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화 >#150.만취
남자친구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그건 그녀가 올바른 일을 했다고 확신을 실어주는 것이 었다.
“하아아아앙! 흐아아앙! 오빠…”
윤기가 흘러내 리는 그녀의 보지를 자지로 있는 힘껏 쑤셔박자 나은이의
허리가 부르르 진동했다.
“확실히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 조임이 좋아졌는데?”
삐그덕 삐그덕
커다란 침대가 틀 채로 흔들릴 정도로 강하게 흔들었다.
“하아... 하아... 좋지 이 씹변태년아.”
이미 헬스로 지친 몸이었지만 나는 더욱 더 격렬하게 나은이의 몸을 탐하
며 그녀를 매도했다.
마조히스트인 것을 가족에게 고백해버린 나은이.
나는 괜히 어줍잖은 위로를 해주는 것보다, 그것이 필요한 과정이었음을
몸으로 깨닫게 해주는 편이 낫다고 진단했다.
“좋아... 좋아요... 오빠..횞”
확실히 오랜만에 섹스여서 그런지 나은이는 두 눈을 까뒤집고는 내 밑에
서 교성어린 신음을 내뱉었다.
“하아... 하아... 더... 더... 나쁜 말해줘... 오빠..횞”
철퍽철퍽
나은이의 보지에서는 씹물이 터져 나와 야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청결했던 침대보에는 물색이 번져 커다란 지도를 만들고 있었다.
“동생한테 개변태인 것 들키니까 좋았지.”
현실적으로 좋았을 리가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나는 그래도 그녀
에게 세뇌를 하듯이 귓가에 낮은 목소리로 질문을 반복했다.
“너 네가씹보지인거 걸려서 좋았잖아.”
“아니야... 아니야하아아앙!”
내 무게에 깔려서 꼼짝도 못하던 나은이는 애써 나의 말을 부정하고자 노
력했다.
“한나은. 네 인생을 좆대가리에 바친 년이라고고백해서 기분좋았잖아.”
내가 말하면서도 참 심한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그녀에게 필요한 것
은 이것임을 나는 확신했다.
물론 절대 허리를 멈추지는 않았다.
그녀의 머릿속 아직 끊어지지 않은 이성의 끈을 완벽히 파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아니야...그런거아니야...”
여전히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을 보니까 좆맛이 부족하구나.
일방적으로 그녀를 체중으로 짓누르고 있던 나는 그녀의 가냘픈 허리를
일으켜 내 하체 위로 올라타게 만들었다.
그녀의 배꼽까지 닿을 정도로 커다란 자지는 그녀의 보짓물에 범벅이 되
어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뭐해. 안 넣고.”
초점이 풀린 눈으로 멍하니 나를 바라보자 나는 나은이의 엉덩이를 짝 소
리가날정도로 세게 때렸다.
그제 야 주섬주섬 허리를 든 나은이는 자신의 음순을 검지와 중지로 벌려
내 물건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자지와 보지의 접합부를 누워 서 관람하는 일은 두 눈으로 직관하는 것은
언제 보더라도 꼴리는 일이었다.
그리고 내 가 움직 이 지 않을 때는 두 배로 더 기분이 좋은 것이 었다.
두팔을 내 가슴팍에 얹은 나은이는 성심을 다해 허리를 흔들었다.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는 자지를 삼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만 같았고, 그
녀의 아랫입술은 내 실핏줄들을 정성스럽게 훑어주었다.
“하으으응. 후에... 하아... 항...”
역시나 위에서 움직이는 것은 힘들었는지 금방 지쳐보이는 나은이.
나는 그런 그녀를 위해 리드미컬하게 박자에 맞춰 허리를 움직여주었다.
퍽퍽퍽퍽퍽퍽퍽퍽
깍지를낀 나은이의 손에 점점 더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고,그녀의 보지가
내 좆의 뿌리에 도달한 순간 나은이의 허리가 뒤로 꺾 였다.
“아흐으으으...!”
“자. 나은아. 동생한테 말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지 ?”
“네에...”
나은이의 뺨에는 기뻐서인지 슬퍼서인지 알 수 없는 한 줄기 눈물이 흘러
내렸다.
…
술자리가 시작하는 것이 酖시였지만 미리 그 집을 벗어난 나는 멍하니 카페
에 앉아있었다.
친구라도 부를까 싶었지만 타인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지는 말자는 생
각에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심지어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도 없는 이야기였다.
우리 언니가 야설 중독자에 마조히스트라니 ...
언니와 오빠가 숨겼던 그 방 안쪽이 떠올랐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나는 감히 상상하기 힘들었다.
[그녀를 감금했습니다]
언니가 내게 화를 낼 정도로 아끼는 소설.
얼떨결에 설치한 노벨 월드 어플에 접속한 나는 무료분인 1화를 눌러 보
았다.
이 미 종이책으로 읽 어본 내용이 었지만 내 가 눌러본 것은 댓글창.
수많은 댓글들이 달려있었지만 나는 쭉 바닥까지 내려 언니의 닉네임인 [
하얀 눈꽃]이 있을까 열심히 눈을 굴려보았다.
그리고 거기에는...
[너무 기대가 됩니다. 작가님. 앞으로도 열심히 더 글쓰셨으면 좋겠어요. -
하얀 눈꽃-]
무척 이 나 오래 된 댓글이 었다.
거의 업로드된 날자와 엇비슷하게 달린 댓글.
다음화를 눌러도 그 다음화를 눌러도 언니의 응원은 끝나지 않았다.
[정말흥미롭게 봤습니다. 강수연이 어떻게 따먹힐지 군침이 줄줄…]
때로는 정석적인 칭찬을.
[와... 작가님 여기서 끊으시는 것은 아니죠... 진짜...]
때로는 아쉬움의 한탄을.
[작가님 사랑해요횞 작가님 사랑해요횞 작가님 사랑해요횞 작가님 사랑
해요횞 작가님 사랑해요횞 작가님 사랑해요횞 작가님 사랑해요횞 작가님
사랑해요횞 작가님 사랑해요횞]
때로는 조금은 어지러울 정도로 긴 도배성 사랑 고백을.
한화 한화 언니의 댓글을 확인하는 것은 마치 언니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
보는 것 같은 기분이 었다.
하아...
근데 왜 하필이 면 그 많고 많은 소설 중에 야설이 란 말인가.
차라리 다른 로맨스 소설이 나 판타지 소설이 라면 그냥 그런 가보다 하고
넘어갔을텐데.
무료분 댓글을 모조리 확인한 나는 그제야 언니의 책을 구긴 것이 미안해
지기 시작했다.
이렇게까지 진심이니까 그렇게 화를 내지.
미 안은 한데... 그렇다고 응원을 해주기에도...
언니의 흔적을 끝까지 따라가 보고자 한나는 이걸 결재를 할까 말까기로
에 놓였다.
최신화까지 모두구입을 하려면 드는 비용은 약 30000원 정도.
못 낼 금액은 아니 었지 만 사실 아까운 금액 이 기도 했다.
그 정도면 괜찮은 티셔츠 하나 정도는 사 입을 수 있는 돈이 었으니까.
잠시 고민을 한 나는 그냥 쿨하게 페 이 버튼을 눌렀다.
뒷내용이 궁금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고 언니의 댓글을 더 읽어보고 싶은
까닭이었다.
종이책으로 어디까지 봤는지 휘리릭 넘긴 나는 그 이후의 이야기를 차근
차근 읽기 시작했다.
총 회차수를 보니 종이책으로 읽은 것은 극 초반부. 끝까지 보려면 아직 멀
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그 자리 에 앉아서 쭈욱 정주행을 시 작했다.
내용을 보며 손톱을 물어뜯었고, 언니의 댓글을 꼬박꼬박 확인했다.
이 자리에 없는 것 같은 언니랑 같이 보는 것 같은 기묘한느낌에 사로잡혔
다.
그렇게 한두 시간 정도 읽었을까, 나는 소설이 절반을 지나 후반부에 접어
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계속 자그마한 화면으로 활자만 읽 어대 니 눈이 다 아픈 것 같았다.
그래도 아직 15분 남았으니까 한 꿓 4편 정도는 더 보지 않을까 싶어서 다
음화 버튼을 눌렀는데 ...
[한나은 ⑴]
행여 잘못 본 것이 아닐까 눈을 비비고 다시 화면을 들여다 봤다.
눈이 피로해서 헛것인줄 알았던 소제목은 한. 나. 은. 우리 언니의 이름 세
글자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우연일까.
존재할 수 없는 이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성까지 똑같기에는 어려운 이
름이 라고 생 각했다.
그렇게 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는 다음 페이지를 넘겨보았다.
…
“나연아. 너 오늘우리 집에서 잔다며. 안 자고 가?”
“됐어! 나 집에 갈꼬야!”
머리가 어지럽다.
술을 처음으로 마셔보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많이 마신 것은 처음이
었다.
“너 취한 것 같은데... 그냥 우리 집에서 자고 가는 것이...”
“이씌... 너도 나 무시해? 너도 나 무시하냐고? 나우리 언니한테 한소리
해야겠어.”
술자리 에 도착한 이후 다들 술게 임을 하며 하하호호 떠들고 놀았지 만 나
는 잘 어울리지 못했다.
낮에서부터 이어진 패닉에 정신을 못 차렸던 나는술을 마시면 좀 기분이
나아질까 싶어 연거푸 소주잔을 들이 켰다.
아직 내 주량을 몰랐던 처음 보는 신입생 친구들은 나를 보며 꺄르르 잘
마신다며 좋아했고, 내 옆에서 나를 케 어해주려던 친구는 곤란한 표정을 지
었다.
“아... 택쉬... 택쉬... 타야해...”
보다 못한 친구는 나를 일으켜 세워 밖으로 끌고 나갔고, 그녀는 콜택시를
불러 나를뒷자석에 밀어 넣어주었다.
들어가서 카톡해라. 한나연:
“이씌... 알았어... 나간다...”
휴대폰을 꺼내 언니가 보내줬던 주소를 기사님께 읊어드린 나는 언니
한테 따끔하게 한 소리 해야겠다고 생 각했다.
“정실은... 남가연이지... 유소연은 무슨...”
그래도 그리 멀지 않은 동네였기에 집까지는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카드를 찍고 나오자 언니랑 오빠가 살고 있는 빌라 입구에 도착해 있었다.
난간을 붙잡은 나는 어 지 러운 머 리를 부여 잡고 힘 겹 게 꿓층까지 올라갔다.
띵동띵동
띵동띵동
띵동띵동
몇 번이고 벨을 눌렀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쾅쾅쾅
문을 두드려도 소용없었다.
그새 나 없다고 나간 건가 싶어 다시 휴대폰을 꺼 낸 나는 언니가 혹시 몰
라 남겨둔 비 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었다.
띠로리로리.
불이 켜져 있는 거실.
외출을 한 것 같지는 않은데...
침실문은 열려있었지만 안에는 어떠한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화장실도 아무도 없고...
코트를 식탁 의자위에 던져둔 나는 마지막으로 이 집에서 확인해보지 않
은 마지 막 공간을 바라보았다.
저기에 있는걸까.두사람은...
꿀꺽 침을 삼킨 나는문고리에 손을 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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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10만개 이상다운로드 가능!.......
인터넷 주소창에 따라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