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0. 애자매-50- >
-네, 사장님.
민서가 전화를 받았다.
"지금 어디야?"
-회장님 모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아버지랑 같이 있어?"
-네.
민식은 그녀의 목소리가 어딘가 긴장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도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는 사적인 통화에 부담스러워 하긴 했지만, 그보다 조금 더 불편해하는 느낌이었다. 왠지 모르게 께름칙한 기분이 들었다.
"통화 괜찮아?"
-업무 내용은 회장님 술 깨시는 데로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가 술에 취했나? 운이 좋은데?’
"잘됐네. 퇴근하고 나 좀 보고가. 나 오늘 회식이라서 늦게 들어가도 의심 안 받으니까."
-그 부분은 회장님께 여쭤봐야 가부여부를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서가 에둘러 거절의 의사를 전달했다.
민식이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지껄이면, 민서는 회사 일에 대한 논의처럼 보이게 대화를 꾸미는 형식이었다.
"뭐라고? 아버지 술 먹고 뻗었다는 소리 아니었어?"
-음, 그게···.
"오케이. 김기사 눈치를 보는 모양이군. 그 새끼 옆에선 항상 입 조심해야 돼. 마누라 꼬붕이라 뭐든 일러바친단 말이지. 통화 끊고 문자로 보낼게."
-알겠습니다.
민식이 곧바로 문자를 보냈다.
민식 : 퇴근하면 여기 강남으로 넘어와. 주소 남겨 놓을게.
정비서 : 사장님, 오늘은 좀 곤란할 것 같은데요.
민식 : 왜?
정비서 : 일이 좀···.
기대감이 부풀어 있던 민식의 표정이 짜게 식었다.
민식 : 너 요즘 왜 그래? 걸핏하면 튕기고. 용돈 부족하니?
정비서 : 그런 거 아니에요.
민식 : 이유가 뭔데? 내가 납득하게 설명을 해줘야 할 거 아냐?
다음 답장이 오기까진 한참 걸렸다.
민식은 기다림이 초조해져 뻐끔뻐끔 담배만 피워댔다.
정비서 : 지금 시간도 많이 늦었고, 회장님께서 새벽 일찍 일정이 있다며 집에서 자고 가라고 하셨거든요.
‘아버지가 새벽 일찍?’
민식은 점점 의심스러웠다. 민서의 집이 다소 거리가 있는 관계로, 새벽 일찍 스케줄이 잡히면 자고 가는 경우가 아예 없진 않았다.
그러나 정황이 수상했다.
우선 아버지는 중요한 일정이 있기 전 날엔 과음을 하는 타입이 아니다. 최 회장은 자신과 달리 ‘절제’의 미덕을 갖춘 사람이니까.
또 아까 전 민서의 목소리도 괜히 마음에 걸렸다. 자신과의 대화를 유독 부담스러워 하는 느낌이랄까? 뭔가 켕기는 구석이 있는 것 같았다. 답장이 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허비한 것도, 마치 없는 일을 작위적으로 꾸며낸 의심이 들었다.
‘이것 봐라? 나한테 뭔가 숨기는 게 있구만?’
민식 : 그러니까 너가 우리 집에 있을 거란 소리지?
정비서 : 네. 그렇게 되었습니다.
민식 : 그럼 잘 됐네. 오랜 만에 스릴 있게 집에서 어때?
정비서 : 너무 위험합니다. 저 짤리고 싶지 않아요.
민식 : 들킬 일 전혀 없으니까 안심해도 좋아. 마누라랑 각방 쓰는데다, 소리가 걱정되면 씨어터 룸 가면 되니까. 거기 방음 잘되거든.
또 다시 답장이 지체되자 민식은 화난 표정으로 재차 문자를 보냈다.
민식 : 너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거절할래? 혹시 딴 생각하는 건 아니지?
정비서 : 그런 거 아닙니다.
민식 : 여기 정리되는 데로 집으로 들어갈 거야. 김 기사한테 2시간 뒤에 데리러 오라 전해.
정비서 : 오늘 김 기사가 일이 있어서 일찍 퇴근해야 할 것 같답니다.
"뭐라고? 이런 씨팔."
민식은 정비서의 답장에 육성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그렇잖아도 마누라 편만 드는 놈이 꼴 보기 싫은데, 아버지가 데리고 있는 놈이라 건들지도 못하는 중이었다. 운전대만 잡으면서 어지간한 직장인 배로 월급 받아가는 놈이, 정작 필요할 때 쓸모 없다 생각하니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하-, 이 새끼 진짜 아버지 돌아가시기만 해 봐. 내가 퇴직금도 없이 내쫓아 버릴 테니까."
민식 : 알았어. 대리 불러서 갈게. 일단 쉬고 있어.
정비서 : 네.
민식은 여전히 기분이 찜찜했지만, 정비서를 직접 만나봐야 확실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정말 자신에게 정이 떨어진 것이라면, 슬슬 밖으로 돌려도 괜찮을 것이다.
‘흐흐. 오늘 실컷 따먹고 제안해 봐야지. 비서자리 걸고 겁 좀 주면 지깟 계집애가 감히 거부할 수 있겠어?’
민식은 젊은 민서가 낯선 남자들에게 돌림빵 당하는 장면을 상상했다. 그러자 시들어 있던 그의 좆이 대번에 딱딱해졌다.
참으로 구제불능의 변태였다, 그는.
***
선희는 참으로 일관된 여자였다.
물 밖에서 물속에서나 지치지 않고 나의 대물을 공략해 왔다.
‘크헉, 잠수 펠라 라니!’
그녀는 전생에 해녀라도 되었던 게 틀림없다. 아니 이쯤 되면 신체 어딘가 아가미가 달려있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마저 든다. 욕조 안으로 머리를 담근 그녀는 물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줄기차게 대물을 빨아댔다.
‘내 잦이가 무슨 산소통도 아니고.’
얼마 안가 숨이 차 포기할 거라 생각했던 내가 안일했다. 욕조로 장소를 옮기고도 선공을 허용하는 바람에 마음과 달리 처음부터 수세에 몰리고 말았다.
‘그래봐야 너도 포유류야. 어차피 물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을 걸.’
나는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했다.
이제부턴 버티는 싸움이다.
먼저 싸느냐, 선희가 먼저 솟아오르느냐.
다행히 방금전 싸기 직전까지 몰렸던 것이 훌륭한 예방주사가 되었는지 그녀의 수중 펠라를 견뎌낼 수 있었다.
"푸하-!"
한참을 버티던 그녀가 마침내 물 위로 솟아올랐다. 동시에 이번엔 내가 물밑으로 입수했다.
물속에서 눈을 치켜 떠 선희의 다리 사이로 파고들었다. 거품 때문에 희뿌예진 물이 눈을 따갑게 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이번엔 네가 당해봐라.’
혀를 내밀어 갈라진 그녀의 계곡을 핥았다. 물과 애액이 뒤섞인 그곳에선 기이한 맛이 났다.
공격을 시작하자 오히려 선희는 나의 머리를 바짝 잡아당겼다. 얼마든지 해보라는 도발적인 자세.
‘보빨 정도론 어림없다 이거야? 하지만 요건 예상 못했을 걸?’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구멍 밑을 노렸다.
단단하게 조여진 괄약근이 내 손 끝에 닿았다.
‘이게 바로 메이드 인 헤븐 발 수중 모터라고!’
드르르르!
두꺼운 중지손가락이 후장을 파고들어 요란한 떨림을 개시했다. 주변 물길에 은은한 파동이 일어날 만큼 강력한 바이브레이션이었다.
"으으읏, 거, 거긴!"
후장에 듀얼 쇼크를 꽂기는 처음.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선희가 드디어 사지를 비튼 것이었다.
‘온 몸이 성감대라더니 그 말이 맞았어. 설마 여길 찌를지 몰랐겠지?’
후장을 노린 것은 다름이 아니다. 그녀의 질은 유난히 역치가 높다. 하고 많은 물건이 드나들었기 때문인지, 손가락 4개를 꽂아도 끄떡없는 철옹성이었다. 평생의 성관계로만 치면 짧은 기간 수많은 여자를 따먹은 나보다 월등할 것이다. 그녀의 가장 큰 자산은
다양한 경험이니까.
하지만 비교적 단단한 조임을 지닌 항문을 보니, 이쪽으론 아직 개발이 덜 된 듯 했다. 노년에 똥실금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평범한 일반인으로선 대주기 쉽지 않은 부위다.
‘찾았다, 요물의 약점!’
나는 최대한 호흡을 참아가며 똥꼬를 찔러댔다.
비유하자면 똥구멍에 딜도를 꽂아둔 느낌 일 테다.
그것도 최대 강도까지 올린 딜도를.
"하르르르-!"
걷잡을 수 없는 쾌감에 선희가 물속에 잠긴 나의 머리채를 쥐어뜯었다. 뭐라도 움켜쥐지 않고선 참을 수 없는 게 확실했다.
"푸하-!"
예상대로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는데도 그녀는 정신을 못 차리 못 했다. 어떠냐? 나의 백도어 전략이?
[주인님, 바로 지금입니다!]
‘알아, 나도 타이밍 재고 있다고!’
후장 골뱅이로 선희를 혼미하게 만든 뒤, 곧바로 삽입을 시도했다. 욕조 속에 서로 마주앉은 자세에서 대물을 손으로 잡고선 그대로 쑤셔 넣었다.
뽀드득-!
"흐읍!"
보짓살을 젖히고 들어간 나의 대물이 안 쪽 깊숙이 단단히 들어 박혔다. 선희가 놀란 토끼눈처럼 휘둥그레진 것이 굉장한 충격을 받은 듯 했다.
나는 마이크 타이슨의 명언을 떠올렸다.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은 갖고 있다, 대물에 박혀보기 전까지.’
"흐읏, 이, 이렇게나 가득 차다니!"
초대남 좀 받아봤다지만 어디서 실 잦이만 상대했나 보다. 하긴 대한민국에서 이 길이와 이 두께를 만나긴 쉽지 않았을 테다. 여자가 없어 남이 제공하는 여자나 탐하는 하이에나 같은 녀석들이 이런 훌륭한 옥(玉)을 갖췄을리 만무하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 허벅지 위에 안착시켰다. 영화 「데미지」의 포스터로도 유명한 좌상 교차 체위.
선희의 다리가 가위처럼 허리를 애워 싸는 동안, 나는 그녀의 허리를 부러뜨릴 듯 끌어 당겼다.
"아줌마, 나한테 박히니까 좋지?"
선희의 가냘픈 허리가 완전히 뒤로 젖혀지며 그녀의 탱탱한 가슴이 빙산처럼 일부만 물위로 올라왔다. 물 속에 흐릿하게 보이는 젖꼭지가 단단히 곧추서 있었다.
"하으응, 너 이렇게 갑자기 넣어 버리면···."
"아줌마가 엄청 박히고 싶어 하는 거 같길래."
찰박-찰박-!
물속의 저항 때문인지 피스톤 운동을 할 때마다 괴상한 사운드가 났다. 욕실 특유의 울림 현상이 더해지자 떡치는 소리마저 자극적이다. 대기 중에 가득 찬 수증기가 뜨거워졌고, 욕조의 물결은 파고를 그리며 밖으로 흘러 넘쳤다.
"흐으응, 으응, 너, 너 왜 이렇게 잘하니?"
"아줌마가 맛있으니까 더 힘이 들어가네."
나는 좀 더 대담해졌다.
불륜이 아니다. 징벌이다.
이제 나에겐 불륜 트라우마 따윈 희석된지 오래다.
"하앗, 도훈군, 가득 차. 도훈군의 잦이가 나를 채우고 있어."
"말해봐. 아줌마 남편 보다 내가 더 크지?"
연신 허리를 들썩이며 귓가 가까이 자극적인 멘트를 쏟아냈다. 그녀를 흥분시켜 보내버리는 게 유일한 목표인 사람처럼.
"비, 비교도 안 돼. 너 희, 희애랑 했지?"
선희가 질투심을 드러냈다.
욕망의 화신은 박히는 와중에도 갈증이 나는 모양이었다.
"희애?"
"그, 그래. 내가 모를 줄 알고? 어제 씨어터 룸에서···."
나는 굳이 대답하지 않고 씨익 웃기만 했다.
침묵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했을지 안했을지 궁금하게 만드는 편이 그녀를 더욱 흥분시킬 것 같았다.
"지금 그게 중요해?"
파밧-파밧-!
"주, 중요하지."
"왜?"
"희애, 고 계집애가 맛있어, 내가 맛있어?"
세상에.
딸과 떡 감을 비교하는 엄마라니.
이건 뭐 막장의 클라스가 다르다.
내가 계속 대답을 회피하자 선희가 집요하게 물었다.
"얼른 말해줘. 내가 더 낫지?"
순전 답정너로군.
나는 대답대신 그녀의 몸을 들어 물 밖으로 끄집어냈다. 욕조의 난간에 배를 걸치자 그녀의 머리가 바닥으로 향하며 몸이 반쯤 접힌 자세가 되었다.
"뭐, 뭐하는 거야?"
난간에 대롱대롱 매달리게 된 그녀가 두 팔로 바닥을 짚으며 물었다. 나는 탐스러운 엉덩이를 꽉 움켜쥐며 대답했다.
"뒷치기."
푸욱-!
뒤치기의 제왕 버프를 받은 대물이 선희의 구멍을 파고들었다. 난간에 몸이 걸려 옴짝달싹 할 수 없게 된 선희는 무척 불편한 자세로 삽입을 허용하는 수밖에 없었다.
"흐, 흐앗, 이, 이게 무슨."
그녀의 머리가 바닥으로 쏠린 자세였기 때문에 높이 솟은 엉덩이 밖에 보이질 않았다. 그 모습이 흡사 엉덩이 형태로 제작된 오나홀을 떠올리게 했다.
‘훌륭한 엉덩이다.’
뒤치기는 여자의 표정을 숨김으로서 심리적인 부담을 지운다. 특히나 이렇게 엉덩이만 쭉 내밀고 있는 자세에선 아예 사람이라는 인식조차 들지 않는다.
나는 오나홀에 박는 기분으로 선희의 뒷봊이를 공략해 갔다.
퍼벅-퍼벅-퍼벅!
"흐아앙, 하아아아, 아앙!!"
상대의 감정 따윈 고려치 않는 무자비하고 기계적인 박음질에 선희가 자지러지는 비명을 질렀다.
‘요망한 년. 이건 남편을 속인 죄!’
푸욱!!!
골반 뼈를 바짝 잡아당겨 좆 끝이 뿌리까지 닫도록 힘차게 밀어 넣었다.
"하아악!"
몸에 쿵하는 떨림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내장이 진탕될 만큼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푸우욱!!!
‘이건 시아버지랑 붙어먹은 죄!’
선희는 물에 빠진 사람처럼 두 팔을 허우적거렸다.
"그, 그만, 너, 너무 기, 깊어!"
나는 아랑곳 않고 다시 한 번 세차게 꽂아 넣었다.
푸우우우욱!!!
‘마지막으로 이건 나를 우습게 본 죄다!’
"하아아아아앙!!!!!!!!!!"
[오오! 주인님! 추악한 구덩이에 징벌의 검을 꽂아 넣으셨군요!]
‘흥, 아직 멀었다고. 내 오늘 이 요물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돌려주지.’
강력한 뒤치기로 선희는 이미 한 번의 절정을 맞이한 듯 했다. 하지만 이벤트가 걸린 축복 때문인지 나의 대물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내가 그랬지? 대물을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대물을 더욱 강하게 만들 뿐이라고. 너는 그때 나를 쓰러뜨렸어야 해. 그 기회가 마지막이었다는 걸 후회하게 해주지.’
나는 흐느적거리는 선희의 허리를 잡아 억지로 일으켰다.
"흐으억, 수, 숨차, 자, 잠시만 쉬었다가."
"아줌마만 즐기기 있어?"
"뭐, 뭐라고?"
"난 아직 부랄에 기별도 안 왔단 말이지."
나는 그녀를 힘껏 들어 욕조 밖으로 끄집어냈다. 그녀는 제대로 서지도 못할 만큼 다리를 후들거리고 있었다.
"도, 도훈군···."
덜덜 거리는 모습에서 슬슬 공포가 느껴진다.
나는 최대한 사악하게 웃음 지으며 말했다.
"이제 몸 풀기 끝났으니 침대로 가야지?"
< 350. 애자매-50-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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