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녀역전 세계 미소년이 살아남는 법-93화 (93/413)

〈 93화 〉 최다정 차장 노예 만들기(14)

* * *

내가 최다정 차장에게 보여 준 것은 작은 원형 모양의 카메라였다.

“그게 뭔데? 그걸 왜 나한테 보여주는 건데?”

최다정 차장이 이게 뭔지 모를 리가 있나.

다만 그 안에 무슨 영상이 담겨있는지 모르니까, 일단은 발뺌을 하는 거다.

나는 아무 말 없이 핸드폰을 꺼내서 블루투스를 키고 원형 모양의 소형 카메라와 연결 했다.

그러자 소형 카메라에서 핸드폰으로 전송된 동영상 파일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하, 하지마세요. 차장님. 흐윽.”

“가만히 있어요. 시현씨. 안 그러면 강제로 시현씨 덮쳐버릴 수 있으니까.”

“으윽. 그, 그만 둬 주세요...... 제발.”]

당연하게도 영상 속에는 최다정 차장이 나를 다래정에서 강제로 성추행 하는 장면이 녹화되어 있었다.

동영상을 보던 최다정 차장이 당황한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시현씨. 이게 뭐야? 이건 언제 찍은 거야? 씨발.”

나는 차갑게 웃으며 최다정 차장을 압박한다.

“뭐긴, 뭐에요. 경찰에 제출할 상사가 부하직원 성추행하는 동영상 파일 증거물이지.”

최다정 차장의 얼굴이 휴지처럼 일그러졌다.

드디어 상황파악을 끝낸 것이다.

“설마. 그러면 다래정에서 부터 일부러 나한테 성추행 당하는 척 함정을 판 거였어? 이 파일 경찰서에 제출하고 나 감옥에 보내려고?”

나는 최다정 차장의 섹시한 얼굴을 한손으로 쓰다듬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감옥에 가고 안 가고는 다정차장님 판단에 달린 거죠.”

최다정 차장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린다.

이미 그녀가 나를 성추행하는 영상이 전부 다 찍혀있다.

이건 너무 노골적이라 완벽하게 성추행으로 감방에 보낼 수 있는 증거물이다.

“시현씨. 시현씨가 나 우습게 보는 것 같은데, 서총구 경찰서장도 나랑 인맥이 있거든. 그러니까, 그따위 동영상 따위로 날 감방에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알아?”

요즘 말이 많은 서총구 경찰서장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

비리의 원상지라는 말이 있던데.

물론 그건 현세계에서만 해당되는 일이지만.

“미안하지만, 다정 차장님. 그거는 차장님이 이세계로 빙의되기 전 얘기고요. 지금 이세계에서는 다정 차장님이랑 그 서총구 경찰서장이랑 인맥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확신해요? 안 그래요? 그리고, 인맥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자가 남자를 성추행 하면 이세계에서는 최소 징역 10년입니다. 10년! 빽으로 쉽게 빠져 나갈 죄목이 아니라 이말입니다.”

내 말에 허점은 없다.

최다정 차장이 붉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씨발새끼. 회사에서부터 다 계획하고 날 함정에 빠트린 거지? 저녁 초대도. 모텔에 와서 Sm 놀이 하자고 한 것도 다 날 가지고 논 거였어. 개새끼.......”

나는 양 손으로 짝짝짝! 박수를 치며 최다정 차장을 약 올리듯 반어법으로 말했다.

“이야~ 다정 차장님. 이제야 그걸 알았어요? 머리 참 좋으시네?”

최다정 차장이 열 받아서 붉어진 눈으로 나를 쏘아본다.

씨발, 지금 최다정 차장이 짓고 있는 저 표정은 내가 존나 원하던 사람이 억울하고 분할 때 나오는 표정이다.

내가 현세계에서 씨발 페미년들한테 당할 때마다 항상 저런 심정이어서 잘 안다.

“개새끼. 처음부터 나를 좋아하지도 섹스 할 생각도 없는데 꽃뱀처럼 유혹 한 거지?”

“그걸 말이라고 해요? 내가 최다정 차장님 같이 비열하고 천박한 암캐랑 섹스를 왜 해요? 다정 차장이랑 나랑 어울리기나 한다고 생각해요? 클라스가 다르죠. 외모부터.”

“개새끼...... 진짜....... 씨발. 사람이 인형도 아니고, 사람 감정가지고 가지고 장난치지 마. 이 씨발 새끼야!”

최다정 차장의 눈가에 살짝 눈물이 고인다.

하아. 이거 뭐야.

최다정 차장은 이번에는 나한테 살짝 진심이었나 본데?

하지만, 먼저 사람 감정 가지고 장난친 씨발년이 누군데?

“최다정 차장이 나한테 그럴 말 할 자격이 있나? 현세계에 있던 나를 포함해서, 다정 차장이 가지고 논 남자들한테 그런 말하기 부끄럽지도 않아?”

내 팩트 폭격에 최다정 차장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인다.

씨발년아.

너도 당해 보니까,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질 당하는 게 얼마나 좆같은 일인 줄 알겠지?

최다정 차장의 처참한 표정을 보니 속이 다 후련하다.

최다정 차장이 고개를 숙이고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시 앙칼지게 소리쳤다.

“씨발. 그래. 내가 잘 못 했다. 시현씨. 현세계에 있을 때, 가지고 놀아서 미안하다고. 이제 분 풀렸으면 그만 풀어 줘야 할 거 아니야. 유치하게 진짜 이럴 거야? 나도 당할 만큼 당했다고. 이제.”

당할 만큼 당했으니, 이제 그만 풀어 줘라?

하아........

어림도 없지.

너 최다정 이 씨발 암캐년 때문에 회사에서 다른 팀원들한테 왕따 당하고 고통 받은 걸 생각하면 이정도 치욕을 준 것 쯤이야, 진짜 새 발의 피도 안 된다.

그리고 나에게는 최다정 차장을 조교해서 갱생시켜야 할 조련사로서의 의무가 있다.

“미안하지만, 최다정씨. 내가 좀 유치해서 그러는데. 아직 분이 하나도 안 풀렸거든. 그러니까 최다정 차장. 더 가지고 놀아도 되는 거지? 최다정 차장 말처럼, 내가 못난 남자라서 유치해서 그래.”

최다정 차장의 눈동자가 커졌다.

얼굴에 두려움이 보인다.

“미친 새끼야. 이제 그만 하라고!”

나는 말없이 최다정 차장의 짧은 미니스커트를 손으로 잡고는 그녀를 바라본다.

최다정 차장이 몸부림치며 소리친다.

“하, 하지 마! 나 이미 가버릴 대로 가버렸단 말이야. 더 이상 괴롭히면.........”

“괴롭히면?”

나는 그 말과 함께 최다정 차장의 미니스커트를 아래로 주욱 잡아당겼다.

­스르륵!

최다정 차장의 미니스커트가 벗겨지자 그녀의 야한 검은색 망사팬티와 새하얗고 섹시한 허벅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최다정 차장의 비열하고 사악한 면을 모르는 남자라면 군침을 흘릴 만큼 섹시하고 매혹적이었다.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서, Sm 모텔 방안을 돌아다니며 적절한 물건을 찾기 시작했다.

최다정 차장이 섹시한 망사팬티만 입고 발가벗겨진 채,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한다.

“시현씨. 뭐, 뭐하는 거야? 우리말로 하자. 응? 시현씨. 내가 다 잘 못했어. 일단 이 족쇄 좀 풀어줘. 제발........”

나는 최다정 차장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척 무시하며 SM모텔 방안을 뚜벅뚜벅 천천히 거닐다가 마침 내가 원하는 물건을 찾아서 집어 들었다.

“일단, 시끄럽게 떠드는 그 다정 차장님의 천박한 입을 좀 막아 볼까?”

나는 검은색 가죽 재질에 빨간 구속공이 달린 재갈을 가지고 최다정 차장을 바라보며 차갑게 웃으며 걸어갔다.

“하, 하지 마! 오지 말라고. 씨발 새끼야. 뭘 하려는 거야아!”

최다정 차장이 개새끼처럼 낑낑 거리며 짖었지만, 그리 길지 않았다.

나는 최다정 차장의 입에 새빨간 구속공을 물리고 검정색 가죽 재질의 밴드를 채웠다.

최다정 차장이 발버둥치며 소리를 질렀다.

“우으으읍. 우으으읍!!!!!! 웁웁!”

하지만, 그녀가 낼 수 있는 소리라고는 그저 천박한 우웁! 소리뿐이었다.

이제야 좀 조용해 졌네.

역시 천박한 말 밖에 할 줄 모르는 창녀 같은 암캐는 입을 구속해 버리는 게 상책이다.

나는 한결 조용해진 최다정 차장을 바라보며 이번에는, 최다정 차장을 조련 할 다음 물품을 찾기 시작했다.

Sm용 장난감 물품들이 놓인 공간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걸어가다가 최다정 차장을 바라보았다.

최다정 차장이 숨을 헐떡거리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

빨간 구속공을 입에 물고 크고 탱탱한 하얀 왕 젖가슴을 내놓은 천박한 모습이다.

거기다가 잘빠진 허리라인과 완벽한 골반.

음란한 검은색 망사팬티를 입은 모습은, 남자라면 누가 봐도 꼴린 듯한, 야한 일본 SM 야동 속 여자 배우 같아 보인다.

나는 핸드폰을 켜서 초점을 잘 맞추고 녹화 버튼을 눌렀다.

당연히 이번 제목은 노예 컬렉션 vol.3였다.

최다정 차장을 암캐 일등급 노예로 만들기 위해서 가장 적절한 장난감은 무엇일까?

그리고 나는 벽 한 편에 걸려있는 길고 강해 보이는 검은색 장난감을 발견하고 눈을 빛냈다.

그래, 말 안듣는 암캐한테는 매가 약이지.

내가 뚜벅뚜벅 걸어가서 검은색의 길고 강해보이는 말을 조련할 때 쓸 것 같은 채찍을 집어 들자, 최다정 차장이 빨간 구속구공을 문 채 소리를 질렀다.

“우으으읍. 하으읍. 하으으으읍!!!”

하지마 나는 암캐 따위가 하는 말은 알아들을 수가 없기 때문에 역시나 무시했다.

나는 채찍을 들어서는 내 손바닥을 가볍게 몇 대 쳐 보았다.

­후우욱, 쫘악!

­휘리릭, 쫙!

소리가 아주 찰진 게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최다정 차장은 채찍 소리가 마음에 안 드는지 표정이 점점 더 굳어져 갔다.

나는 채찍을 장난삼아 휘두르며 최다정 차장에게 다가가서는 그녀의 발과 손을 속박하고 있는 족쇄를 느슨하게 풀어주었다.

­촤르륵!

소리와 함께 최다정 차장의 발과 손을 속박하고 있는 족쇄가 느슨해졌다.

그리고 나는 최다정 차장을 향해 날카롭게 말했다.

“다정 차장님, 천박한 차장님의 엉덩이가 나에게 보이도록 암캐처럼 네 발로 서 보세요.”

최다정 차장이 고개를 흔들며 강력하게 거부의사를 보였다.

나는 할 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 거렸다.

“싫어요? 싫으면 할 수 없죠. 그냥 이대로 최다정 차장님은 묶인 채로 모텔에 버리고 경찰서로 가는 수밖에. 다정 차장님이 저를 성추행 한 동영상. 증거로 제시하면 아마 최소한 다정 차장님은 십년은 감방에서 썩을 텐데. 감방 생활이 마음에 드시려나 몰라. 하긴 거기도 레즈비언들은 많을 테니까. 차장님 심심하진 않겠다. 그럼 전 가 볼게요.”

내가 채찍을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며 모텔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자, 최다정 차장이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하으읍. 으으읍. 으으으읍!!!!!”

암캐의 말 따위 알아들을 수 없지만, 암캐의 행동을 보니.

조교 받을 준비가 된 것 같았다.

최다정 차장이 스스로 천박하게 엉덩이를 내게 내밀고 암캐처럼 벌을 받기 위해 네 발로 선 자세가 되었다.

나는 열었던 모텔 문을 다시 닫고는 다시 채찍을 집어 들고 풍만하고 탱탱한 엉덩이를 내게 내밀고 있는 최다정 차장을 향해 걸어갔다.

최다장 차장이 나를 미약한 열기가 섞인 눈빛으로 바라봤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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