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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89화 (69/2,000)

< 71. 새터섹터-34- >

***

"쉬- 애들 깰라. 둘 다 입 틀어막아."

오빠의 경고에 다시 경각심을 환기했다.

효민이가 끼어든 것만도 속상한 데 다른 여자까지 끼어든다면 정말 미쳐버릴 것이다.

하지만 입을 틀어막아도 입에서 신음이 멈추질 않는다.

오빠의 허리가 메크로 걸린 기계처럼 반복적으로 튕겨 올라왔기 때문이다. 거대한 물건이 내 안으로 파고들 때면 눈앞이 아찔해진다.

몸속을 가득 채운 딱딱한 오빠의 물건.

이것을 효민이랑 공유해야 한다니···.

싫다.

너무 싫다.

오빤 내 꺼다.

오빠가 계속 나만 박아주면 좋겠다.

그러나 오빠는 내 엉덩이 밑으로 손을 넣더니 나를 들어 올렸다. 뽑히지 않으려 힘을 주어 안간힘을 써 버텨보지만, 오빠의 힘을 이겨낼 순 없었다.

"하아..."

아쉬움 가득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내 속에서 나온 오빠의 물건은 물광 크림을 바른 것처럼 번들거리고 있었다.

"둘이 같이 누워 볼래?"

오빠의 말에 나는 효민의 옆에 가서 나란히 누웠다.

효민은 정신을 잃을 것처럼 몽롱한 표정이었다.

오빠의 집요한 손기술에 당했으니 어떤 기분일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녀에게 몹시 질투가 난다. 들키지만 않았으면 오빠는 온전히 내 것이었을 텐데...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빠는 우리 둘을 공평하게 대하기로 마음을 먹었나 보다.

오빠는 양손을 모두 이용해 나와 효민이의 구멍에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흐앗."

"하앙."

나도 효민이 둘 다 신음을 터뜨렸다.

오빠가 중지 손가락으로 내 안을 휘젓자 질벽 구석구석에 자극이 몰려왔다. 특히 손가락을 위로 구부려 위쪽을 자극할 때는 다른 사람들이고 뭐고 비명을 지르고 싶을 정도로 강력한 쾌감이 밀려왔다.

"하아아아아..."

"정음아 쉿-."

"...네."

오빠는 나쁘다.

조용히 하라면서 손동작은 더욱 빨라졌다. 슬쩍 고개를 돌려 효민을 보니 간질 발작을 일으키는 사람처럼 온몸을 요동치고 있었다. 손가락이 그렇게 좋니?

그거 맛이라도 보면 까무러치겠네.

내 생각을 읽은 것일까? 둘 사이의 가운데 있던 오빠가 슬쩍 효민이 쪽으로 자릴 옮겼다.

"효민아, 넣는다 이제."

효민은 입을 틀어막은 채 고개만 끄덕였다.

아, 질투나!

오빠가 내 바로 옆에서 다른 여자랑 하다니!

오빠는 효민의 다리를 밀어 M자로 만들더니 무릎을 꿇은 자세로 물건을 밀어 넣었다.

히잉, 나도 해달라구!

손가락만으로 부족해!

효민은 숨이 넘어가는 것처럼 허리를 위로 튕겼다. 오빠의 물건을 받아내고 있는 그녀는 정신이 딴 세상으로 가버린 사람처럼 황홀한 표정이었다. 물론 오빠는 그 와중에도 한쪽 손으로 나에 대한 애무를 그치지 않았다.

"효민이 처음이래지 않았어?"

"네."

"근데 피가 안 나는구나."

"저 중학교 때 자전거 타다 찢어져서요."

"아..."

오빠는 효민이를 박으면서도 계속 나를 향해 시선을 던졌다.

몹시 미안하다는 표정. 칫.

미안하면 나도 얼른 해달라고.

내 간절한 눈빛을 눈치 챘을까? 오빠가 갑자기 효민이에게 물건을 빼더니 나를 보고 싱긋 웃었다.

"정음이 엎드려봐."

"엎드려요?"

"응. 바닥 닦는 것처럼."

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손바닥으로 땅을 짚었다. 몸을 일으키자 자고 있던 동기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방에는 모두 여섯 명이 자고 있었는데 다들 술을 만땅으로 먹어서 그런지 완전히 기절한 상태였다.

그렇다 해도 언제 깨어날지 모른다.

누군가 이 장면을 보게 된다면 어쩌나 하는 긴장감이 몸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어머, 나 설마 변태였나?

어째 차에서 둘이 할 때보다 더 흥분되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오빠가 내 허리를 두 손으로 붙잡았다. 잠시 위 오빠의 뜨거운 물건이 내 속으로 불쑥 들어왔다.

‘헉! 이, 이거 뭐야. 엄청 깊어!’

처음 당하는 뒤치기는 숨이 턱 막힐 것처럼 맹렬한 충격이었다. 몸이 앞으로 튕겨 나가려는 것을 오빠가 허리를 붙잡아 제동을 걸었다.

"하, 하앗. 오빠 너무 깊어요."

"끝까지 넣었어. 별루야?"

별루긴···

자궁까지 닿는 듯한 묵직함에 몸에 솜털이 바짝 설 정돈데...

"아, 아냐 오빠 계속해줘."

"좋아할 줄 알았어."

오빠는 서서히 속도를 올렸다. 허리를 잡아당길 때마다 엉덩이가 뒤로 밀렸다가 오빠의 골반에 부딪혀 튕겨 나왔다.

퍽퍽퍽-

"하앗, 앗."

오빠가 뒤치기를 해주는 사이 갑자기 누군가의 손이 내 가슴을 어루만졌다. 놀랍게도 효민이었다.

"어? 뭐, 뭐야."

"여긴 내가 해줄 게 정음아."

나는 몹시 당황했지만, 효민의 말은 요청이 아닌 통보였다.

효민이 엎드려 있는 내 밑으로 기어들어 오더니 밑으로 쳐진 내 가슴을 입으로 빨기 시작한 것이다.

"어엇!"

당혹감에 밀어내고 싶었지만, 그녀의 혀끝이 유두를 간지럽히기 시작하자 야릇한 쾌락이 밀려왔다. 여자에게 가슴을 빨리다니...

그것도 뒤에선 오빠가 박아주는 와중에.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절없이 가슴을 빨려야 했다. 효민은 내 밑에 매달려 아이처럼 쪽쪽 젖꼭지를 자극했다. 아무래도 여자다 보니 훨씬 섬세하고 부드러운 혀놀림이었다.

"하앗···, 그, 그렇게 양쪽에서···"

그때 오빠가 효민의 모습을 보더니 말했다.

"효민이 너 정음이 밑으로 들어가 볼래?"

***

효민은 좆 맛을 한 번 보더니 성욕이 폭발했는지 뒤치기 당하고 있는 정음의 밑으로 머리를 들이밀어 가슴을 빨았다.

본래 성향이 바이섹슈얼 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흥분감에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르고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다.

뭐 아무래도 좋았다.

그녀의 모습을 보자 갑자기 기발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효민이 너 정음이 밑으로 기어 들어가 볼래?"

효민은 처음엔 내 말뜻이 이해 못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설명했다.

"정음이랑 완전히 포개져 보라구. 그렇지 완전히 밑으로 들어가서."

효민과 정음이 정자세로 겹쳐지자 이제 밑에는 두 개의 구멍이 위아래로 나란히 위치하게 되었다.

‘이러면 돌려 박기 편하지.’

나는 정음의 몸에서 물건을 뽑아낸 뒤 조준 각도를 낮춰 이번엔 효민의 구멍에 꽂아 넣었다.

"하앗!"

위에선 막 뽑아낸 정음의 구멍이 아쉬운 듯 벌렁거리고 있었다.

확실히 쫄깃함으로 따지면 효민과 정음은 비교할 수 없다.

정음의 질 안은 지렁이 수십 마리가 살아 꿈틀거리는 듯한 생동감이 있다.

효민의 경우 그런 것은 없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입구가 좁은 타입인 듯 들어갈 때의 빡빡함이 장난이 아니었다. 마치 박아 넣을 때마다 귀두가 눌려서 붙는 듯한 농밀함이 있었다.

"하앗, 하앗."

이제 효민과 정음은 독주를 시작했다.

아래 깔린 효민을 박으면 소프라노의 음색이, 위에 엎어진 정음을 박으면 그보다 살짝 낮은 메조 소프라노의 음색이 흘러나왔다.

‘캬, 듣기 좋네. 이 맛에 쓰리썸, 쓰리섬 하는구나!’

정음과 효민은 둘 다 흥분해서 서로 가슴을 비벼대고 있었다. 여자들끼리 알몸으로 서로를 탐닉하는 모습은 상당한 자극이었다.

‘으 자지 터질 것 같네.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해야되는데, 역시 후배위로 끝내야 겠지?’

"이번엔 둘 다 엎드려 볼래?"

나의 요구에 두 사람이 서로 떨어지더니 엉덩이를 내 쪽으로 들이밀었다. 질질 물을 흘리는 모습이 서로 먼저 박아달라고 떼를 쓰는 것 같다.

‘하지만 좆물도 위아래가 있는 법이지.’

나는 정음부터 뒤치기를 시작했다.

움찔거리는 구멍 속으로 귀두 끝만 살짝 밀고 왕복을 하자 정음이 힘을 주며 물건을 압박해 왔다.

‘역시 쪼임 하나는 환상적이라니까.’

나는 그녀의 노력이 기특해 단숨에 뿌리 끝까지 밀어 넣었다. 갑작스런 진입에 놀란 정음이 얼굴을 바닥으로 처박으며,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직각 삼각형을 만들었다.

나는 삼각형의 꼭지점을 사정없이 두들기며, 남은 손으로는 안쓰럽게 물을 흘리는 효민의 구멍을 틀어막았다. 수해 방지 차원이다.

"하앗."

"흐응."

두 사람이 앞뒤로 흔들리며 신음을 쏟아냈다.

남들이 깨지 않도록 간절하게 흐느끼는 듯한 교성이, 발정 난 암코양이의 그르렁대는 소리처럼 온 방 안을 울렸다.

‘계속하다간 들켜버릴지도... 얼른 마무리하자.’

나는 정음에게서 물건을 뽑아낸 뒤 이번엔 효민의 구멍에 삽입했다. 계속 손으로 구멍을 넓혀 놓았기 때문에 수월하게 쑥 들어갔다.

"하악."

‘후배 위하는 선배 업적이 첫 섹스를 후배위로 끝내는 것이었던가? 정음한텐 미안하지만, 업적부터 마무리해야지.’

나는 발사를 위해 처음부터 빠르게 뒤치기를 시작했다.

뒤치기 특성상 각도만 제대로 잡히면 무척 빠른 속도의 피스톤 운동이 가능하다.

파바바바박-!

휘몰아치는 나의 공격에 효민이 참지 못하고 비명을 내질렀다.

"흐아아앙!"

"정음아, 입 막아!"

나는 화들짝 놀라 정음에게 지시했고, 정음 역시 말귀를 알아듣고 재빠르게 효민의 입을 틀어막았다.

이러니까 무슨 이인조 강간범 같군.

정음이는 입막음, 나는 좆막음.

퍼버버버버벅-!!!

효민은 계속 비명을 질렀지만, 소리는 정음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메아리칠 뿐이었다. 쓰리썸까지 해 겨우 입단속을 시켜놓았는데, 또 다른 사람을 끌어들일 순 없지.

"가, 간다."

"아에으아대여!" (안에는 안돼요!)

그녀의 부탁이 아니더라도 안에 쌀 생각은 없었다.

방사 직전 뽑혀 나온 나의 물건에서 왈칵 정액이 쏟아지며 효민의 등 짝에 뿌려졌다. 효민이 철퍼덕 쓰러지자 정음이 아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미안. 아무리 나라도 이연사는 무리야.’

그러나 정음은 어떻게든 다시 세워보겠다는 듯 효민의 구멍에서 막 뽑혀 나온 나의 대물을 입으로 핥기 시작했다.

‘읏, 찝찝할 텐데···’

자기 것에 넣었다 뺀 것도 질색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정음은 효민의 구멍을 수십번 들락거리다 나온 나의 물건을 정성스럽게 빨아주었다.

"저, 정음아. 이렇게까지 안 해도..."

"괜찮아요. 제가 하고 싶으니까."

정음의 갸륵함이 통한 것일까.

막 방사를 마친 나의 물건이 다시 꿈틀대는 게 느껴졌다.

‘오옷, 역시 젊은 몸뚱이란 좋은 것이구나. 싸자마자 다시 일어서다니.’

100%의 경직도는 아니지만, 물건을 넣기엔 충분하다.

"뒤로 돌아봐."

정음이 잽싸게 뒤로 돌아 엉덩이를 댔다. 나는 그녀의 젖은 곳으로 천천히 물건을 들이밀었다.

쏘옥- 하고 나의 물건이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명기인 정음은 특유의 강한 조임으로 나의 물건을 자극해 왔다. 그러자 살짝 몰캉하던 나의 좆이 다시 단단해졌다.

‘역시 정음이 건 최고구나. 이런걸 죽은 좆도 살려내는 화타 보지라고 하던가!’

또다시 이어지는 피스톤 질.

사정없이 따먹히는 정음 옆으로 기절한 듯 쓰러진 효민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탈진이라도 해 버린 걸까? 하긴 첫 경험부터 파워풀한 뒷치기를 당했으니 몸이 버텨내기 힘들었겠지.

‘흐읏. 그나저나 정음이 쪼임이 너무 강하구나. 역시 타고난 명기엔 버텨낼 재간이 없겠어.’

평소라면 체위를 바꾸며 휴식을 취한다거나, 속도를 늦추어 자극을 무디게 하겠지만 지금은 참을 여유가 없었다. 애들이 깨기전에 끝내야 한다.

"싸, 싼다."

"오빠 잠깐만!"

정음이 빠르게 몸을 돌리더니 강아지처럼 나의 물건을 입에 물었다. 그 순간 발사가 시작되며 정음의 입안 가득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벌컥-벌컥-

이미 한 번 싸고 두 번째인데도 상당한 양이었다. 정음은 베시시 웃더니 손바닥을 오므려 머금은 정액을 뱉어내었다.

"일부러 입으로 받은 거야?"

"응, 효민이처럼 몸에 묻으면 씻기 힘들까 봐서."

"나원 참."

그렇게 폭풍 같은 쓰리썸이 끝났다.

다행히 중간에 깨어난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누가 업어가도 모를 놈들이라 천만다행이군.

돌아가며 씻는 동안 물티슈를 이용해 바닥에 흘린 정액과 애액 그리고 땀을 닦았다. 창문을 반쯤 열어 환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난 밖에 나가서 담배 좀 피우고 올게. 둘이 먼저 자고 있어."

"네."

나는 숙소를 나와 1층으로 내려갔다.

새벽의 리조트는 쥐죽은 듯 고요해 방금전의 폭풍같은 섹스를 무색케 했다.

[주인님 축하드립니다. 엄청난 모험이었습니다.]

‘닥치고 달성한 위업이나 알려줘.’

[방금 전의 행위로 ‘아다폭격기’ 위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보상으로는 정보창에 처녀감별사 기능이 추가됩니다. 또한 쓰리섬을 통해 ‘같이 할래?’ 위업을 3/10을 누적 달성하셨습니다. 후배위하는 선배도 2/3 채웠구요.]

‘뭐야? 후배위하는 선배 끝난 거 아니었어? 방금 둘다 뒤로 먹었잖아?’

[아쉽지만 후배위하는 선배는 최초 공략시에만 인정됩니다. 정음양은 오전에 카섹스로 할 때 실패했기 때문에 무효입니다.]

‘쳇, 빡빡하게 굴긴.’

아쉽지만 규칙은 규칙이었다.

그러나 방금 전의 쓰리썸으로 위업에 상당한 진척을 보았다.

담배를 피고 돌아가니 어느새 두 후배들은 새근새근 잠이 들어 있었다. 나는 구석에 자릴 잡고 기분 좋게 잠을 청했다.

새터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끝이 났다.

< 71. 새터섹터-34- > 끝

ⓒ 성난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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