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가 시작인데 벌써 이러면 좀... 그러네, 나 아직 안 갔어."
자기 빳빳한 자지를 흔들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 백태양.
멜라니는 그런 백태양이 미워죽겠다는 눈빛을 쏘며 그의 자지를 꽉 잡았다.
"제가 올라 가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응?"
"맨날 당신이 템포를 조절하니까 일이 꼬이잖아요! 그냥 제가 할게요! 누워 봐요!"
"후회할 텐데..."
"그게 무슨..."
백태양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느긋하게 침대에 누워 멜라니를 바라봤다.
멜라니는 의아함을 느끼며 백태양을 쳐다봤고 그 이유를 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이게 뭐야...'
밑에서 봤을 땐 몰랐는데 막상 저기 위에 올라탄다고 생각하니 덜컥 겁이 날 정도였다.
올곧게 솟아 있는 백태양의 흑자지는 실수로 누른 성인용품점의 상품보다 더 굵직해 보였다.
"...올라갈 수 있거든요?"
그 말을 끝으로 멜라니는 용기 있게 백태양의 허리 위로 올라갔고.
그게 곧 그녀가 내뱉은 마지막 말이 되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멋 모르고 도전하는 걸 만용이라고 부르던가.
'지금이 딱 그러네.'
멜라니는 중력의 영향을 무시하고 빳빳하게 서 있는 내 자지를 보자마자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누워 있을 땐 내가 넣기도 했고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가늠이 제대로 안 됐었겠지.
그러므로 아마 용기가 생겨서 나보고 누워 있으란 대사를 내뱉었을 거다.
아마 제대로 내 자지를 제대로 봤다면 자기가 한다는 말을 안 했을 거다.
"..."
"못 하겠으면 말해 멜라니, 뭐라고 안 그럴게."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을 한 뒤 행동을 멈춘 멜라니.
난 그런 그녀를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 말을 꺼넀으나 뭔가 도발하는 느낌이 된 모양이었다.
"...흐읍!"
멜라니는 날 한 번 노려보더니 숨을 한 번 크게 참고 천천히 질 입구에 내 자지를 비벼댔다.
찌걱찌걱.
연이은 절정으로 촉촉하게 젖은 보지는 자지에 닿자마자 바로 또 물을 뿜어댔다.
만지는 순간 젖는다는 게 이런 느낌일 거다.
"흣..으으...아아아..."
무릎을 꿇고 자지를 잡아서 조준하듯이 보지에 넣는 모양새가 아주 꼴렸다.
찌걱찌걱.
귀두까지만 들어갔음에도 멜라니는 허벅지 안쪽을 덜덜덜 떨었다.
들어가는 것 자체엔 무리가 없었으나 멜라니는 지금 절정의 잔재가 남아 망설이고 있는 듯 보였다.
또 한 번에 넣자마자 가버릴까 봐, 그리고 이성을 잃고 또 몸만 바르작 거릴까 봐.
'살짝 도와줘야겠네.'
많은 도움은 필요 없어 보였다.
"여기를 살짝 밀면..."
툭.
무릎으로 단단하게 몸을 지지하는 허벅지 안.
부드러운 그곳을 손바닥으로 살짝 밀어 멜라니의 균형을 흐트러트린다면.
"당신 지금 뭐핫...흣...!"
미끌.
멜라니는 그대로 쭉 미끄러지며 조금 들어간 자지를 단번에 끝까지 박을 수 있게 되는 거였다.
"흐읏...하...아...아아앙...!"
단숨에 자궁구까지 자지가 닿자마자 바로 허리에 힘이 풀렸는지 내 쪽으로 풀썩 쓰러지는 멜라니.
그녀는 파들파들 떨리는 손으로 내 어깨를 잡으며 지금 느껴지는 흥분을 최대한 진정시키려 애썼다.
'그렇게 되면 재미없지.'
난 곧바로 허리를 살짝 들어서 귀두를 자궁구에 조금 더 깊게 닿게 만들었고 멜라니는 바로 고개를 들었다.
"흐얏...!"
난생처음 듣는 소리를 내뿜으며 멜라니는 내 몸 위에서 고양이가 식빵 굽는 자세를 취했다.
몸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몰라서 최대한 웅크리다가 허리에 들어가는 충격으로 자연스레 엉덩이가 올라가는.
짐승 같은 자세에 난 무의식적으로 멜라니의 등허리를 손가락으로 슥 쓸어올렸다.
꾸욱꾸욱.
그와 동시에 바로 절정에 도달했는지 자지를 녹일 듯이 보지에서 씹물이 울컥울컥 뿜어져 나왔다.
꽉 찬 물컵을 단번에 뒤집는 것처럼 씹물이 계속 자지를 타고 흘러내린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남자 친구...!"
"힘들어 보여서 도와 준 건데 왜 그래."
멜라니는 뒤늦게 정신을 다잡자마자 바로 날 타박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한 감이 있다고는 느꼈지만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온종일 걸렸을 게 분명했다.
다리 찢기에 비유하자면 원래 처음에 다리를 찢어 주는 사람은 필요한 법이었다.
그때 당시엔 억지로 다리를 늘리며 허벅지 근육을 찢는 사람이 미울 수 있겠지만 나중에 돌아봤을 때 다 이유가 있는.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며 좋게 포장되는 것처럼.
나 또한 멜라니를 위해 미움받을 용기를 삼키고 단번에 자지를 삼킬 수 있게 서포트 해준 거나 다름없었다.
"몸은 그리고 말과 다르게 솔직하기도하고..."
타박하는 멜라와는 별개로 쫄깃 보지는 자지를 따듯하게 데우고 있었다.
그걸 자각하는 멜라니는 볼을 빵빵하게 만들고선 날 노려봤다.
화났다는 걸 전력으로 표현하는 상태인 것 같은데, 이건 그냥 날 더 발기 시킬 뿐이었다.
"...근데 진짜 저 여기서 더 못 움직일 것 같아요."
"응?"
"허리 빠진 것 같다구요... 부끄럽게 자세하게 물어보지 마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아무것도 안 하긴 무슨! 제가 지금 어떤 심정으로 이러고 있는...꺄앙...!"
말을 하는 와중에 시야 밑구석에서 달랑거리는 젖가슴을 만지고 싶어 손을 뻗었다.
쪼물쪼물.
딸기 찹쌀떡을 만지는 것 같은 부드럽고 탱탱한 감촉이 손에 바로 전해진다.
툭 튀어나온 젖꼭지를 엄지와 검지로 살살 비비자 나갔다고 말했던 허리가 조금 움찔거린다.
"젖꼭지 만지니까 허리가 좀 움직이네, 재미있다 이거."
"사람 몸을 무슨 리모컨처럼...! 최악이예요 당신 진짜앙...흣...으응...그만...아니 조금...살...사알...!"
찌걱찌걱.
가슴을 꽉 쥐고 젖꼭지를 만지작거리자 온몸이 움직이며 허리가 살살 돌아간다.
허리가 나갔다고 엄살을 피웠던 거였는지 멜라니도 슬슬 자지가 적응 되자 자신의 의지로 허리를 움직였다.
"흐으...읏...아아...진짜...너무 커서...힘들어요..."
"그렇다고 이게 줄어들 거나 하지는 않는 거라... 아직 성장기라 더 커질텐데, 빨리 적응해."
"...진짜 무책임한 말만 하고! 못 됐어요!"
진심으로 한 말인데.
뭐 그래도 얌전히 모든 걸 받아주고 있는 멜라니였기에 따로 말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해봤자 결과가 좋지 않을걸 알고 있다고 해야 하나.
"잠시 가만히 있어 봐요, 뭔가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러던 중 멜라니는 정말 적응이 된 건지 누워 있던 상체를 반듯하게 세웠다.
"손 주세요..."
내 복근에 손을 대고 움직이긴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멜라니는 내 손을 요구했다.
"응."
꼬옥.
손을 잡자마자 바로 깍지를 낀 멜라니는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허리를 살랑살랑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찌걱.
어떻게 움직일 줄 몰라서 이리저리 흔들다가 중간까지 빠지기도하고 앞뒤로 흔들다가 스스로 성감대를 눌러 신음을 토해내는 등.
여러 번의 실수가 잇달아 터지자 멜라니는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볼을 빵빵하게 부풀렸다.
"...이거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요? 보통 막 다 그냥 한다고들 하던데...!"
"누가 그래."
"...저 빨간 머리 여자애요."
유민이는 나랑 꽤 오랫동안한 베테랑이니까 가능한 거고.
그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참았다.
"하다 보면 느는 거지, 내가 도와줘?"
"아뇨! 아뇨 진짜 괜찮...흐읏...으응...다...은...까아...!"
잡고 있던 손을 풀고 멜라니의 허리에 손을 올려서 살살 돌리자 마자 멜라니는 곧바로 녹아내렸다.
꾸욱꾸욱.
녹아내림과 동시에 그녀가 혼자 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조임이 갑작스레 시작됐다.
하긴 허리도 움직이고 보지도 조이고 내 손도 잡아야 하고, 그런 고차원적인 일을 숫처녀가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이제 성 경험이 두 번 내지 세 번밖에 안 되는 풋풋한 한계라고 보는 게 맞았다.
"흐읏...흐으..."
"와...잠깐만, 이거 너무 쪼이는 것 같은...데..."
나조차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딱 달라붙는 보지.
속궁합을 따지기 이전에 그냥 보지 자체가 내 자지 전용 구멍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였다.
오물거리는 질 입구가 자지를 꽉 물고 자궁구가 귀두와 입을 맞추며 쪽쪽 빨아댄다.
"진짜... 남자 친구란 사람이 이렇게 천박한 말이나 내뱉고..."
"사실인데 뭐 어때, 그게 나쁜 말도 아니고."
"나중에 우리 아기한테 그런 말할까 봐 걱정돼서 그러죠!"
"벌써 거기까지 생각했어?"
"..."
유민이도 그러더니 멜라니도 임신 공격을 생각 중이었구나.
'하긴 근데 슬슬 할 때 되긴 했지.'
만난 지는 얼마 안 됐으나 내가 그만큼 주변 여자들한테 조바심을 주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여자는 계속 늘어가지 그러는 와중에 끝까지 책임을 지는 모습은 보여 주지.
그럼 결론적으로 당연히 사귀는 건 빠르게 스킵하고 바로 결혼으로 생각이 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근데 또 막상 내가 그렇게 말하니 부끄러운지 멜라니는 고개를 푹 숙였다.
아담한 편인 그녀가 몸을 웅크리고 있자 정말 내 몸에 쏙 가려질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