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364화 (344/2,000)

< 346. 애자매-46- >

***

‘음? 뭐지 이 촉촉한 느낌은?’

식탁 밑에서 뭔가 꿈틀 거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대물이 따뜻하고 촉촉한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바닥까지 내려온 식탁보를 들추자 놀랍게도 포크를 주우러 들어간 수애가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대물을 빨아대고 있었다. 어둡고 좁은 공간에서 대물을 빨아 재끼

는 그녀의 모습에서 굉장한 변태끼가 느껴졌다.

‘헉! 애가 미쳤나? 왜 이래?’

내 옆에 앉아 있던 미애도 자기 손을 치운 사람이 궁금했는지 아래를 내려다 보더니 깜짝 놀라 소릴 지르고 말았다. 식탁 밑으로 기어 들어와 잦이를 빨아대는 언니의 모습이 경악스러웠기 때문이리라.

"우아앗!"

"왜 그러니, 미애야?"

"아, 아니 식탁 밑에 누가···."

잠시 후 맞은편에서 수애가 귀신처럼 솟아 올라왔다. 그녀는 미애의 호들갑에 펠라가 중단된 것이 아쉬웠는지, 골이 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포크 줍다 저도 모르게 발 좀 밟았어요. 넌 뭘 그런 걸로 소릴 지르고 그러니?"

역으로 지적을 당한 미애가 억울한 표정으로 분을 삭였다.

"우씨."

"니들, 소란피우지 말고 잔이나 들어."

희애가 가뿐히 동생들을 제압하며 와인을 따랐다.

이어 희애는 나에게도 술을 권했다.

"도훈 씨는 가득?"

"아닙니다. 보기보다 술이 약해서요."

"의외네? 생긴 건 엄청 말 술 같은데."

"희애야. 미애 선생님한테···."

"아, 쏘리쏘리. 놀린 거 아니에요. 남자답게 생겨서 엄청 주당일 줄 알았거든요. 그럼 조금만 드릴게요."

희애는 와인 잔의 절반 쯤 술을 채웠다. 잔이 모두 채워지자 모두 가운데로 잔을 들고 건배를 했다.

"자, 미애 과외 선생님이 된 도훈 군을 환영하며."

"건배!"

"미애, 넌 밥 먹고 공부해야 하니까 조금만 마셔."

"으! 나도 성인이거든?"

"나이만 차면 다니? 대학을 가야 성인이지."

"쳇."

나는 와인으로 목을 축이며 계속 자매 찾기에 몰두했다.

‘···어쩌면 미애 일지도? 순서상으론 그녀가 마지막으로 태어났으니.’

세 자매의 터울은 각각 3년.

첫째 희애부터 막내인 미애가 태어나기 까지는 최소 6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다.

하지만 정보 창의 설명을 종합했을 때, 최 민식은 결혼 이후 몇 년 안 돼 아내에게 흥미가 식었다 했다. 그렇다면 마지막에 낳은 미애가 가장 의심스러웠다. 나도 해봐서 알지만 결혼 6년차면 섹스리스로 사는 부부도 많기 때문이었다.

‘그래. 아무리 생각해도 수애보단 미애 쪽이 가능성이 높아. 그런데 이걸 어떻게 확인한다?’

어차피 확률은 50 vs 50이다.

희애랑 수애, 또 희애랑 미애 한 판씩 해보는 방법이 있지만, 그건 너무 소모적이고 자칫 방금 전처럼 자매간 분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컸다. 만에 하나라도 일을 그르치게 되면 자매 덮밥도 실패하고 그 후유증으로 정선희의 공략까지 어그러질 지도 몰랐다. 어

느 때보다 신중해야 하는 이유였다.

‘가만, 본인은 출생을 비밀을 모를 수 있더라도 정선희는 알고 있는 거잖아?’

[당연히 그렇겠죠. 불륜을 저지른 장본인이니.]

‘그럼 정선희에게 물어보는 게 빠르겠네.’

[네? 직접요?]

생각해보니 나에겐 현실에선 시도하기 어려운 시뮬레이션을 두 번 까지 시도해 볼 수 있는 스킬이 있었다.

‘로시, 이지선다 실행시켜. 내용은 정선희에게 딸의 비밀을 묻는 것으로’

[넵.]

잠시 후 디스플레이 창에 두 가지 옵션이 떠올랐다.

㉮ : "수애 씨는 회장님을 좀 많이 닮은 것 같네요?"

㉯ : "미애는 혹시 회장님 자식인가요?"

‘좋아. 수애부터 가보자.’

‘가’선택지를 누르자 눈앞이 새하얀 빛으로 뒤 덥혔다. 바이킹이 하강할 때 느끼는 아찔한 감각이 지나가자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아니, 가상현실 속으로.

‘호오. 언제 봐도 이 스킬은 놀랍단 말이지. 진짜로 현실인 것 같아.’

[겉보기에만 그렇죠. 엄연히 주인님의 상상 속입니다.]

‘그래?’

[의심스러우면 고기를 한 번 씹어 보시죠.]

로시 말대로 잘린 스테이크를 한 조각 씹어 먹는데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입에 씹히는 촉각은 느껴지는데, 미각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이건 왜 이러지?’

[현재 적용된 레벨에선 시각, 청각, 촉각까지입니다. 레벨을 올리시면 오감이 확장되지요.]

‘아하, 그렇군. 일단 질문부터 던져볼까?’

나는 잠시 칼질을 멈추고 수애를 빤히 쳐다보았다.

노골적인 시선에 수애가 당황하며 물었다.

"왜 그렇게 사람을 빤히 봐요? 혹시 제 얼굴에 뭐 묻었어요?"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뭐가요?"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 정선희를 똑바로 쳐다보고 물었다.

"수애 씨는 회장님을 좀 많이 닮은 것 같네요?"

"응?"

전혀 금시초문이라는 표정. 선희의 얼굴을 보니 놀라는 기색조차 없었다.

‘이크, 헛다리짚었구나.’

나는 재빨리 가상 화면을 중단하고 이번엔 ‘나’ 선택지를 골랐다. 영상을 거꾸로 돌린 것처럼 시간축이 뒤로 돌아가더니 다시 최초의 상태로 돌아왔다.

나는 다시 고기를 씹어 보았다.

여전히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

‘수애가 아니면 미애 밖에 없잖아?’

[그래도 확인을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래. 돌다리도 두들겨 봐야 하니까.’

이번에는 단도직입적으로 정선희를 겨냥했다.

"어머니."

"응? 도훈 군 뭐 더 필요한 거라도?"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겨서요. 여쭤도 될까요?"

"네, 뭐든."

"미애는 혹시 회장님 자식인가요?"

!?

선희가 충격을 받은 듯 동공이 세차게 흔들렸다.

"지, 지금 무슨 말을···."

떨리는 목소리가 확신을 더했다.

‘찾았다!’

나는 손가락을 튕겨 가상현실에서 복귀했다. 순간적으로 몸에 힘이 쭉 빠져나가며 끝없이 추락하는 기분에 머리가 아찔해졌다.

‘으으, 몇 번을 겪어도 적응 되지 않네. 이 기분 나쁜 감각은.’

마치 천장을 뚫고 의자 위로 뚝 떨어진 기분이었다. 하지만 스킬을 통해 자매 덮밥을 대상을 찾아낸 것은 큰 소득이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실실 웃음이 나왔다.

‘흐흐, 재벌 집 막내딸이 바로 미애였다니. 난 그럼 자매덮밥이 아니라 고모조카 덮밥을 먹은 셈이었나?’

"도훈 군, 좀 있으면 아버님 오신다니 김 기사 차타고 가요.

"자꾸 태워다 주시면 너무 죄송한데···."

"괜찮아요. 어차피 김 기사도 퇴근하는 길이니까. 그 얼굴로 지하철 타긴 민망하지 않겠어요?"

"제 얼굴이 그렇게 흉한가요?"

"도훈 씨 진짜로 술 못하시는 구나."

희애가 귀엽다는 듯 낄낄댔다.

"저 잠시 바람 좀 쐬고 와도 될까요? 갑자기 술기운이 확 올라가지고."

"그렇게 해요. 음식 다 드신 것 같으니 접시는 치울게요."

"엄마 제가 설거지 할게요."

"나도 같이해."

네 모녀가 분주히 움직이는 사이 나는 조용히 집 밖으로 빠져 나왔다.

***

"이럴 줄 알았다니까?"

정원에 구석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는데 얇은 티 위에 가디건을 걸치고 나온 희애가 졸졸 따라나왔다.

"아, 희애씨."

"씨는 무슨. 나도 한 대 줘."

담배를 건네자 희애가 입에 담배를 문 체 나에게 바짝 다가왔다.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담배에 불을 붙였다. 담배를 깊이 들이 마신 희애는 기분이 좋아진 듯 나에게 말했다.

"하-. 좋다, 같이 담배 피울 사람 생기고."

"할아버지도 피시지 않아?"

"피우지. 근데 같이 맞담배 피는 손녀를 가만 두실 분은 아니니까."

"하긴."

도훈은 희애를 보자 은근히 떠보고 싶어졌다. 미애가 회장의 딸로 밝혀진 이상, 희애는 수애와 함께 자매 덮밥의 위업을 달성할 멤버 중 하나였다.

"담배 맛있게 잘 빠네."

"내가 담배만 잘 빨니?"

"크, 아니."

"너도 박는 거 잘하던데?"

"그러게. 목수나 될 걸 그랬어."

"왜?"

"맨날 박고 다니려고."

"풉-. 뭐야 그 아재 개그는."

"진짜 아재면 어쩌려고?"

"내가 아재를 왜 만나?"

"혹시 모르잖아. 나이는 40댄데 엄청난 동안일지도."

"하하. 그래서 그렇게 테크닉이 좋았나?"

희애가 담배를 힘껏 빨더니 도훈의 얼굴을 향해 뿜었다. 도훈이 손바람을 일으켜 연기를 치우는데 희애가 눈을 말똥거리며 물었다.

"나 또 하고 싶어."

"지금? 위험할 걸, 보는 눈이 많아서."

"지금 말고."

"그럼 언제?"

"자고 가. 우리 집서."

"어제도 자고 갔는데, 또?"

"나도 아침에나 들었어. 우리 집서 자고 갔다는 말. 왜 나한테 말 안했어?"

"어떻게 말해? 연락처도 모르는걸."

"그냥 내방으로 오지. 난 항상 오픈인데."

‘문도 오픈이고 거기는 늘 보픈 인가?’

"어젠 술 먹고 피곤해서 완전 뻗어 버렸어. 그리고 방도 많아서 어딘지도 잘 모르고."

"내 방은 1층 맨 구석이야. 방문에 드림 캐쳐 걸린 방."

"안자고 기다리고 있을 거야?"

"만약 자고 있으면 니가 깨우면 되지. 이걸로."

담배를 다 핀 희애가 손으로 대물을 쿡 찔렀다. 도훈은 이 집안 여자들이 대물에 너무 강한 애착을 갖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젠장, 내 잦이가 무슨 동네북도 아니고 아무나 불쑥불쑥 만지네.’

"알았지? 자고가."

"무슨 핑계로? 술도 별로 안마셨는데."

"지금부터 더 마시면 되지."

"나 술 마시면 잘 안 설지도 모르는데?"

"걱정 마. 누나가 세워줄테니."

희애는 창가로 시선을 돌리더니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갑자기 상의를 걷어 올렸다. 티 끝이 말아 올라가더니 커다란 가슴에 한번 걸려 출렁하는 무빙과 함께 커다란 유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보는 순간 헉 소리 나는 끝내주는 가슴에 도훈이 헛숨을 들이켰다.

‘흡, 빨통 하나는 진퉁이구나. 특히 가슴 모양은 모녀 다 합쳐 최곤 거 같아.’

"어때? 충분하지?"

"글쎄, 보는 것만으론···."

"풉-. 이리 와."

도훈이 가까이 다가서자 희애가 그의 뒤통수를 끌어안더니 가슴에 파묻었다. 키가 큰 도훈은 허리를 숙여 엉거주춤 기대서야 했다.

‘으, 촉감도 좋네. 어쩜 이렇게 말랑말랑하지?’

희애의 풍만한 유방에 얼굴을 부비던 도훈은 젖먹이처럼 그녀의 젖꼭지를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쩌업쩌업-

"아, 아아···. 귀여워라."

희애는 애기처럼 도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 큰 남녀가 서서 젖을 빠는 장면은 몹시 선정적이었다. 도훈은 기왕 빠는 김에 반대편 젖도 입에 물었다. 희애를 자극시키기 위해 그냥 빨기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발딱 선 유두를 혀끝으로 살살 돌리며 두 손은 엉

덩이를 움켜쥐었다.

"아, 아앙, 그러지 마. 나 팬티도 안 입었다고."

‘그래?’

좋은 정보를 입수한 도훈은 가슴을 빨면서 엉덩이를 만지던 손을 뒤로 넣어 치마를 들쳤다. 가운데 손가락을 세워 엉덩이 골 사이로 밀어 넣자, 정말로 촉촉한 맨살이 만져졌다.

문질문질.

도훈이 가슴을 빨면서 구멍을 비비자 얼마 지나지 않아 주륵 애액이 흘러나왔다.

"아, 아앙, 야. 나 이러면 진짜 못 참는 다고."

"조금만 해줄게."

도훈은 희애를 안달 나게 만들 작정이었다. 그녀가 자신에게 푹 빠져야 자매 덮밥이라는 껄끄러운 부탁도 들어줄 것 같았다.

"여긴 안에서 보이니까 저쪽으로."

두 사람은 정원을 가로질러 수영장이 있는 곳으로 갔다. 자동으로 켜진 야간 조명에 푸른빛을 발하는 야간의 수영장은 그 자체로 분위기가 있었다.

도훈은 희애를 비치 배드에 눕히고는 애무를 이어갔다.

"아, 아··· 계속 밖에 있으면 의심받을 텐데···."

희애는 도훈과 단 둘이 있는 상황을 걱정하면서도 그를 밀쳐내지 못했다. 그의 애무가 워낙에 집요하게 섬세했기 때문이었다.

‘경험이 많아서 그런가, 확실히 금방 젖어버리네.’

"이쪽에 다리 올려봐."

"파, 팔걸이에?"

"응."

희애가 넓적한 비치 배드의 팔걸이에 양 발을 벌려 걸치자 그녀의 가운데가 훤히 드러났다. 어느새 축축하게 젖은 구멍은 꿀이라도 바른 것처럼 진득한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도훈은 허벅지를 잡아 아래로 끌어내리더니 봊이에 코박죽을 시전했다.

"흡!"

‘키아, 여기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구나.’

도훈은 혀를 내밀어 희애의 봊이를 마구 핥았다. 그녀의 몸에서 은은한 복숭아 향이 흘러나오며 후각을 자극했다.

‘저녁 먹기 전에 씻고 왔다더니 아직 바디클린져 냄새가 남아있군.’

"하읏, 너 왜케 잘 빨아."

"그럼, 너만 잘 빠는 줄 알았어? 난 빠는 것도 박는 것도 다 잘해."

"흐읏, 이 색마 같으니. 대체 여자를 얼마나 만나고 다닌 거야?"

‘니가 상상도 못 할 만큼?’

한창 입으로 봊이를 핥던 도훈은 손가락을 이용해 쑤시기 시작했다. 손가락 두 개를 꼬아 쑥 밀어 넣은 그는, 다시 옆으로 나란히 펴지게 하더니 속에 있는 것을 파내듯 질 벽을 긁어댔다.

찌꺽 찌꺽-

"흐앗, 하앙, 뭐, 뭐야 이건?"

오랜만에 펼쳐지는 도훈의 후크선장 스킬에 희애가 두 팔을 만세 자세로 들어 올리더니 비치 배드의 머리 부분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커다란 가슴을 출렁이며 흐느끼는 희애의 모습에 도훈은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하지 말라더니 지가 더 흥분하긴. 우선 몸 풀기로 오 선생을 접견시켜 볼까?’

자세를 갖춘 도훈은 후크선장 스킬에 듀얼쇼크를 장착했다. 그렇잖아도 예민한 지스팟을 자극하는 그의 손길이 강한 진동을 더해지자 걷잡을 수 없는 쾌감에 희애가 자지러지는 비명을 쏟아냈다.

"흐아아앙! 아앙, 흐, 흔들지 마 손가락."

"왜?"

"아, 아! 뭐, 뭐야 이거. 기분 엄청 이상하단 말이야."

"혹시 오줌 마렵니?"

"아흣, 그, 그만하라고. 진짜 쌀 것 같아."

"싸. 다 싸버려, 시원하게."

듀얼쇼크는 이제 마지막 단계까지 올라갔다.

< 346. 애자매-46-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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