 지금처럼 빈유는 아니었을 거야.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조절하다보니 피하지방의 발달을 저해했겠지.'
[근데 주인님은 가슴 작은 여자 싫어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뒤로 돌려 앉혔잖아.'
[아!]
"흑!"
대물을 끼운 나연이 묵직한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가만있었다. 확실히 간만에 꽂다 보니 적응이 힘든 모양이었다.
"움직여봐. 그래가지고 언제 다 뽑으려고? 연두 부를까?"
"아, 아니예요. 제가 할 거예요."
연두의 이름을 거론하자 나연이 바짝 정신이 드는지 엉덩이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생소한 자세에 어색해하는가 싶더니 금새 적응해 자연스럽게 방아찧기가 이루어졌다.
팟팟!
'어우, 등허리 척추뼈 휜 것 좀 봐. 진짜 말랐구만.'
뒷방아를 찧는 나연의 허리가 활처럼 활짝 젖혀져 있었다. 그녀는 스스로 가슴으 매만지며 이번에는 앞뒤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어쭈. 제법인데?"
"어, 어때요? 제가 더 맛있죠? 연두보다."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이래도? 이래도요?"
경쟁심에 자극받은 나연이 더욱 거칠게 봊이를 문질렀다. 어찌나 심하게 무빙을 하는지 잦이가 위로 젖혔다가 아래로 꺾였다가 난리도 아니었다.
'어으, 감질나서 안되겠네. 팍박 박아버려야지.'
"읏차!."
나는 팔꿈치로 지탱해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나연의 젖가슴을 움켜쥐며 무릎 위에 앉혔다.
"이제 내가 해줄게."
"하, 하앗, 기, 깊어요."
"아직 끝까지 넣지도 않았어."
퍽퍽!
이번에는 앉아 치기의 변형 자센인 뒤돌아 앉아 치기였다. 허리를 잡고 밑으로 내리찍을 때마다 나연이 거친 교성을 쏟아냈다.
"학, 학! 오, 오빠, 흐앙!"
***
"학, 학! 오, 오빠, 흐앙!"
밖에서 망을 보고 있더 ㄴ연두는 방안에서 들려오는 교성에 미간을 찌푸렸다.
'어지간히 좋은가 보네. 나쁜 년.'
처음엔 되도록 의식하지 않으려 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궁금증이 인 연두는 아예 방문앞에 찰싹 달라붙어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안에서 나연의 신음이 흘러나오자 부쩍 질투심이 끌어 올랐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의 몸도 덩달아 흥분되기 시작했다.
'하아…. 나도 하고 싶어 죽겠네. 언제 내 차례가 오는 거지?'
연두는 점점 조바심을 느끼며 스스로 가슴을 어루만졌다. 평소에도 자위를 자주하는 그녀는 옷위로 만지는 촉감에도 예민하게 반응했다.
'…아, 나도 하고 싶다.'
< 1006. 별이 쏟아지는-66- > 끝.
ⓒ 성난불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